공민우

식객의 등장인물.

1 원작의 공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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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편에서 처음 등장했다. 유치장 안에 있었는데, 유치장에 갇혀있었던 이유가 자신을 고용하라고 운암정 앞에서 소란피우던걸 오봉주가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 이후 성찬을 꺾는 조건으로 운암정에 들어가기로 오봉주와 약속하고 승부해 이겨서 운암정에 들어갔다. 근데 이 과정중에 성찬은 공민우가 오봉주의 사주를 받은 인간으로 오해 한다(...) 이는 공민우가 운암정에서 승부를 하자고 했기 때문. 오해할만도 했다. 생판 모르는 놈이 다짜고짜 운암정에서 승부하자는데 운암정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최고의 맛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예를 들어 운암정에 들어가기 위해 성찬과 김진수 커플을 스토킹하면서 합의를 유도해내고,[1] 대게 선장의 협조를 얻어내려고 밤중에 선박에 잠입해서 항해일지를 훔치는가 하면[2], 손님들을 구슬려서 복어 독을 먹어보게 한다. 이건 아예 빼도 박도 못하는 살인미수다. 모두 범죄행위.

상기한 대로 성찬과 대결해서 이긴 적이 있었는데 주제는 대게였다. 성찬은 재료, 요리방법, 시식방법 등을 모두 완벽하게 준비했으나 대게를 식혀 게 안의 물기를 빼는 마지막 한 수를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에 공민우에게 지고 말았다. 덤으로 성찬이 먼저 게를 준비했기 때문에 집게발을 먼저 먹는 방법을 스포일러하고 만다.

맛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일정한 도를 지키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비난할 여지가 별로 없는 봉주와는 달리 인격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는 캐릭터. 그래도 요리 만화의 구도 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궁극의 맛을 찾는 캐릭터가 드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성찬 - 오봉주 + 공민우 3자 대결 구도로 식객이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하지만 으로 를 자극해 미각을 돋우기 위해 복어알을 운암정의 에 먹이는 실험으로 얼마나 먹어야 죽지 않는가 실험을 하다가 들통나서 내쫓겼으며, 그 후 취직한 복요리 전문점에는 같은 짓을 하고 이제 사람에게까지 하다가 성찬에게 걸려서 관뒀다. 그러면서도 "목숨을 담보로 맛보는 복어알이 얼마나 진미입니까? 그런데 죽을까봐 못먹다니... 당신같은 겁쟁이는 이 맛을 맛볼 자격이 없어!"따위의 헛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성찬은 "미친놈!"이라고 뱉으며 음식엔 맛, 멋, 클라이맥스가 있어야 하지만 도박이 있어선 안된다며 당장 요리판을 떠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경고하는데 이게 상당히 명대사. 성찬이 공민우를 제지하자 어차피 성찬이 왔을 때부터 끝이란 걸 알았다며 요리사 모자를 놓고 나가면서 "경찰은 안무섭지만 복어 요리 못 먹는 것은 무서워 떠난다! 나를 쫓아낸 성찬과 오봉주는 후회하게 될거다!"라고 정신승리를 시전한 후 도망치듯 사라진다. 그리고 한동안 안나와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공민우는 왜 안나오냐'는 의문이 제기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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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혐짤

123화 '1122'편에서 식파라치를 이용한 음모를 꾸미는 인물이 나타났고, 대다수의 팬들은 흑막이 공민우라고 추측하고 있었고 얼굴이 심하게 얽어있긴 했지만 결국 성찬이 알아봤다. 잠적한지 회수로는 무려 83회, 연재시간으로 보면 4년 만에 재등장했다.

얼굴이 심하게 얽은 것은 복어 독으로 죽음과 삶을 왔다갔다하는 도박을 여러 번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밝힌 것을 보아, 역시 성찬과 헤어지고 난 뒤에도 그 짓을 했던 모양. 만약 식객 작품 내의 시간이 현실 시간과 동일한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작중 김치극치란 가게가 만들어지고 인기를 끌게 된 것은 3년이니 성찬에게 쫓겨나고 1년도 안 되어서 얼굴이 그 모양이 되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당연히 처음에 누군지 몰랐다가 나중에 공민우임을 알아차린 성찬이 비꼬듯이 "황복 독도 모자라서 독사 독을 먹었어? 얼굴이 왜 그렇게 된거야?"[3]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여담으로 당시 파란에선 공민우 특유의 둥글고 크고 아름다운 코 등으로 저 새끼 공민우네 하는 추측이 상당히 많이 달렸다.

거기에 원래 살짝 맛이 간 캐릭터였지만 더 맛이 가서 일종의 소시오패스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정한 맛을 통해 사회정의를 이루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거기에 얼굴 사진을 찍고 추가 금액을 요구하면서 말을 듣지 않는 식파라치를 죽이는 등 살인까지 저질렀으니 그냥 작가가 손을 놔버렸다.

그러나 결국 성찬이 내가 더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말에 낚여 내보내주는 병크를 저질러 성찬이 가지고 들어온 잘게 썰은 청양고추를 공민우의 얼굴에 박아 단번에 제압해버렸고 이후 경찰에 체포되었다. 심각하게 허무한 결말이다. 이후 얼마 있지 않아서 식객 만화 자체가 완결되었고, 여러 정황을 봤을 때 공민우 떡밥을 아예 없애버리려고 넣은 에피소드로 보인다. 그랬으면 진짜로 흑역사다. 작가가 만들고 까먹은 것보다는 낫겠지만 왠지 이건 까먹은 것보다도 비참한 결말같다.[4]

이에 대해서 작가가 단행본 후기에서 '성찬과 진수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위기 상황을 만들어 극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단지 긴장감을 조성시키기 위해 등장한 캐릭터라는 것.

첫 등장 때부터 유치장에 갇혀서 등장했으니 원래부터 좀 불안한 캐릭터이긴 했다.

참고로 김치극치의 김치는 성찬도 인정한 맛이고 대게라든지 복어라든지 다른 요리도 확실히 실력이 있었다. 캐릭터가 캐릭터여서 그렇지 요리사로서의 실력은 확실히 대단하긴 했다.봉주도 그만큼 인정했으나 개에게 복어독을 먹이고 미친 짓이나 범죄도 마다하지 않으니 운암정에서 내쫓았던 거였다.

2 드라마 식객의 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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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자동으로 나오게 된다고 한다
배우는 원기준.

주인공 이성찬오봉주와 함께 운암정네타 캐릭터 3대 요리사. 다만 여기서는 공민우가 아닌 황민우로 나온다.

원래 운암정의 주방에 입성하는데 가장 어렵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관문이 있는데 이 관문을 간단하게 통과, 최고를 향해 노력한결과 운암정을 이끄는 기둥이 되었다. 하지만 사실 아내의 유혹정교빈보다 먼저 등장한 찌질이 남성 캐릭터.

과거 모종의 일로 성찬에 대해 시달렸으며, 그에 대한 악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숙수가 대령숙수의 후계자를 자신의 아들이 아닌 실력있는 자로 뽑겠다는걸 알게 되고 자신이 후계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오봉주와 협력해 성찬을 내쫒아버린다. 하지만 기회는 찾아오지 않고 그대로 안습신세.

드라마 후반에 계략을 내새워 운암정을 세무조사를 받게 하고 자신은 마츠모토 준이치의 편에 붙어버린다. 하지만 마츠모토는 오히려 성찬만을 바랬으며 이에 실망한 민우는 봉주에게 "성찬이 운암정 후계자로 결정났다."란 루머를 퍼트려버린다. 마츠모토와 대결하기 위해 성찬은 민우를 찾지만, 애초부터 눈앳가시였던 민우는 성찬을 무시. 하지만 대인배 성찬의 설득에 마츠모토와의 대결에 운암정 소속으로서 참가한다.

최종화에선 운암정에 남아있게 된것으로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식객의 만악의 근원.

비록 같은 찌질이지만 1~2화에서 아버지와 충돌하긴 했어도 성찬을 돌보는 등, 정상인적인 면을 보였던 봉주에게 성찬을 내쫓자고 제안한 것도 민우로 어찌보면 봉주가 찌질화하게 된것도 이놈 탓. 심지어 이놈으로 인해 운암정도 위기에 처했기에 운암정에 더이상 있어서는 안되며 영구 추방되어야 마땅하지만 성찬의 대인배 성격이 그를 살린 듯.

엄청나게 찌질한 행동 때문인지 별명인 식객민우는 찌질한 그의 모습을 까는 의미도 담겨있다. 어째 영포왕자도 그렇고 2연속으로 찌질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 이후에 김치 싸대기까지(...) 원작과는 거의 별개의 인물로 볼 수 있다.
  1. 근데 이건 이놈이 먼저 설친게 맞으니 참작의 여지가 있었을 텐데 일이 복잡해지는 게 너무 귀찮았나 보다 스토리 진행을 못하잖아 그리고 뭣보다 얘가 한 짓거리는 경범죄 처벌법에 의거되는 범죄행위다.
  2. 당연하지만 이건 중죄다. 항해일지는 선장이 바다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작성한 기술 책자이자 정보 책자이므로 그 값어치는 장난이 아닌데 멋대로 배에 들어가 들고 그 선장앞에 내밀었으니,, 당연히 선장도 분노하며 경찰 부르라고 한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
  3. 복어독으로 유명한 테트로도톡신은 호흡기를 포함한 전신 마비을 일으키는 마비독인지라 단순히 복어탓은 아닌듯 싶다. 어째 다이옥신항목의 증상과 비슷한데 뭘 먹은거야
  4. 성찬과 함께 감금되었던 형사가 공민우에게 바깥으로 나가는 비밀번호를 불지 않으면 청양고추를 고추에 발라버리겠다고 위협했고 성찬이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직전 "'얼마나 매운지 어디 한번 맛좀 봐라!"고 외치면서 고자되기거사 직전까지 갔으며 공민우가 절규하는 순간 문이 열려서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다행히 독 때문에 고자까지 된 것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