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대게
Snow crab이명 :
Chionoecetes opilio O. Fabricius, 1788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갑각아문(Crustacea)
연갑강(Malacostraca)
십각목(Decapoda)
물맞이게과(Oregoniidae)
대게속(Chionoecetes)
대게(C. opi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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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게는 북태평양 및 북서대서양, 정확히 따지면 대한민국 동해안과 일본, 베링 해협, 알류샨 열도, 알래스카, 그린란드, 메인 만, 뉴펀들랜드 섬 등지에 분포하는 . 크기가 커서 大게가 아니고 다리가 대나무처럼 길어서 대(나무)게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기 쉬운 사실이다.

영어로는 Snow crab. 올 때, 혹은 눈 오는 곳에서 잡혀서라고 한다. 실제로 대게는 대개 겨울에 많이 나며 11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가 어획기간이다.

2 음식으로서의 특징

대게는 대개 되게 맛있다!

주 조리법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그대로 커다란 찜통에 집어넣고 삶아버리는 것으로 양념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짭쪼름한 맛이 일품. 대개 다리의 살만 빼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게를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보단 게의 내장을 최고로 친다. 주로 간장, 김, 참기름등의 양념을 넣고 밥에 비벼먹는다.[1] 대부분의 갑각류는 살만큼이나 장도 맛있는 바 갑각류를 먹으면서 장을 먹지 않았다면 다 먹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2] 간혹 식당 중에서 부서진 대게를 싸게 팔거나 대게의 다리만 잘라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대게의 맛이 떨어지게 된다.[3] 먹고 남은 껍질만 푹 끓여서 대게 육수를 우려내도 좋다. 홍게, 꽃게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맛이 난다. 특히 킹크랩은 비교도 안 된다.[4]

대게의 장은 색에 따라 황장, 녹장, 먹장으로 나뉘는데 황장이 고소한 맛이 가장 강하며 먹장쪽으로 갈수록 쓴맛이 강해진다. 이 쓴맛 때문에 가끔 먹장을 상한걸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지만 먹장도 충분히 맛있다.

제철 대게와 그렇지 않은 대게의 차이점은 등껍질에 붙어있는 살점의 양으로, 이것만으로도 구별이 가능하다. 그믐에 잡은 게가 살이 꽉 차있고 보름게는 살이 없으니 숙지할 것. 또한 약해보이는 집게발이어도 싱싱한 놈에게 손가락 끝을 집혀버리면 손톱이 빠질 만큼 아프니 주의하자.

3 대한민국에서

대게는 기본적으로 심해에서 사는 종이다. 물론 그렇게 깊지 않은 근해에도 존재는 하지만, 심해로 갈수록 좀 더 큰 대게를 잡을 수 있다. 대게는 통발어획과 그물을 사용한 어획를 모두 겸하는데, 상대적으로 그물어획이 통발보다 좀 더 깊은 바다의 대게를 잡을 수 있다. 그만큼 통발어획보다 그물어획으로 잡은 대게는 적게는 마리당 5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가는 가격을 받는다.[5]

한국사람에게 대게에 대하여 물어본다면 대개 영덕 대게를 떠올리겠지만, 사실은 울진군구룡포에서 많이 잡힌다. 식객에도 나오듯이 바다에 경계를 나누는 것도 무의미하고, 같은 대게라도 어디서 온 배에 잡히느냐에 따라 산지가 달라지게 된다. 다만, 영광 굴비, 안동 간고등어와 같이 인근 해역에서 잡힌 대게가 대개 영덕항을 통해 유통되었기 때문에 해당 지명이 붙게 된 것이다.

다만 대게도 최근 어획량이 점점 줄어드는 형국이라서 최근 근해보다는 울릉도, 독도 부근의 깊은 심해 또는 먼바다로 많이 조업을 나간다. 한번 조업을 나가면 대략 1주전후의 조업기간을 가지는데, 그 이상의 기간을 넘기지 않는 이유는 대게의 신선도 때문이다.[6] 죽은 대게는 산 대게에 비해서 가격도 많이 받지 못하고 이미 잡아서 수조에 넣어놓은 대게는 대게살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오랜조업기간을 가지기 보다는 빠르게 신선한 대게를 잡아온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여타 해산물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가서 먹는 특산품이였다. 그러다 1997년 MBC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방영으로 대게 열풍이 불게 된다.[7] 이 열풍의 주인공은 작중 대게잡이 어선 선장으로 나온 캡틴 박 최불암씨였다. 니들이 게맛을 알어? 신구씨가 패러디하는 그것

이후 울진영덕이 전국에서 밀려 들어오는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로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던 중, 고려태조 왕건영덕에서 대게를 먹었다는 기록이 발견됨에 따라 영덕의 차유마을[8](현 축산면 경정2리)이 대게 원조 마을이라는 이름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영덕은 대게의 메카가 되었고, 십수 곳에 불과하던 대게 전문점도 이후 수백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러시아산 킹크랩을 판다

크기와 품질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보통 1마리에 3만원가량 한다. 껍질이 두텁고 유독 크고 아름다운 대게는 명품 박달나무 대게라는 이름으로 한마리에 10만원 이상을 받고 판다. 박달대게는 특정 종의 이름이 아니라,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찬대게를 일컷는 별칭이다. 수박 중에서 유독 단 수박을 꿀수박이라 부르는 것 처럼 말이다. 비싼 만큼 대개 제값을 하기 마련이지만, 크기가 커서 살이 많고, 비싼 값을 주고 사서 맛있게 느껴질 뿐, 살이 튼실하게 찬 정도는 보통 대게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대게를 즐기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영계(약병아리)와 마찬가지로 게딱지 크기가 작은 놈의 살이 실하다고 한다. 살이 가득 차오른 대게를 먹고 싶다면, 9cm[9]를 갓넘긴, 최대한 작고 튼실해 보이는 놈을 고르면 된다. 실제로 현지에서 인맥을 통해 대게를 먹게 되면, 100% 큰 대게보다는 작은 대게를 권해준다. 크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10]

요즘은 가격이 뻥튀기가 많이 되어 있다. 좋은 블로그를 알아보거나 배랑 연락해보면 9cm(몸통의 길이)는 6000원 이면 먹을 수 있다. 대게는 몸통의 길이에 가격이 달라지는데 10cm부턴 만원이 넘어간다. 클수록 맛있는 것도, 살이 많은 것도 아니니 싸게 많이 먹는것이 이득이라 볼 수 있다.

구룡포에서는 12월에서 5월말까지가 대게철이며, 영덕의 경우는 한달 빠른 11월 부터 5월 까지가 대게철이다.

3.1 불법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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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에 일명 '빵게'라고 하는 암컷 대게를 잡는 것은 불법으로, 암컷대게 포획시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또한 소지·유통·가공·보관·판매한 자는 수산자원관리법 제17조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몰수에 처해진다.
뽐뿌에선 2천만원짜리 대게를 먹은사람이 나타났다원본은 삭제되었지만 이미 기사화되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산란기에 암컷 대게는 약 5만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서라도 산란기 암컷 대게는 잡지도 먹지도 말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킹크랩도 그렇고 대게도 그렇고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대개 수컷이다. 비산란기에도 암컷 대게는 다시 놔주거나 한쪽에 빼두는데, 그 이유는 암컷은 수컷보다 전적으로 맛과 양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금 대게를 먹는 것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지만 대게 붐이 터지기 전 울진과 영덕 인근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밥반찬으로 빵게를 몇마리씩 잘들 먹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대게를 즐기게 된 이후에는 수요가 오르는 바람에 대게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규제 법안이 세워져 빵게는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또한 남획 방지를 위해 9cm 미만의 대게는 체장미달이라 하여 놓아주도록 되어 있다. 체장미달 대게를 포획하거나 소지·유통·가공·보관·판매하는 것 역시 불법이다.어느 한 일베인이 우연히 대게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대게를 먹는 사진을 올린 것을 발견하여 이를신고하였고 이는 엄청난 효과를 불렀다.

그동안 그물에 걸린 대게를 수심이 얕은 곳에 방류했을 때 생존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의 조사 결과 방류된 대게의 생존률이 97%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밝혀졌다. 수산과학원에서는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불법 포획뿐 아니라 의도치 않게 혼획된 암컷과 체장 9cm 미만의 어린 대게를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4 기타 이모저모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의 대게가 꽤나 고급 음식으로 취급받는 모양. 사실 한국에서 잡히는 대게와 같은 종류다. 한국 어선한테 잡히면 영덕대게고 일본 어선한테 잡히면 홋카이도 대게.

대게 잡이 어선을 취재한 방송을 보면 선원들이 새참으로 라면에 대게를 넣어서 끓여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모습은 방송용이라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선원들은 먹는 것보단 파는 것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

아즈망가 대왕에서 유카리 선생이 특히 이 대게와 성게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슷한 위치 혹은 더 위에 자리잡고 있는 게로는 왕게(킹크랩)가 있는데, 이건 대게보다 더 비싸면 비쌌지 결코 싼 값은 아니다.비싸긴 비싼데 대게보다 맛이 그렇게 좋진않다.

홍게라고 불리는, 외관은 비슷하지만 크기는 작고 더 붉은색을 띈 게도 있지만 이것은 살도 적고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대개 분식점 오뎅 국물용(...) 등으로 사용된다. 물론 쩌먹기도 하는데, 대게철이 되었는데 영덕 대게라고 이름을 붙이고 좀 작은 대게를 지나치게 싸게 파는 노점 트럭 등은 한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찌면 그게 그거니 뭐...[11] 분명히 맛의 차이가 있는데, 영덕 지역에서는 대게먹다가 홍게 먹으면 맛이 없다라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고 실제로 그렇게 먹으면 느껴진다.

'너도대게(다른 이름으로는 청게)'라고 불리는 게도 있다. 생김새나 크기, 맛은 대게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홍게와 대게의 교잡종이어서 대우는 그다지 좋지 않은 안습한 녀석.

서양에서는 게는 보통 다리만 요리해 먹고 몸통은 버린다고 한다. 존내 아깝다 몸통은 사료용으로 가공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유명한 리얼리티 다큐 시리즈인 Deadliest Catch에서 킹크랩과 함께 조업하는 어종중 하나로 유명하다. 정확히는 베링해에 많이 서식하는 오필리아산 대게를 잡는다고.

파일:Attachment/SO2145.jpg
대한민국 보통우표 도안이다. 200원 우표.

울진군에서 대게빵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대게 모양의 빵 안에 대게살 가루와 팥앙금을 넣어 만든것으로 차츰 유명세를 타고 있다. 포항 죽도시장 등지에서도 유사한 대게빵을 판다.


사실 욱일기라고 하더라.

대개를 대게라고 쓰는 경우가, 바로 이곳 나무위키에서도 매우 많이 목격된다. 보이는대로 열심히 수정해주자.
  1. 사실 신선한 대게는 김이나 참기름등이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저런 김이나 간장 참기름등이 게의 섬세한 맛을 가려버린다. 악덕 업자들의 경우 상태안좋은 게의 냄새나 비린내등을 감추기 위해 그냥 게향나는 간장비빔밥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2. 물론 최고로 친다해도 내장은 내장인지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내장을 좋아하지 않거나 비위가 약해서 못 먹는다면 억지로 권하지는 말자.
  3. 부서진 대게의 경우 삶을 때 내장이 다 흘러내린다. 거기다 부서진 틈 사이로 증기가 침투하고 육즙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게살도 퍽퍽해지고 향도 비리다.
  4. 이 또한 개인의 취향과 육수의 사용용도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으니 '육수는 대게가 제일!' 이라는 편견을 가지면 곤란하다.
  5. 이때 그물에 걸릴 대게를 떼어낼 때는 아예 그물을 자르는데, 워낙 대게의 몸값이 비싸다보니, 그물가격보다 대게를 우선시하는 것이다. 이때문에 그물어획에서 소비되는 그물의 가격도 무시못한다.
  6. 울릉도, 독도 근해의 경우 이동시간만 대략 15시간 전후이다. 왕복으로 따지면 이동시간만 이틀가량
  7. 신의 물방울로 인해 와인 열풍이 불고, 드라마 파스타로 인해 파스타 열풍이 불었을 때를 생각하면 된다.
  8. 왕건이 대게를 먹은 곳의 그 당시 지명으로, 11세기 중기에 영해 부사가 마을을 순시하다가 이 마을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9. 법적으로 잡을 수 있는 최소 크기이다.
  10. 비슷하게 랍스터의 경우 무게가 무거울수록 껍질무게를 무시할 수 없기때문에 1kg을 한마리 먹기보다 500g을 두마리 먹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11. 사실 찐 후에도 홍게가 더 붉다. 문제는 팔때 그걸 속이려고 전등을 빨간색으로 해놔서 사실상 색구분이 안된다는거다. 여담으로 홍게철은 대게보다 더 빨라서 서로 겹치지 않는다. 가장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크기를 보고 구분하는 법. 홍게는 아무리 커봐야 손바닥 2개 크기를 넘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