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구현화

1 TYPE-MOON/세계관의 설정 중 하나

1.1 개요

공상구현화 【 空想具現化 : くうそうぐげんか 】

마블 판타즘. 읽는 그대로의 뜻으로 공상을 구현하는 능력.
자연, 세상의 촉각인 정령이 가진 능력으로, 자기의 의지를 세상과 직결시켜서 세상을 마음속에 그린 환경대로 변모시킨다. 정령의 규모에 따라 그 구현레벨에는 차이가 있으며, 어디까지나 변모시킬 수 있는 것은 자연 뿐이다. 자연에서 독립한 것을 변모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편에서 로어를 소거한 알퀘이드의 공상구현은 식칼로 무를 자르듯이 '복도의 대기의 층을 진공상태로 만든다'라는 것. 로어 본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는 없지만 잘게 썰려가는 대기를 피할 수도 없기에, 로아는 간신히 발목만이 남게 되었던[1] 것이다.
『월희』에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세계가 아닌 이계(異界), 숨겨진 마을이나 항상 봄인 나라는 그 이계의 주인인 정령이 그린 공상세계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길을 잃고 들어오는 일이 가능하다. 알퀘이드가 살고 있던 산 속의 성은 그녀의 공상구현화에 의한 것이다.
-월희 용어사전 개정신판 내용 中

마블 판타즘(marble phantasm). TYPE-MOON/세계관의 개념으로, 이름은 혼효세계 볼드의 "공상구현화 장치 플러그마타이저"의 앞부분에서 따왔다.

자신이 이미지한대로 자연을 바꾼다. 자연 한정이기에 자연에서 독립한 존재들(ex: 인간, 인간에 의해 세워진 인공물)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대신 동물을 포함한 모든 자연에게는 통하기 때문에 자연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가능하다.[2] 고유결계는 공상구현화의 열화판으로 볼 수도 있다.

본래는 정령들의 능력으로, 정령의 급에 따라 한계치가 다르다.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의 경우 최고위의 진조이기에[3] 산속에 마을 하나를 만들어내는 일도 가능하며[4] 심지어 천년 후의 달을 현대로 가져오는 것조차도 가능하다.

공상구현화로 일으킬 수 있는 현상은 모두 극히 낮은, 없다고 치부해도 될 정도의 확률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확률이 강제로 들어맞도록 하는 것. 그래서 정말로 확률이 없는 경우라면 공상구현화로도 해낼 수 없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마법이라고.

요약하자면 자연에 한정된 현실조작계 능력. 자연 외엔 간섭할 수 없기 때문에, 공상구현화는 장소에 따라서(도시냐 자연이냐) 제약을 받는 것 같다. 설정본에서도 알퀘이드의 공상구현화에 대해서 그런 것 같은 뉘앙스의 언급이 존재한다. 료우기 시키의 평에 따르면 근원 조작은 공상구현화에 비하면 장난 수준이라고하는데[5] 알퀘이드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이것저것 제약이 꽤 있다고 한다.보구가 편하다고만능이나 전지전능은 아닌 듯.[6]

1.2 작중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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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담 월희 코믹스

월희 알퀘이드 루트에서는 한 번 죽었다가 부활하는데 너무 많은 힘을 쓴 탓에 못쓰다가 시키를 지키기 위해 미하일 로아 발담용을 날려버리는데에 사용했다. 상기 이미지대로 공간을 통째로 난자해 버렸으나 바닥이 범위에서 제외, 발목만이 남은 로아가 그 발목으로부터 재생해 역공해 버려 힘이 소진된 알퀘이드는 결국 로아에게 죽게 된다.



멜티 블러드에서 알퀘이드의 아크 드라이브로 등장한다. 다른 공상구현화 기술로는 멜티 블러드플루트 디 슈베스타가 있다.

멜티 블러드X에서는 시엘에게 카레 많이 먹기 승부(…)로 이기기 위해 자기자신에게 써서 거대화한다.(…)

1.3 기타

정령 이외에 사도 27조 제21조 스미레가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키타입 어스의 경우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7] 한계치가 너무 높은 것이거나 공상구현화가 아닌, 다른 능력 같다.

농담삼아 원초적 욕망(?)을 구체화할 수 있는 망상구현화란 것도 있는 듯 하다. 하렘 구축이라거나,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버린 상황을 의도적으로 이렇게 부르곤 한다.

동인쪽에서는 유미즈카 사츠키가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는 고유결계인 고갈정원을 소유하고 있다.

1.4 표절 논란

2014년에 "혼효세계 볼드"라는 만화의 복각판이 나오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논란. 참고로 혼효세계 볼드는 1996년에 완결되었고 월희는 그 프로토타입인 반월판이 2000년에 발매되었다.

혼효세계 볼드에는 "공상구현화 장치 플러그마타이저"(空想具現化装置プラグマタイザー)라는 마법의 기계가 나오는데, 능력은 반경 300킬로미터내의 공간의 물리법칙을 3분 동안만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 이 공간은 고유결계라고 부른다.

창조적인 사고가 모든 것에 우선되는 세계를 만들어내는 마법의 기계로 범위내에 있는 지성을 가진 모든 존재를 자신의 지적능력의 한계까지 전능하게 만든다. 또한 발동범위 내에 있는 지성체는 그야말로 전능의 존재가 되기 때문 직접 죽이는 것은 불가능.

바꿔 말하자면 발동자가 상대방보다 지성의 면에서 뛰어나지 못하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전능의 힘을 주고 마는 위험한 장치이며 만약 상반되는 공상이 구현화될 경우 보다 통합성이 있는 공상이 우위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사고가 불완전한 인간보다는 기계가 더 유리하다. 기계끼리의 경우에는 보다 연산처리능력이 강한 쪽이 승리한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입수할 수 없는 물질을 연료로 발동하기 때문에 연속사용에는 한계가 있다.

표절이라고 봐야할지 오마주라고 봐야할지 원작을 읽어볼 수 없는 한국에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사실 고스트스위퍼에도 공간을 만들어 공간내 물리법칙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설정은 나왔다. 일본에서 자주 쓰는 오마주 중에 하나. 다만 그 후로도 고유시제어 같은 볼드의 용어들이 나오는 걸로 봐 나스가 감명깊게 읽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표절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지만. Zero는 우로부치가 썼잖아?

2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 등장하는 능력

뱀파이어 혈족 중, 집시 혈족 라브노스의 지도자급인 자파라쓰파가 사용하며, 라브노스 클랜의 혈인능력인 환각술의 궁극. 안티딜루비안이 날뛰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능력이다.

이미 9단계에서는 환상을 현실로 만드는 정신나간 능력을 과시하다 못해, 10단계에서는 자신이 만든 상상의 세계로 적을 날려보낸다. 사실 WOD는 자파라쓰파가 자기 세계를 통째로 TRPG룰북으로 만든 것이다(믿으면 말카브)
  1. 알퀘이드의 상상에는 복도 바닥까지 단층을 만든다는 의지가 부족했다고.
  2. 위에서 언급된, 대기를 조종해 로어를 죽인 경우.
  3. 진조는 정령의 일종으로 취급된다.
  4. 사람들이 있는 곳은 다 치우고 처음부터 만들어야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걸리는 시간은 그 사이에 성당교회가 전쟁 준비를 완료할 정도.
  5. 근원 조작은 생물의 계통수까지 바꿔버리는게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다. 그게 장난 수준이라면 대체...
  6. 다만 이게 바로 위에 나온 자연계 한정이라 도시에서는 능력이 심각하게 제약되는걸 뜻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미래의 달도 가져오고 거대한 성도 구현하고 아키타입 어스를 보면 원소도 재조합한다. 설정 상으로도 자연계에 일어날 확률이 있는 것이라면 무조건 다 구현이 가능하다고. 이렇게 능력 자체는 마술이나 보구보다는 범용성이 있는데 보구쪽이 쓰기 편하다면 사용 자체의 제약일 가능성이 높다.
  7. 지구의 자전을 멈추는 미친 짓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