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速脫落
burnout
1 개요
빛의 속도에 버금갈 정도로 일찍 탈락했다는 말. 줄여서 광탈이라고도 불린다.
2 스포츠에서
넓은 의미로 보면 조기 탈락을 의미하는 말이며 대체로 풀 리그가 아닌 조별 리그나 토너먼트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로 전패 탈락이나 무승 탈락을 했을 때 쓰이는 용어이다.
혹은 조별 리그에서 계속 패배하여,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탈락이 확정될 때도 쓰인다. 그 남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체면치레라도 할 수 있지만 패배한다면 완벽한 광탈.
가장 대표적인 예로 2002년 월드컵의 사우디아라비아 되겠다. 3패는 둘째 치고 독일에게 스코어 0:8로 대학살을 당했으니…. 이건 1982년 월드컵 당시 헝가리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10:1로 승리한 경기 이래 최다 점수 차 패배이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 개인 리그의 경우, 스타리그와 MSL에서 모두 본선 진출한 후 동시에 전패 탈락하게 되면 그랜드 광탈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4명의 선수 또는 4개 팀이 조별 리그를 벌일 경우 처음에 2패하면 광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래는 2패를 하고도 광탈이 아닌 경우의 예.
만일 A 팀이 속한 조의 대진표가 순서대로 아래와 같이 되어 있다고 가정하자. * A-B, C-D, A-C, B-D, A-D, B-C 일단 A가 B한테 지고 C한테도 졌다고 했을 때 그 전에 * C가 D를 이겼다면 D는 B를 이겨야 한다. 그러면 A가 D를 이기고 C는 B를 이긴다. 그러면 C만 홀로 3승이고 나머지 셋은 1승 2패를 기록. 이후 경기 내 각종 기록을 비교하거나 재경기. * D가 C를 이겼다면 B가 D를 이겨야 한다. 그러면 A가 D를 이기고 B는 C를 이긴다. 그러면 B만 홀로 3승이고 나머지 셋은 1승 2패를 기록. 이후 경기 내 각종 기록을 비교하거나 재경기. 쉽게 말해서 하나만 3승, 셋은 1승 2패. 득점이나 실점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종목에서는 이 상황에서 A는 처음 B와 C에는 스코어 차이가 적은 상태로 지고 D에는 스코어 차이를 큰 상태로 이겨야 A가 올라간다. 실제로 이 상황이 2009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연출되었다. |
3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리그나 토너먼트 이외에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서 첫 번째로 탈락한 경우에도 간간히 사용할 수 있다.
예시 1. 정형돈이 무한도전의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에서 광탈했다. 예시 2. 나는 가수다에서 김연우, 조규찬, 테이, 백두산, 카이, 효린, 몽니, 체리필터가 광탈했다. |
우스갯소리로 스타크래프트 2의 광전사가 상성상 우위에 있는 불곰에게 맥을 못 추고 죽는 것을 빗대어 '빛의 속도로 전사(광탈)하기 때문에 광전사'라고 한다.
4 각종 시험
입시에서는 1차도 못 붙고 떨어지면 광탈이다.
자격증 시험에서는 필기를 먼저 보고 합격해야 실기를 봐서 자격증을 따는데, 필기에서 떨어지는 경우를 광탈로 취급한다.
5 기타
여담으로 줄임말인 광탈은 '광속 탈의'의 줄임말로도 쓰인다. 말 그대로 옷을 빛의 속도로 탈의(…). 노하라 신노스케가 이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나 간식 등이 순식간에 줄었거나, 혹은 빛의 속도처럼 탈출하는 장면도 광탈이라고도 부르지만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