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직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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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학교행정 중 회계시설관리 업무를 맡아보는 사범대 출신들이 좋아하는공무원.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공무원이기도 하고 인원은 적지만 교육부/교육청/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인원 제외하면 대부분이 학교에서 근무하기에 많이 봤을 공무원이기도 하다.

소속 기관(교육부/교육청)에 따라 교육행정공무원은 국가공무원지방공무원으로 구분되며, 국가공무원인 교원과 달리 대부분이 지방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가진다. 또한 파견형식으로 교육부 소속 국가공무원이 각 지방교육청에서 근무하기도 하며, 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이 교육부국립대학 등 산하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다.

2 근무 형태와 직급

교육청/교육지원청 근무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학교의 (교육)행정실(옛 서무실 또는 서무과)에서 근무한다.

학교의 수많은 행정업무 중 수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예산 집행을 비롯한 회계사무,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교내 시설관리[1]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교육행정기관인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교육청 직속기관(연수원, 연구원, 교육원, 수련원, 문화관 등)에서 근무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회계업무와 더불어 회계감사도 교육전문직과 함께 맡게된다.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교육행정기관과 학교 사이에서 순환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업무를 모두 겪어보게 된다.

임용시 보통 9급 또는 7급 공무원 시험을 통해 들어오게 되며,[2] 지방직 기준 9급으로 시작한 경우 대체로 7급까지의 승진은 초고속이며[3] 6급까지도 빠른 편이다.[4] 그러나 그 이후는…그러나 근래 들어서 7급까지 승진이 빨라도 6급까지 승진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고,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된 인원수가 많아 이로 인해 승진이 힘들어지고 있다.[5] 최악의 경우에는 7급에서 퇴직할 수도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3 근무 환경

학교에서 근무하는 경우 점심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아 퇴근시간이 교육청에 비해 한 시간 이상[6] 빠른 지자체가 많다.

2000년대 이전에는 점심시간이 있어 퇴근시간이 교사들에 비해 한 시간 늦었지만, 소송을 통해 단위 학교에서 근무하는 행정실 직원의 근무시간은 교원과 같게한다는 판결이 내려진 뒤 바뀌었다.

교육청 등 상급기관에서 근무하는 경우 근무시간은 9-12, 1-6으로 대개의 일반 행정공무원과 비슷하며, 따라서 학교보다 1시간 이상 늦게 퇴근한다.

대개 학교 근무를 선호하는 만큼 교육청에서 근무하는 경우 승진에 메리트가 있다. 다만 기관으로 갈수록 업무량이 많아지고 강도도 강해지므로, 이른바 '웰빙'을 원하는 경우 최대한 기관 근무를 피하고 학교에 남으려는 경향이 있다.

3.1 학교

지역에 따라 오전 8시~ 오전 9시에 등교하여 오후 4시~5시 30분 사이에 퇴근하게 된다. 서울 등 많은 지역에서는 교사와 동일하게 점심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주기 때문에 1시간 일찍 출근하는 대신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다. 대신 학교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내, 외부 시험시, 혹은 시설 대여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교육청에서는 안 서도 되는 '당직'을 가끔 서는 경우가 있다. 주 5일제 누려보려고 공무원 됐는데 휴일에 출근한다! 업무가 몰리는 3월에는 매일 야근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

또한 교육청이나 지원청에서 보내는 공문이 교무실-행정실 간 구분이 없이 보내기 때문에[7] 행정실-교무실 간 파워게임에 따라 같은 업무를 교사가 하는 경우도 있고, 주무관이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행직의 가장 큰 고충은 인간관계와 관련한 갈등.

학교의 경우 같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소속(국가공무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 등)과 정규직 여부가 제각각인데다, 예산과 인사관리 등 예민한 업무의 실무자를 맡게 되기 때문에 교원 또는 교육공무직원, 심지어 동료 교육행정직원과의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8] 행정실장(고등학교의 경우 5급, 초등학교~중학교의 경우 규모에 따라 5급~7급 사이의 직급에서 결정된다)과 교감(특정직이지만 보통 일반직 5급 대우를 받는다) 사이의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고, 예산 집행 및 품의, 업무처리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업무적 또는 개인적으로 다툴 일도 많기 때문에 몸은 편해도 정신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피하는 교육청으로의 전근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거기다 이 인간관계상의 갈등은 같이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있을 수 있다. 아무리 다른 환경이 좋더라도 미치광이 한 사람만 끼어있으면 직장생활 지옥 되는 건 시간 문제인데, 학교에서는 규모 큰 고등학교에서마저 교행직 인원이 5명을 넘어가는 일이 드물어서 그런 인물을 막아줄 완충막이 매우 엷기 때문. 심지어 미치광이 상사가 두 명일 수도 있으니 뭐...[9]

학교급별로, 학교 규모별로 일하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학교급이 낮고, 규모가 작을수록 업무 분장이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시골에 있는 규모 작은 학교의 경우 이른바 '나홀로 실장'이라고 해서 행정실장 혼자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재수없으면 신입이 첫 발령지로 이런 곳을 가기도 한다(....).

3.2 교육행정기관

교육청 및 그 직속기관은 9시까지 출근하여 6시에 퇴근한다. 중간에 점심시간도 1시간 주어지는 등 평범한 공무원의 근무 형태를 따르게 된다.

교육청으로 가게 되면 정시 출근은 확실한데 업무가 많아서 문제라고... 초짜 티를 벗고 일에 적응한, 따끈따끈한 8급들이 지원청으로 끌려가기도 한다(....).젊은 남자 직원들이 많이 끌려간다 카더라..

일이 많으면 야근도 해야 하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 이야기. 세상에 편한 일이 있을 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니 일이 아니란다... 덤으로 휴일에 일직을 서는 경우도 많으며, 민원이 많은 지역이라면[10] 최악의 경우 감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4 그 외

교육공무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연한 일반직 행정공무원이다.[11] (교육공무원인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교사, 교감, 교장은 특정직 공무원이다.) 학교와 같은 이원조직인 군대에서의 군인-군무원이나 검찰청에서의 검사-검찰직공무원, 경찰조직에서의 경찰공무원-일반행정공무원 등과 유사한 관계랄까?
  1. 과거 '기능직군'의 업무였으나 학교에서는 기능직군이 행정직군으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근무하는 위치도 다르고 기능직군 출신과 행정직군 출신의 업무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편.
  2. 다만 승진이 빨라 7급 공채는 거의 없는 시험으로 친다.
  3. 과거 최소 승진 연한만 채우면 7급까지 승진했다. 9급에서 7급 다는 데 4년 반.
  4. 국가직의 경우 7급까지는 지방직보다 좀 늦고, 6급은 더 빠르다.
  5. 그래도 타 직렬에 비해 빠르지만, 이제는 신입이 7급까지 가는 데에 5~6년은 잡아야 된다고 보고 있다. 6급부터는 다들 그렇듯 능력껏.
  6. 9시에 근무를 시작하는 학교는 없으니까. 보통 8시 30분을 전후로 시작하며, 4시 30분 전후가 퇴근 시간이다.
  7. 교무실 일이든, 행정실 일이든 수신자는 학교장이다.
  8. 다만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실장이 얼마나 기름칠을 잘 하고 다니느냐, 상호 간 이해가 어느 정도로 높으냐 대우를 갖고 서로 비교를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잘 지낼 수도, 못 지낼 수도 있다.
  9. 주로 실장이 5급이고 차석이 6급인 고등학교의 경우..
  10. 지역이 개발되면서 신설 학교가 생기는 경우 민원이 넘친다.
  11. 특히 언론에서 구분을 잘 못한다. 교원은 교사라는 명칭이 있으니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는 의미로 그냥 쓰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