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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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切刀

일본의 여류 만화가 쿠스노키 케이만화. 원제는 《오니기리마루》(鬼切丸)로, 국내에는 《귀절도》란 이름으로 번역되어 수입되었다. 이름 없는 오니의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아 전개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이다. 전20권 완결.

1 줄거리

오니(鬼)[1]의 시체더미에서 대신 오니기리마루라 불리는 일본도를 들고 태어난 이름조차 없는 소년. 순혈의 오니인 이 소년은 동족인 오니를 찾아 베어넘긴다. 이 세상의 모든 오니를 벤다면 언젠가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2 등장인물

오니기리마루[2]의 소년

주인공. 오니의 유일한 천적이라고도 불리는, 동족을 죽이는 순혈의 오니. '오니기리마루'란 이 소년이 들고 있는 일본도의 이름이며 소년에게는 이름이 없다. 오니에게는 결코 용서 없으며 인간이라도 오니가 된다면 그저 벨 뿐이지만, 설사 용서받지 못할 인간이라도 오니가 아닌 이상 결코 손대지 않는다. 시대에 따라 전장의 사무라이, 여행하는 슈겐자의 복장을 한 채 인간 틈사이에 섞여 오니를 쫓고 있다. 현대에 와서는 학생복(가쿠란)을 입은 남학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겉보기로는 인간 소년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오니. 결코 인간이 아니며 암시를 걸어 인간의 인식을 속이는 것도, 소환하는 것도 가능하고 부적으로 폐쇄된 집에는 들어갈 수 없다.

고토 사에 (後藤 紗英)

심령 르포라이터. 작품 초기에는 프리라이터였지만 중후반에는 잡지사에 속해있다. 괴기현상을 쫓던 중 오니와 마주치고 이를 베는 오니기리마루의 소년과 마주친다. 작품 도중에 유우키 일족의 최후의 후계자 유우키 시치로의 힘에 의해 강제적으로 오니로 변하게 될 위기에 처했을 때, 오니기리마루에 베이고 그 이후 오니의 손톱이 닿기 어려운 체질이 된다.

키미카 (鬼魅香)

미(美)의 오니. 타인의 미모를 질투하는 감정에서 태어나 몹시도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가졌다. 여자를 질투에 미치게 해 추한 귀신(오니)로 변모시키거나, "내 몸은 살아남은 자의 차지야"라고 남자들을 유혹해 서로 상잔하게 만드는 등 무서운 유혹 능력을 가졌다. 동족을 죽이는 오니, 오니기리마루의 소년을 사랑하게 되어버리지만 오니에게 동정은 해도 결코 용서치 않는 오니기리마루의 소년은 키미카를 거절하고 베어버린다.
그러나 이후에 다시금 인간에게 이름이 불려 소생한 키미카는 자신을 죽이러 오니기리마루의 소년이 뒤쫓아와 다시 만나기를 기다린다.

스즈카고젠 (鈴鹿 御前)

스즈카 전하. 오슈의 오니, 악로왕의 아내였지만 인간을 사랑하고 그 삶을 동경해 악로왕을 배신하고 인간의 틈바구니 속으로 스며든 오니 공주. 오니의 공주인 그녀는 오니들의 절대적인 수호를 받으며 다이츠렌이라 불리는 일본도를 무기로 삼는다.
똑같이 인간을 동경하며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오니라는 점에서 오니기리마루의 소년과 공감대를 갖고 있다. 오니기리마루의 소년에 비하면 훨씬 다정한 성격.

3 참고 항목

  1. 국내 정식 발매판에서는 '오니'란 단어는 모두 '요괴'로 의역되어있다.
  2. 오니기리마루의 오니(鬼: おに)는 귀신, 기리(切: きる)는 베는, 자르는 등의 뜻으로 해석된다. 여기서 마루(丸)는 접두사의 의미로 쓰이는데 주로 배나 개, 칼 등의 이름 뒤에 붙는 것이다. 즉, 오니기리마루의 뜻은 귀신베는칼이라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