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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es of Scale
1 개요
특정 재화의 생산에 있어 대규모 생산을 할 경우, 공급되는 가격의 하락과 함께 대규모 생산과 소비를 통해 상호간의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학이다. 생산설비를 확대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어느 한도까지는 재화를 하나 생산하는 데 평균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감소하게 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 내용
특정 재화의 생산에 있어 일련의 고정비와 변동비 그리고 이윤(마진)의 합산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소량 제품의 생산의 경우 고정비와 변동비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되나 대규모 공장의 신설과 기술의 개발등이 진행됨에 따라 고정비의 영향은 감소하고 변동비에 따른 부분을 반영하여 제품 가격을 메기게 된다.
이렇게 대량생산된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이 되고 기업의 경우 적은 고정비로 인해 이윤의 성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통상 규모의 경제가 도달하게 되면 해당 제품은 생활에 일상적으로 닿을 정도로 공급이 늘게 되며 주효한 산업으로 인식하게 된다.
경제학도를 위한 정의는 이렇다. 산출량 "x" 에서 장기총비용의 변화율과 산출량의 변화율의 비로 나타나는 "E_x" 가 1보다 작을 때, 즉 장기한계비용보다 장기평균비용이 더 클 때, 즉 "x" 에서 장기평균비용곡선 기울기가 음(-)의 부호를 가질 때, 이때 규모의 경제가 발생한다. 여기서는 규모에 대한 수확체증이 발생하여 장기총비용의 산출량 탄력도가 1보다 작다. 또한 장기한계비용곡선, 장기평균비용곡선, 단기한계비용곡선, 단기평균비용곡선이 모두 교차하는 지점에서의 자본투입량, 즉 "최적시설규모"(optimal scale of plant)에 대응하는 수준 이하의 산출량에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게 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연구개발, 생산설비 구축 등 초기비용 대비 이익 극대화[1]
- 대량 생산과 구입에 따른 운임, 원료비 감축
- 분업에 의한 생산요소의 전문화
들이다.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는 시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자연독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자연독점 기업에 있어 규모의 경제는 다음과 같이 설명 가능하다. 그 어떤 시장수요량에 대해서도 항상 장기평균비용곡선이 장기한계비용곡선보다 더 큰 상태이며, 두 곡선의 접점은 장기평균비용곡선과 수요곡선의 접점보다 더 많은 산출량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즉 대기업이 중소기업들보다 수익성이 더 높은 이유를 뒷받침해주는 이론이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에는 한계가 있는데, 일정 수준 이상으로 규모가 커지면 조직 운영비 증가, 구조의 경직화 등으로 규모의 경제가 상쇄된다. 이것을 경영학에서는 다시 "X-비효율성" 이라고 부른다.
산업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에도 차이가 크게 나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으로는 자동차 산업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 유무선 통신산업 역시 대표적인 규모의 경제의 사례.
비슷한듯 전혀 비슷하지 않은 이론으로 범위의 경제가 있다. 규모의 경제는 하나의 재화를 생산하는데 비용이 감소하는 이야기이고, 범위의 경제는 두개이상의 재화를 각각 다른 생산자가 생산할때 보다 한명의 생산자가 생산할때 비용이 감소한다는 이야기로 기업들이 수직적 계열화를 선택하는 이유이다.
학습곡선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규모의 경제는 절대 생산량이고 학습곡선은 누적 생산량이다.
3 대표 사례
- 산업혁명 : 소규모 가계 직물의 도입에서 공장화된 직물의 도입으로 인해 잉여 생산물은 해외로 수출하게 되었다. 당시의 높은 생산력도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이 먹였다.
- 한국 화장품 산업 : 국내 특정 브랜드의 주된 매출 산업에서 미샤를 시작으로 저가 브랜드를 통해 청장년층에 어필을 통한 대규모 공장의 신설, 중국 관광객들의 매점에 의해 산업이 커짐
- 화학제품공업 : 플라스틱이나 나프타의 경우 원유에서 추출이 되나 대규모 플랜트 설비가 필수적이다. 초기 비용의 문제가 있으나 건설 이후 고정비는 감소하게 되어 원유의 변동비를 제외한 안정적인 공급이 된다.
- 기업의 설비투자 : 기업의 추가 자금을 조달 혹은 신규 공장의 생성에 가장 대표적인 근거를 규모의 경제를 들게 된다. 특정 제품의 수요가 많아 공급이 한계에 전달이 되면 기업은 대규모 자금(자기/타인)을 도입하여 신규 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제품 생성의 파이프라인의 수에 따라 제품의 생성수가 증가하게 되며 기업의 초기 투자비용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윤으로 메우는 형태의 산업을 보내게 된다.
- 바이오/제약 : 제약 업체의 경우 의약품의 개발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특정 의약품이 개발이 되면 임상을 거쳐 시판이 되는데 1,2,3상을 통한 실험을 통해 최종 판매가 되게 된다. 시판허가가 떨어진 의약품은 공장의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생산이 되게 되고 생산원가는 낮으나 의약품에 대한 개발 마진이 붙어 공급되게 된다. 대규모 공장 라인으로 인해 의약품을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을 받게 된다.
- 한국의 아파트 : 원래 아파트 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얻기 쉽지만 한국에서 이것을 극대화 시켰다. 시공사에서 대량의 단일 건축재료,단일 집 구조 등으로 단기간에 적은비용으로 엄청난 효율을 발생시켰다.
- 자동차 산업 : 포드 모델 T은 규모의 경제를 최대한 활용하여 현대 자동차 보급에 큰 영향을 줬다. 토요타 코롤라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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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한 번 끓여놓으면 며칠 동안 질리도록 먹을 수 있다. - 군수산업, 항공우주산업 :
- ↑ 특히 군수산업.
- ↑ 하나같이 고성능에 매달리다가 가격 증가 등 이런저런 이유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더 폭증해 생산량이 또 줄어드는 테크를 탔다.
- ↑ 이 두 항목에서 볼 수 있듯 나치 독일의 기갑 장비 생산 방식은 특정 전술 분야에 특화된 장비를 소량씩 고품질로 만들자는 것이어서 규모의 경제와는 반대 개념이다. 게다가 전쟁 후반에는 전략 폭격을 당하면서 공장을 늘리거나 단일 차량으로 변경시키지 못하고 남아있는 공장을 그대로 쓰는 안습한 형편이 되었다.
- ↑ 생산 대수가 너무 적어서 종국에는 항법 장비를 디지털식으로 개수하는 작업조차 비용 문제로 인해 아예 하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