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인물. 뱀혓바닥 그리마(Grima Wormtongue). 배우는 사탄의 인형의 주인공 처키를 20년 넘게 목소리로 연기하고 있는 브래드 도리프. 한국 성우는 성완경.
사루만이 로한에 파견한 첩자이자 간신이다. 사악한 혀를 가지고 세오덴을 구워삶아 로한을 약화시킨 희대의 지략가(?).[1] 간달프를 몹시 경계했으며, 결국 간달프가 자신의 흉계를 박살내자 눈만 굴리다가 "네가 정말로 내 충신이면 나와 함께 출정하자. 아니라면 이 자리에서 사라지거라. 단, 이 다음에 만나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세오덴의 말을 듣자 본색을 드러내고는 내뺐다. 그렇지만 아이센가드에 가보니 엔트들이 온 땅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상태였고, 어찌어찌해서 사루만한테 갔지만 간달프를 맞추겠답시고 던진게 팔란티르. 그러나 그마저도 빗나간다. 이후 간달프도 그리마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고 말했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오르상크 탑 안에선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한다.[2] 사루만의 몰락 후 그의 노예 비슷한 신세가 되며, 사루만에게 학대를 받다가 결국 빡돌아서는 사루만의 목을 딴다. 그리고 그 직후 자신도 호빗들의 활에 맞아 죽는다.
영화 왕의 귀환에서는 파이어볼을 날리던 사루만의 척추에 칼침을 박아 죽이고 레골라스가 쏜 화살에 맞아 사망. 이 때 사루만 배역의 크리스토퍼 리가 내던 신음소리는 본인이 2차대전 당시 자주 들은 소리를 재연했다고 한다. 다만 극장판에선 사루만과 그리마의 사망 장면 자체가 삭제되어 확장판을 봐야 알 수 있다.
영화에선 에오윈에게 강한 호감을 갖고 있는 걸로 나온다. 다만 원작에선 겉으로는 호의적이었지만 실제로는 조금 달랐다고 한다. 그리마가 로한을 함락시키는 대가로 사루만에게 받을 여러 보상품 중 하나였다고.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에서는 아이센가드 측 영웅으로 등장한다. 넣을 캐릭터가 없어서 넣은 모양. 덕분에 원작에서라면 머리만 좋았을 뿐인 캐릭터가 게임에선 병사 몇 명은 간단히 해치우고 어지간한 영웅과도 맞짱뜨는 전투력을 선보이게 됐다.
미디블 토탈워 기반의 '반지 모드' 에서는 아이센가드의 외교관으로 나온다. 이동속도-15%가 붙어있어서 짜증난다.
애프터 맨에 나오는 미래 두꺼비인 참나무잎두꺼비(Oakleaf toad)의 학명은 그리마 프론디포르메(Grima frondiforme)라고 한다. 게다가 이 녀석의 혀는 지렁이모양. 아마 저자인 듀걸 딕슨이 일부러 노리고 지은 학명과 설정인 듯하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그리마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미국 위키피디아의 그리마의 자료 중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에 따르면 세오덴에게 교묘한 독을 가해서 노쇠화를 가속화시켰다는 게 암시된다.
- ↑ 사루만이 간달프와 얘기하러 나간 사이에 이게 뭥미 하고 팔란티르를 들여다보다 사우론과의 일대일 채팅창이 뜨자 기겁해 던졌다는 추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