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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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태원(金兌源 / Tae-won Kim)
생년월일1964년 1월 28일
출신지서울특별시
학력서울재동초 - 휘문중 - 배재고 - 성균관대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1986년 MBC 청룡 1차 2순위 지명
소속팀MBC 청룡(1986~1989)
LG 트윈스(1990~1998)

1 개요

MBC 청룡-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현역시절 등번호는 35번.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김태원과 동명이인이라 불암콩콩코믹스에선 그의 모습으로 출연했다.

2 선수 시절

성균관대학교 시절만 해도 한희민에게 밀린 무명의 파이어볼러였으나, 190cm의 큰 체구를 앞세운 강속구 투수라는 장점을 본 김동엽 당시 MBC 청룡 감독이 1차 지명자로 낙점했다. 김동엽이 김태원을 언급하면서 "우리팀에는 선동열급의 신인이 있다"고 말했을 정도였으니. 그러나 문제는 너무나 새가슴이라서 주자만 나가면 투구가 흔들렸다. 김태원의 부진은 김동엽이 잘리는 데 일조했다. 게다가 방위병 복무 등으로 4년 동안 잉여 전력이었다. 전지훈련 소개에서 감독 인터뷰를 하면 "올해는 김태원이 기대된다. 김태원만 활약하면 우승할 수 있다." 는 말을 듣는 게 연례행사였다.

그러다가 백인천 부임 첫 해인 1990년 포텐셜이 폭발해 18승을 기록,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게 된다.[1] 김태원뿐만 아니라 정삼흠도 이 즈음에 포텐셜이 터져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반 LG의 기둥 투수로 활약한다[2] . 1993년 9월 9일 對 쌍방울전에서 노히트노런(4탈삼진, 3사사구)을 기록하기도 했다. 1993년에 LG의 김태원과 해태 조계현의 맞대결이 몇 번 있었는데, 이때는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이 매진되기도 할 명승부였다. 당시 조계현은 LG에 무척 강해서 대 LG전 12연승을 할 정도였다. 번번히 김태원은 호투하고도, 조계현에게 주눅든 팀타선 때문에 매번 1~2점차로 지며 5전 1승 4패를 기록했다.

1994년 이광환 감독의 스타 시스템을 앞세운 LG 우승 당시 정규리그에서 16승을 거두며 이상훈, 정삼흠과 함께 선발 트로이카를 갖추고 거기에 좌완 김기범과 신인 10승의 인현배까지 갖춘 1994년 LG 트윈스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은 KBO 리그 역사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완벽한 5인 선발 로테이션. 스타 시스템으로 대변되는 LG 전성기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투수가 되었는데 1990년부터 1995년까지는 짝수 해에만 10승을 거뒀다. 1996년까지 매년 규정 이닝을 채우는 꾸준한 활약으로 LG 2선발 자리를 지키다가 1998년에 은퇴했다. 약간 일찍 은퇴한 케이스. 최종 통산성적은 87승 77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이다.
한편, 89년 9월 24일 열린 해태 타이거즈와의 동대문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승을 거둬 동대문구장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3 지도자 시절

은퇴 후 친정 팀 LG에서 코치를 맡았지만 2002년 시즌이 종료되고 해임 되었다. 이후 통닭집, 주유소를 경영했으나 모두 사업에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선배인 윤여국 동성고 감독의 추천으로 야구계로 돌아와 2004년부터 광주동성고에서 일했다. 이때 2005년 한기주양현종을 조련하여 동성고는 2005년 봉황기, 대통령배 등 2번 우승했다. 이후에도 문양식, 윤명준을 키워 내어 투수코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KIA 서정환 감독 아래서 투수코치로 영입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한기주 전담 코치였다고 한다.

그러나 서정환이 잘리고, 2007년 조범현 감독이 부임하자 재계약에 실패한다. 일설에 의하면 성균관대학교 인맥인 장채근 코치, 정재공 구단 사장과의 학연 때문에 조범현이 못마땅하게 여겨서 잘렸다고 하지만, 어차피 감독이 바뀌면 새 감독은 그 아래있는 코치들은 자기와 맞는 사람을 쓰는게 보통이라, 조범현이 옹졸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이후 광주동성고로 다시 돌아갔다가 2009년부터는 대구 상원고(前 대구상고)의 투수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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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어떤 사람과 같은데 보다시피 이문세를 닮았다. 현역시절 별명도 야구계의 이문세, 말머리 등 이문세와 관련된 별명이 붙었고, 그 덕에 이문세가 진행하던 일밤LG 트윈스 경기복을 입고서 깜짝 게스트로 들어간 적도 있다. 예상보다 입담이 괜찮아서 반응도 좋았던 편. 서정환 감독은 김태원을 "문세코치"라고 불렀을 정도라고. 참고로 이문세도 LG팬이다.

5 역대 성적

역대기록
연도소속팀경기이닝ERA피안타사사구탈삼진
1986MBC 청룡3310726302.86874250
1987103202008.44501216
19881군 기록 없음
19892498⅔23002.83855068
연도소속팀경기이닝ERA피안타사사구탈삼진
1990LG 트윈스33193⅓
(3위)
18
(2위)
5102.51
(4위)
15268127
199126135⅔88004.841276291
199231177⅓1014103.4018071119
199325141⅔88002.421005584
199428190⅔
(5위)
16
(3위)
5002.41
(4위)
1425896
199522124911005.011264159
199626156⅔912003.791405486
199772832005.46321313
199881501001.8010810
통산12시즌2731399⅔8577503.431231534819
  1. 책 'LG 트윈스 때문에 산다' 에 나온 내용에 의하면, 백인천 감독이 윗몸일으키기 100개를 하지 못하면 전지훈련에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김태원이 96개에서 퍼져버리는 바람에 정말로 전지훈련에 가지 못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김태원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없겠냐고 부탁했고 선배 선수들도 근육을 풀어주고, 테이핑도 해주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줘 겨우 전지훈련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체력단련을 많이 한 덕분에 포텐셜이 터졌다고.
  2. 김태원은 1989 시즌 끝나고 야구 그만둔뒤 지인과 나이트클럽을 경영하려고 했다가, 1년만 더해보겠다고해서 나이트클럽 사업을 미뤘는데 그 1년에서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