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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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리에서 주로 잡채 등의 음식과 함께 먹는 꽃모양으로 만든 밀가루 빵. 중국어 명칭은 '화쥐안(花捲 : 화권)'.

본래 중국 요리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중국빵의 일종이며 모양이 꽃잎 모양과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해서 붙여졌고 '꽃빵' 이라는 명칭은 한국에서 흔히쓰고 있는 이름이다. 원형은 본디 중국 서북지방에서 주식으로 먹던 원뿔 모양의 만터우[1]다. 지방에 따라 머(饅) 혹은 머머(饅饅)라고 부른다, 그 중 옥수수나 수수로 만든 원추형의 빵은 워터우(窝窝头, 窩頭, water)라고 불린다.

기본적으로 밀가루로 만든 꽃빵이 있으며 단맛이 나는 설탕꽃빵과 참깨꽃빵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빵을 말기전에 고기채소 등을 얇게 발라 말아 만든것도 있다. 기본적으로 성형하는 방법은 시나몬롤같은 롤빵류과 유사하다. 다만 안에 딱히 들어가는게 없는 덩어리빵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반죽을 주무르기 용이하므로 위의 사진과 같은 복잡한 무늬를 내기 위해 반죽을 겹쳐 젓가락을 이용해 배배 꼬아 뭉치는 식으로 결을 잡는 테크닉을 쓴다. 예시 하지만 급식에 나오는 그것들은 다 밀어서 돌돌 만거다

이름이 꽃이 들어가긴 하지만 모양이 꽃잎 모양만을 본땄을 뿐 실제 빵에는 꽃이 있다거나 꽃잎사귀가 들어가지 않는다. 쉽게 말하자면 붕어빵붕어가 없고 곰탕이 없고 총각김치총각이 없고 칼국수이 없다는 것처럼 말이다.엄마손파이도 꽃도 안들어 있을 뿐더러 사실은 빵도 아니다! 은 곡물 가루 반죽을 주 원료로 화덕 등을 이용하여 구워낸 음식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쪄낸다는 조리방법상 오히려 증편 등의 떡에 가깝다. 그렇담 찐빵이나 호빵도 빵이 아니겠다. 요즘은 허브를 이용해서 진짜 꽃이 든 꽃빵이 나온다고 카더라.

일반적인 꽃빵은 반죽에 단맛내는 재료를 섞지 않았고 안에 든 것도 없어서 그냥 꽃빵 자체만 먹으면 맛이 없고,[2] 보통 빵을 겉에서부터 한겹씩 뜯어서 다른 부재료를 싸먹는 식으로 먹는다. 꽃빵과 함께먹는 음식은 부추잡채나 고추잡채 등이 있는데 일부 중국 요리 전문점에서는 잡채 그릇 가상에 꽃빵 여러개를 놓아서 나오기도 하고 잡채와 따로 나오기도 한다.

꽃빵을 튀겨서 내놓는 중화요리집이 가끔 있는데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말이 있는만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정말 맛있다. 다만 그냥 꽃빵처럼 잡채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아니라 간식처럼 연유를 찍어서 달콤하게 먹는다.

최근에는 시중에서도 냉동식품쪽을 통해서 꽃빵을 만날 수 있다.
  1. 만두 맞다. 본래 만두는 속이 들어가지 않는 밀가루 빵 형태였다.
  2. 말 그대로 맛 자체가 느껴지지 않는다. 바게트같은 주식용 빵들이 먹어보면 별 맛없이 밋밋한걸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