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 한자
    •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정체(번체) : 南朝鮮
    • 중국어 간체 : 南朝鲜
  • 발음
    • 일본어 : みなみちょうせん(미나미조센)
    • 중국어 : Náncháoxiǎn(난차오셴)

1 북한에서 대한민국을 부르는 명칭

대한민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북한이라고 부르듯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대한민국을 남조선이라고 부른다.

휴전선 이북에서는 스스로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부르는데 때론 북조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이와 대칭하는 개념으로 남한을 남조선이라고 부른다. 남한에서도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수립되기 전까지는 남조선이란 말이 쓰였다. 그 예로, 남조선과도입법의원이나 대한민국 국군의 전신인 '남조선 국방경비대'가 있다. 이외에도 일부친북들 중에서도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명칭으로 남조선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는 종북으로 갈수록 더 심하다.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꼭 친북이 아니더라도 헬무새라고 불리는 부류등 대한민국을 자조적으로 비하하기 위해 남조선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다

냉전시대까지만 해도 중국, 베트남 같은 한자문화권의 공산국가에서도 사용되었으나 남한과 수교한 뒤에는 "한국" 혹은 남한이라고 불러주고 있다. 현 국회의원 이석현은 예전에 중국 쪽에서 일할 시절 명함에다 한자로 남조선이라고 표기했다가 조선일보에게 태클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이 아니라 남조선이라고 부르는 중국인들에게 인식하기 쉽게 그런 것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

한 국내 시사 만화에선 북한의 기자가 대한민국이라고 불러달라는 한국의 기자를 무시하고 남조선이라고 부르자 한국 기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불러달라는 북한 기자를 무시하고 북한이라고 부르는 걸 그린 바 있다. 이름으로 서로 무시하기

북한에도 한류열풍이 불면서 남한의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 물품 등등을 '아랫동네에서 온'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가 북한을 윗동네, 북쪽 동네라고 부르는 것 처럼)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부터 남조선이라는 표현 대신 대한민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기분나쁘면 바로 '남조선 괴뢰' 로 격하 그 이전인 서부전선 포격 사건때도 조선중앙TV에서 대한민국이라고 한 적이 있었지만 바로 다음날 '남조선괴뢰'로 바뀐 전적이 있다.

2 증산도에서 말하는 가공의 이상 국가

만국활계 남조선(萬國活計 南朝鮮)

청풍명월 금산사(淸風明月 金山寺)
문명개화 삼천국(文明開化 三千國)
도술운통 구만리(道術運通 九萬里)

남조선(南朝鮮)은 증산도의 교주 증산 강일순이 했다는 예언에서 등장한다. 이 예언은 구한말에 했던 것으로, 증산도에서는 대한민국이 남북으로 분열되고 '남조선'이라는 말이 생기게 될 것을 증산이 예지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는 예언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남조선'은 언급되지만 남북분열 같은 구체적인 언급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증산이 단지 당시 남도 지방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한 말로 여겨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남조선'이 신화화 되어 일종의 가공의 이상 국가가 되었다. 이 당시에 보천교와 같은 증산 계열 종교에서는 개벽이 일어나면 남해 바다 밑에서 신선의 땅이 솟아 이상국가가 건설될 것이라고 보았는데 이것이 바로 이 당시에 말하던 '남조선'이다.

3 이문열의 소설 황제를 위하여에 등장하는 국가(?)

주인공인 황제가 갑술년 구월(양력 1934년 10월) 만주 동장에서 세운 국가 비슷한 것.[1] 남조선이라는 국명은 신기죽이 지은 것으로 본거지인 흰돌머리가 한반도 남부 계룡산에 있음과 당시 터를 잡고 있었던 요동 지방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함을 뜻한다고 한다. 연호는 신천(新天)(1934~1946년), 중광(重光)(1946~1969년), 태시(太始)(1969~1972년).

황제와 그 신하들의 나름대로 뛰어난 역량으로 백 여명의 백성들과 몇 십명의 병력을 가진, 망상으로 만든 나라치곤 꽤 큰 세력을 가진 국가였으나 광복후 흰돌머리로 환국했을 때는 세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먼저 귀국해 흰돌머리의 유지가 되어있던 둘째 아들 정휘의 보필로 어찌어찌 유지는 할 수 있었으나 배대기의 음모로 정휘가 일본으로 도망치게 된 이후론 황제가 어렸을 때 부터 그를 보좌한 우발산을 제외하곤 아무도 황제를 따르지 않게 된다.

이후 황제는 양봉업으로 여생을 보내다 말년에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나[2] 3년 뒤 늙어죽게 된다. 황위를 이을 아들들도 모두 사라졌으니 자연히 소멸한 듯. '나'가 계룡산에 취재를 갔을 때는 오직 우발산만이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4 자국 비하적 의미로 대한민국을 부르는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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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항목에서 유래한 것으로 막장 법률이 제안된다거나 군사독재를 연상시키는 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이건 북한과 다를 바 없는 짓이다" 라며 남조선인민공화국 혹은 남조선 이라 부른다. 시초는 아청법이나 게임 중독법같은 막장 법률들이 나올 때, 또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탄압할 때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을 남조선이라고 부르며 비꼬며 풍자한 것. 더 나아가 금수저, 헬조선 논란 등 여러 방면에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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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제강점기의 지역 구분

한반도 남부를 남조선, 줄여서 남선(南鮮)이라고도 칭했다.
  1. 굳이 따지자면 초소형국민체 정도 될 것이다.
  2. 그때까진 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