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텔레비죤

조선중앙방송이 운영하는 텔레비전 방송과 동시에 북한판 땡전뉴스 땡김뉴스
Chosen Chungang TeleVi zone

1 개요

TV의 경우 끝나는 시간은 그때그때 다르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평일에는 17시부터 23시까지, 토요일에는 12시부터 23시까지, 일요일에는 09시부터 23시까지 방송하나, 경우에 따라 평일에도 17시 이전에 방송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태양절을 낀 4월에는 대부분 9시부터 주야장천 기록영화를 틀어대곤 한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서는 남한의 지상파 방송국들처럼 방송 개시를 할때 애국가를 틀어주는데 가사가 없는 멜로디로만 틀어준다. 그 다음으로 아나운서의 방송 개시 멘트가 나오는데 특이하게 양력뿐만 아니라 음력 날짜도 말해준다. 그 다음은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이어진다. 예전에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는 반주판, 김정일 장군의 노래는 조선인민군 공훈국가합창단 버전으로 틀었다. 김정일 사망 이후에는 김정일 장군의 노래도 반주로 나온다. 둘 다 합창판으로 보내는 조선중앙방송이나 평양방송 등의 라디오 방송과는 정반대인 부분. 그런데 어째서인지 김정은의 노래는 없다.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끝나면 마침내 오늘의 방송순서를 소개하고 본 방송에 들어간다. 방송 종료 시에는 '빛나는 조국'이라는 노래를 연주판으로 트는데 이걸 인공기를 배경으로 틀어서 간혹 이 노래를 국가로 착각하는 경우가 꽤 있다. 이건 국가가 아니니 착각하지 말 것. 어차피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은 이 방송을 볼 일 자체가 없다시피하니 착각 할 일도 없다고 하더라.

2 역사

1963년에 방송 송출을 시작하였고, 1974년에는 김일성 생일에 맞춰서 컬러 방송 송출을 시작하였다.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인 한국방송공사보다 흑백 TV 방송 송출은 늦었지만 컬러 TV 방송 송출은 월등하게 빨랐다. 남한의 컬러방송 도입이 늦어진 이유는 당시 박정희 정권이 컬러 TV를 과소비, 전력 소모 측면 등으로 탐탁치 않게 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컬러 TV의 관련 부품이 대부분 수입품이라서 무역 역조를 우려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 1980년 12월 1일 KBS 1TV가 처음 송출할 때까지 컬러방송이 미뤄졌으며 실제로 주변의 대만(1968년 컬러방송 송출), 일본(1960년 컬러방송 송출), 중국(1973년 컬러방송 송출), 소련(1967년 컬러방송 송출)에서는 컬러방송을 각각 시작하였고 국내보다 훨신 일찍 시작했다. 다만 국내에서도 수상기 자체는 그 이전부터 판매되고 있긴 했고, 당시 AFKN등을 컬러로 볼 수 있었다.

3 방송 환경

컬러방송은 남한이 늦은 대신에 현재 많은 남한의 방송들이 디지털 방송으로 빠르게 전환되었는데, 북한의 이 방송국도 디지털 방송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험방송도 해보는 등 여러 방식을 연구하며 병맛력노하우를 쌓아가는 중이라 한다. 물론, 주민들 세금과의 등가교환 다만 미제 원쑤 미국의 ATSC식이 아니라 유럽의 DVB-T식이나 중국의 DTMB식 전파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남북한 간 방송전파 호환은 더욱 불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 남측이 지상파 UHD 실험방송 당시 DVB-T2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대로 채택하고 북측도 DVB방식으로 간다면 향후 통일시 방송망 통합이 용이할수도 있었으나 남측이 ATSC 3.0을 채택했고 북측도 전송방식을 정하지 않은 상태라 여전히 불명확하다.

남한은 미국과 같은 NTSC 방식으로 송출을 했지만 여기선 PAL 방식으로 송출하는 것이 주 특징. 아래에서 언급되겠지만, 어쨌든 보통 남한 사람들이 집에 있는 텔레비전 수상기로 보는 건 일단 무리다. 하지만 러시아, 벨라루시,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국가나 중국에서 직접 아날로그 TV를 가져오면 조선중앙TV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 나라도 아날로그 TV 송출방식이 PAL이었기 때문.

참고로 북한의 컬러 방송은 위에서 언급하다시피 1974년에 시작되었으나, 시설등에 대한 투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 가서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가, 2005년부터는 상당히 시설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뉴스 일기예보도 예전엔 그냥 펑범한 한반도 그림이었지만, 요 근래의 것을 보면 위성 영상을 사용하고 CG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다만 아날로그 방송이라서 디지털 보정을 못받는 거다. 그러다가 2012년에 김정은 정권 등장과 함께 리모델링 작업을 해서 상당히 뽀샤시 해진 모습을 보인다. 다만 자막은 여전히 남한의 80년대~90년대 초반 수준(…). 2011년 2월에 북한 정부가 국제 전기 통신 연합에게 디지털 방송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해 디지털 방송을 추진하는 중이라 한다.

2013년에 들어 디지털 방송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막과 워터마크 등이 16:9 비율에 맞추어져 제작된다. 또한 위성방송도 지원하여 DBS수신기가 있는 모든 가정에서 볼 수 있다. 물론 대한민국 포함.

2015년 1월 10일부터 HD 방송을 시작했다고 한다.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 노스코리아테크는 2월 19일 “북한의 TV방송국인 조선중앙TV가 3696MHz 주파수 대역에서 DVB-S2 포맷으로 고화질 방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2월 9일 HD방송을 시작했고, 위성의 SD방송을 중단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조선중앙텔레비죤의 HD 방송 화면이다.

4월초 미국위성 인텔샛을 이용 미국까지 권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정작 평범한 미국인들은 안테나 문제때문에 보지를 못한다. 조선중앙 텔레비Zone은 돈이 남아 도시나

4 대한민국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방법

사실 일반 민간인들이 생방송으로 보거나 듣는 건 국가보안법 위반은 아니다. 개인적인 연구목적이나 호기심으로 듣는것 까지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90년대 이후 확립된 것. 그러나 방송을 듣고 그 내용을 전파하거나 조선중앙방송이 전파한 사실을 알리면 코렁탕 감이다. 물론 전파란게 특정한 지역을 가리는게 아니므로 경기도 북부 지방이나 서울에서도 전파만 잘잡으면 이론적으로 시청,청취는 가능하다. 하지만 높으신 분들이 남한 전역에 방해전파를 퍼뜨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청,청취하긴 어려운 편이다. 라곤 하지만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생방송으로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상술한 대로 남한과 달리 PAL 방식으로 송출되기 때문에, 방송을 보려면 장비도 바꿔야 한다. 북한이 디지털 방송을 해도 전파방식이 달라서 못 본다 어차피 볼 일이 없다

그렇지만 위성방송으로 보면 매우 간단하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위성 4대, 총 40여 개 대역 중 2개 대역을 조선중앙방송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 생각보다 잘 잡힌다. 우리나라 뉴스에서 띄워주는 북한대남협박방송이 그렇게 잡은 것이다. 참고로 DRM 전용으로 운영되는 스카이라이프 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하다.

위성은 Taicom 4, Taicom 5 이며, 한국 시청을 위해선 안테나를 방위각 241.68도, 양각 23.78도 로 설정한다. 북한도 전 세계가 지켜야 하는 위성 규격을 따라 지키는지 일반 디지털 위성 수신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수신기 설정에서 중계 3505 H TP 3G 를 SR 값 3367, F/C 값 2/3 으로 잡고 3695 H TP 7G 는 값 5000, F/C 값 3/4 로 하면 나오게 된다. 왜 중계기를 2개, 즉 채널을 2개 등록하냐면 위에도 적혀있다시피 2개 대역이 조선중앙텔레비죤 대역인데 두 대역은 "다른 위성"에서 쏘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으로 조선중앙텔레비죤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 보다가 심심하면 다른 중계기 전파를 등록해 중국 CCTV 방송도 안테나를 따로 조절하지 않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보통 위성방송에는 여러 위성을 잡기 위해 서너가지 안테나를 여러 방향으로 설치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특정 위성이 송신하는 중계전파를 잡으며 중계 전파 중 특중 중계기가 보내는 전파를 걸러내기 위해 수신기에 중계기 정보를 입력한다. 즉, 안테나가 여러개일수록 채널은 늘어나며, 역으로 특정 위성의 전파만 잡을꺼면 안테나는 하나면 된다. 그리고 거의 조선중앙텔레비죤 방송을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재미없거든. 여담으로 당연하지만 케이블TV 등 유선방송에서는 재전송이 금지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방송사들의 뉴스를 통해서 많이 알려지며, 북한학이나 북한 정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통일방송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여 본다. 주로 하루 늦은 녹화중계를 보게 되며,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YTN, 연합뉴스TV 등 주요 방송국 내부에서는 직접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들 언론사들은 과거엔 국정원에서 수집/편집한 방송자료들을 주로 이용하다가 2000년대 들어 주로 대학생들로 구성된 전담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있는데 나름 고효율 알바인데다가 기자들과 친해질 수 있으니 만일 관심 있는 위키니트들은 언론사 홈페이지들을 두루 돌아다녀보자. 언론사와 관련된 기갑 갤러리의 네임드 유저의 시청 후기로는 정말 더럽게 재미가 없다고(...)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는 언론사들은 천상 조선중앙통신에서 발송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쓰거나 통일부에서 저장해놓은 사진, 영상을 받아 써야 하는데 이러면 당연히 뒷북을 칠 수밖에 없다. 안습. 참고로 연합뉴스TV는 그 명성에 걸맞게 조선중앙방송 라디오와 평양방송도 함께 모니터링중이다.

조총련계열로 보이는 유튜브 채널이 생겨서 일반인도 이제 쉽게 볼 수 있다. 2012년 11월 페이스북을 개설했다. 네티즌들이 그걸알고 비난댓글 달고있는 상황. 현재는차단되었다. 과거 탈북자들끼리 입소문으로 보던 조선중앙텔레비죤 실시간 중계 앱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중계해주던 운영자가 사업을 접었다고 한다.

그 외에 일반인들이 합법적으로 조선중앙방송을 보고 싶다면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 도서관에 가 보자. 특수자료실 이용대장에 이름을 적고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북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물론 방송하는 시간에 맞춰 들어가야 시청이 가능하다.

5 구성

일반적으로 조선중앙방송 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5.1 편성표상의 프로그램들

5.1.1 보도

기본적으로 17시, 20시, 마감보도가 있다. 이 중 메인은 20시 보도로, 마감보도와 다음날 17시 보도는 주로 그 전 20시 보도 내용을 재탕하고 여기에 한두가지 새 소식을 끼워넣는 정도다. 아무리 방송을 일찍 시작한다 해도 17시 이전에 보도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한의 지상파나 종편 뉴스에서 대남 비난 소식을 다룰 때도 이것을 인용한다. 주로 아나운서가 나와 조평통 대변인 성명 등을 낭독하는 형식.

보도의 첫머리에는 반드시 지도자, 즉 김정은의 동정과 지도자와 관련된 소식들이 나온다. 대략 따지면 다음과 같은 순서다.

• 어느 부대에 무슨 친필메시지를 보냈다는 등의 김정은의 메시지 > 김정은이 외국 정상과 주고받은 메시지 > 외국 언론에서의 김정은 동정 보도 소식 > 외국에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관련 행사가 나온다. 예를 들면 어느 나라에서 김일성 관련 서적을 출판했다던가, 자기들이 세운 주체사상 연구소에서 김정은을 찬양했다던가. 어느 나라에서 김정일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던가. 정작 북한이 만든 김정일상은 거부당하고 심지어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글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 사진 및 영상이이나 기사 전문을 보여주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이것이 진위여부나 사실을 왜곡한 것인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

이러한 지도자 관련 보도들이 쭉 지나가고 나면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로동당을 따라 더 열심히 일하자는 식의 선전문구가 나온후 본격적으로 경제, 사회 관련 기사가 나오는데 하나같이 어느 기업소에서 계획을 빨리 수행했다, 계획을 넘쳐 수행했다, 어느 군당 일군들이 인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했다, 어느 군 어느 조직이 자발적으로 고장 꾸리기를 잘 한다는 식의 미담 기사들 일색이다. 북한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북한 뉴스는 재미가 없다'는 감상은 기본적으로 사건, 사고 보도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 어떠한 사건 사고 소식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북한당국에서 안 좋은 소식의 외부 유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 이라서 그런것으로 이 때문에 사건, 사고 보도는 이른바 제 3 방송이라고 불리는 유선 케이블 라디오 채널에서 하고있다. 오죽하면 지난 2012년 큰물피해 당시 이를 신속하게 보도한 것이 학계에서 커다란 이슈가 되었을 정도(...)

주로 8시 보도에서 국제소식이 나온다. 미국에서 연쇄살인이라든가 허리케인 피해라든가 산불이든가 작황 부진이라든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라던가 하는 뭔가 부정적인 사건이 터지면 귀신같이 보도하는데, 그 외의 나라들에 대해서는 가끔씩 여러가지 보도 해 주는 편이다. 예를 들면 어느 나라에서 펼친 박람회라든가 전시회라든가. 기본적으로 북한은 같은 서방국가라도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는 적대적이되 유럽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다. 기본적으로 유럽 국가들은 공산당 혹은 공산당에 준하는 사회주의 정당들이 있어서 조선로동당과 교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유럽 사회주의 정당들은 조선로동당하고 급이 다르긴 하다만 하지만 위대한 지도자의 보살핌을 받는 조선에 비해 외부는 부정적인 것이 가득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기에 유럽에서 문제가 터지면 그것 또한 보도한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인권 문제로 미국을 까기라도 하면 신이 나서 보도한다.

남조선 소식도 보도한다. 이거 말고 물론 내용은 하나같이 어느 단체가 정부를 규탄하거나 친종북단체가 호전광 짓 하지 말라고 시위했다는 소식. 누가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가면 반드시 보도한다. 물론 남한 정부 고위층이 스캔들이 터지거나 해서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 이 역시 보도한다. 철도파업? 민주노총 진압? 말할 것도 없다. 미국처럼 그냥 단순히 안 좋은 소식도 규모가 좀 크다 싶으면 신이 나서 떠들어댄다. 인용하는 언론들도 자주시보 같은 종북이거나 민중의 소리, 통일뉴스 같은 NL 계열 언론들이다. 이와 별개로 3부자 얼굴은 큼지막하게 내보내면서 고층 빌딩이 들어서있고 피부 새하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남한의 모습이 담긴 원본 사진을 잘라내거나 심지어 명도는 낮추거나 화질을 고의적으로 떨어뜨리는 행위로 최대한 가리려고 하는게 눈물겹기 짝이 없다. 하지만 아무리 남한을 최대한 나쁘게 보이려고 악마의 편집을 거듭해도 이팝에 고깃국 먹으며 잘 입고 얼굴이 뽀얀 사람들이 자기들 처우 개선을 요구하거나 자기들은 세습하는데 남쪽은 독재로 회귀하려한다고 대통령을 비방하니 세습을 하는 북한 사정상 오히려 이질감과 의구심을 키우는 역효과를 낳았고 이로 인해 예전에 비해 남한의 모습은 잘 보도하지 않는다고.

이후 북한 내부의 사건.사고 소식도 간혹 보도하는데 주로 연쇄살인사건같은 북한 전체에서 파장이 너무 커서 떠들썩한 사건들을 주로 보도한다. 90년대 일어난 사건이자 남한에도 알려진 박명식 연쇄살인사건도 여기에서 보도한 것이다.

보도가 끝나면 날씨 예보를 한다. 북한 아니랄까봐 '백두산 밀영'이 주요 지명 중 하나로 올라가 있는데 사실 그럴 필요가 있는 것이, 북한에서는 1년 내내 백두산 답사 행렬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답사객들을 위해서라도 이 일대의 날씨를 알려주긴 해야 한다. 또 이 외에 생활 건강과 관련된 팁을 소개해주기도 한다고 하며 인민문화궁전의 교양프로그램을 소개해준다.

참고로 보도의 오프닝 시그널 음악은 2006년 이전까지는 아예 없었으나, 2006년경부터 시그널 음악이 생겼고, 2012년부터 <조선의 힘>이라는 노래의 전주 부분을 쓰고 있다.

5.1.2 오늘의 중앙신문 개관

일반적으로 17시 보도가 끝나면 곧바로 오늘의 중앙신문 개관이 나온다. 로동신문, 민주조선, 평양신문, 청년전위 4개의 신문 기사를 소개해주는데 남한 방송의 흔한 신문 기사 소개를 생각하면 된다. 물론 사건사고는 전혀 없는데다가 상당수는 보도 내용과 겹친다.

5.1.3 김정은 동정 특별보도

지도자, 즉 김정은이 어딘가 현지지도를 하거나 행사에 공식 참석하면 아나운서가 보도문을 줄줄 읽는다. 보도문은 조선중앙통신에서 발표한 것과 동일. 이 특별보도는 엄연히 방송 편성표에서 보도의 자리를 잡아먹고 편성된다(...) 참고로 '특별보도'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오지는 않고 '(전략)께서 XXX를 현지지도 하시였다.'라는 식의 제목을 달고 나온다. 또한 이 특별보도는 반드시 보도의 맨 첫머리에 등장하며, 특별보도의 시작이 곧 보도방송의 시작이다. 여기서 김정은 동정의 방송 순서를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 행사 당일, 보통 17시에 보도할 때 보도문 낭독
• 보통 20시 보도 때, 혹은 다음날에 혹은 드물게 17시에 보도문 낭독+사진
• 보통 다음날, 혹은 당일 20시 보도 때 하기도 하는 보도문 낭독+동영상

반드시 이렇게 정해진 것은 아니고 중간에 한두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몇 번에 걸쳐 특별보도를 하고 나면 밑에서 소개하는 조선기록영화가 방영된다.

5.1.4 조선기록영화

위의 특별보도 내용을 가지고 '조선기록영화'라는 이름의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어느 유치원을 현지지도하거나, 군부대를 현지지도하거나,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하거나, 어느 나라 지도자를 접견하거나, 해외 순방을 나가거나 등등이 죄다 기록영화 제작 대상이다. 그런데 아주 가끔 기록영화를 안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월, 혹은 격월 주기로 제작하는 총집편(....) 기록영화에서 언급된다. 이 조선기록영화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 단일행사: 특정 군부대나 기관 같은 단일한 단위에 대한 현지지도나 행사 참가. 즉 개별 사건에 대한 기록영화. 길이는 보통 10~15분 정도다. 만약\하루에 여러 곳을 간 경우는 각 사건마다 영화를 따로따로 만드는 게 보통이다.
• 행사 전체: 예를 들어 김정은이 3일간 동해안의 여러 군부대를 릴레이로 돌아보았을 경우, 각 군부대 현지지도 기록영화도 만들지만 이 릴레이 현지지도에 대한 총집편도 따로 만든다. 이 경우 30~40분 정도 걸린다.
• 기간별 총집편: 예를 들면 '(전략)께서 2013년 1월~2013년 3월에 걸쳐 인민군대를 현지지도.' 하는 식으로 이 기간 동안에 김정은이 어느 부문에서 현지지도한 전력을 죄다 보여준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간혹 단일행사 기록영화를 안 만들고 이 총집편에서 제대로 된 영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모니터링 요원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친다.

특별보도와 달리 조선기록영화는 보도와는 별도로 편성한다. 즉 보도-오늘의 중앙신문개관-조선기록영화 방송으로 나오는 식.

더불어 단순히 지도자의 동정을 소개하는 외에 김일성, 김정일의 행적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도 조선기록영화에 들어간다. 이런 건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재방송이 잦다. 2012년 상반기에는 김정일 조문행렬을 찍은 방송만 오전 내내 주구장창 틀어주었다. 그리고 모니터링 요원은 만세를 부른다.

2012년까지는 영사기로 오랫동안 찍어왔으나, 2013년부터 HD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5.1.5 흑역사소개편집물

우리로 따지면 6시 내고향 비스무리한 소개 프로그램. 다만 다루는 대상은 농장기업소, 공장기업소, 광산, 어느 도시 어느 부문 일군들의 사업, 명소, 음식점, 수매점, 어느 학교 학생들의 기특한 소행, 본받을만한 노동자, 한창 진행중인 국책사업 등 대단히 다양하다. 말 그대로 '널리 소개할만한 이야기'들을 취재해 방영해주는 것인데.. 제작비가 영 모자라거나, 아니면 통 쓸 이야기가 없는 모양인지, 보다 보면 의외로 재탕이 많다. 심지어는 한 6년 7년 전에 방영한 것을 대놓고 재방송으로 틀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모니터링 요원은 만세를 부른다.

5.1.6 련속기행물

주로 어느 지역에서 광역적으로 진행중인 사업을 소개한다든가, 어느 지역에 광역적으로 남겨진 수령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든가 하는 포맷의 프로그램들. 이것도 재방송이 꽤 많이 나온다.

5.1.7 록화실황

주로 행사나 공연들을 록화실황이라는 이름 하에 방송한다.록화인데 실황이라니? (공연) 실황을 녹화해서 내보낸다는 소리겠지 체육경기의 경우는 별도로 '체육경기'로 분류한다. 남쪽에도 잘 알려진 모란봉 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공연실황, 조선인민군 창건 XX돐 중앙당 기념보고회,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 제막식 등도 록화실황 형식으로 내보낸다. 다만 태양절 열병식과 같은 행사들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방영하는 것이다. 생방송과 록화실황의 중간쯤.

5.1.8 조선예술영화

'예술'의 '예(藝)'는 원래 '예' 발음이기 때문에 '례술영화'가 아니다. 예술영화라니 뭔가 거창할 것 같지만 그냥 국산 영화는 죄다 '조선예술영화'다 이유는 상업영화가 없으므로(...). TV 방영 영화가 다 그렇듯 최신 영화는 없고 다들 극장에서 여러 번 상영한 영화들이다. 참고로 북한에서 영화 상영 순서는 대체로 평양 내 영화관 → 지방 대도시 영화관 → 지방 마을회관 → TV 순. 다만 지방 마을회관들은 전기도 없고 여건도 안 돼서 아예 마을 사람들이 회관에서 영화 본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경우가 많고 재미도 없어서인지 그냥 CD록화기로 중국이나 남한 영화를 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조선기록영화는 새로 나올 경우 총화사업의 일환으로 무조건 봐야 한다. 특히 농촌은 통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5.1.9 텔레비죤 련속극

말 그대로 연속극. 북한에서는 단막극과 영화의 차이가 애매해서 연속극 외의 극화들은 거의 조선예술영화로 분류한다. 간혹 단막극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있기는 한데 기준은 미스테리. 여하튼 가끔씩 그럭저럭 보아줄만한 드라마가 나오기도 하지만 물론 80년대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봐야한다 PPL격으로 나오는 체제선전이 문제.

북한에도 어린이 드라마가 있지만 이것도 체제찬양의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보기 불편하다.

그 예가 바로 '기다리는 아버지' 라는 제목의 어린이 드라마인데 여기서 나온 이야기의 모티브가 바로 경상유치원의 최장흥, 리유정 어린이가 제20차 쇼팽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각각 1등상과 특별상을 입상한 이야기다. 여기서도 정권 찬양의 요소로 쓰이게 된다.

5.1.10 력사는 고발한다

제목은 조금씩 다른데 하여간 이런 제목으로 '미제와 남조선 & 일제의 잔학행위'를 폭로(!)하는 프로그램들을 장편으로 만들어 내보낸다. 예를 들면 옛 강서군 수산면 지역에서 벌어진 학살 만행을 리 단위로 세세히 다뤄 10편이 넘는 장편 프로그램을 만들어낸다든가,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우리 민족이 얼마나 고통받았는가, 대한민국 군사정권이 남조선의 인민들에게 얼마나 잔혹한 폭정을 했는가 등등...하지만 아무래도 독재체제하에 있다 보니 북한 내부에서 일어났던 문제적 사건에 관해선 전혀 다루지 않는다. 체제유지를 위한 북한 당국의 몸부림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장르.니들한테서만은 우리나라가 썩었다고 듣고 싶지 않다

5.1.11 세기와 더불어

김일성의 불쏘시개 자서전인 '세기와 더불어'를 20시 보도 시작 전에 반드시 읽어준다. 이거 읽어주는 아나운서는 나이 지긋해뵈는 할머니 아나운서인데 다른 건 아무것도 안 하고 이것만 한다. 아니, 하는 게 하나 있긴 하다. 아래 항목 참조

5.1.12 지도자 연설

지도자가 어느 행사나 모임 등에서 연설을 하면 그것은 곧 지도자의 교시가 되어 방송된다. 2012년 태양절 행사 등에서 예외적으로 육성이 나왔지만 김정은의 육성이 직접 나오는 것은 아니고 위에서 말한 세기와 더불어 읽어주는 할머니가 이것도 읽어준다.

5.1.13 체육경기소식

체육경기 녹화중계는 '록화실황'이 아닌 이 카테고리로 들어간다. 하루에 수십 팀이 경기를 해도 여기에 올라올 수 있는 팀은 종목별로 한두 팀에 불과하다. 올림픽 기간동안에는 올림픽 경기를 여럿 틀어주었다.

5.1.14 시사대담

주로 한국 사회의 문제를 가지고 김일성종합대학이나 무슨 무슨 연구소,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등의 사회 원로들을 불러다가 한국의 시사토론 코너 비슷한 시사대담을 하곤 한다. 하지만 토론이나 시사와는 거리가 먼 2인 비방쇼에 가까우며 남조선 대통령이 얼마나 XX 승냥이 같은 인물인지 2인이 서로 맞짱구 치며 돌아가며 욕하다가 남쪽 언론이 현 정권에게 붙였답시고 존재가 불분명한 인용어까지 지어내며 뒷담만 실컷하다가 끝나는 식으로 진행된다. 종편 시사토크쇼 보는 느낌이다

특히 2016 대북 제재 당시 특별방송을 편성해 몇주에 걸쳐서 박근혜 대통령만 겨냥해 입에 담기 어려운 여성차별적인 막말을 미친 듯이 쏟아냄으로서 막장성을 보여주었다. 간혹 미국이나 일본의 행태를 가지고 할 때도 있다. 당연히 북한 문제나 국제 정세 분석 같은 것에 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는다. 예를 들어 UN 북한 인권 문제가 터졌을 때 흑인 총격사건이나 세월호 같은 미국과 남한 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인권 유린국가가 누군데 우리보고 인권 유린이라하는가 식으로 흑색선전 논리를 펼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작 중점인 북한 인권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우리 같이 인권천국 국가에 인권유린이라는 건 말도 안된다 한마디로 어물쩡 물타기하는 것은 압권.

정치 이야기를 한다는 놈들이 지들 마음에 안 들면 외모가지고도 욕을 한다. 시사대담 프로그램 말고도 얘들은 이명박 대통령한테도 김일성 광장에서 외모를 들고 욕을 한 적이 있다.(...)

5.1.15 현지방송

농번기 농촌이나 광산이나 건설현장 같은 국책사업 현장 등에 중앙방송 사회자가 직접 나가 일종의 위문공연을 진행하기도 한다. 혹은 대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주로 군인(...)들로 이루어진 사업 참가 인력들에게 위문공연을 열어주기도 하는데 그것을 방송으로 제작해 틀어준다. 후자의 경우는 거의 생방송에 가깝게 방송하는 듯.

5.1.16 병사의 고향소식

특정 공장기업소나 농장, 광산 등을 선정해 자식을 군대 보낸 부모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인구 이동이 적고 부부가 함께 일하는 모습을 찍기 좋은 농장들이 선정된다.

5.1.17 요청무대

일요일에 하는 프로그램으로 우편으로 요청받은 가요를 틀어준다. 다만 대체적으로 체제전전 가요가 꽤 나온다는게 문제.

5.1.18 시

노래는 별도의 편성표 없이 나오는데 시는 편성표에 별도로 기재된다.

5.1.19 새로나온 춤

혹시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무도회를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가? 거기서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하나같이 오만 동작을 틀리지 않고 소화해내는지 궁금하다면 이 프로그램이 답이다. 무도회에서 추는 춤들도 다 당에서 개발해(!) 보급한 것들이다.

5.2 아동방송시간

순간 한 획 잘못보고 야동방송이라고 착각한것은 아니겠지?
기록영화 상영 등이 없을 때 일반적으로는 중앙신문 개관 후에 '아동방송시간'을 편성해주며 별도 오프닝도 있다. 이 때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은 대략 이런 포맷들이다.

5.2.1 아동영화

애니메이션들은 '만화영화'가 아니라 '아동영화'다. 보통 중앙신문 개관이 끝난 후 '아동방송시간'에 나온다. 방영작으로 령리한 너구리, 연필포탄(...), 다람이와 고슴도치, 소년장수등이 있다. 재미없기로 유명한 조선중앙텔레비전에서 그나마 재미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시청률도 높다고 한다.

5.2.2 수령님이 들려주신 옛날이야기

정말 제목이 저렇다(...) 옛말할아버지라는 이름으로도 방영하기도 했는데, 가끔 편성되는 프로그램으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나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 제목만 보면 괴이한 프로그램 같지만 의외로 정치색이 옅고 들을만한 옛날이야기가 나온다.

옛말할아버지의 편집 수준이 정말 개판이다. 특히 아이들이 떼로 웃는 장면은 그냥 잘라다가 웃어야 할 곳에 대충 붙여넣는 수준. 편집 이전에 얘네들 방송 특성상 아이들에게 설정을 심어준 티가 심각하게 난다. 이와는 별개로 할아버지의 동화구연 실력은 굉장히 좋다. 할아버지는 의외로 서울 억양 비슷하게 동화구현을 느긋하게 하여 아주 편하게 들을 수 있다. 물론 내용은 남한사람 입장에서 절대 편하지 못하다. 할아버지는 푸근하게 말하는데 반해, 되려 아이들이 남한사람 입장에서는 괴기스러운 평양말투에 공격적인 어조로 말하다 보니 이만갑 등에서 북한 말을 자주 접했더라도 참 정신 사납다.

할아버지는 주로 전설, 역사 이야기, 전래동화를 말해주는데, 전설은 당연하게도 김일성에 대한 개구라 일색이며, 역사 이야기는 정치색 없는 것도 많지만 김일성과 엮였다 하면 거짓말 투성이다. 전래동화는 그냥 우리도 많이 아는 전래동화를 말해주는데, 엔딩이 영 기괴하다. 예를 들어 청개구리 이야기를 해주고 나서는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어머니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 어머니 말씀을 잘 듣고 김정은에게 헌신해야 한다.라는 괴상망측한 결론을 내려버린다.(...) 더불어 말도 제대로 못 하는 귀여운 아이들이 자기 조국과 김정은을 찬양해대는 것을 보면 이것도 나름 공포스러운 장면이다.

5.2.3 놀이소개

말 그대로 유치원생들에게 맞는 놀이를 소개해준다. 수건돌리기나 구슬찾기 등 멀쩡한 놀이들이 많다. 아닌 경우 (…) 도 꽤 많지만.

5.2.4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원수님의 어린시절

김정일의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연하지만 대부분이 구라다. 그리고 결론은 언제나 어린이들은 김정일 원수님을 본받아야 한다는 식.

5.2.5 소개편집물

소개편집물 중에서도 어린 유치원생이나 소학생, 유치원이나 탁아소 등을 소개하는 경우에는 아동방송시간에 편성하기도 한다.

5.3 편성표에 없는 것들

편성표에서 소개하지 않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사실 이것을 프로그램으로 봐야 하는지는 조금 애매한데....

5.3.1 노래

조선중앙방송은 광고가 없다. 방송 중간중간에는 노래가 나온다. 예를 들면 그 유명한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도 방송 중간에 나온 것을 잡은 것이다. 한 곡만 나오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연달아 3~4곡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모니터링 요원은 화장실 갈 타이밍을 잡지 못해 빡친다.

5.3.1.1 기악음악 감상시간

북한에서도 기악작품 공연을 자주 녹화해서 내보내 주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아리랑 환상곡이나 관현악 or 클라리네트를 위한 취주악 장군님 백마타고 달리신다, 손풍금을 위한 관현악 백두의 말발굽소리 등 북한에서 창작한 관현악.취주악 작품들을 내보내 주기도 한다. 주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작품이 등장하며 조선인민군군악단이나 조선인민군협주단 등지에서 창작된 관현악.취주악 작품이 등장하기도 한다.

5.3.2 캠페인

국가적 행사, 장마철, 태풍철, 농번기, 기타 주요 국가적 캠페인이 있을 경우 일종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거나 아나운서가 직접 나와 제반사항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있다. 역시 편성표에는 포함되지 않고 방송 중간중간에 끼워넣는 형식이다. 2012년 조선소년단창립절 기념행사를 앞두고는 방송 하나 끝나면 반드시 조선소년단 로고와 함께 소년단가가 흘러나왔다.

5.3.3 상업광고

과거 2009년 즈음에 상업광고를 토막광고식으로 편성했는데 평양의 자랑대동강 맥주 광고가 나와 이슈가 된 바있다. 하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폐지(...) 문제는 광고라는 것이 위에서 말한 캠페인과 포맷이 똑같다는 것(...)

5.3.4 담화

흔히 뉴스에 나오는 조평통 서기국 보도니 외무성 대변인 담화니 하는 것들은 편성표상에 따로 등재되지 않고 그냥 갑자기 튀어나와버린다. 누구 엿먹으라는거냐! 간혹 아주 중요한 성명, 예를 들면 중대사안에 대한 외무성 성명이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통첩 같은 경우는 재방송으로 틀어주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편성표에서 소개한다.
하지만 대게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는게 매번 인권 문제나 북핵 경고 같은 일에 심기가 불편하니 미국이나 남한을 욕을 섞어 비방하고 불바다 운운하는 것에 가깝다.

5.3.5 군인과 대중들의 대남 규탄

외무성이나 조평통 등에서 대남 규탄 성명을 발표하면 군인들이나 인민들이 여기저기서 주먹을 휘두르며, 혹은 허수아비에 총검을 찔러대며 규탄집회를 벌이는 모습이 방송 중간중간에 갑자기 튀어나온다. 사실 대부분은 보도시간에 등장한 화면들인데 이것들을 잘라다가 계속 틀어주는 것.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김정은 쪽쪽패당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6 여담

도대체가 잔혹한 장면에 필터를 전혀 씌우지 않는다. 외과의사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에서는 수술할 때나 환자의 상처를 보여줄 때 흑백처리나 모자이크 일절 없이 시뻘건 장면을 그대로 썼고 반미사상을 담은 동화구연 프로그램에서는 토끼가 승냥이에게 산채로 찢어지는 장면을 필터 없이 자료화면으로 썼다.(...) 동화구연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애들 보는 프로그램.

여기 출연하는 아나운서인 리춘히는 특유의 기백 있는 음성으로 여러모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성명 발표에 단골로 나왔다는데 요새는 주로 기록영화 나레이션을 많이 넣고 대신 상대적으로 젊은 아나운서들이 많이 나온다.

한편 이 방송을 가끔 보다보면 출연진들의 중2병 병맛을 철철 넘칠 정도로 느낄 수 있다. 조선중앙방송 편성을 지상파 생중계로 하루에 1시간씩만 넣으면 대한민국 개그맨들이 전부 실업자가 될 것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

그래도 만화영화만은 일반 프로그램처럼 막장이지는 않다. 이는 김정일이 만화영화가 지도부 찬양에 활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하여 넣지 말라고 지시했기 때문. 하지만 아예 체제선전요소를 빼달라는 뜻까지는 아니라서 간간히 체제선전 요소가 나온다거나 센스가 안드로메다로 나가는(...) 만화영화가 나오기는 한다. 연필포탄 이 좋은 예.

방송을 보다보면 북한과 우리의 욕에 대한 인식이 차원을 달리하여 남한 방송에서는 초성으로조차 내보내기 어려운 지저분한 단어가 쏟아진다. 특히 시사대담에서는 무슨 박사라는 사람들 말이 저렇게 상스러운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실제로 방송을 보면 쥐XX 개XX라느니 개나발이라느니 하는 말이 수시로 나오며 새끼라는 단어나, 지랄이나 일국의 지도자에게 새X니 놈이니 년이니 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저질 단어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놈, 년, 새끼, 지랄은 물론이고 병신, 개새끼도 서슴없이 튀어나온다. 참고로 개새끼가 나왔을 때 프로그램 주제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였다.(...) 이는 북한에서 방송을 인민대중에 대한 선전선동의 수단으로 규정하고 근로대중의 수준에 맞춰 쉬운 말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의 하향평준화 우리나라는 전문 용어와 일반 대중의 언어가 너무 유리되어 있긴 하지만 저쪽처럼 전국민이 하나되어 욕배틀을너무 쌍욕만 늘어놓고 하지는 않는다. 결국 의도만 좋았다. 참고로 전문 용어는 전문 용어로서의 가치와 권위가 있다. 일반 대중에게의 방송이나 미디어에서는 풀어서 설명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북한처럼 방송에서 대놓고 저열한 쌍욕을 쓰지는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는 제외) 언어 사용에도 수준이 있지...우리나라 근로 대중의 수준이 그따위로 보이냐

KBS와 MBC, SBS 등 남측의 3대 지상파 방송사와 YTN은 2006년 ~ 2007년부터,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4대 종편과 연합뉴스TV 등 보도채널은 2011년 12월 개국 이후부터 계약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 4월부터 북측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대북 제재에 따라 민간 부문의 대북 송금이 금지되고 있어 방송사들이 조선중앙TV에 지불한 로열티는 현재 법원에 공탁되어 있다.미디어오늘 보도 JTBC 뉴스룸 팩트체크 보도

최근 방송에서는 기존의 특유의 목소리로 담화문을 읽거나 지도자 동정, 대남 규탄 발언을 하는 경직된 모습과 달리 방송 전에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정말 맵시↗있고↘보기 좋지♪ 않습니까?↗" 인터뷰 중에 나온 실수를 재치있게 넘기질 않나(!!), 생생한 장면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SBS 비디오머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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