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서는 벨레고스트와 노그로드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
1 개요
벨레고스트와 노그로드는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난쟁이들의 국가이다. 청색산맥에 자리잡고 있으며, 일반적인 난쟁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지하에 지어진 광산도시로 추정된다. 모리아와 에레보르와 유사할 듯. 추정인 이유는 애초에 두 도시 모두 합쳐도 비중이 너무 적어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두 국가는 서로 거의 붙어 있는 이웃국가였으며, 대체로 실마릴리온에서 등장할 때는 둘이 세트마냥 묶여서 등장. 벨레고스트의 난쟁이들의 가문은 넓은엉덩이족이며, 노그로드의 가문은 불수염족이다. 여담으로,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한 카잣 둠의 난쟁이들[1]은 긴수염족, 또는 두린족이다.
2 역사
난쟁이들은 총 9개 가문으로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긴수염족이다. 그러나 그들은 실마릴리온의 무대가 되는 벨레리안드와는 멀리 떨어져 있었고 따라서 실마릴리온의 역사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난쟁이들은 거의 전원이 벨레고스트와 노그로드의 넓은엉덩이족과 불수염족이다. 요정들은 처음에 이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는데, 그 시절 동족들에게서 모종의 죄를 지어 추방된 난쟁이들이 있었고, 그들은 작은난쟁이족으로 불렸다. 그들은 요정들에게서 사냥당하는 처지였지만 이후 요정들이 난쟁이들의 정체를 알고 나서부터는 그런 일도 사라졌다. 이후 벨레고스트와 노그로드는 청색산맥의 광물들을 벨레리안드의 요정들과 거래하는 우호 관계가 되었다. 주로 도리아스와 페아노리안들과 거래했는데, 이를 중간에서 중계한 페아노르의 넷째 아들인 카란시르는 막대한 부를 쌓기도 했다. 또한 도리아스에는 숙련된 장인들도 파견하기도 하였다. 이 당시에는 흔히 알려져 있는 요정과 난쟁이들의 불화 같은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시대가 흘러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가 발발할 때 난쟁이들은 페아노리안 측에 가담하여 군대와 물자를 보냈다. 벨레고스트의 군대는 왕 아자그할이 이끌었는데, 이들은 용의 불길에 견딜 수 있는 가면을 착용하고 있었다. 전투가 진행되던 도중 용 글라우룽이 등장해 전세가 기울어지던 찰나 아자그할이 용에게 달려들어 부상을 입히고 전사한다. 이후 난쟁이들은 왕의 시신을 메고 전장에서 이탈하였다.[2]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가 마이드로스의 연합의 참패로 끝나고 나서 시간이 얼마 지나 도리아스의 왕 싱골이 실마릴을 난쟁이들이 만든 목걸이 나우글라미르에 박아 달라는 세공 의뢰를 맡긴다. 난쟁이들은 일을 훌륭히 마쳤지만 그만 실마릴에 눈이 멀어 싱골을 살해하고 실마릴을 탈취해 도망친다. 물론 거의 모든 난쟁이 장인들이 도망치다 걸려 사살당했고 오직 난쟁이 둘만이 살아남아 노그로드에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이 때 자신들의 잘못은 쏙 빼놓고 장인들이 살해당했다고만 전하는 바람에 결국 노그로드는 도리아스에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이 때 벨레고스트는 노그로드에게 진정하라는 충고를 했지만 노그로드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고, 결국 전쟁이 발발해 도리아스의 수도 메네그로스는 유린당하고 만다. 그러나 노그로드의 난쟁이들도 약탈품을 잔뜩 메고 돌아오다가 매복에 걸려[3] 큰 피해를 입었고 남은 패잔병들도 엔트들의 서식지로 길을 잡는 바람에 전멸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