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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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ns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엘더 갓 중 하나. 백발에 잿빛 수염을 기른 노인의 모습으로 바다생물이 끄는 조개껍데기 전차를 타고 나타난다. 포X이돈?[2] 모델은 켈트 신화의 동명의 신이라는듯. 이후 엘더 갓으로 분류되는 신들중 유일하게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원작에서부터 등장했다. 거기다가 러브크래프트의 원작에 등장하는 "신"들 중 유일하게 인간형을 띠고 있는 신이다.

별명이 '위대한 심연의 군주'라거나, 인간을 닮은 새까만 괴물인 나이트건트를 다루는 등 얼핏 보아서는 일반적인 크툴루 신화의 신들과 비슷하지만 취미가 그레이트 올드 원이나 니알랏토텝의 사역마들을 사냥하는 것이고 드림랜드 연작의 주인공인 랜돌프 카터에게는 대놓고 니알랏토텝에게 대항할 수단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 점을 보면 알겠지만 인간에게 그나마 호의적인 편인 엘더 갓들 중에서도 대놓고 구세주 포스를 풍긴다. 굳이 인간을 위해서 사냥한다는 얘기는 없지만[3]

첫등장은 "안개속의 기이한 높은 집". 여기서부터 이미 주인공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노덴스의 초대를 받은 주인공은 뭔가 무기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른 작품의 주인공처럼 아예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미쳐버리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 되었든 영 탐탁치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다.[4]

게다가 러브크래프트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에 등장해서 마지막에 니알랏토텝의 함정에 빠진 랜돌프 카터를 빼낸다. 그리고 장엄한 노덴스는 웃는다. 오오 노덴스 오오. 크툴루 신화의 인간은 노덴스만 믿고 가야 할 듯 하다. 러브크래프트 본인이 남겨놓은 인간들 최후의 희망일지도. 확실히 러브크래프트의 원작중에서 인간을 조건없이 이렇게 도와주는건 노덴스가 유일하다.

물론 크툴루 신화의 신들이 대개 그렇듯, 러브크래프트의 원전 소설에서 등장하는 것은 상기된 두 작품이 전부. 한술 더 떠서 다른 소설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2차 창작자들 덕분에 용된 케이스.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아컴호러의 확장팩 킹스포트 호러를 구매하면 수호자로 사용할 수 있다. 나이트건트의 수장답게 나이트건트가 플레이어의 명령을 듣고서 원하는 게이트로 태워주도록 하고, 몬스터를 사냥해서 도시 외곽의 몬스터 개체수를 역보정하고, 축복을 받으면 노덴스의 축복 카드를 하나 뽑도록 하는 식으로 여러가지 지원을 해준다. 고양이와 엮여야 도와주는 바스트보다 접할 일이 많아서 게임 난이도를 많이 낮춰주는 고마운 신이다.

셜록 홈즈와 크로스오버된 세계관의 단편에선 홈즈의 조상이다 페르소나2에서도 페르소나로 등장. 적이 니알랏토텝이니 당연한가?

기어와라! 냐루코양에서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나의 노덴스님은 그렇지 않아! 정확히는 노덴스 성인 중에 나쁜 노덴스 성인이(...) 근데 문제는 적(주인공편)이 니알라토텝 (성인)이다.그리고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2권에서는 드림 랜드를 관리하는 착한 노덴스 성인이 나오지만 역시 니알라토텝 (성인)에게 살해당한다. 애니판에선 그나마 죽지는 않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어느 지구인의 말, 노덴스 성인은 불행한게 종족 특성인건가?

유희왕/OCG에도 프라이멀 오리진의 한글판 월드 프리미어 카드 구신 노덴이라는 모습으로 등장하여, 싱크로와 엑시즈를 처묵처묵하며 그 위엄을 과시한다. 물 속성 천사족인데다가 직전 팩에서 먼저 등장한 니알라토텝이 엑시즈 몬스터인지라, 고증까지 충실하다.그야말로 한국인들의 희망 오오 고증충실 오오 하지만 현실은 컵라면 성애자
워낙 싱크로와 엑시즈 소환에 굴려먹더니 결국 금지먹었다.

  1. 만화로 그린 "안개속의 기이한 높은 집"의 한 장면이다. [1]
  2. 한 쪽 팔이 은으로 된 의수라고 묘사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볼 때에 켈트 신화의 '은 팔의 누아다'가 모티브라고도 볼 수 있다.
  3. 사역마를 사냥하는 이유가 머리도 좋고 힘도 세서 사냥하는 맛이 있기 때문
  4. 사실 존재하는 것만으로 인간의 SAN치를 휙 휙 깎아버리는 크툴루 신 특성상 고의는 아니였을 가능성도 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