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뉴욕 양키스
목차
1 시즌 전
1.1 오프시즌 초반: 조 지라디 재계약
2013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조 지라디 감독이 어떻게 될지가 화제였는데 결국 4년 계약 연장으로 결정되었다. 4년간 $16m + 포스트시즌 인센티브의 계약으로 2013년 내내 제대로 된 라인업도 꾸릴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팀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은 셈.[1] 팬들도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양키스 팬들의 초점은 $305m을 원하는 로빈슨 카노에게로 갔다. 일단 조 지라디가 연장 계약을 하면서 카노를 잡아 달라 했고 할 스타인브레너도 잡을 의향을 밝혔다.
지터는 당초 예정되어 있던 $9.5m 옵션보다 많은 금액인 $12M을 받는 단년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옵션보다 많지만 도리어 양키스의 페이롤을 일부 줄일 수 있는 계약이다.
FA 시장이 시작되면서 로빈슨 카노, 구로다 히로키,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넣었다. 카노는 받아들일 이유가 없고 구로다는 일본으로의 리턴설이 나오고 있고 그랜더슨은 나이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루면 장기 계약을 따내기 힘들다고 예측되어 시장에 나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결국 세 선수 모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함에 따라 MLB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 픽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2].
1.2 오프시즌 중반: 카노와의 이별과 갑작스런 분노의 영입
11월 초중순 내내 카노와 다나카, 외야수 루머만 열심히 내다가 뜬금포로 브라이언 맥캔과 5년 $85M 계약을 맺었다. 베스팅 옵션 실행 시 6년 $100M의 규모. 캐시먼이 맥캔을 노릴 것이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는 했지만 루머 자체가 뜸했기 때문에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양키스 팬들은 약간 비싸 보이는 금액에도 불구하고 1년간 포수 포지션에서 홈런이 8개였으니 당연히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그 와중에 카노는 본인이 $300m 이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9년 $250m에 옵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양키스 팬들을 실소하게 만들었다.
논-텐더 공시 마지막 날에 추후 지명 선수를 받는 대가로 크리스 스튜어트를 피츠버그로 보내버리고 데이빗 아담스, 맷 데일리, 제이슨 닉스를 논-텐더로 풀었다. 맥캔을 데려온 이상 스튜어트는 논-텐더가 유력했는데 피츠버그가 백업 포수인 마이크 맥켄리의 무릎 수술로 인해 급하게 포수를 찾게 되면서 이루어진 딜로 덕분에 마이너리거라도 얻게 되었다.
그리고 12월 3일 자코비 엘스버리를 7년 $153M으로 질렀다. 여기에 8년차에는 바이아웃 500만 불이 붙은 2100만 달러의 옵션이 있으며, 게다가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있다. 이제 189M 프로젝트는 안드로메다로 카노니뮤ㅠ
12월 4일엔 내야 백업을 맡을 수 있는 켈리 존슨을 $3M에 영입했다는 소식이 떴다.
12월 5일, 로빈슨 카노가 9년 $225M은 줄 것이라고 하는 시애틀을 향해 협상하러 날아가더니 하루가 지난 6일, 딜이 파토났다는 소식으로 대공황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이 소문은 오보였고 결국 10년 $240M로 떠나게 되었다. 양키스는 7년 $170m 이상 오퍼를 올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각종 언플과 엘스버리 딜로 인해 팀이나 선수나 약간 빈정이 상한 상황. 양키스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씁쓸해 하고 있지만 저 금액은 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반응. 그 와중에 그랜더슨은 메츠와 4년 $60M에 계약했으며, 구로다는 양키스와 1년 $16M 재계약에 합의했다.
카노가 떠나고 바로 다음 날에 카를로스 벨트란과 3년 $45M 계약에 합의하였다. 일단 다음 시즌 드래프트 픽으로 두 장을 얻게 되었지만 맥캔, 엘스버리, 벨트란 영입으로 1라운드 픽을 모두 상실하며 2011-12 오프시즌을 끝으로 엘리아스 FA 랭킹이 폐지된 이래 가장 현란한 픽 장사(사실 장사라고 하기엔 뭐하지만...)를 보여준 팀으로 기록되었다. QO 받은 선수 하나 더 지르면 2라운더까지 증발 사실 요 몇 년 간 유망주 농사를 보면 드래프트가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외야 뎁스가 과포화되면서 브렛 가드너, 스즈키 이치로 둘 중 하나는 트레이드가 매우 유력해졌다. 웰스는 누가 데려가긴 하려나
벨트란을 영입하기 전 추신수를 영입하기 위해 7년 1억 4천만 불이라는 계약을 제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 니코스키는 '성사 직전 보라스가 3백만 달러를 추가로 요구했고 이에 열받은 양키스가 벨트란으로 방향을 틀었다'라고 했지만 추신수의 가족들이 계약 성사 2주 전부터 텍사스 옷을 입은 채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던 걸 보면 3백만 달러 요구와 별개로 추신수의 마음이 이미 텍사스로 기운 뒤였을 가능성이 높다.[3] 송재우 해설 위원 역시 니코스키의 이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 증언. 300만 달러의 진위가 어쨌든 텍사스 팬들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양키스 1억 4천을 거절한 우리 선수라며 추신수를 환영하고 뉴욕 언론들은 '어차피 왔어도 엘스버리랑 역할 겹쳐서 활용하기 난감했을 것'이라 보도하고 있다.[4][5] 하지만 후에 추신수가 귀국 후 나눈 인터뷰에서 양키스에게 제안을 받은 건 맞지만 자신과 보라스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바로 다음날 벨트란 영입을 발표하며 사실상 제안을 없던 걸로 만들어버렸다고 언급했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추신수의 에이전트가 보라스라 밀당하는 시간이 있을 테니 바로 대답을 들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즉시 추신수 영입을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1.3 오프시즌 중간 평가
여기까지 팬들은 '돈은 많이 썼는데 뭔가 애매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게 빠진 전력을 단순히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인 WAR로만 따져도 앤디 페티트의 3.2, 마리아노 리베라의 1.5, 로빈슨 카노의 6.0으로 총 10.7이다(팬그래프 기준). 보강한 전력은 자코비 엘스버리의 5.8, 브라이언 맥캔의 2.7, 카를로스 벨트란의 2.0으로 10.5가 다다. 다 따지고 보면 85승을 한 2013년에 비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딱히 전력의 보강은 없었다는 이야기(...).
거기에 사실 2013년 양키스의 득실차로부터 피타고리안 승률을 계산하면 85승보다 6승 모자란 79승이 나온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오차가 좀 있긴 하지만 이 정도 오차는 상당히 큰 편인데, 조 지라디 감독의 용병술과 적절한 운으로 원래 거둬야 할 승수보다 더 높은 승을 챙겼다는 이야기. 한 마디로 기본 전력은 85승보다도 모자랄 가능성이 높은 게 2013년의 전력인데 많은 돈을 쓴 것 같아 보여도 산술적으로는 그 전력을 유지했을 뿐이다.[6]
타선은 대형 FA를 3명이나 영입했고 2루수 자리를 채워줄 선수로 브라이언 로버츠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에이로드 징계 여부에 따라 코너 내야수를 구한 뒤 끝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제 투수 쪽 구멍을 채워야 할 상황. 맷 손튼을 잡으며 콜로라도로 떠난 분 로건의 자리를 대신하게 했지만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함께 8회 혹은 9회를 맡아줄 불펜 투수의 영입도 필요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제대로 안 된다는 점. 구로다만 영입하고 끝난다면 사바시아-구로다-노바-펠프스-피네다로 시작해야 한다. 사바시아는 구속 저하, 구로다는 체력, 노바는 200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는 점, 펠프스는 구위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다. 그리고 피네다는 어깨 수술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등판한 경력이 없다. 우발도 히메네즈나 맷 가르자 등 FA로 나온 선발 매물이 애매하다는 문제점도 겹치며 이런 사연으로 인해 양키스는 다나카를 절실하게 원했다.
다나카를 영입해서 선발 투수진을 보강하지 않는다면 양키스의 오프 시즌은 아무리 돈을 많이 썼어도 실패라고 봐도 무방할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다나카 영입에 제일 공격적으로,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팀이기도 했다. 다나카 역시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희망한다고. 그런데 다나카의 선배는 다저스를 추천하고 있다. 일본 '투수'들과 좋은 추억이 없는 양키스지만 ex) 이가와 게이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들어 아시아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어 다나카도 그걸 믿고 영입에 뛰어들었다. 일단 지난 2년간 사바시아가 구속 저하로 신음하는 동안 사실상 에이스 역할은 일본인 투수 선배인 구로다가 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었다. 다만 문제는 개정된 포스팅 룰로 인해 포스팅 금액의 상한선이 $20M로 정해지면서 포스팅 여부가 불투명했다는 점. 포스팅비가 $70M도 넘길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에 라쿠텐이 크게 실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라쿠텐은 기나긴 고민을 거듭하였고 결국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나카를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양키스로서는 일단 쾌재를 부르고 있지만 매리너스, 에인절스, 다저스 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1.4 오프시즌 후반: 에이로드 징계와 다나카 영입
1월 10일, 다나카 루머 외에는 잠잠했는데 꽉 차버린 40인 로스터에 공석을 만들기 위해 버논 웰스를 지명 할당시켰다. 이로 인해 빈 자리는 맷 손튼이 들어가면서 채워졌다.
1월 11일, A-로드의 1년짜리 징계가 확정되었다. A-로드가 항소할 수 있지만, 이 항소는 1년 안에는 결판이 나지 않으므로, 사실상 날아간 것처럼 보였던 189 프로젝트는 다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7]. A-로드 징계 시점 기준으로 양키스의 페이롤은 사치세 기준인 189M 이하로 내려갔고, 만일 이대로 오프시즌을 마감한다면 양키스는 27M에 대한 사치세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8]
다만 189 프로젝트를 위해서라면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은 포기해야 했다. 당초 포스팅비로 원 소속 팀에게 넘겨줘야 했던 금액을 다나카의 연봉으로 돌려야 할 판이기 때문에 다나카의 평균 연봉이 연 18~20M 규모에서 예측되었기 때문. 다나카를 영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키스의 페이롤은 176M 인데, 원래대로 포스팅비 6~70M, 다나카의 연봉 6년 6~70M 정도로 할 수 있었던 기존 포스팅 계약이라면 포스팅비는 사치세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89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지만, 룰이 개정된 상황에선 불가능했다. 때문에 양키스로서는 189를 다시 포기하고 다나카 포스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지, 아니면 189를 유지하기 위해서 다나카 영입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 태도를 보일 것인지에 대한 선택에 직면하게 되었다.
결국 1월 22일 다나카와 7년 1억 5500만 불이라는 충공깽스러운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메이저 전체에서 4번째로 높은 계약이다. 그 위에 클레이튼 커쇼, 펠릭스 에르난데스, 저스틴 벌랜더, 바로 아래에 CC 사바시아가 있는데 이들 모두 적어도 사이 영 상을 한 번 이상 수상한 리그의 에이스들이다. 결국 양키스 입장에서 향후 5년간은 다나카에게 모든 것을 건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나카를 영입하려고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 알려졌다. 단장 브라이언 캐시먼부터 조 지라디 감독과 로스차일드 투수 코치, 트레이 힐먼,[9] 데릭 지터, 심지어는 이미 은퇴한 마쓰이 히데키 등이 다나카에게 양키스로 오라고 구애했다고 한다.[10] CC 사바시아도 다나카의 양키스 입단을 환영했다.
이 시점까지 결과적으로 양키스는 오프시즌에 총 $503M을 쏟아부으며 우리가 알던 악의 제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보스턴 언론은 다나카가 이가와 게이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대놓고 저주했다.
2월 11일, 다나카의 입단식이 치뤄졌는데 마쓰이 히데키 이후 제일 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2004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양키스 입단식보다도 많은 기자들이 양키 스타디움을 방문했다고 한다.
2월 12일. 투수와 포수의 캠프 소집이 이틀 남은 시점에서 데릭 지터가 2014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양키스 팬들은 지난 해 리베라의 은퇴에 이어 또 다시 올 것이 왔다며 슬퍼하는 반응을 보였다[11].
2월 23일(미국 현지 시각) 브렛 가드너와 4년 $52M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카노가 빠져나가면서 사실상 유일한 순혈 프랜차이즈가 된 가드너였기에 적당한 가격으로 잘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 페넌트레이스
4월 20일 투구를 하다 통증을 느낀 이반 노바가 강판 직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다음날인 21일 정밀진단 결과 오른쪽 팔꿈치 측부 인대가 파열되 토미존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본인과 구단은 상당한 수준의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로서 이반 노바는 사실상 이번시즌은 아웃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클 피네다는 부정투구 혐의로 출장정지 10경기 징계를 받은데 이어 부상까지 입었다.
3루수에서는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등장과 다나카 마사히로의 호투는 좋은 부분이지만 카를로스 벨트란과 CC 사바시아, 숀 켈리, 스즈키 이치로, 자코비 엘스버리, 마크 테셰이라등은 단체로 부상을 겪거나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부상의 악몽에 시달리는 중이다.
한편으로는 야탑고 유격수 유망주 최대어로 국내 프로야구단들이 탐내던 박효준을 두터운 대우로 유망주 영입을 거의 성사 직전이라는 뉴스들이 국내 스포츠 언론들을 통해 언급되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계약금 120만 달러, 한국돈으로 12억원 가량이다.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두 번에 걸쳐 입단식을 해줄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인데 이게 모두 사실이라면 양키스가 박효준에게 커다란 기대를 가졌다는 의미가 된다. '지나친 확대 해석 아니냐' 고 경계하던 팬들도 있었는데, Baseball America 의 유망주 평가 역시 생각보다 후하다. 수비면에서는 반사신경이나 쌓여있는 기초가 유격수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평이며, 타격도 라인 드라이브 히터로 클 가능성이 높지만 파워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준이며 야탑고가 캘리포니아로 왔을 때 구속이 빠른 선수들을 상대했을 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양키스가 기대를 걸 만 하다는 평. 그러나 양키스가 유격수 유망주들을 많이 끌어모으고 있는데다가 언제든지 돈질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팀임을 감안하면 앞날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다.
7월 5일 공식으로 박효준과 입단 계약을 확정지었으며, 입단식도 치렀다. 양키스 2루수 유망주중에 한국 입양아인 레프스나이더가 있어 나중에 한국인 키스톤이 만들어지면 취할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편
7월 들어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다나카가 DL 에 들어가더니 이내 ulnar collateral ligament, 일명 UCL,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을 확진받았다. 참고로 UCL 진단을 받은 선수들의 토미 존 시술 비율은 90%. 한 마디로 아 2014 시즌 망했어요. (...) 다나카마저 토미 존을 받게 된다면 안 그래도 붕괴된 양키스의 선발진은 정말 믿을 선수가 없다.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는 구로다 히로키가 다시 1선발이 되야 할 지경.
일단 본인과 구단은 PRP 라는,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 농축해 인대의 찢어진 부위에 주입하는 일종의 자가 치료법을 통해 재활한다는 계획인데, 이게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로또에 가깝다. 이런 종류의 재활을 선택했던 선수 중 결국 토미 존을 피하지 못한 선수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채드 빌링슬리. 계획대로 된다면야 6주만에 복귀할 수도 있겠지만...양키스 팬덤은 그냥 망했어요를 연발하며 멘붕 중.
다나카마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시즌초반 구상되었던 양키스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인 CC 사바시아-구로다 히로키-다나카 마사히로-이반 노바-마이클 피네다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중 7월 초반 현재 멀쩡한 선수는 구로다 한명뿐이다. 다나카는 위에서 말했으니 생략하고 이반 노바는 토미존 수술로 올시즌은 어려워 보이며 사바시아 역시 무릎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그나마 피네다가 8월 중순 복귀 예정이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래저래 총체적 난국이다.
일단 양키스타디움에서 고전하던 비달 누노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0패를 달성한 투수인 브랜든 맥카시와 트레이드 시켰다. 트레이드후 첫경기를 보면 양 팀에 나쁘지 않은 결정.
그리고 3루수 공백을 맡던 얀게르비스 솔라르테가 점점 약점을 보이며 공격력이 급전직하 하는 모습을 보이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3루수인 체이스 헤들리를 데려오기 위해 솔라르테와 유망주 라파엘 데파울라를 내주는 2:1 트레이드를 감행하였다. 일단 체이스 헤들리는 트레이드 되자마자 끝내기 안타를 치는 성공적인 양키스 데뷔전을 치뤘다.
CC 사바시아가 7월 18일 오른쪽 무릎에 내시경 좌멸 괴사 조직 제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그리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선 또 이선수 저선수를 줍고있다. 보스턴에서 망한 스티븐 드류라든가 마틴 프라도라든가 정작 선발은 구하지 못했다. 이렇게 올해는 안식년으로 흐르나 싶었지만 주워온 브랜든 맥카시와 크리스 카푸아노등이 예상치 못한 선전을 하고 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와일드카드 2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경쟁중이다. 이 와중에 스티븐 드류나 마틴 프라도는 정작 망하고 있는중
9월 24일 드디어 포스트시즌 트래직넘버가 소멸되었다. 2년 연속 PS 진출에 실패했다.
84승 78패 (AL 8위)
타/출/장 : .245(11)/.307(14)/.380(10), 득점 13위, 도루 3위, 홈런 7위
팀 평균 자책점 3.75(8위), 선발 7위, 불펜 8위
팀 수비력 18위(팬그래프 팀 필딩 UZR 기준)
선수들은 많이 달라졌지만 뚜껑을 열어봤을 때 결과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승률도 거의 비슷하고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았는데도 감독의 역량과 행운으로 5할 승률을 넘었다는 것도 동일하다. 타선은 몸값에 비하면 좀 아쉬웠던 자코비 엘스버리와 꾸준한 브렛 가드너, 두 쌕쌕이가 홈런까지 펑펑 치면서 이끌었다. 나머지 고액연봉자들 마크 테셰이라와 알폰소 소리아노, 스즈키 이치로는 여전히 부진했고 새로 합류한 브라이언 맥캔과 카를로스 벨트란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 그냥저냥 주워온 유격수 드류와 라이언은 끔찍한 공격력을 합작. 다만 뒤늦게 팀에 합류한 마틴 프라도, 체이스 헤들리, 크리스 영의 타격은 만족스러웠다. 특히 FA인 둘과 달리 2년 계약이 남은 프라도는 노장들이 많은 팀 사정상 구석구석 빈 자리를 채워주는 멀티 플레이어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선발진은 5선발을 갖추기도 힘들어 허덕였지만 성적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해냈다 해냈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허덕이면서 급하게 수혈한 선수들로 선발을 채웠지만, 많은 선수들이 그럭저럭 기본은 해줬다. 시즌 초반의 다나카 마사히로와 시즌 후반의 마이클 피네다는 두 선수 모두 건강만 하다면 충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펠프스와 셰인 그린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가운데 애리조나에서 영입한 브랜든 매카시의 활약도 놀라운 수준이었다. 불펜도 로버슨이 리베라의 빈자리를 상당부분 채워주면서 마무리로 좋은 시즌을 보냈고, 베탄시스가 불펜에서 특급 셋업맨 성적을 냈다. 여기에 워렌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적어도 승리조는 믿을 만하게 구축되었다.
- ↑ 2013년 양키스의 피타고리안 승률에 의한 승수는 79승. 하지만 실제로는 85승으로 무려 6승이나 더 많이 챙겼다.
- ↑ 결국 이 세 선수 가운데 양키스에 잔류한 선수는 구로다 히로키뿐이었다.
- ↑ 양키스가 7년 1억 4천을 제시했을 때 텍사스의 제시안은 6년 1억 1천으로 기간과 액수 모두 차이가 컸다. 추신수의 마음이 텍사스로 기운 상태가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양키스와 밀당을 시전할 이유가 없다.
- ↑ 만약 추신수를 데려왔으면 지터가 부상없이 풀 타임을 꾸준히 뛰어준다는 가정 하에 중심 타선에 넣는 것이 제일 적당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덤 앤 더머는 3번 타자 역할을 하기엔 컨택이 많이 무너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을 잡아줄 타자가 필요했다.
- ↑ 어쩌면 외야수 두 명이 동시에 무려 7년이나 묶여 있는 것도 향후 FA 영입시 외야수 쪽에는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벨트란, 테세이라, 사바시아, 에이로드의 계약이 끝나는 3~4년 후에 또 다시 시원한 FA 영입의 가능성이 커졌다.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가 FA로 나오기만 한다면 지름신의 타이밍 - ↑ 한편으로는 2013년에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나왔다는 점을 들어 리바운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지만 팀 자체가 너무
노인정고령화인 상태라 언제든 리스크가 있을 수밖에 없다. - ↑ 이건 우연만이 아닌 것이, 할 구단주는 엘스버리와 맥캔을 영입하여 189가 끝난 것처럼 보이던 시점에서도 189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해서 이 상황을 가정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이 발언으로 인해서, 구단이 대놓고 A-로드 징계를 바란다고 해서 집중 포화를 받았지만.
- ↑ 양키스는 사치세 최고 비율인 50%를 적용받고 있으며, 그 때문에 2013년 사치세로만 총 28M을 사무국에 지불해야 했다.
- ↑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있었던 그 힐먼 코치 맞다.
- ↑ 현지에서는 다나카의 환심을 사려고 이들이 출연한 자체 제작 영상을 만들어 보여줬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
- ↑ 사실 노쇠화를 보이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리베라와 같은 시기에 은퇴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는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