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캐나다의 주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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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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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
(Territory)
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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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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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주 가운데 하나. 캐나다 최동단에 위치한 주이다. 우편 약자는 NL.

1.1 개요

  • 주명 : Newfoundland and Labrador(프랑스어: Terre-Neuve-et-Labrador)
  • 주도 : 세인트존스
  • 면적 : 373,872 km²
  • 인구 : 514,536명(2011) 인구밀도 1.38명/km²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는 캐나다 북동부 대서양 지역에 위치한 큰 섬인 뉴펀들랜드 섬과 캐나다 본토 래브라도 반도 동부의 래브라도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인구는 뉴펀들랜드 섬에 살고 있으며, 대륙부인 래브라도 지방은 면적은 넓으나 대부분 툰드라 지역으로 인구가 극히 희박하다. 주도는 세인트존스.

1949년 주민투표를 통해 가장 늦게 캐나다 연방에 합류한 주이다. 이전에는 영국 지배하의 독자적인 자치령 지역이었다. 뉴펀들랜드 섬의 이름을 따서 뉴펀들랜드 주로 불렸으나, 래브라도 반도에 있는 래브라도 지방이 면적상으로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고려되어 2001년에 현재의 이름인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로 이름이 바뀌었다.

1.2 지리 및 기후


뉴펀들랜드 섬은 북미 북동부에 자리한 큰 섬으로, 뉴펀들랜드 본섬과 주변부의 작은 섬을 합친 면적은 111,390km² 정도로 남한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다. 래브라도 반도와 섬 사이에는 벨아일 해협이 지나간다. 주도 세인트존스는 섬의 남동쪽에 있는 반도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로 주인구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약 20만 명이 세인트존스 광역도시권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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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흘러드는 한류인 래브라도 한류와 남쪽의 멕시코 만류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 근처에 그랜드 뱅크 등 대륙붕이 잘 발달되어 있는 등 지역 근해는 세계 굴지의 어장이 되며, 섬의 발견 이후 유럽의 어부들이 이주하여 정착지를 건설했다. 다만 한류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같은 위도의 유럽 지역 대비 낮은 편이며 여름에도 서늘하고 농업에 불리하다. 앞바다가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이라 특히 남쪽 해안 지역의 경우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 뉴펀들랜드 도서부는 대체로 대륙성 냉대습윤기후에 속하며, 래브라도 지방은 극지 툰드라 기후에 속하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섬 서쪽의 산지들은 북미 동부를 가로지르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연장부에 해당한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814m 정도이며 대체로 고저차는 완만한 편이다.

섬의 절반 가까이는 다양한 종류의 숲으로 덮여 있으나, 이끼로 덮여 있거나 불모지인 지역도 꽤 넓다. 특히 낮은 기온으로 인해 고도 700m 이상 지역에는 툰드라가 형성되어 있다. 빙하기 빙식 작용의 영향을 받은 호수가 여기저기에 분포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섬 전역은 빙하기에 빙하로 완전히 덮여 있었으며 빙하의 침식으로 인해 표토층이 씻겨나 바위가 드러난 지역이 많다. 현재 이 섬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대부분 빙하가 물러난 이후에 이주해 온 것이다. 뱀, 라쿤, 스컹크, 호저 등의 북미 대륙에 흔한 동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구리를 포함한 파충류도 존재하지 않았으나 1860년대에 개구리를 인위적으로 들여왔다. 최근 코요태가 섬에서 발견되는데, 주변 섬에서 얼음을 타고 유입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대체로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땅이 많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자가소비용으로 감자, 순무, 당근, 양배추 등을 재배해서 먹는다.

섬 남쪽에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생피에르 미클롱이 있다.


래브라도 지방은 래브라도 반도의 동쪽 해안 지역에 해당하며 퀘벡 주 및 최북단의 경우 누나부트 준주와 접하고 있다. 면적은 27만 km²에 가깝지만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채 3만 명이 안된다. 이 지역의 남쪽에는 타이가 침엽수림이 발달해 있고 북쪽은 툰드라 지역이 많다. 전반적으로 농업에 적합하지 않다. 동쪽 앞바다는 연중 유빙으로 가득차며 1년 중 8개월은 빙산이 떠다니는 곳이다. 이 지역의 행정 중심지는 바다에서 140km 내륙으로 뻗어 있는 피요르드성 호수인 멜빌 호로 흘러드는 처칠 강 하구에 위치한 해피 밸리-구스 베이(Happy Valley-Goose Bay)로 NATO 공군기지가 이 곳에 위치한다.
최근 처칠 강의 수력자원이 개발되고 있으며, 북미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

1.3 역사

유럽인의 발견 이전부터 아메리카 원주민이 거주하던 섬이었다. 10세기 후반 바이킹아이슬란드그린란드를 넘어 이 곳에 정착하였으며, 이 사실은 1960년에 뉴펀들랜드 섬 북부에서 바이킹의 정주 유적 '란세오메도스(L’Anse aux Meadows) 역사 지구' 가 발굴되어 컬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전에 유럽인이 북아메리카에 도달했음이 확실해졌다.
사가에서 말하는 빈란드가 이 곳으로 비정되고 있다. 예전에는 베오투크족이 거주하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소멸되었다.[1]

1497년 탐험가 존 캐벗이 북대서양을 건너 이 섬을 재발견하였으며 이후 잉글랜드령이 되었다. 북미 최초의 유럽인 정착지 중 하나가 건설된 곳이었으나 농업에 불리한 땅이라 이래저래 고생하다가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쪽으로 옮긴 초기 이주민들이 많았다. [프렌치-인디언 전쟁]을 포함한 16세기 북아메리카에서 벌어진 일련의 영국 - 프랑스간 전쟁에서 섬 주요 항구도시이자 지금의 주도인 세인트존스가 몇번이나 프랑스군의 점령을 당하거나 불태워지기도 했다.

1855년 영국 지배하의 식민지 자치 정부가 수립되었고 1907년에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 자치령(dominion)이 되었다. 이후 경계선을 맞댄 캐나다 자치령의 연방주로 합류하는 것보다는 독자적인 자치령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1931년 자치령들이 외교·국방 권한까지 영국 정부로부터 넘겨 받아 사실상 독립국이 되었는데, 뉴펀들랜드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하지만 몰아닥친 세계 대공황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1934년 독립적인 지위를 포기하고 영국 정부의 직접 통치를 받는 쪽으로 돌아왔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난 뒤 1949년 주민투표를 통해 근소한 차이로 캐나다 연방으로의 가입을 선택하였다.[2] 2차대전이 끝난 이후 영국의 재정난으로 인해 경제적 지원이 끊겼고, 캐나다측에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으나 연방에 가입하지 않으면 지원도 없다는 답이 돌아와 결국 가입을 택했다고 한다.[3] 이에 따라 캐나다에 마지막 10번째로 가입한 주가 되었다.


위는 1948년의 주민투표 당시 캐나다 연방 가입 찬성파가 신문에 낸 프로파간다 포스터.
애들에게 우유를 더 먹일 수 있다니 너무 애절하다


대륙부의 래브라도 지방은 래브라도 반도 주요부를 차지하는 퀘백 주와 귀속과 그 경계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랜동안 계속되었으나[4] 1927년 영국 추밀원 사법위원회에서 양 지역의 경계가 확정되었다. 현재 퀘백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육상 경계는 대체로 분수계를 따르지만, 남쪽은 그렇지 않다.

1.4 경제

뉴펀들랜드 본섬의 가장 중요한 산업은 전통적으로 어업이다. 기후와 토양 문제 때문에 농사를 해서 살아가기는 힘든 동네인 반면 세계 굴지의 어장을 끼고 있어 어업이 번성했으며 특히 대구잡이가 주 수입원이었다. 북미 식민화 이전부터 해안 후미에는 많은 outport -소어촌- 가 만들어져 대구를 저장하고 말리는 어업기지 역할을 했고 정착민도 생겼는데 이런 소규모 어업사회들은 대체로 육로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 많았고 오로지 해로로만 접근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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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펀들랜드 해안가 전역에 흩어져 있던 outport는 1950년대 이후 정부의 이주 권장 정책, 그리고 어자원의 고갈로(특히 1990년대 이후 북대서양의 대구가 남획으로 인해 거의 사라진 거나 마찬가지가 되었으며 그랜드 뱅크에서의 어획이 전면 금지되었다)직격탄을 맞고 상당수가 사라지는 중이다. 이외에 래브라도 지방에서는 철광이 개발되어 주요 산업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먹고살기 어려워 연방정부가 가난한 주(have not province)에 대주는 지원금을 받아 근근이 먹고사는 처지였으나애초에 캐나다에 가입한 동기 자체가 못살아서 지원이라도 좀 받을까 싶어서 가입한 거였다 최근 대서양 연안 유전이 개발되면서 어느 정도는 나아진 편. 오히려 최근엔 부유한 주(have-province)로 바뀌었다! 그런데 주 정부는 연방의 지원금은 그대로 받아먹으면서 연방이 석유 개발 수익금을 가져가지 말라고 주장중이라 이래저래 시끄러운 편. 결국 2012년 이후 연방 지원금은 끊겼다.

1.5 언어

뉴펀들랜드가 고향인 사람들을 약칭 혹은 애칭으로 Newfie (혹은 Newf 나 Newfy) 라고 한다.[5] 지방이기 때문에 방언이 있는데 처음 귀로 듣게 되면 호주말 처럼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마치 제주 방언을 듣는 듯한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 주재하는 캐나다인이 많은데 뉴펀들랜드에서 왔다고 하면 다음 슬랭들로 한번 물꼬를 터 보는 것도 좋을것이다. 예시1 예시2 [6] [7]

“Whadda y’at?”
뭐하슈?

“Where y’ longs to?”
어디서 왔슈?

“Who knit ya?”
느그 아버지/어머니 모하시노?

“I’m gutfounded. Fire up a scoff.”
아따 거시기 꿀찍[8]하네. 뭐좀 만들어 보랑께?

“Long may your big jib draw.”
복 많이~ 받고 건강하슈잉!

“Stay where you’re to ‘til I comes where you’re at.”
지금 거기로 갈 테니 그대로 있슈.

“It’s a mausey/mauzy day.”
날씨가 꿀꿀하구먼.

"Go on in out of it."
거기서 당장 발 빼시유

"Owshegettinonb'ys."
가시나 뭐 한대냐?

"Shut up your prate."
시끄럽다 안카나.

"If I 'ad a face da likes o yers, me son, I'd walk back'rds."
시방 니 면상처럼 생겨부렀으면 난 뒤로 걸어다닐것잉게. 창피하니께.

CFA - "Come From Away"
타지인

2 트리비아

  • 이곳에 위치한 벨섬에서 만년에 한번 내리칠까 말까한 슈퍼번개가 내려치기도 했다. 벨 섬 폭발음 사건항목 참조.
  1. 동시에 베오투크어도 소멸되었다.
  2. 정확하게는 두 번에 걸쳐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1차 투표는 옛날과 비슷한 자치령 정부를 복원하는 것(Responsible Government), 캐나다에 가입하기(Confederation with Canada), 기존 정부 형태(Commission of Government. 즉 영국의 직접 통치를 받는 방식)를 놓고 투표를 했다. 1차 투표에서 마지막 선택지를 지지한 사람이 적어 나머지 둘을 2차 투표에 부쳤고 그 결과 근소한 차이로 캐나다 가입이 결정되었다.
  3. 전쟁 중 섬에 미 군사기지가 설치되었었고 이때의 경험을 통해 차라리 미국령이 되자는 의견도 상당히 나왔으나, 영국이 이 안을 투표로 부치는 것을 거부했다. 아무래도 당시 캐나다는 거의 독립국이 되긴 했어도 아직까지 대영제국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이 확고했다. 반면에 미국은 영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 되긴 했어도 대영제국의 산하가 아닌 별도의 '제국'이었으니 영국으로서는 이걸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4. 1949년까지 뉴펀들랜드는 캐나다에 속하지 않은 다른 자치령이었다
  5. 기존에는 뉴펀들랜드 지명을 Newfie 그리고 뉴펀들랜드인을 Newfier라고 했는데 이제는 둘다 Newfie로 굳어졌다. 1983년 처음 사전에 등재된 단어다. 캐나다는 자기의 차량번호를 알파벳과 숫자 및 특수문자 이모지 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 수 있는데, 70대 인종차별과 지역감정을 이유로 Newfie의 사용을 금지했다가 어떤 남자가 뉴펀들랜드의 좋은 이미지로 사용하면 된다고 주장, 위헌 소송을 내서 승소했다. 2008년 후로 차량번호판에 사용 가능하다.
  6. http://www.explorenewfoundlandandlabrador.com/newfoundland-words-and-sayings.htm
  7. 방언이라 방언으로 번역한다. 네이티브 방언러들의 수정 요망.
  8. 전남 방언. http://krdic.naver.com/small_detail.nhn?docid=644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