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버스 슈타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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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너한테도 그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거로군?

네놈 따위한테, EXAM에 선택받을 자격은 없다!
네놈과 나, 어느쪽이 EXAM에 선택받은 자인지를 가려야하지 않겠나!
뭐가 다르다는 거냐... 뭐가... 그래, 나는 변하지 않았다! 너도 결국은... 오만한 자 중 하나일 뿐이야...!

기동전사 건담 외전 THE BLUE DESTINY에 등장하는 인물로, 성우는 하야미 쇼/이철용.[1]

지온군 소속의 에이스 파일럿으로, 이플리트改블루 데스티니 2호기에 탑승했다.

이전 계급은 불명이나, 전투 중 퇴각 명령을 내린 상관에게 패잔병이란 불명예를 강요한다는 이유로 불복하고 오히려 상관 살해의 죄를 물어 강등당한 계급이 대위인 것을 감안해 보면, 아마도 지휘관급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오만할 정도로 높은 자존심을 가진 인물로 스스로를 '지온의 기사'라고 부르며 기사라는 이름처럼 접근전을 선호했다. 또한 스페이스노이드의 프라이드를 주장한 지온공국의 특성 덕에 님버스의 높은 프라이드는 결점이 아닌 장점으로 부각되어 젊은 지온병들은 님버스를 동경하기도 했다고 한다.

상관살해로 인해 좌천된 후 EXAM 시스템을 연구하는 크루스트 모제스 박사를 만나고, 실험 단계인 EXAM 시스템 장착기체 이플리트改를 조종하여 유우 카지마와 교전하였다. 이플리트改는 기체 성능에서 밀려 유우 카지마의 블루 데스티니 1호기에 의해 대파되나 블루 데스티니 1호기의 핵심 부품인 EXAM 시스템이 탑재된 머리 부분을 파괴, 사실상 블루 데스티니 1호기를 폐기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이후 연방에 망명한 EXAM 시스템의 개발자인 크루스트 박사를 살해한 후 블루 데스티니 2호기를 탈취하여 우주로 향한다.[2] 블루 데스티니 2호기의 탈환을 명 받은 모르모트 부대와 사이드 5에서 격전을 펼치고 최후에는 유우 카지마의 블루 데스티니 3호기와의 싸움에서 패배, 2호기가 완파됨과 동시에 전사한다.

기동전사 건담 사이드 스토리즈에서 성격이 저 모양이 된 원인이 밝혀지는데, 바로 마리온 웰치와 '너무 가깝게 지냈기 때문'이었다. 마리온이 그냥 단순한 뉴타입 실험체였을 때는 친한 옆집 군인 오빠 같은 이미지였는데, EXAM 개발이 성공하고 마리온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부대 책임자를 프래깅하는가 하면 크루스트 박사에게 대놓고 소리를 질러대는 등 성격이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마리온과 EXAM에 집착하게 된 것이라던지 '기사'라고 자칭한 것도 모두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한다.

에이스 파일럿으로서의 전용 도색은 양쪽 어깨 장갑의 빨간색. 전용 기체들의 모습을 보면 실상 파란색 베이스에 빨간색 어깨지만, 설정상으로는 어깨만 칠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 가지고 동인 설정으로 많이 놀림당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참고로 퍼스널 컬러가 푸른 바탕에 어깨만 붉은 색인 이유는 선라이즈 측에서 단일 파랑이나 단일 빨강을 허가해 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3]
  1. 일본어판의 경우는 어떤 게임 버전이던 공통이고, 한국어판의 경우는 한글 정발판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 기준.
  2. 이 부분에 대해서 매체마다 설명이 다른데, 이에 대한 설명은 블루 데스티니 2호기 항목 참고.
  3. 특히 빨간색의 경우 채도의 차이는 좀 있어도 죠니 라이덴 같이 동시대에 겹치는 캐릭터가 이미 있는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