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M

1 Examination의 줄임말

시험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TEST가 간단한 쪽지시험 등을 뜻한다면 exam은 중간고사나 수능시험 같이 큰 시험을 뜻한다.

2 기동전사 건담 외전 THE BLUE DESTINY의 EXAM 시스템

2.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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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데스티니에 나오는 전투 시스템. 블랙박스처리되어 있어 쿠르스트 박사 이외에는 시스템의 전모를 알지 못하고, 그렇기에 쿠르스트 박사 외에는 제작도 불가능하다. 탑재된 기체는 지온군의 이플리트改와 연방의 블루 데스티니 시리즈. 후에 블루 데스티니가 제작되면서 짐의 머리를 일부러 육전형 건담에 옮긴 것을 보면 단순히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용 장치가 필요한 듯 하다.

제작은 지온의 과학자인 쿠르스트 모제스 박사의 주도로 뉴타입의 전쟁이용을 위하여 창설된 특수기관인 프라나간 기관에서 이루어졌다. 올드 타입에게도 뉴타입의 전투능력을 부여한다는 목적상 뉴타입의 전투 데이터를 얻기 위하여 마리온 웰치가 보내졌는데 쿠르스트 박사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데이터 수집 종료와 함께 마리온은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후에 EXAM 탑재기가 전부 파괴된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참고로 EXAM시스템의 성우가 마리온 웰치의 성우와 동일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의미심장한 설정.

2.2 상세

쿠르스트 박사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강박증에 빠졌는데, 뉴타입이 만약 진화한 신인류라면 기존의 인류는 언젠가 뉴타입에 의하여 제거당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그것이었다. 따라서 EXAM시스템은 뉴타입의 전투능력을 얻기 위한 시스템에서 뉴타입을 제거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변질되었으며 따라서 뉴타입을 심판하기 위하여 examination, 즉 EXAM이라고 명명했다.[1] 이것을 알게 된 유우는 님버스와의 마지막 결투에서 EXAM이 발동된 BD 2호기를 향해 "아니다..! 넌 마리온이 아니야! 넌 그 박사의 원한이 섞인 시스템일 뿐이야!"라고 외쳤다.

MS에 탑재된 EXAM시스템은 입력된 마리온 웰치의 전투 데이터를 기준으로 기체를 가동하기 때문에 뉴타입 특유의 초월적인 반사능력이나 기체의 한계까지 발휘되는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말그대로 파일럿으로서의 뉴타입 능력을 부여하는 셈. 또한 인간의 뇌파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장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전장에서 적의 살기를 감지하는 뉴타입 본연의 능력까지 부여한다. 이것은 EXAM 시스템의 개발이 이루어진 프라나간 기관이 뉴타입 병기, 즉 사이코뮤를 개발하기도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리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니고 따라서 EXAM도 사이코뮤 내지는 유사 사이코뮤 시스템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그 결과 기체의 한계를 배려하지 않은 강제적인 작동과 파일럿에 가는 정신적인 부담때문에 언제라도 기체와 파일럿이 한계를 넘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러한 결점때문에 시스템의 작동은 5분이라는 한계를 두게 된다.

쿠르스트 박사는 이 EXAM으로 뉴타입을 제거하기 위하여 뉴타입의 뇌파를 감지할 경우 자동적으로 시스템이 발동하여 뉴타입을 죽이도록 설정해두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EXAM시스템이 처리속도를 넘을 만큼 인간의 죽음과 살기를 감지할 경우 이것을 시스템이 뉴타입이라고 오인하여 폭주하며 동일한 EXAM시스템끼리도 서로를 뉴타입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EXAM시스템 탑재기는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처지를 강요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사항들만 준수한다면 EXAM은 기체의 전투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었으며 이에 따라서 연방은 쿠르스트 박사의 망명을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EXAM이 뉴타입 제거의 수단이라는 것까지는 알지 못했고 따라서 뉴타입을 죽이기 위하여 발동한 EXAM시스템과 폭주 양쪽을 그저 단순한 폭주라고만 생각해서 블루 데스티니 1호기와 3호기에 그것을 제어하기 위하여 기체의 동력을 끊는 것으로 시스템을 강제다운시키는 안전장치를 달게 되었다.

최종적으로는 개발자인 쿠르스트 박사가 님버스 슈타젠에 의하여 살해당하고 시스템을 탑재한 기체가 전부 소실됨에 따라서 개발은 중단되고 잊혀졌다.

2.3 비슷한 시스템들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에서는 이 시스템과 비슷한 NT-D 시스템이 유니콘 건담에 장착되어 있고, 기동전사 건담 사이드 스토리즈의 오리지널 시나리오인 기동전사 건담 외전: 미싱 링크에서는 연방 상층부에서 크루스트 박사에게 얻어낸[2]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한 'HADES'라는 시스템이 들어간 RX-80PR 페일라이더가 등장한다. 또한 신기동전기 건담W 듀얼 스토리 G-UNIT에서는 PX 시스템이라는 뭔가 짬뽕스러운 시스템이 등장하기도 했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브라이트 노아가 이것을 탑재하고 있다 카더라. 뉴타입의 소질이 있는 사람만 보면 무조건 주먹이 나가는 걸 보면...
리젤도 탑재하고있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에 등장한 레나토 형제의 건프라 짐 스나이퍼 K9에도 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는 설정. 이오리 세이"트란잠인가?!"라며 놀랐지만 랄 씨는 단박에 EXAM을 알아봤다. 이 또한 건덕후들 사이의 세대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

2.4 게임에서의 EXAM

대개의 턴제 전략 게임에 EXAM의 묘사는 운동성 증가나 명중, 회피율 증가 같이 시덥지 않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는 1턴간 능력치가 올라가지만 파일럿의 피로도가 무조건 99가 되어버리는 사실상 도감 채우기용 외에는 쓸모없는 기체로 묘사되기도 했다.[3] 그러나 실시간으로 기체를 운용하는 액션게임에서는 대우가 좋다.

기동전사 건담전기에서는 HP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발동하여 슬래스터 효율증가와 격투무기의 대미지상승 효과가 있다. 덕분에 국내 건담전기 대회에서는 참전자들이 건담 아니면 블루데스티니였다(건담보다 강력한 알렉스, 머드록, 제피란서스는 금지). 단 미션에서는 별볼일 없었다. 애초에 HP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미션랭크가 바닥을 치는 시스템 상 좋은 랭크를 노리려면 EXAM을 볼 일이 없고 EXAM 발동안한 1호기는 딱히 좋은 기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

반면 기동전사 건담 해후의 우주에서는 게이지 3개짜리 SP로 되었다. 그러나 게이지 3개 SP에는 아토믹 바주카라는 걸출한 물건이 있어서 비교가 안 된다. 워낙 고성능 기체가 많이 등장해서 강력함이 떨어진다. 웃기게도 메이킹 캐릭터로 뉴타입을 만들어도 탑승하는데에 지장이 없다.

건담 배틀 시리즈에선 일정 시간 기체의 기동력이 터무니 없이 증가하게 되어 개조하지 않은 기체들 사이에선 최강의 기체로 불렸다.

컨트롤에 능숙한 이가 EXAM을 기동한 후 등뒤에 딱 달라 붙어 제로거리를 유지하며 서브웨폰인 호밍미사일을 난사하면 풀개조한 Z건담(건담 배틀 로얄 최고성능의 기체)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건담 배틀 크로니클에서는 EXAM보다 뛰어난 SP인 ALICE를 사용하는 슈페리얼 건담의 등장에 상대적으로 평가가 위축되었으나 슈페리얼 건담의 출현 조건이 까다로워 초기엔 EXAM 기체를 애용하게 된다.

건담 배틀 유니버스에서는 더욱 상위의 건담 F91의 리미터 해제가 등장한다. 블루 데스티니의 경우 올드타입(노멀) 만이 탈 수 있지만(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뉴타입도 탈 수 있기는 하지만…) 풀 튠해봤자 성능도 떨어지고 EXAM보다 그냥 일격필살계나 일제사격계의 SP가 더 좋기 때문에 별로 쓸 일이 없다.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에서는 블루 데스티니 계열의 에이스 스킬로 출연. HP가 50% 이하가 되면 공격속도와 움직임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움직임의 향상은 꽤나 민감한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A랭 이상의 묵기체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지만, 이 스킬의 진가는 공격속도의 증가에 있다. 예를 들면 원래는 꽤나 느긋한 편인 이프리트의 칼질 속도가 EXAM이 켜지는 순간 갓 건담보다 빨라진다. 하지만 정작 스킬의 활용성은 블루 데스티니는 좋은 편이지만, 이프리트는 워낙 피도 방어력도 낮아서 떴다면 죽는게 더 빠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올랭방에서는 뜬 것을 확인하는 순간 죽는 경우도 많다.(...) 다만 생존력이 뛰어나고 실탄기체에 익숙한 사람이 공격력 커스텀을 해둔 이프리트를 탄 상태라면 순식간에 이프리트의 잔탄이 사라지는 대신에 그 표적이 된 찌속성 기체는 이미 리스폰 화면을 보고 있게 된다.(오버커스텀 패치 이전의 3공 커스텀 기준으로 순간화력은 ABC랭크의 묵기를 통틀어 최고수준.)

간단히 요약하자면 A랭크 이상의 기체에 있는 '리미터 해제' 스킬과 비슷한 계열의 스킬. 다만 실제 증가폭이나 위력은 EXAM쪽이 더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EXAM스킬이 달려있는 블루 데스티니 2호기는 B랭크 묵기의 극한에 달한 사기급 성능을 보여주며 블루 데스티니 3호기도 빠기 학살자로 군림하고 있다. 초창기 기체인 블루 데스티니 1호기는 여타 앞에 두 시리즈와 달리 실탄 머신건을 장비해 극한의 기총 발사속도를 손에 넣었지만[4] 초창기 기체라는 디메리트 때문에 메니아 아니면 공방에 좀처럼 보이질 않는다.....[5]
그니까 상향좀 해줘 샤글롬들의 쏘맥들아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중 스피리츠에서는 출격한 후 턴을 소비하지 않고 맘대로 EXAM을 시동하고 해제할 수 있다. 블루데스티니 시리즈의 기본성능은 베이스가 된 기체인 짐/육전형 건담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EXAM을 시동할 경우 EN소모 1.5배, 공격+5 기동+5 의 효과를 가져서 상당히 버프가 된다. 원작에서 언급한 대로 '건담을 상회하는'능력치를 자랑한다. 동시에 EXAM 발동시에는 공격 모션에서 눈이 붉게 변하고 공격모션패턴이 약간 바뀐다.

다음 작품인 워즈에서는 위의 기능은 삭제되고 명중, 회피를 올려주는 기체 특수능력과 사거리 2짜리 2짜리 특수공격무기로 나온다. 그리고 기체 블루 데스티니의 이명인 '푸른 사신'은 원작 파일럿 유우 카지마의 고유 어빌리티로 등장했다. 효과는 '뉴타입 및 강화인간에 대해 특수무기 데미지 증가'이니 EXAM의 효과를 그대로 옮긴 것 같지만... 유우만이 가능한 것도 아닌데 블루 데스티니 시리즈의 기체 어빌리티로 달아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SD건담 G제네레이션 ADVANCE에서는 ID를 사용해 3턴간 EXAM모드가 되고 한계치 상승과 함께 EXAM이란 무장 하나가 추가된다. 허나 특정 엑스트라 세션의 훈훈한 이벤트를 거치면 사용 불가능이 되는데다, 루트를 회피하고 EXAM을 노려도 다른 좋은 기체들이 많아 조루가 된다. 그냥 엑스트라 세션을 거쳐 마리온과 함께 EXAM 소멸 이벤트 직후의 유우를 얻는게 유용하다. [6]
  1.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examination은 법률용어로 '심문하다'라는 뜻이지 '판결하다'가 아니다. 이단심문소 컨셉인가 어쩌면 뉴타입을 얼마나 잘 죽일 수 있는지 실험하다라는 뜻으로 했을수도 있다.
  2. 정확하게는 EXAM의 원천기술을 전부 토해내라고 협박한 거였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크루스트 박사는 제대로 된 기술을 제공하지 않았고, 적당히 흉내만 낼 수 있는 수준의 껍데기 데이터만을 보냈다. 그 때문에 파일럿에게 걸리는 부담이 더욱 심해져서 아예 강화인간이 아니면 조종을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3. 게다가 기렌의 야망에서는 EXAM 개발을 포기하고 얻는 마리온 웰치엘메스의 원활한 운용에 도움이 되는 캐릭터라서 EXAM 개발을 안 하는 게 추천받는다.
  4. 공커를 투자하면 엥만한 철벽기체 도 갈아버릴 미친 공격력을 낸다
  5. 그도 그럴게 혹자는 이기체를 리스폰한지 정확히 10초만에 앗가이를 다시봤다...ㅡㅡ
  6. EXAM 무장이 있는 데스티니 3호보다 유용한 유닛이 많아서, 유우를 갈아태우고 특수무효 + 크리율 상승이라는 초유의 사기 커멘드를 쓰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