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빈

진서 「왕혼등전(王渾等傳)」
왕혼왕준당빈

唐彬
(235 ~ 294)

1 개요

삼국시대서진의 인물로 자는 유종(儒宗). 당태[1]의 아들.

노국 추현 출신으로 8척이 넘는 거대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으며, 나라를 다스릴만한 큰 도량이 있고 행동을 엄중하게 단속하는 것에 구애되지 않았다. 어릴 때 활쏘고 말타는 것에 익숙해 놀러 다니면서 하는 사냥을 좋아했으며, 달리기는 뛰어가는 사슴을 따라잡고 힘의 세기는 여러 사람을 겸한 것과 같았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완력에만 의지했지만 나이가 들어 주역 등 경서와 사기에 정통하게 되었는데, 스승을 따라 배우고서는 고향으로 돌아와 가르친 사람이 수백 명이었다. 처음에는 군의 문하연으로 벼슬을 시작해 주부로 옮겼다가 왕침이 9군의 관리들을 모아 오나라를 막을 방책을 묻자 당빈이 장운과 함께 이를 진술해 왕침이 훌륭하다고 여겼으며, 또 당빈은 오나라를 토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자들을 말의 도리로 굴복시켰고 왕침의 추천으로 사마소를 섬겼다.

돌아가 공조로 옮겨 효렴으로 천거되었다가 주에서 주부로 불렀고 다시 옮겨서 별가가 되었으며, 당빈은 충성스럽고 공경스러우면서 공명정대해 마음을 다해 규제해 당시의 폐단을 바로잡고 간언한 것을 드러내 스스로 표창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관리들이 당빈을 칭찬했지만 공호는 당빈의 능력을 질투해 대답하지 않았는데, 진건이 당빈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고 당빈은 개조의 속리로 부름을 받았다.

265년에 사마염이 즉위하자 관내후의 직위를 받았지만 모친의 일을 걱정해 은거했으며, 재물에 대해 욕심이 많다면서 문립이 말렸지만 사마염은 그를 익주감군에 임명한다.

279년에 진나라의 오 정벌 때 광무장군이 되어 파촉에서 내려와 왕준과 함께 장강을 건너 동쪽으로 진군하는 방향을 맡아 건업에서 승리를 거둬 손호로 부터 항복을 받아내 우장군으로 임명되었으며, 281년에 당빈은 선비족이 북평을 공격하자 유주에서 군사를 감독하는 일을 맡았다.

북방의 소수 민족들을 공격을 막기 위해 천 여리의 땅을 개척해 온성으로부터 갈석까지 3천 여리에 걸쳐 진장성의 요새를 복구하면서 군사를 나누어 주둔시켜 봉수가 끊임없이 이어지게 해 진나라가 세운 장성을 복구했다고 하며, 선비족과의 싸움으로 세자를 보내 공물을 바치게 하는 등 변경을 안정시킨 공으로 옹주자사가 되었다.

완력에만 의지하다가 학문에도 정통하게 되었다는 점으로 볼 때 오하아몽여몽과 비슷한 케이스.

삼국지연의에서도 왕준과 함께 수군과 육군 20여 만을 이끌고 장강을 따라 동으로 내려가도록 명령받았다.

2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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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8~11

삼국지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능력치는 시대를 감안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무관.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71/70/56/50로 학문에도 정통하게 된 건 무시된 듯.... 연사와 누선을 가지고 있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0/74/62/52/60에 특기는 7개. 내정특기로는 기술이 있으나 지력이 62인만큼 큰 효과는 못보고, 화시, 일제 특기가 있으니 전투시 쓸 만 하다. 그외엔 장강을 내려가 오를 공격한 일화를 반영하여 제독 특기도 있는 정도.

삼국지 11에서는 특기는 없지만, 소패에서 재야로 나오므로 무장형 장수가 없다시피 한 도겸 세력에서는 그래도 도움이 된다.

삼국지 12삼국지 13에서는 짤렸다. 아무래도 인지도가 거의 없다 보니...

삼국전투기에서 왕준의 부장으로 나온 흑인 무장이 바로 당빈이다. 패러디는 데이비드 로빈슨의 스퍼스 동료 팀 던컨... 이기에는 너무 안닮았다. 데이비드 로빈슨으로 패러디된 왕준보다 키도 더 크고 등빨도 압도하는 모습인데 팀 던컨은.. [2]
  1. 唐臺, 태산태수를 지냈다.
  2. 나이차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왕준은 70대인데 당빈은 아직 40대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