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니 프레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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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캐릭터 베가필살기. 영어로는 Double Knee Press. 즉 양쪽 무릎 공격이라는 뜻이지만 어째 연출을 보면 막상 자신의 무릎으로 공격하지도, 상대의 무릎을 공격하지도 않는 기술이다. 아마 설정상으로는 회전하며 상대의 무릎을 밟는 공격이 맞지만 게임상에서 표현하기 어려워서 저렇게 표현된 듯하다. 통상 '니 프레스' 라고도 부른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외수판 매뉴얼에서는 무려 가위 킥 (Scissors Kick) 이라고 표기된적도 있다는듯. 축구에서, 점프한 상태에서 시전하는 발리슛을 지칭하는 '가위차기'에서 딴 이름인 듯. 어째 이쪽 이름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일단 돌진계 기술. 커맨드는 보통 지상에서 '← 모아서 → + 킥'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어느 킥 버튼을 쓰느냐에 따라 사정거리가 달라진다. 시전하면 전방으로 낮은 궤도의 공중 제비를 돌면서 상대를 다리로 찍어 내리는 기술.

연속기 용으로는 그만이지만 일단 저축형 커맨드인데다 모으기 시간이 유독 길어서 연속기로 사용하려면 레버를 제 때 제 때 모아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한 바퀴 홱 돌아서 차는지라 발동이 꽤 느릴 것 같지만 예상외로 발동이 엄청나게 빨라서 웬만한 시리즈에서는 다 약공격 캔슬로 연결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약,중,강으로 갈수록 위력이 강해지고, 사정거리가 길어지지만 대신에 후딜이 커진다. 강은 연속기, 약과 중은 가드시킨후에 압박이 주용도. 다만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에서는 왠지 성능이 망조를 타서 강공격에서나 콤보로 이어진다.

베가가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처음 CPU 전용 캐릭터로 나왔을 때는 필살기가 아니라 강킥, 즉 기본기였다. 필살기가 아니라서 가드 대미지는 없었지만 딜레이가 없어서 CPU 베가는 더블 니 프레스를 미친듯이 연속으로 날려오는데 제대로 연타 들어오면 답이 없다.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에서 플레이어블로 처음 등장했을 때는 모으기 커맨드의 필살기로 변경. 사용 후 딜레이가 0에 가까운데다가 히트시 상대가 쓰러지지도 않아 가드시키고 무한 가드 플레이(일명 니 프레스 지옥)나 히트시킨 뒤 유리 프레임에 강제연결로 무한콤보나 스턴콤보 등이 가능한 극악한 기술이었으나 높은 성능의 반대급부로 저축시간이 길었다. 대시 기준으로 저축에 필요한 시간은 93프레임. 헤드 프레스 같은 일반 저축기의 저축 시간이 60프레임인 것을 생각하면 1.5배 정도 길다. 따라서 제깍제깍 칼로 모으면서 러시를 하기가 어려운 편인데 이것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베가 플레이어 실력의 척도.

워낙 욕나오게 강력했던 탓에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에서는 대대적으로 너프를 먹어 저축 시간이 108프레임으로 늘어나고 가드 후 경직시간이 늘어나서 예전같은 콤보를 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는 78프레임으로 저축시간이 크게 줄었지만 대신 맞으면 다운되도록 수정. 이러한 너프를 거쳐서 현재의 인간다운 성능이 됐다. 스트리트 파이터 4 부터는 아예 저축시간 페널티도 없어져서 다른 기술들과 동일한 55 프레임. 그러나 성능이 너프되건 말건 주력기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도 약 니 프레스는 가드 후 우선권이 5:5이고 판정도 강한데다 2히트라 세이빙 어택도 엿먹일 수 있어서 매우 강력한 밥줄이다. 베가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보통 사이코 크러셔헤드 프레스지만 실질적인 주력기술은 바로 이 더블 니 프레스. 니 프레스가 약했던 제로2~3에서는 베가가 망캐 취급을 받을 정도였으니 이 기술이 베가에게 가지는 무게감은 알만 하다.

또한 공중 제비를 뛰는지라 상대의 하단 공격이나 일부 장풍[1]을 피할수도 있다.

2 강화버전

2.1 니 프레스 나이트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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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콤보로 더블 니 프레스의 강화버전이다. 여러 작품에 등장하며 첫 등장작품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이름의 유래는 초창기 스파2때의 더블 니 프레스의 악몽같은 성능(...)에서 따온 것. 더블 니 프레스를 두 번 연속 시전하는 기술인데 보통 시리즈마다 다르지만 최신작들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레벨 1때는 더블 니 프레스 두번 시전. 레벨 2때는 더블 니 프레스 두번 시전 + 하단 강킥(슬라이딩). [2] 레벨 3때는 더블 니 프레스 두번 시전 + 공중에서 발차기 난무[3]를 시전한다. 특히 막히면 죽는 1레벨과 2레벨때와는 달리 3레벨때는 막혀도 어차피 시전 후 베가가 뒤로 빠지기에 별 문제가 없는데다가 연출도 꽤 일품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슬라이딩으로 마무리하는 연출을 채택했다.

마블사와의 크로스오버인 배리어블 시리즈에서는 제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관계로 사이코 크러셔를 일반 필살기로 사용할 수 없는지라 지상 연속기의 주력으로 활약한다. 공중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에어리얼 레이브의 마무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커맨드도 쓰기 쉽게 ←↙↓↘→ + K으로 변경되어 있다. 니 프레스 나이트메어는 분신을 하나 소환한 뒤 동시에 위아래로 시전하며 상대를 덮치는 연출로 변경되었는데 분신소환 때문에 시전 딜레이가 꽤 커서 연속기로는 절대 안 들어갈뿐더러 막히면 죽는다. 절대 봉인기. 그나마 마블 VS 캡콤 2에서는 발동이 빨라져서 강공격 정도에서 무난하게 들어간다.

영화 버전을 베이스로 만든 게임 스파 더 무비 에서는 더블 니 프레스와 나이트메어 둘 다 흉악한 기술로 탈바꿈했다. 니 프레스는 약중강에 따라 점프 궤도와 거리가 달라졌는데 전부 다 맞든 막히든 노딜레이. 그리고 히트해서 상대가 공중으로 떴을때 추가타가 가능하다. (!)

니 프레스 나이트메어는 초창기의 그 나이트메어와 동일한(니 프레스 X2) 기술인데 일단 첫번째 니 프레스 시전 도중 상대가 점프로 피하거나 했을경우 두번째 니 프레스가 상대가 있는 방향으로 호밍돼서 시전된다 (!) 그리고 이게 히트수가 괴랄하게 많기에 히트하면 상대가 그로기에 빠진다 (!) 이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2 나이트메어 부스터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베가의 울트라 콤보로 등장하는 기술. 니 프레스 나이트메어의 강화판으로, 니 프레스 나이트메어처럼 더블 니 프레스를 두번 시전한 후에 사이코 크러셔로 상대를 위로 끌고 올라가서 헤드 프레스로 밟아버린다. 장군님 종합선물세트 무적시간도 길고 특수기 '헬 어택'(대각선 점프 중P-중P)에서 콤보로 이어지는 좋은 기술이지만 공중에 뜨는 기술이라 울트라 콤보임에도 하칸의 울트라 콤보 2인 '오일 컴비네이션 홀드'에 잡힌다는 약점이 있다. 사실 베가는 울콤2 장착한 하칸 만나면 모든 기술을 봉인해야 한다. 사실 오일 콤비네이션 홀드는 시각적으로는 공중에 안 떠도 '공중판정'인 기술, 예를 들면 백 대시, 세이빙 어택 히트 후의 후반 동작 등도 닿기만 하면 잡아내는 괴악한 기술이기 때문에 딱 보기에도 공중에 뜨는 기술인 사이코 크러셔나 나이트 메어 부스터는 빼도박도 못하고 잡히게 된다. 헤드 프레스나 더블 니 프레스도 마찬가지.

  1. 단, 캡콤측 캐릭터들은 지면 장풍을 가진 경우가 많지 않았으므로 이건 거의 CVS나 SVC 한정이다.
  2.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는 레벨2도 그냥 니 프레스 두번 시전이고 레벨 3에서 슬라이딩 마무리
  3. 원래는 스파 EX에서의 모션이었지만 CVS를 시작으로 이 연출이 2D 시리즈에도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