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켄데일의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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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Defiance of Duskendale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사건. '더스켄데일의 저항(혹은 소요)'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애초에 Defiance는 반란이라고 번역하기에는 의미가 약한 단어다.

사건의 발단, 전개, 결말 모두 해프닝 수준이다. 이 사건의 영향으로 국가 지존이 정신줄 놓는 바람에 국정이 막장이 된다는 후폭풍만 빼면.

2 상세

'얼음과 불의 세계'에 의하면 다클린 가문이 다스리던 더스켄데일은 본래 국왕령 지역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번영하던 도시였는데, 칠왕국 성립 이후 건설된 킹스랜딩에게 그 자리를 빼았겨 쇠락해가고 있었다고 한다. 이 탓에 더스켄데일의 영주 데니스 다클린은 재기를 위해 왕실에 'city charter'[1]를 요구했고, 핸드였던 타이윈 라니스터는 위험한 전례를 만들게 될거라 생각해 거절했다. 이에 데니스는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납세 거부등의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데니스가 세금 못 내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국왕 아에리스 2세가 대화로 풀겠다고 소수의 호위만 거느리고 더스켄데일로 갔다가 그의 배신으로 호위병들이 모두 죽고 구금돼 버렸다.[2]

타이윈은 곧바로 군대를 소집해 더스켄데일을 포위했다. 6개월에 걸친 포위기간동안 데니스는 공격하면 왕을 죽이겠다고 협박함과 동시에 여러 협상책을 제안했지만, 타이윈은 모든 제안과 위협을 무시하고 공성전을 준비했다. 다른 사람들이 왕의 목숨을 걱정해 말렸지만, 타이윈은 현장에 같이 있던 라에가르 왕세자를 가리키며 '여기 더 훌륭한 왕이 있다'고 말하며 포위와 전투 준비를 이어갔다고. 그리고 포위 6개월차에 공격이 결정되었는데, 킹스가드 바리스탄 셀미가 타이윈에게 간청해 공격 전날 단독 잠입해 왕을 구출하기로 하고, 실패시 바로 총공격하는 것으로 작전이 변경되었다. 이후 바리스탄 셀미는 왕을 구출하는데 성공했고, 기회를 잡은 진압군이 총공격하자 더스켄데일의 영주는 겁을 먹고 바로 항복했고 반란은 싱겁게 끝났다. 당연히 데니스는 처형당하고 가족까지 멸문지화당했다.

3 결과

몇 달 동안 갇혀 있던 아에리스는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며 극도로 편집증(Paranoid)이 생긴다. 칼이 무서워서 머리도 손톱도 못 자르게 됐고, 피해망상 때문에 국정 운영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다 바리스의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들여 Master of Whispers 라는 직함을 주고 국왕의 고문으로 삼는다. 또한 자신의 목숨을 도외시했던 일 탓인지 타이윈이 언제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게 되었고, 어릴적부터 친구였던 스테폰 바라테온[3]으로 핸드를 교체하려 했다. 그러나 스테폰이 자유도시에 왕세자비로 삼을 여자를 찾으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해상 사고로 죽어서 실패. 이 소식을 들은 아에리스는 얼굴이 새 하얗게 질려 벌벌 떨면서 '타이윈이 나도 죽일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4]. 이후 아에리스는 타이윈을 편집증적으로 대하며 견제하기 시작했고, 이를 못 견딘 타이윈은 핸드직을 사임하고 서부로 돌아간다.

당시 반란을 도운 홀라드 가문도 멸족당했는데, 유일한 생존자가 돈토스 홀라드다. 바리스탄 셀미가 아직 어린 아이란 이유로 왕에게 간청해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4 현재

더스켄데일 사람들은 반란의 당사자인 자신들의 영주도, 영주를 죽인 왕도 미워하지 않으며 영주를 부추긴 영주 부인만을 미워한다.[5] 영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인망이 있던 데다가 의도는 좋았다이기 때문에 원망하지 않고, 왕이 반란 일으킨 영주를 죽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왕도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타르가르옌 가문이 진짜 왕가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이 지역 사람인 님블 딕 왈 "내가 지금 말하는 왕은 진짜 왕인 드래곤 왕 이야기야. (진짜가 아닌) 사슴왕 말하는 게 아니라."

바리스탄 셀미는 이 일을 회상하며 "그때 왕을 구출하지 않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라며 일종의 죄책감까지 보일 정도다.바리스탄 입장에서 자신의 무용담중에 최고의 무용담이지만 아에리스가 차후에 벌인. 책으로 써도 모자랄 정도의 병크들을 보면 차라리 그곳에서 죽고 라에가르와 타이윈 둘이 웨스테로스를 다스리도록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았을지도 모른다.
  1. 도시 자치권같은 것으로. 봉건주의가 발달되지 않아서 봉건주의에 대해 깊게 배우지 않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개념이다. "어차피 자기네 땅에서 자기가 실질적으로 왕인데 까짓것 해주지?"라고 생각하기엔 더스켄데일이 국왕령에 있어서, 자치권을 가지겠다는 것 자체가 괘씸한 발상이기도 하다.
  2. 핸드이던 타이윈에게 열등감 느끼던 왕이 핸드 없이 혼자서도 일 잘 처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무리하게 벌인 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3. 로버트, 스타니스, 렌리 3형제의 아버지.
  4. 당연하지만 타이윈은 스테폰 바라테온을 죽이지 않았고, 단순한 자연재해였다. 멀찌감치서 스테폰이 탄 배가 침몰하는 것을 지켜본 스테폰의 아들 스타니스조차 신들을 원망했지 누군가 이 일을 꾸몄다고 의심하지 않았다.
  5. 미워하기 편하게도 연고 없는 외국인에 원래 평이 안 좋던 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