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메가와 히토시

出目川仁 (でめがわひとし)

데스노트의 등장인물. 성우는 챠후린/진웅. 한국 정발판에서는 '데메가와 진'으로 표기되었다가 설정집인 13권에서는 제대로 번역되었다.

생년월일	1966년 4월 4일
사망일	2009년 11월 28일
신장	164cm
체중	74kg
혈액형	A형
좋아하는 것	돈
싫어하는 것	활자

공식 능력치
지식	발상력	행동력	정신력	사교성	인간성
5	5	7	3	6	2

사쿠라 TV의 PD로 특종과 흥행에 집착해 경찰 측의 몇 번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키라 관련 소식들을 과장해서 보도하는 등 부정적인 언론인으로서의 작태로 첫 등장을 장식했다. 애초에 창작물에서 생긴 것부터가 뚱보에 비열해 보이는 면상 등 나쁜 놈이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듯한 관상이다.

그러던 중, 아마네 미사가 키라의 이름을 빌려 각 언론사에 보낸 비디오를 방송하기까지 한다. 이로 인해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고, 키라에게 정당성을 주게 된다는 위험성 같은 건 이 인간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방송을 막으려고 방송국에 달려간 우키타 히로카즈가 미사의 데스노트로 살해당한다. 이로 인해 분노로 이성을 잃기 직전까지 가 눈이 뒤집힌 야가미 소이치로는 얼굴을 가린 채 트럭을 타고 방송국에 쳐들어가더니 데메가와를 윽박지르고 위협해서 방송을 중지시키고 비디오를 증거물로 압수한다.

그 뒤에도 키라 관련 프로그램 방영을 계속하다 이로 인해 히구치 쿄스케를 유인하려는 L과 협력하게 되기도 했다.

키라의 심판이 맹위를 떨치는 4년 동안 계속 키라를 홍보했으며, 아예 키라 찬양을 전문으로 하는 키라 왕국이란 프로그램까지 만든다. 민중의 힘을 빌려 멜로와 니아를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라이토에게 대변인으로 임명되어 키라 신도의 지도자가 된다. 하지만 분수에 넘치는 권력을 손에 넣은 탓에 자멸의 길을 닦게 된다.

그 뒤 있는 대로 유세를 떨치고 다니다 키라의 명령에 의해 키라 신도들을 이끌고 니아를 비롯한 SPK 본부를 습격하지만, 니아가 계략을 꾸며 뿌린 거액의 지폐 다발을 사방으로 뿌리자 눈이 뒤집혀 원래 임무는 까맣게 잊어버리는 추태를 보인다. 지도자 역할을 해야 할 데메가와가 앞장서서 돈에 눈이 팔려 있으니 원래부터 선동에 이끌려온 키라 신도들은 돈을 줍는 데만 정신이 팔려 버렸다. 그리고 데메가와와 키라 신도들이 돈다발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서 SPK와 니아는 무사히 탈출해 버렸다.

야가미 라이토는 그때까지는 데메가와를 적당히 이용하고 있었지만 이런 추태를 목격하자 그에게 완전히 실망한다. 데메가와 자신은 무능하다고 해도, 적어도 라이토가 뜻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아무 가치도 없는 데다 어디로 튈지 몰라서 위험한 것이다.

그리고 니아 때문에 라이토와 미사가 일본 수사본부에게 감시당하면서 키라의 지시가 없어지자, 오히려 더욱 더 제멋대로 굴게 된다.

종국에는 키라의 위광이 자신의 힘인 양 착각해 키라를 위한 신전까지 만들며 사람들로부터 한 사람당 100만 엔씩 내달라고 선전하면서 자기 멋대로 키라왕국 간부를 뽑아서 공개한다. 그야말로 완전히 사이비 종교나 다름없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라이토에게 데스노트를 위임받은 미카미 테루가 데메카와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어 살해한다.

이때의 최후는 원작이건 애니건 할 것 없이 추잡하다. 다만 원작에선 TV에 나오고 있던 사람들 중 가장 먼저 죽었던 반면 애니에선 가장 마지막이 된 덕분에 잠시 동안 실컷 공포를 만끽하다 죽었다.

이것은 라이토가 미카미에게 명령한 것은 아니라 미카미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이런 자를 키라가 용서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여 움직인 것이었다. 아무튼 미카미의 생각대로 라이토도 이미 조만간 데메가와를 제거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카미의 독단적인 행동에 만족했고 오히려 미카미가 완벽하게 키라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더욱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신뢰는 후에 미카미가 독단적인 일을 저지르게 되어 라이토가 패배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데메가와의 사후 언론 측의 키라 대변자 자리를 획득하기 위해 여러 방송국이 경쟁을 벌였으며, 키라의 뜻에서 멀어지는 일 없이 좀 더 지적이고 냉정하게 키라의 의향을 말해줄 대변자를 원한 미카미가 타카다 키요미를 선택하여 그녀가 키라 신도와 키라의 언론 대변인 역할을 떠맡게 된다.

어떻게 보면 데스노트 2부 연장의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 데스노트가 1부에서 끝났다면 히구치 쿄스케 체포에 협력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나름 독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끝났을텐데 2부에서 앞의 활약을 뒤집고 사이비 종교의 교주스러운 모습을 보이다 사망해버렸으니(...). 물론 원래부터 인성 자체가 좋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피해자라고 하기도 뭣하긴 하다.

영화판에서는 '데메가와 히로시'(出目川裕志)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영화판에서도 시청률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키요미에게 성추행을 일삼는 동료이기도 하지만 원작에서처럼 키라왕국을 방영하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며 미카미 테루가 등장하지 않은 관계로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히지 않고 살아남았다. 키요미가 잘 해내자 칭찬하기도 하고 키요미의 선배 여자 아나운서와 차를 타고 가다가 그녀가 질투를 보이자 타일러 주기도 했으며 다투고 나서 그녀가 차에서 내리고 그냥 가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