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 [1]
이름의 유래는 Delicious + 만쥬의 합성어라 한다.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판대 형식으로 판매하는 길거리 음식의 일종이자 생과자. 보통의 길거리 음식과는 달리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연히 노점이 아닌 정식 가판대 형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운영업체는 (주)델리스.
전철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다보면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사먹어 보면 달콤하니 맛있지만 단맛이 강한 커스터드 크림 특성상 몇 개 먹다보면 질린다. 하지만 제대로 맛들이면 먹어도, 먹어도 질릴 수가 없다. 근데 은근히 포만감이 잘든다. 3,000원 어치 기준으로 우유와 함께 먹으면 한 끼 굶어도 버틸 만하다. 대체로 남성보다는 여성쪽에서 더 좋아하는 듯 하다. 호두과자와 비슷한 냄새와 맛(껍데기 한정)이지만 속에 팥 대신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다. 구운지 얼마 안된 건 이 크림이 상당히 뜨거우니 먹을 때 조심하자. 그런데 델리호두라는 것도 있다. 호두과자와 모양만 다르지 맛은 거의 흡사하다. 삐앙코라는 이름으로 병아리 모양도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고 왠지 삐앙코가 더 맛있다. 복돼지만주라고 돼지 모양으로 만든 것도 있는데 맛은 똑같지만 양 대비 가격이 묘하게 창렬하다.
들어가는 재료에 옥수수는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옥수수 모양인지는 불명. 커스터드 크림이 옥수수 크림과 색깔이 같아서 그런것도 있고 밀가루에다가 옥수수 전분을 넣어서 그런것이 아닌가가 가장 유력하다.
수량에 따라 2,000원, 3,000원, 5,000원 단위로 판매한다. 5,000원어치는 박스에 판매되고 나머지는 종이 봉투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2,000원어치는 신문과 잡지, 군것질 거리를 취급하는 승강장 가판대나 스토리웨이에서 온장고에 담아두고 팔기도 하는데, 근처에서 직접 구워 파는 매장의 것을 조달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해외에 진출했는지 대만,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포장 박스에 한글로 델리만쥬라고 쓰여있는데 간판은 영어로 되어 있다. 맛은 별 차이 없다. 다만 지점에 따라 크림의 질감이 약간씩 다르다. 뉴욕에도 이미 점포가 있다.
겉면이 커스타드 소스에 비해 빨리 식으므로, 갓 나온 녀석을 담아줬다면 먹을 때 각별히 조심하자. 집어들 때는 먹기 딱 좋게 느껴지는 따끈따끈한 온도지만,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입천장과 혓바닥 홀랑 까먹기 딱 좋으니 주의. 뜨거운 두부를 그냥 꿀꺽 삼켰을 때만큼의 지옥이 펼쳐진다.
금산 인삼랜드 등 일부 비양심 점포에서는 크림 함량을 극도로 줄인 채 판매한다. 먹으면 달콤한 크림이 아닌 퍽퍽한 밀가루 맛이 난다 (...)
가끔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의 빵 진열대에서 2,000원 정도하는 봉지에 밀봉된 델리만쥬를 목격할 수 있다. 의외로 맛이 꽤 비슷하니 기회가 닿으면 한번 먹어보자. 전자렌지에 데워먹는걸 추천한다. 인기가 많은지 판매처에서 매일 발주할 수 있는 다른 빵과 달리 일주일에 두번만 발주가 가능하며 수량도 제한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