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어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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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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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語獨文學科
Department of German Language and Literature

1 개요

인문대학에서 주요 어문계열로 인정받는 학과.하지만 현실은. 독일어를 집중적으로 이수하여 독일 어학과 문학을 공부하며 독일 사회, 문화를 연구하는 학과이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대규모 국립대학 인문대학에 거의 들어가 있는 학과이며, 고려대, 연세대 등 전통있는 사립대에서도 많이 개설했던 학과이다. 한국외대, 부산외대 등 의 경우에는 '독일어과'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용언어 수업이 1학년때부터 집중적으로 배정되며 수업숫자가 매우 압도적이다.

2 위상

유럽어문계열의 제2외국어 학과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전국에서도 불어불문학과와 더불어 가장 많이 설치가 되어있는 학과이다. 특히나 종합대학을 추구하는 국립대학에서 독어독문학과가 없는 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로[1], 수요가 많이 줄었음에도 독문과와 불문과는 '유럽 연구'의 중추로서 역할을 여전히 수행하고 있다.

주요 유럽어 중 언어권이 협소한 편에 속한다.[2] 구체적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룩셈부르크 정도인데, 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식민지를 죄다 잃어서 해외독일어권[3]이 소멸된데다가 꽤 크던 동유럽 독일어권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4] 하지만 어째서인지 숫자도 제일 많고 인문학이 많이 너프된 지금도 근근히 버티고 있는 학과이다. EU의 중심이자 여전히 국제 경제 뉴스에 오르내리는 국가다보니, 독일이 유럽에서 가지는 영향력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의 수요 감소와 더불어 독일어 역시 배우는 사람들이 감소 추세에 들면서 점차 그 위세가 떨어지고 있긴하다. 특히나 국어국문학과영어영문학과, 사학과 등 그나마 인기있는 학과들에 비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단계에 접어든 유럽어문계열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어떤 인문대학 학과보다 살아남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때문에 인문대학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면 독어독문학과(등 유럽어문계열 학과)는 그 중에서도 1순위를 다툴 정도이다. 2000년대에 불어닥친 인문대 축소 열풍에 대폭 줄었으며 이미 서울권 대학에서도 독문과가 없어진 학교가 있을 정도이다.[5][6]

사실 독문과의 리즈시절은 거의 7~80년대였다. 한창 서독으로 광부와 간호사 파견이 활발했으며 일본 식민지를 거치면서 알게 모르게 들어온 독일 문화와 한독관계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당시 제2외국어 교육 환경 자체가 독일어, 프랑스어로 맞춰진 상황이었고. 증언에 의하면 '남자는 독일어, 여자는 프랑스어'[7]를 선택하게 했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의 학생들이 독일에서 받을 수 있는 각종 유학 혜택들이 상당히 많아 많은 독어독문학과들이 7, 80년대에 세워졌었다.

2.1 오해

흔히들 인문학과 그 중에서 독문과와 불문과의 폐과 정당성을 이야기하면서 흔히 드는 말 중 하나가 '한국에는 독일보다 독어독문학과 전공생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사실 이는 잘못된 이야기이다. 이제까지 한국의 독어독문학과 숫자는 여태까지 폐과시킨 대학들을 다 계산하고 여기에 유사학과인 독어교육과를 합쳐야 60여개가 조금 넘었다. 7~80년대 독문과가 많았다 하더라도, 그때의 대학사정과 위상은 확연히 다르다. 지금보다 훨씬 학문중심 성향이 강하고, 소수의 인원이 가는 상황이었던지라, 사실 독어독문학과 아니더라도 어딜 졸업하든 대학나오면 취업하는 그런 시대였다. 한독관계의 위상도 매우 높았고, 게다가 대학 입장에서는 교수랑 강의실만 있으면 개설할 수 있다보니, 웬만한 역사와 수준을 가진 국립대와 사립대에서 많이 설치했을 뿐이다. 7~80년대의 대학과 교육 시스템과 그 기준을 들이대면서 '한국에는 독어독문학전공생이 너무 많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학문에 대한 객관적인 필요성과 평가 대신 취업율과 '기업수요'라는 명목으로 평가 받는 현 상황에서는 그러나 일반인들도, 심지어는 전공생들까지 전공개설 숫자를 줄여야한다는 이야기까지 도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다.[8]

다시 현재로 이야기를 돌려보면, 수많은 독문과가 밑에서 보이듯, 없어져간 2015년 현재, 독어독문학과의 숫자는 전국 43개 대학으로 축소되었다. 5개 사범대학의 독어교육과를 합쳐도 50개가 되지 않는다. 순수 독어독문학과/독일어과 전공생 숫자는 현재 2,000명에서 3,000명 사이이며 이마저도 전과, 편입, 학과통폐합[9] 등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에 비해 독일은 70여개 대학에서 8만여명이 전공을 하고 있고, 부전공생을 합치면 12만 3,000명이 넘는다. 인구비례를 따져도 실제 한국 인문학계에서 독문학과의 절대적인 숫자와 그 비중은 매우 작은편이다.

이런 추세가 되다보니 이제 독어독문학을 공부하려면 정말 제대로된 인서울이나 지거국, 또는 지방의 유서깊은 사립대 정도 갈 실력은 되야 가능하게 되었다. 개설대학 현황을 보면 적어도 세간에서 이름있는 대학으로 알려진 경우며사실은 인문학 계열 학과는 거의 다 그렇다. 예외는 영문 정도?, 각주로 후술한 독문과 폐지대학들도 어디 이상한 대학서남대 같은이 아니라 지역 유지정도 되는 수준의 대학들이다. 그나마 안정적으로 학과가 돌아가는 건 국립대 정도였는데, 이제는 국/사립을 가리지 않고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오르내리게 되었다.

3 교육과정

교육과정은 대부분 학생들이 독일어를 배우지 않고 오는 경우가 많아 거의 기초부터 시작한다. 뜻이 있어서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은 너무 걱정말자. 어차피 대학가면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준다. 하지만 그 중에 특기생, 독일거주학생, 아니면 밀덕에 심취해서 ZD를 따고 온 학생이 있다면... 굳이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수능 때 제2외국어 독일어를 보기 위해 공부했던 학생이 있다면 (...) 수능 독일어는 이미 ZD급 아닌가 1, 2학년은 이런 점에 맞추어서 대체적으로 기초언어수업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학과 특성에 따라 곁들여 독일 사회나 독일 생활문화에 관한 수업들도 같이 듣는 경우도 존재한다. 대개 학과에는 원어민 교수가 1명씩은 존재하며, 이분들이 회화수업을 주로 담당한다.

진짜 말 그대로 '독어독문학'을 배우는 것은 거의 2학년즈음에 '독일문학개론'이나 '독일어학개론' 등을 들으면서 부터다. 3, 4학년이 되면 비로소 문학의 경우에는 시, 소설, 드라마(희곡)으로 나뉘어 공부를 하게 된다. 어학의 경우에는 그런데 생각보다 세분화해서 배우지는 않는다. 사실 최근의 독문과 교육과정은 주로 실용언어와 문화,[10] 지역학 관련한 수업[11]들이 많이 늘어났으며 전통적인 문학이나 어학은 많이 축소가 된 편이다. 물론 문학은 문화계에서 차지하는 그 위상을 생각한다면 축소가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몇몇 학교를 제외하곤 독일어를 통사론, 조어론, 음성론 등 언어학 분야별로 다시 세분화해서 배우는 학교는 극히 드물다. 때문에 나이든 독문과 교수들은 오히려 예전에 비해 배우는 깊이가 없어졌다고 한탄하는 경우도 있다.[12]

3.1 독일어과와 독어독문학과 교육과정의 차이

한편 '독일어과'와 '독어독문학과'의 컨셉이 갈리는 분야가 이 '언어수업' 인데, '독일어과'는 정말 '언어' 자체에 대한 기능적인 측면을 상당히 강조하기 때문에 3, 4학년까지 실용언어강좌가 다양한 방향으로 깔려있다. 시사텍스트번역, 통번역연습, 무역독일어 혹은 ZD/TestDaF 관련 강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기초언어수업도 1,2학년이 심히 빡센 편인데 문법/독해/회화/작문을 영역별로 다 들어야하고 학점은 주당수업시간 대비 반토막으로 배정해놓는 흉악한(...) 경우가 많다.[13] 사실 제대로 독일어를 하려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게, 독일어어학시험 자체가 하루 내지 이틀이 걸려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다 평가하기 때문이다.

독어독문학과는 기초언어 수업은 2학년~3학년 정도에 마친다. 강좌도 어학과처럼 빡세게 구성되지 않고 문법+독해+쓰기/회화/기타 강독/어휘 등 보충강좌 등으로 한 학기에 2~3개정도 수강을 하고, 3, 4학년에는 한,두개 정도의 실용언어강좌를 수강하는 편이다. 대신 고학년때 독일소설이나 독일영화 강좌를 수강하려면 웬만큼 자체적으로도 독일어공부를 많이해야하는건 독일어과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자체적인 언어스터디 모임이 각 학과마다 매우 활발하다.

3.2 독어교육과와 독어독문학과 교육과정의 차이

독어교육과는 목적이 '독일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기르는 만큼 순수학문적인 측면보다는 응용학문측면이 강한 편이다. 실용언어 교육비중이 좀 더 높으며, 특히 순수문학/언어학관련강좌에 대한 비중은 자연스럽게 '언어교육론'에 관련된 비중으로 옮겨진다. 즉, 읽기나 문법, 쓰기 등에 대한 개별적인 교육론이 들어가며, 독일문화 관련 교육론 강좌도 개설이 된다. 한편 지역학이나 시사독일어 관련된 강좌 비중도 높다. 특이한 점은 '중고등학교 선생님'을 기르는만큼, 아동/청소년 관련 문학이나 '메르헨'(독일동화, 그 유명한 그림형제가 이 방면으로 유명하다)을 가르치는 강좌도 개설이 되곤한다. 그 외에는 독어독문학과와 대동소이하다.

3.2.1 독어독문학과 교직이수/독어교육과

한편 독어교육과 혹은 독어독문학과 교직이수는 정말 복수전공이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이다. 사범대학 항목에도 후술해있지만, 이럴 경우 독어독문학 교직이수/혹은 독어교육과를 통해 주요 과목(국어, 영어, 수학[14], 사회과 등의 관련학과)으로 '교직복수전공'을 신청해서 복수전공한 주요 과목으로 임용시험을 보는 경우가 요즘에는 전부이다.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사립학교에서 뽑는 경우가 있으나, 이럴 경우 국어나 영어 등의 복수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전국을 통틀어 마지막으로 독일어 교사를 뽑은 해는 2007년이다. 현재 부전공 등으로 전환하지 않고 독어나 불어교사를 하는 경우 두 세 학교를 돌면서 수업하는 순회교사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4 범위, 현황 및 전망

4.1 독어독문학의 범위

독어독문학을 가리키는 독일어 용어인 Germanistik의 범위는 게르만 민족과 독일어 사용자의 합집합. 그래서 독일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위스같은 독일어 문화권의 국가의 어문학은 물론이고, 루마니아(주로 트란실바니아 지방), 헝가리, 폴란드(주로 실롱크스 지방) 등지에 흩어져 사는 저먼 디아스포라[, 오늘날의 체코에 해당되는, 독일 지배하에 있었던 보헤미아, 모라비아 지역의 독일어 사용자의 문학[15] 등도 연구대상으로 포함한다. 심지어는 1933년부터 본격적으로 태동한 이른바 '망명문학'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들의 작품도 비록 독어권 국가 국적이 아님에도 연구가 된다.[16][17]이미륵의 독일어 작품 압록강은 흐른다(Der Yalu fließt)도 독문학에 넣는다. 결론적으로 (다른 어문학연구가 그러하듯이) '독일어'로 쓰인 작품이나, 작가가 '독일어'로 작품활동을 했다면' 모두 독어독문학의 연구대상이 되는 것이다.

4.2 현황 및 전망

'독어독문학'이 많이 너프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독일어권이 배출한 수많은 작가들과 유럽 문화계와 정신세계에 끼친 영향을 생각한다면 결코 만만하게 생각할 수 없는 인문학 분야이다. 굉장히 보수적인 것 같고,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것 같아보이지만 오히려 깊은 전통을 통해서 변화의 방향을 조금씩 모색하는 것이 독문학이라고 학자들은 자부하곤 한다.하지만 일단 교수님들, 제자들 취업부터 걱정하심이실제로 독문과는 이전에 비해 훨씬 학제적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철학, 사학, 사회학 등 독일의 여러가지 학문적 전통과 맞물려서 종래의 작품론, 작가론을 넘어서 독일의 역사, 사회, 대중문화, 일상문화, 예술문화, 연극/영화 등 콘텐츠 및 공연예술 등 연구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시중에 출간되는 독어독문학 관련 학회 논문집을 살펴보면 갈 수록 원래 독어독문학에서 연구되는 작가론, 작품론, 문예학, 일반독어학 논문의 범주는 '흔히 생각하는' 단순한 작품, 작가분석, 언어현상에 대한 것만 다루지 않는다. 앞서 말한 연구범위를 토대로 '매체(미디어)와 문학' '상호텍스트성', '독일 및 자국간의 상호 이미지', '각자의 문화적 영토를 넓히기 위한 방안', '독어독문학의 미래 학문 발전방향 및 타 학문과의 교류' 등 작가나 작품 하나로도 사상, 문화, 정치 등을 다양하게 포괄하고 있다. 다음의 링크[1]는 2015년 8월에 열린 제13회 세계독어독문학자대회에 관련된 기사로 독어독문학 연구방향의 최신경향과 발전방안에 대한 내용이 간략히 수록되어 있다.[18]

이런 영향으로 더불어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교육과정에서 전통적인 문학수업보다는 최근들어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활 등 지역 사정을 중심으로한 수업의 비중이 훨씬 늘은 편이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일지, 학문의 자기변화일지는 위키러들의 생각 맘이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전통적인 문학과 어학에 중점이 된 교육과정이 아직도 존재하는 곳은 보통 대한민국의 대학교에선 제2외국어 어문계열 학과가 아니라 영어영문학과가 대부분이다.[19]
  1. 군산대와 안동대는 현재 독어독문학과는 폐지되었어도 후속학과가 다음 각주에 후술되어 있다. 순천대, 한경대가 처음부터 학과가 없으며, 목포대의 경우 불문과 없이 단독으로 독문과만 설치되어 있다. 덤으로 서울대, 부산대, 전북대, 경북대에는 독어교육과까지 따로 존재한다. 한편 한국교원대에 독어교육과가 있다.
  2. 러시아어의 경우 협소하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 러시아 뿐만 아니라 구 소련권 국가들에서는 널리 쓰인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경우 웬만한 생활을 위해서는 러시아어가 필수일 정도. 동유럽에서도 벨라루스는 러시아어가 사실상의 제1언어이며, 우크라이나에서도 동부는 러시아어가 주류다. 게다가 러시아만 해도 엄청난 영토를 갖고 있고 인구도 억 단위다.
  3. 나미비아, 탄자니아 등이 해당되는데, 나미비아에서 그나마 일부 사람들이 구사가 가능해 한때 준공용어 지위에 있었으나, 1990년 완전 독립 후 지위가 박탈되었다.
  4.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동유럽 국가에서 독일어권이 존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제국이 발트 지역과 지금의 폴란드 본토를 점유하고, 오스트리아 제국이 보헤미아와 발칸과 트란실바니아까지 점유했다. 동유럽에서 독일어는 식자층 공용어였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주민들도 매우 많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보헤미아의 주데텐란트이며 노벨문학상 수상자 헤르타 뮐러도 루마니아의 독일계 가정 출신이었다.
  5. 2006년 건국대, 2009년 동국대
  6. 지방에서는 더 일찍 일어나 2005년 경남대, 2006년 순천향대, 2007년 대구가톨릭대, 2008년 군산대, 2010년 청주대 , 2012년 인하대, 원광대 서원대, 2013년 한남대, 배재대, 2014년 동의대, 경성대 등이 없앴다. 어지간해서 학과를 안바꾸는 국립대까지 포함될 정도. 이 중 건국대, 순천향대, 군산대, 경성대, 인하대는 최종적으로 후속학과로 문화콘텐츠학과 혹은 그와 비슷한 미디어콘텐츠(순천향대), 미디어문화(군산대)), 유럽문화관광 (안동대), 글로컬지역문화학과(경성대), 문화경영전공(인하대)로 바뀌었다.
  7. '이과는 독일어, 문과는 프랑스어'였다는 학교도 상당수 있었다.
  8. 만약 취업자 숫자가 나쁘니 특정 전공생을 줄여야한다는 이야기로 따지면 인기 좋다는 상경계열도 취업준비생의 절대적인 숫자로만 보면 훨씬 많으므로 전공개설 숫자를 빼도 좋다는 논리로 갈 수도 있다.
  9. 가천대, 목원대 등은 폐과 대신 독+불 합친 과로 개설하게 되었다.
  10. 대개 독일예술, 영화나 문화콘텐츠 관련 수업, 경우에 따라서는 미학이나 철학, 문화이론에 관한 수업도 포함한다
  11. 독일경제나 독일지리/지역이해, 독일정치, 독일사회 등의 이름이 들어간 강좌들
  12. 사실 유럽어문학계열 학과 어디서든 문학/어학 대신에 보다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학이나, 문화강좌 비중이 매우 높아지는 추세이다.
  13. 한국외대의 대부분의 어문학과가 이렇다.
  14. 가끔가다가 역사교육전공이지만 수학교육을 복수전공하는 등의 경우가 있지만 매우 드물다. 계열이 다르므로...
  15. 대표적인 사례가 보헤미아에서 태어나 거기서 살다가 죽은 프란츠 카프카가 해당된다.
  16. 대표적인 사례가 스웨덴으로 망명한 독일 시인 '넬리 작스'가 해당된다.
  17. 이런 경우는 독어독문학에만 존재하지는 않는데, 기본적으로 어문학의 연구는 작가의 '언어'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전설적인 롤리타의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영문학에서 연구하고, 죽을때까지 지금의 체코에서 산 카프카를 독문학에서 연구하는 이유다. 물론 나보코프를 노문학에서도 연구중이긴하다. 당장 나보코프도 망명하고 '러시아 문학사 강의'로 책을 냈다.
  18. 다루었던 연구주제로 '미디어', '연극과 영화' '괴테인스티투트와 공자학원 간 비교', '역사소설', '극동아시아 독문학', '유토피아/디스토피아' 등 이정도만 나열해도 웬만한 주요학문을 방대하게 조금씩 건드리고 있다. 이쯤되면 '어문학'이 아니라 그냥 철학이나 아예 종합적인 '인문학' 범주에 놓아야할 수준. 괜히 문사철이 함께 붙어다니는게 아니며, 괜히 기초학문이 아닌셈이다
  19. 하지만 사실 이 차이는 영문과 교수들이 보수적이거나 너무 잘 팔려서 변화를 안하는 거라기보다는 영문학이 가지는 스펙트럼과 범위가 너무 넓기때문에 한 두과목을 개설해서는 도저히 커버가 안되는데다가 영어의 경우에는 초중고에서 다 배우고 와서 입학할 때쯤 되면 말은 몰라도 일단 기본적으로 읽는데에는 큰 부담이 없는 명실상부한 제1외국어인만큼 굳이 다른 외국어문계열 학과처럼 많은 시간을 언어 수업에 투자할(입학하면 처음부터 가르쳐줘야 하니) 필요가 없기 때문인 점도 크다. 여타 제2외국어 국가들에 비해 학생들이 현지(라지만 미국만) 사정을 잘 아는 면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