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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邑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읍. 그리고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한 글자인 읍. 이런 연유로 '읍'을 빼고 말하면 절대로 말이 안 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번 상상해보자.
A : 넌 어디 살아?B : 난 동에 살아.
(...)
의미는 말그대로 '동쪽에 있는 읍'이란 뜻이다. 창원도호부 시절 부성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동면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후 도농분리에 의해 1914년에 마산부가 분리되면서 창원군에, 1980년에 창원시가 분리되면서 의창군에 속했다가 1995년 창원시에 편입되면서 읍으로 승격되었다. 방위 이름을 딴 면이 읍으로 승격할 때는 보통 옛 지명을 가져오거나 중심지 마을 이름을 붙여서 명칭을 바꾸는데, 특이하게도 이 곳만 '동'이라는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읍으로 승격시키는 바람에 동읍이라는 아스트랄한 이름이 탄생했다. 이런 선례가 있는 이상, 특정한 마을 이름을 따 붙이기가 어려운 북면도 북읍으로 승격시킬 가능성이 있다(...). 동쪽으로는 김해시 진영읍, 북쪽으로는 창녕군, 서쪽으로는 북면, 남쪽으로는 의창동과 명곡동에 접한다.
인구 약 2만 3천명 정도로 본래 의창구의 3개 읍면(북면, 동읍, 대산면)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으나, 무동지구와 감계지구 택지개발로 북면에 밀려 현재는 2등. 용잠리가 읍의 중심지이며, 가까운 송정리에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이곳도 인구가 꽤 많은 편이다.
동읍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겨울철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이다. 주남저수지와 인근 창녕의 생태호수인 우포늪을 바탕으로 하여 창원시에서 람사르 총회를 연 바 있다.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창원시에서 주남저수지를 대대적으로 단장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고대의 붓자루인 '다호리 붓'이 여기서 출토된 것이다. 이걸 통해서 고대에도 한자를 사용했으며 중국과 교류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14번 국도와 남해고속도로가 나란히 읍의 남부를 동서로 관통하여 진영읍과 창원시를 연결하며, 둘은 동창원 나들목에서 서로 만난다. 이외에 읍의 중심지인 용잠삼거리에서 시작되는 왕복 2차선인 30번 지방도가 읍을 남북으로 가로지른다. 성산구 지역에서 동읍으로 바로 연결되는 25번 국도 우회도로가 2012년 3월 27일 임시개통되어 진해/성산구에서 창원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동읍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경전선이 읍의 남서부를 지나가나 현재는 경전선 복선전철화 이설로 인해 여객업무를 보는 역은 없다. 다만 원래 있었던 기존선로 및 덕산역은 덕산선으로 분리되어 그대로 존속하고 있는데 이는 동읍 내에 있는 군사시설 때문에 군용화물 수요가 있기 때문.
교통은 태영고속의 마산시외버스터미널 - 김해여객터미널 완행시외버스에 의존하는 편. 시내버스인 창원 버스 30번대 노선과 창원 버스 40번대 노선이 있지만 배차간격이 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