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까지나 선조들이 오르고스와 싸웠을 때쯤 썼던 케케묵은 전술에 맹목적으로 매달릴 수는 없습니다.우리는 그것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제게 두 기의 디펜더와, 한 달의 시간과, 충분한 예산을 줘보십시오. 제가 뜻한게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디펜더 기체 개량 책임을 맡은 메르키르 정비사 프리데릭 스털런트.
Defender,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진영 시그나의 사격형 중장 워잭. 아이언클래드 계열 워잭이다.
1 설정
원래 지금 드는 망치랑 비슷한 작은 근접 무기 하나만 들고 장갑도 덜 튼튼한 등 아이언클래드보다 여러 모로 못한 값싸고 약한 중장 워잭이었으나, 한 기술자가 발상을 전환해서 디펜더 몇 대를 개수해 활강포를 장비하고 장갑판도 좀 개량한 뒤에 전투에 참가시켰다. 그런데 시범삼아 참전한 전투에서 이 디펜더가 카도르 제국의 디스트로이어를 개발살내는 전과를 세우자 쓸만하다고 생각해서 정식으로 채용했다고 한다.
시그나 워캐스터 마커스 브리즈번이 전용 디펜더 트라이엄프를 가지고 있다.
전직 시그나 사령관이고 현재는 반란군/용병 워캐스터인 아세스 매그너스가 사자의 난 당시에 콜만 스트라이커의 지진 주문에 넘어진 디펜더에 깔려서 불구가 됐었다….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설정과는 다르게 아이언클래드 동체를 사용한다. 원래는 안 그랬다가 포 달기 시작하면서 그냥 아이언클래드 동체에서 전용하는지도 모른다.
워머신의 첫 책인 마크 1의 워머신 프라임부터 나온, 시그나의 기본적인 아이언클래드 동체를 사용한 원거리 공격형 중형 워잭. 아이언클래드에 비해서 비싸고 근접 무기의 위력이 좀 더 떨어진다(17). 사정거리가 긴 대구경 대기갑포와 아이언클래드의 지진 망치보다는 작은 충격 망치를 장비한다. 충격 망치는 맞은 적 워잭의 코르텍스에 피해를 한칸 입히는 전기 충격 능력이 있다.
3 평가
근접 전투가 일어나기 전에 적 워잭의 체력을 갉아먹거나 혼자 다니는 귀찮은 단독 모형을 저격하고, 근접 전투가 일어나면 적 워잭은 쏘지말고 근처에 있는 지원형 모델들을 저격하자. 적이 너무 다가왔다면 돌격해서 근접으로 무쌍을 찍으면 된다. 꽤나 다재다능한 워잭. 모든 것을 받았지만 그렇기에 배치 점수가 아이언클래드보다 비싸다.
근접 공격력이 아이언클래드보다는 떨어지지만 장갑 20 상대로도 추가타를 먹이는 게 피해 증폭을 하는 것 보다 이득이다. 또한 워잭 상대로는 코르텍스에 피해를 1점 주니까, 피해가 17이라고는 해도 사실상 워잭 상대로는 피해가 18인 아이언클래드에 준하는 피해를 주는 셈이다. 물론 아이언클래드는 피해 14짜리 오른쪽 맨주먹도 있어서 (조금이나마) 근접 공격시 딜미터는 더 높긴 하다만.
배치 비용이 16점 정도로 아이언클래드보다 많이 안 비싸고, 근접 공격력도 아이언클래드에 준하는 수준인데다 대기갑포의 사정거리 명중률 화력 모두 우수한 다재다능한 만능 워잭. 물론 주업은 원거리 사격전이고 고장갑 상대로는 스톰클래드나 스톰월 같은 고위력 근접 무기가 있는 워잭이나 무기가 박히다 보니까 별로긴 하지만, 적이 붙어있든 떨어져 있든 싸울 수 있다 보니 웬만한 상황에서는 밥값을 충분히 한다. 단순히 대기갑포만 필요하다면 헌터가 훨씬 가성비가 좋지만, 대신 디펜더는 살짝 사정거리가 길고 근접 공격 능력도 준수한데다 장갑도 별로 좋은 편은 아니더라도 어쨌거나 경기갑류보다는 좋은게 차별점.
굳이 문제를 꼽자면, 시그나에는 사정이 좀 더 짧다고는 해도 디펜더 급 포를 두 문이나 달고 있는데다 근접 공격력도 스톰클래드를 초월하고 제압 사격까지 뿌릴 수 있는 만능 워잭인 콜로설 스톰월이 있다는 것 정도. 하지만 스톰월이 우월하다고는 해도 배치 비용 절대값이 토나오게 비싼 건 좀 부담되다 보니까 디펜더도 설 자리는 있긴 하다. 본진 중앙에서 쉽게 움직이기 힘든 스톰월과는 달리 중장 워잭급이라 좀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도 있고.
다만 두 대 이상 쓰려고 보면 별로 좋은 워잭은 아니다. 사실 자체 능력만 보면 기본 값이 많이 든다고는 해도 둘 이상 써도 멀쩡히 제값을 하는 워잭인데, 일반적으로 디펜더 두 대를 쓰는 것 보다는 차라리 디펜더 한대+헌터 한대, 스톰월 한대, 또는 디펜더 한대+다른 중장 워잭 한대(어벤저 같은 보조 겸용) 같은 조합으로 나가는게 더 효율이 좋다. 디펜더의 강점은 원거리 화력이 헌터급인데다 덤으로 내구도와 근접 능력이 표준 중장 워잭급은 나온다는 건데, 두 대 이상을 쓰면 집중 한 번에 부어주긴 힘들다 보니까 차라리 포문 숫자만 늘이게 헌터 한대 들고 오는게 낫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차피 근접전에서 활약할 디펜더 한대는 있으니까. 거기다 디펜더 포 두문+유사시 대기갑 근접 능력을 바라자면 근접 공격력이 훨씬 좋고 제압 사격까지 딸려오는데다 비전 보호막 효율도 더 나은 스톰월이 가성비가 훨씬 더 좋다.
3.1 이전 판본
마크 1에서는 좀 어중간했다가 마크 2에서 약간씩 손을 보면서 바로 용된 모형. 마크1 에서는 활강포의 공격력도 썩 좋진 않고 차저와 반대로 연사도 안되며, 근접 무기인 망치의 공격력은 근접 전문이 아니니까 약한건 그렇다 치더라도 특수 능력이 '치명타 코르텍스 피해'[1]이라는 이뭐병스러운 능력이라 대차게 까였다. 랜서 방패는 맞추든 자기가 맞든 코르텍스 1점씩 까는데…. 디펜더와 비슷한 '기본 원거리 공격형 워잭'인 카도르의 디스트로이어는 근접 무기가 같은 나라의 같은 동체 근접형 워잭 저거너트랑 비슷한 급인데, 이런 디스트로이어에 비해 사격 무기도, 근접 무기도 시원찮아서 비교당한다.
그나마 사정거리가 매우 긴 원거리 포를 보유한데다 이게 별로 세진 않아도 중형 워잭에 안 박히는 수준은 아니라 못써먹을 수준은 아니었고,[2] 썩어도 준치라고 힘은 아이언클래드급이라 근접 공격력도 나쁘진 않아서 아주 우주쓰레기까진 아니었다. 시그나 워잭의 사격 능력은 다른 국가의 워잭보다 우수해서 명중률이 높다는 것도 이점. 또한 마커스 브리즈번 같은 디펜더를 활용하기 매우 좋은 워캐스터도 있어서 없는거보단 좋은 워잭 취급을 받았다.
마크 2에서는 대포의 공격력을 살짝 올리고 망치의 특수 능력을 '코르텍스 피해'(이제 맞추면 그냥 1점 깐다)로 바꾼거 뿐인데도 이전보다 활용하기 더 쉽다. 공격력이 약간 증가한것도 이점인데다, 근접 무기인 망치를 그냥 맞추기만 해도 적의 코르텍스를 갉아먹으니 디펜더가 먼저 돌격해서 코르텍스를 박살낼 수도 있어서 오히려 적의 '근접형 워잭'이 '사격용 워잭'인 디펜더에게 근접전에서 역관광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