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어뻥

1 개요

일반형.피스톤형.


공기압력차를 이용해서 막혀버린 배수관을 뚫는 도구. 응가를 많이 했다거나 휴지를 쑤셔넣어 변기가 막혔을 때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 배수관을 뚫는 도구이기때문에 쓸 수 있는 범위는 넓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역시 변기…. 평소에는 쓸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아 쓸모를 못 느끼지만 막상 문제가 터졌을때 없으면 참 난감한 도구. 문제 터져서 여기온 위키니트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알았냐 엄마 오기 전에 뚫어야 한다 위키러들아 도와줘!!

플런저(뚫어뻥)가 변기를 뚫는 원리는 물의 압력을 이용한 것인데, 변기가 가볍게 막혔을 때는 막 써도 사실 잘 뚫리나, 과일 껍질 등 해괴한 것들을 잘못 넣어서 심각하게 막혔을 경우엔 변기에 뜨거운 물을 거의 가득 채워 작업하는 편이 낫다. 이유는 뜨거운 물이 고무인 플런저를 살짝 흐물흐물하게 만들어 변기 구멍에 흡착을 용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고, 작업가 이루어지는 위치가 변기의 바닥쪽이기 때문에 물이 조금있을때보다 가득차 있을 때 파편이 튈 확률을 줄여주기 때문. 물이 애매한 정도로 차있을때 작업을 하게되면 약간만 힘을 줘도 파편이 튀길 수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사실 저 뚫어뻥이라는 단어는 표준어가 아니며 사전에도 안 나오지만 딱히 표준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표준어가 아니라고 해서 뚫어뻥이란 단어를 쓰지 않거나 일부러 다른 표현으로 바꿔써야할 까닭은 전혀 없다. 애초에 말은 개념이나 사물이 새로 생기면 거기에 맞춰서 자연히 생겨나는 것인 데다가 표준어로 인정됐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통용된다는 뒷북사후인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단어는 네이밍이 매우 적절하고 직관적(...)이다. 이름이 너무 그런 느낌이라서 쓰는 다른 이름으로 압축기라던가 흡인식 배수관 청소용구라는 말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다지 많이 쓰지는 않는다. 느낌 하나는 확실하다

영어로는 Plunger라는 단어를, 일본어로는 러버 컵(ラバーカップ, Rubber Cup)이라는 단어를 쓴다. 그런데 '뚫어뻥'이면 어디서나 다 알아듣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スッポン, キュッポン 등 지방에 따라서 부르는 방법이 다르다.

흡착되는 고무패킹 형태의 뚫어뻥 뿐만 아니라, 금속 부속을 통해 막힌 변기를 뚫는 기구도 있다.

미국에서는 7세 아이가 일반형의 뚫어뻥을 이용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엄마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구급대에 연락을 하여 심폐소생술을 하려고 했으나 엄마가 뚱뚱해서 흉부압박이 힘들었고 뚫어뻥을 사용하여 흉부압박을 실행, 결국은 엄마의 목숨을 구했다. 이것을 토대로 미국에서 뚫어뻥의 구조를 이용한 심폐소생술용 흉부압박 장비를 만들고 심폐소생술의 장비로 사용하고 있다.

여담인데 보통 쓰고나서 욕실이나 화장실에만 둘 경우 당연히 곰팡이가 가득하다.(통풍이 잘된다면 모를까) 그러니 일단 사용 후 뜨거운 물로 닦아준 다음 그늘지고 바람부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2 대체 도구

  • 대야에 물을 가득 담아서 한꺼번에 쏟아부으면 물의 압력에 의해 변기가 뚫리기도 한다.
  • 심하게 막힌 게 아니라면 청소용 솔로 쑤시면 뚫리기도 한다.
  • 봉투등의 비닐로 변기 시트 밑을 덮은 뒤 물이나 공기가 새지 않도록 테이프 등으로 주변을 막고, 물을 내려서 비닐이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게 한 이후 이를 눌러서 뚫을 수도 있다. 다만 뚫어뻥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공기+수압을 이용한 뚫는 방식이므로 공기나 물이 새는 부분이 있을 경우 뚫리지 않으며 비닐의 재질이 약해서 찢어질 경우 끔찍한 분수 쇼(...)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뚫어뻥에비해 압력이 약하므로 생각보다 시원하게 뚫리지 않는다.대참사가 벌어진다 그냥뻥투쓰자

그 외의 방법은 변기 뚫는 법 참고.

3 매체에서의 뚫어뻥

  • 폭소피구에서 전위가 이걸 양 손에 하나씩 쌍수로 들고 나오는데 되게 웃긴다.
  • 전국 바사라 4모가미 요시아키가 개그 무기로 이걸 쓴다.
  • 히다마리 스케치 에서 변기에 떨어트린 열쇠를 찾기위해 이걸 찾는 화가 있는데, 당시 화장실에 있던 4명이 모두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게다가 마지막에 정식명칭인 플런저라고 말하자 나머지 세명이 다 놀라는 장면이 백미.
  • 폴란드볼에서 폴란드공이 자주 들고 다닌다 폴란드 노동자들이 서유럽 쪽에서 배관공으로 일하는 것이 모티브
  • 조이월드키즈짱 시장놀이에서는 해저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데에 쓴다(...). 그리고 일정 시간 동안 해산물을 캐면 보스몹이 있는 동굴로 납치되는데, 뚫어뻥으로 공기방울을 만들어서 물리친다.
  • 앵그리버드 시리즈에서도 폭력성 순화 목적인지 화살 대용으로 등장하는데, 앵그리버드 툰즈에서는 'Nighty Night Terence' 에피소드에서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다수 등장하며, 앵그리버드 더 무비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돼지 공군들이 총알 대용으로 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앵그리버드 에픽에서도 블루 세쌍둥이의 전설무기 세트 중 하나로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크리티컬이 터질 경우 피해량이 250%로 증폭되어 새고 돼지고 다 날려버리는 흉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대 조류 및 돈 결전병기.
  • 식물 vs 좀비: 가든 워페어에서 배관공 좀비는 이걸로 공격한다.
  • SNL 코리아 시즌 7에서 방영된 긴급출동 RESQUE911에서 김민교의 개 빙고가 구조요청을 하고 이후 김민교에게 달라붙은 낙지를 떼기 위해 구조대원 김혜준에게 뚫어뻥을 물어다줬다. "고마워 빙고 너 참 똑똑하구나!" 그리고 김민교는 엿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