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4: 라스트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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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 4: 라스트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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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람보 시리즈 영화의 4번째 작품.

20년 만에 만들어진 4편. 람보 3의 속편인데 이젠 또 그냥 '람보'가 되었다. 이쯤 되면 AVGN이 시리즈 넘버링 가지고 까는 게 절실히 이해된다. 국내 명칭은 '람보 4: 라스트 블러드'로 개봉되었다. 처음으로 스탤론이 람보 시리즈에서 감독, 각본, 주연을 다 맡았다. 라이온스 게이트 영화사, 밀레니엄 필름스가 공동 제작했고, 라이온스 게이트가 배급을 맡았다.

2 줄거리

PTSD에 시달리는 람보는 고향이 아니라 태국의 한 사원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때 미얀마에 선교활동을 겸한 의료봉사단들이 군부에게 잡히자, 구출을 위해 용병과 합세해 구출한다는 내용인데, 이 선교활동을 위험하다 생각한 관련기관에서, 이미 은퇴하여 태국 사원에서 그럭저럭 살아가던 람보에게 접촉, 신변보호를 의뢰하지만 거절당하고, 람보는 그저 나룻배로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것으로 끝낸다. 그러나 이들 선교단이 마을에서 군대가 자행한 대학살에 휘말려, 대다수가 사망하고 소수마저도 미얀마 군대에 잡히자 관련기관은 람보가 한번 거절한 것을 참작, 다른 용병들을 고용하며 이번에도 람보는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것으로 끝내려 했다. 하지만 용병들의 허접한 실력을 알아본 람보는 억지로 따라나섰고 미얀마군을 가차 없이 죽이면서, 그의 전직에 합당한 면모를 보여 용병들을 기겁하게 만든다.[1]

마지막에 의료봉사단을 구한 후에는 어딘가로 길을 떠나는데, 이 마지막 장면은 람보가 고향의 집으로 돌아가는 걸 암시한다.[2]

3 평가

4편 도중에 선교사인 여주인공과 람보와의 대사에서 암시된 것처럼, '람보2' 이후 방황하던 존 람보가 마음을 다잡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라스트 신으로서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 람보 시리즈 중 가장 잔혹한 장면이 많다.그 대표적인 예시들로, 영화 초중반부, 의료봉사단 일행이 마을에서 활동을 하던 도중에 미얀마 군대가 마을을 습격, 주민들을 학살하는 장면이라든가 후반부에 용병들과 의료봉사단원들이 미얀마 군대에게 붙잡혀 총살당할 위기에 처할 때, 람보가 정글도로 군용 지프에 탄 군인의 목을 베어버리고, 지프에 달린 기관총을 이용하여 미얀마군을 상대로 양민학살을 벌이게 되는데, 그 장면들을 묘사하자면, 람보가 기관총으로 미얀마 군인들을 사지절단시키는가 하면, 상반신과 하반신을 동강내거나, 얼굴 및 온 몸을 갈아버린다.

잔인하긴 하지만, 무척 현실적이기도 하다. 왜냐면 사용하는 무기가 화력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전투장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팔다리가 날아다니는 병사들은 M82 대물 저격총[3]이나 람보가 사용하는 지프에 달린 M2 중기관총에 맞아서 개발살나는 것. 일반 소총탄에 맞은 군인들은 그냥 구멍 뚫리고 만다. 50구경 덕후라면 필히 봐야 할 영화. 머리, 팔 다리가 시원하게 날아가는데다가, 미얀마군의 지원으로 온 트럭과 경비정[4]을 숭숭 뚫어버린다. 거기다가 미얀마군 소령은, 도망가다가 람보가 정글도로 배에 칼빵을 날린 상태에서 배를 확 갈라버린다. 흠좀무.

평론가들에겐 졸작을 겨우 면한 수준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전작들과 그다지 차이나지 않는 빈약한 서사가 좋지 않은 요소로 작용한 듯하다. 그나마 2, 3편과는 달리 무리한 수준의 미국 찬양 등은 사라진 게 다행. 하긴 냉전이 끝난지 20년이 다된 시기였기에 그래봐야 별로 흥행에 도움이 될 것도 없고 욕만 처먹을 짓이었다.

4 흥행

5편은 제작을 준비 중이었으나, 4편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제작이 취소되어 시리즈가 종료되었다. 미국 흥행은 제작비 5천만 달러에 4,200만 달러에 그쳤고, 그나마 해외 흥행으로 7천만 달러를 벌었으나, 온갖 세금, 인건비, 광고비 등을 다 따지면 해외 흥행 수익 다 합쳐도 겨우 제작비를 번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스탤론은 이제 람보는 늙었다는 반응만 나왔다고 자조적인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시나리오에 대한 억측이 많았는데, 9.11 테러가 나자, 람보가 아프가니스탄에 돌아가 은신중인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한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채택되지 않은듯 싶다.

5 속편

AVGN은 이 영화가 나오기 전에 제목을 예언했다. 록키 시리즈의 신작 '록키 발보아'가 나오자, "뭐야, 그럼 람보 신작은 존 람보라고 할 거야!?"라고 대차게 깠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람보5'는 안 나오는가 했더니만, 난데없이 '람보5' 각본 결정 기사가 나와 충공깽을 선사했다. 더더욱 충격은 스탤론은 '익스펜더블 2'을 만드느라 바빠서, '람보5'에는 출연할 여력이 없기에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

각본을 맡을 예정이라는 숀 후드는 2011년 리메이크작인 코난 더 바바리안을 맡았는데, 이 영화 각본과 배우들, 연기 모든 것이 시사회에서 욕만 주구장창 배터지게 얻어먹은 상황에서, 그를 기용한 것은 우려를 넘어 반발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후드는 가제(假題)로 '람보 : 라스트 스탠드'란 제목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코난 더 바바리안'이 전 세계 흥행 다 합쳐도 제작비 절반 수준으로 대차게 흥행을 말아먹으면서, '람보5' 제작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김지운 감독에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인 '라스트 스탠드'가 먼저 나오는 통에 이 제목으로는 영화가 나오기 어렵게 되었고 결국 좌초되었다....가 2016년 촬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기획에 들어갔다. 감독 및 부제는 아직 미확정.

6 기타

  • 미얀마 군인들을 아주 끔찍하게 죽이는 장면이 속출하기 때문에, 미얀마에서는 수입 금지되었다. 하지만 미얀마 군사독재에 불만이 있는 미얀마 사람들 사이에서는 은밀히 퍼져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카더라. 작중 미얀마 군대의 만행이 말 그대로 가관인데, 마을을 습격할 때 박격포를 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총으로 쏴죽이며, 마을 여기저기에 불을 지르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것은 기본이요, 심지어 어린애의 머리를 짓밟은 상태로 총검으로 찌르기까지 한다. 거기에다 중반부에 용병 일행과 람보가 미얀마에 도착하여 카렌족 반군 대장에게 이야기를 듣고 숨어있을 때, 트럭을 타고 온 군인 4명이 논밭에 지뢰들을 심어놓은 상태에서, 주민들을 풀어놓고 언덕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게 하는 내기를 하는 등 말 그대로 개쌍놈스러운 행동들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 작품의 악역인 미얀마군 지휘관인 소령은 남색을 강제로 해서 즐기기까지 한다.[5]
  • 영화가 나오기 2년 전에 있었던 어떤 사건이 이 영화로 인해 다시 언급되었다. 하지만 나라도 다르거니와… 영화에 나온 봉사단은 적어도 의료봉사를 하러 간 사람들이기에, 종교 선교나 하던 한국이랑 차원이 다르기에 그거랑 같냐는 비웃음도 많이 나왔고 결국 묻혔다. 적어도 영화에서는 미국 정부가 딱히 막지도 않았다.
  • 1편을 제외하면, 이후론 영화마다 혼자서 무장병사 7~80명 씩 죽이는 걸 보면 확실히 인간병기가 맞는 것 같다.
  1. 그렇다기보단 작중 묘사론 전투를 하고 싶어서 그렇게 행동한 걸로 보인다. 애초에 SAS출신에(팀의 리더인 대머리 용병) 전문 교육을 이수한 저격수까지 섞여있는 만큼 용병들 라인업이 허접한 것도 아니었다.
  2. 도착한 곳의 우편함에 R. Rambo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아버지 집으로 보인다.
  3. 용병 팀의 저격수 '스쿨보이'가 단축형 M107 CQ 버전을 사용한다. 여담이지만, 이 용병은 작중에서 다른 용병들과는 달리, 제대로 개념이 박힌 모습을 보여준다. 후반부에도 봉사단 소속 여주인공을 보호하며, 미얀마 군인들에게 붙잡히지 않고 람보가 전투를 벌이는 동안 저격으로 그를 지원한다. '스쿨보이'란 별명도 다른 용병들이 그를 비하하며 학교 다니는 순진해 빠진 어린애 취급을 하는 것이다.
  4. 이 경비정은 앞뒤에 기관총이 하나씩 달려있었으며, 그걸로 모자라서 후미의 양면에는 화염방사기까지 달려있었으나, 람보의 기관총 난사와 주인공과 그 일행들을 도와주러 온 카렌족 반군의 AT-4에 맞고 말 그대로 개발살난다.
  5. 당연히 일반적인 동성애가 아니다. 이성애자 남성이 자기 마음대로 다른 여성을 강간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6. 수염이 덥수룩하고 SG551을 사용한다. 후반 전투에서 AK-47을 주워 미얀마군과 전투중 수류탄을 맞고 전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