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stand. 최후의 저항이라는 뜻이다.
목차
1 레슬링 용어
2라운드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을 경우 마지막 3라운드를 지칭하는 말. 말 그대로 파이널 라운드. 막판
2 Warhammer 40,000 : Dawn of War 2의 히어로 디펜스 모드
해당항목 참조
3 좀비물 플래시 게임
라스트 스탠드(게임)으로.
4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의 시스템
일정 수준 이하로 체력이 감소한 게이머의 캐릭터에게 걸리는 상태이상의 일종으로, 바닥에 엎어져서 꼼짝하지 못하게 된다. 시야 전환은 가능하지만 극히 제한적이며, 소지중인 보조 무기로 강제로 전환된다. 만일 보조 무기가 없었다면 그냥 주무기를 소지한다.
여전히 공격이 가능하긴 하지만 회피가 절대 불가능하므로 큰 기대는 걸지 말아야 한다. 단, 엎어진것을 사살된것으로 오인하여 공격을 중지하고 그냥 지나치려는 적 게이머도 종종 있어서 빈틈을 노릴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엎어지는 관계로 피격 판정 범위가 극히 좁아지므로 나쁘기만한 상황은 아니다.
문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즉시 사망한다'는 점으로, '차라리 죽는게 더 낫다'는 느낌을 온몸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죽은 척 위장하려고 해도 상대가 사살창을 꼼꼼히 확인하는 사람이거나, 확인사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큰 이점은 없다 하겠다. 게다가 폭발물이 굴러온다면? Welcome to the Hell!
이걸 이용한 도전 과제도 많이 존재한다. 일일 과제도 있고 네임 태그용 과제에도 '라스트 스탠드 상태를 X회 이상 당해야 한다' 내지 '라스트 스탠드 상태에서 적을 X회 만큼 사살하라'는 과제까지 존재한다. 문제는 라스트 스탠드 발동 조건이 꽤나 아슬한 편인지라 라스트 스탠드 자체가 발동하기도 전에 죽는 경우가 태반이고, 설령 발동해도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지라 막상 발동되니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푹찍 당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폭발물의 경우 공격력과 피폭 범위가 너무 커서 라스트 스탠드를 발동시키는게 불가능에 가깝고, 저격소총류 무기들과 산탄총류 무기 및 각종 근접 무기들도 공격력이 한방 아니면 빈사급이라서 라스트 스탠드를 기대하기 어렵다. 다행히 FPS계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돌격소총과 기관단총을 선호하므로 나름 위안이라면 위안. 기관총은 만날 일이 많지 않다.
무엇보다도 가장 유의해야할 사항은 '내가 걸릴수도 있지만 적이 걸릴수도 있다' 라는 사실. 상기한대로 맞추니 쓰러졌다고 해서 방심하고 접근하면 안된다. 다 잡았는데 오히려 권총으로 역관광 당하면 매우 수치스러워진다.
5 김지운 감독의 2013년 개봉 영화
2013년에 나타난 1983년 영화.[1]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마을을 지키는 보안관 역할로 출연했다. 공식적으로는 주지사 퇴임 이후 그의 첫 주연작이다.
영화의 전체적 줄거리는 이렇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후계자가 미국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탈옥하여 텍사스의 국경도시로 "슈퍼카를 타고" 헬리콥터도 못 잡을 정도당연하지로 빨리 달려서 월경하러 한다. 그 도중에 레이 오웬(아널드 슈워제네거)이라는 보안관이 있는 깡촌마을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마을에서도 한적한 지역인 국경지대에선 십수명의 카르텔 조직원들이 쳐들어와 마을을 장악하려 한다. 보스 아들내미를 마중하기 위해 마을을 공격하는 그들을 레이와 세명의 부하인 사라와 피기, 필, 그리고 밀덕후 잉여 딩컴이 막고 탈옥한 보스 아들도 도로 잡는다는게 내용이다.
하지만 개봉 후 뚜껑을 열어보니 흥행은 참패했다. 제작비 4500만 달러를 들여 2주차까지 1000만 달러 수입에 겨우 턱걸이했을 뿐이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그저 그런 수준이다. 라스트 스탠드 로튼 토마토 지수 심할 정도로 쓰레기는 아니지만 김지운 감독의 색깔이 잘 드러나지 않는 B급 액션 영화라는 평이 일반적이다. 아놀드의 이미지가 미국에서 바닥을 기고 있는데다 개봉전에 총기 사고가 일어났던 것도 흥행 참패에 한 몫 거들었다. 영화 자체가 그런 악재를 뛰어넘기에도 부족한 편이였고. 국내에서는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를 찍은 김지운 감독이니만큼, 게다가 박찬욱 감독과 비슷한 시기에 할리우드 가서 찍은 작품이니만큼 많이 조명해주고 띄워줬지만 역시 개봉 이후의 평은 안 좋았다.
씨네21은 지면을 할애해서 여러번에 걸쳐 중점적으로 다뤄주었지만, 분명 미국에서 망한줄 뻔히 아는데 기대된다, 흥미롭다, 재밌다 칭찬만 하면서 "영화의 이 장면이 놈놈놈 때의 귀시장 싸움부분하고 닮은것 같다." 등 전혀 정작 할리우드에서 작업하면서 있었을 여러 중요한 사항들은 물어보지 않고 핵심하곤 아무 상관도 없는 시시껄렁한 내용들만 물어보았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아, 이거 좀 아니구나.' 하고 감을 잡았다고...
영화는 확실히 안좋은 면에서 놈놈놈을 닮은 부분이 있기는 하는데, 특히 개그인지 진지함인지 알 수 없는 부분을 오가면서 맥을 추지 못한다는 점이 그렇다. 전체적으론 개그 액션을 표방하고 있는데 악당들은 총질을 막 해서 사람들을 피튀기게 쏴죽인다. 이렇게 괜히 수위만 높아진 영화에선 육편이 튀고 절단된 사지가 그대로 바닥에 굴러다니는 묘사가 나오는데[2] 이런 장면들은 개그영화에서 엄청나게 이질적이다. 시종일관 개그만 치던 주인공들의 각성의 계기는 어느 순간엔 사람죽이고 마지막엔 90년대 영화에나 나올 굴욕씬으로 장식되는 삼류악당들에 의해서 동료를 잃은 것이다. 게다가 헤어진 연인과의 적에 맞서 싸우기 위한 눈물짜는 재결합에다 이런 부하들 데리고 늙은 노장인 레이가 동료를 잃은 그들에게 해주는 감동적인 덕담은 손발이 오드라들다 못해 이 영화가 대체 몇년도 영화인지 알 수 없는 센스를 보여준다.
감이 잡히지 않는가? 억지로 눈물짜는 전개, 헤어진 애인, 왕년에 잘나가던 주인공, 딱 전형적인 한국 B급 영화의 내용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B급 영화의 대표 클리셰인 별볼일 없던 인간들의 각성, 뜬금없는 키스신, 일 다 끝나면 나타나는 FBI까지 버무러져 안 좋은 의미로 B급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작비는 4500만 달러로, 한국 사람이 할리우드 가서 찍은 영화 중에서는 가장 많은 예산을 들였으나 흥행에서는 참패했다.
참고로 영화를 보면 아놀드의 체구와 떡대는 여전하지만 역시 연로한 분이라는게 티가 팍팍 난다. 단순한 주먹질 + 메치기 + 드러누워서 하는 액션에서조차 몸에 부담이 가는지 카메라 워크를 사용해서 처리한다. 또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출연시키느라 돈을 다 썼는지 조연배우의 질도 상당히 좋지 못하다. 단순히 네임밸류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연기의 수준이 굉장히 낮은 결과로 이어졌는데, 특히 슈워제네거의 대척점에 있어 극을 함께 이끌어나가는 카르텔 보스(에두아르도 노리에가 役)[3]의 무게가 너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