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더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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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익스트림 룰즈에서 나왔던 제프 하디에지와의 래더매치 경기 장면.

프로레슬링의 주요 경기 방식중 하나.

경기장 가운데의 키가 닿지 않을 높은 곳에 챔피언벨트를 걸어놓고, 먼저 걸려있는 벨트를 풀어 획득하는 자가 승리하는 경기.

벨트를 직접 얻어야 승리한다는 경기의 설득력을 위해 래더매치는 핀폴,카운트아웃,반칙패등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챔피언벨트를 얻어야 끝나게 된다. 이때문에 기본적으로 래더매치는 주변에 깔린 사다리라는 철제 기물을 이용한 과격한 경기양상이 벌어지며, 사다리를 이용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범핑액션이 자주 일어난다. 경기중 사용하는 접사다리는 실제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사다리보다는 안전한 경기용 사다리를 사용하지만, 금속판이 덧대어진 물건인고로[1] 맞거나 그 위로 떨어진다면... Don't Try This. 경기용 사다리를 구할 여건이 없는 한국 프로레슬링에서 일반 공사장 사다리로 하드코어 경기를 펼쳤다가 선수의 얼굴이 깨지는 사고도 있었다.[2]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이를 고안한 사람은 1972년 하트 던젼의 전신이자 지금도 활동중인 스탬피드 레슬링의 댄 크로팻이다. 그리고 스탬피드 레슬링과 하트 던젼을 거친 브렛 하트가 1983년 배드뉴스 브라운과의 경기 이후 WWF에 입단하면서, 그의 아이디어를 통해 WWF에서 방송경기를 통해 래더 매치가 알려졌다.[3]

WWF에서 벌어진 첫 래더매치는 1992년 7월 21일 브렛 하트숀 마이클스의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이 최초였지만 이는 방송된 경기가 아니었고, 방송경기된 최초의 래더매치는 레슬매니아X 에서 레이저 라몬과 숀 마이클스의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이다. 그리고 하디 보이즈의 등장으로 이들이 사다리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이후 하디 보이즈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이후 유명세를 떨친 래더매치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여 프로레슬링의 기믹매치중 대표적인 경기가 되었다.

관련 항목

주로 타이틀전으로 치뤄지는 TNA 특유의 경기방식. 6월의 PPV 슬래미버서리의 고유 경기방식이나, 2010년의 슬래미버서리에서는 치뤄지지 않았다. 챔피언을 포함한 다섯 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타이틀 벨트를 지정된 위치에 걸면 승리한다. 물론 이 위치는 사다리 등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다.
벨트를 따내는게 아닌 걸어야 승리한다는 것 이외에 일반 래더 매치와의 차이점이라면 링 바깥쪽에 페널티 박스라고 불리는 철창이 있어서 핀폴을 당한 이는 이 철창 안에 2분간 갇혀 있어야 한다. 두 명 이상도 갇힐 수 있기 때문에 철창 안에서 개싸움을 벌이거나 아니면 동맹을 맺는 것도 가능.
  1. 종종 과격한 액션으로 사다리가 부서졌을 때의 모습을 보면 나무로 만든 사다리를 철 내지 알루미늄 판으로 보강한 물건인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래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 아마겟돈 2007에서 조이 머큐리는 사다리 모서리가 튀어오른 것에 얼굴을 맞아 코와 안와에 골절 부상을 입었다.
  2. 국내에서 가장 큰 WWA에서 이왕표가 경기를 했을 때도 프로레슬링용 테이블이 없어서 일반 접이식 테이블 위로 초크슬램을 맞을 수밖에 없던 것이 한국 프로레슬링의 현실이다.
  3. 그래서 이후 숀 마이클스와 WWF가 래더 매치를 WWF가 개발한 양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브렛 하트와 숀 마이클스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결정적인 원인은 누가 뭐래도 이쪽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