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제임스 본드 | |||||||||||||
1대 숀 코너리 | 2대 조지 레이전비 | 3대 로저 무어 | 4대 티머시 돌턴 | 5대 피어스 브로스넌 | 6대 대니얼 크레이그 |
Sir Roger Moore KBE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역으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의 배우. 1927년 10월 14일생이시고 현재도 살아계신다.
우리에겐 제임스 본드로만 알려져있지만, 제임스 본드에 발탁되기 전에도 TV시리즈 세인트의 주인공 사이먼 템플러 역할로 잘 알려진 유명 배우였다. 국내 개봉한 종교 영화(?) 기적(1959)의 젊은 장교 역에서 절정의 꽃미남 외모를 볼수 있다.
188cm 라는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영국 출신[1]에 육군 대위였던 군 경력, 완벽한 옥스퍼드 영어 구사 등등 여러모로 원작의 제임스 본드 이미지와 잘 맞았기에 007시리즈 영화화 초기단계부터 본드역으로 물망에 올랐다. 심지어 원작자 이언 플레밍도 초기에는 로저 무어가 본드역을 맡기를 원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2] 역대 본드 역 배우들 중 유일한 장교 출신이라 군복 차림이 가장 자연스럽다.
이후 코너리-레이전비의 뒤를 이어 3대째로 본드역을 맡게 된다. 초기에는 '제임스 본드 = 숀 코너리' 라는 관객들의 고정관념이 워낙 뿌리박혀 있어서 무어의 본드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레이커의 대박 히트로 자신만의 본드 스타일을 확립했다.
다소 냉철한 육체파라는 이미지의 숀 코너리의 본드에 비해 로저 무어의 본드는 대체로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인상이 강하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유있는 동작으로 위기를 빠져나오면서 미소와 함께 한마디 조크를 남기는 모습은 무어 본드의 트레이드 마크. 아무래도 본드 첫 출연때부터 이미 45세라는 적지않은 나이였으니[3] 과격한 액션을 피하고 느릿하고 여유있는 동작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 덕분에 코너리와의 차별화에 성공했으니... 출연작마다 본드걸이 엄청 쏟아져나왔기 때문에 플레이보이 본드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한편당 본드걸 4명 이상은 기본사양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Sean is a Killer, I'm a lover."라고 말했다.)
다만 1985년작 뷰투어킬에서 본드걸의 모친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로 007에서 은퇴하게 된다. 당시 연세가 무려 57세..흠좀무
12년 동안 7편의 본드 영화에 출연해서 역대 최장수 본드로 기록되고 있으며,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2%의 득표로 '최고의 본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적으로는 코너리와 친구라서, 둘과 마이클 케인이 콩트를 하기도 했다.)
인도가 주무대였던 옥토퍼시에 출연했을때 인도 빈민층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유니세프 대사로 활약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활발히 행하였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대영제국 훈장 2등급(KBE)을 받았다. 2등급 이상의 훈장이었기 때문에, 기사작위도 이 때 함께 받았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