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007 시리즈 13번째 영화. 원제는 A View To A Kill. 1985년 개봉작.
원작이 된 단편소설의 제목은 <From a View To A Kill>[1] 참고로 1959년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연재될 당시의 제목은 <James Bond and the Murder Before Breakfast>였다. 1960년에 본 단편을 포함해 유어 아이스 온리, 퀀텀 오브 솔러스를 포함한 다른 4편의 단편과 함께 책으로 출간되었다.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마지막 작품으로 자신의 마이크로 칩을 독점 판매하기 위해 산 안드레아스 단층을 이용해 캘리포니아를 수장시키려는 사이코패스 악당렉스 루터[2] 맥스 조린의 음모를 막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무어가 007에서 하차하게 되는데, 결정적 요인으로 스테이시를 맡았던 타냐 로버츠의 어머니보다 자신이 더 나이가 많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 장면의 격투씬을 봐도 체력이 너무 안습에 가까울 정도였다. 오죽하면 뷰 투 어 킬을 '다 늙은 노인의 주책쇼'(...)라고 까기도 한다. 또한 머니페니를 담당하던 로이스 맥스웰도 같이 하차했다.
영화 자체는 수작이라고 하기 힘들지만 여러모로 팬들의 기억에 회자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본드걸 중 한 명인 '메이 데이'역의 그레이스 존스가 이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라 거칠고 야수 같은[3] 야성미가 존재하는 투희의 이미지였고, 또 메인 악역 조린을 연기한 크리스토퍼 워컨의 미치광이 연기만큼은 수준급이었기 때문. 조린이 웃으면서 침수되는 갱도를 도망쳐 나오는 광부들을 무참히 팀킬학살하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 따로 없다.
영화 말에 메이 데이와 많은 광부들이 아직 광산 안에 남아있음에도 무시하고 조린이 갱도를 폭파시키자 메이 데이는 본드와 함께 갱도를 빠져나와 시한폭탄을 빼내어 수레에 싣는데, 수레의 브레이크 장치가 자동으로 계속 걸리는 것을 보고는 본드에게 복수를 부탁하며 브레이크 장치를 손수 잡고 광산 밖으로 타고 나와 장렬히 산화한다. 심지어 시한폭탄을 빼내는 과정에서도 크레인 올리고 내리기 같은 힘쓰는 일은 본드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가 다 했다. 이런 면 때문에 진정한 히로인이라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KGB 고골 장군의 경호원 역으로 당시 그레이스 존스의 연인이었던 돌프 룬드그렌이 출연했다.
또한 이 영화가 발매될 때 조란(ZORA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회사가 있었기 때문에 작품 초반부에 "본 영화에서 등장하는 조린(ZORIN)이라는 인물과 기업은 실제 기업과 어떠한 관계도 없습니다"라고 나온다.
007시리즈 중 유일하게 OST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가는 업적을 발휘했는데, 이는 당시 인기있던 가수였던 듀란 듀란이 불렀기 때문이며, 영화의 작품성 자체는 다른 시리즈에 비해 전반적으로 산만하다는 평가.
또한 4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나 백야에게 빼았겼다.#
2 등장인물
- 제임스 본드役 - 로저 무어
- 맥스 조린役 - 크리스토퍼 워컨 : 프랑스 출신의 반공주의 사업가로 핵폭발 때 발생하는 EMP에 면역되는 마이크로 칩을 생산하고 있었으며, 취미로 경마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 그러나 그의 정체는 2차 대전 당시 칼 모트너 박사와 함께 소련으로 망명했던 스테로이드 차일드(스테로이드를 과다투여한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였고, 천재성과 함께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KGB의 스파이였던 것이다. KGB가 지원한 자금으로 조린 산업을 만들고 마이크로 칩 기술을 제작 및 소련으로 밀반출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나, 소련을 배신하고 마이크로 칩 시장을 독점하기위한 메인 스트라이크 계획을 추진했다.
- 하지만 메이 데이가 폭탄과 함께 광산 밖에서 폭발하면서 실패했고, 비행선을 추격하던 본드에 의해 격투 중 금문교에서 추락사한다.
- 칼 모트너 [4] 박사役 - 윌러비 그레이 : 2차 대전 당시 나치에서 생체실험을 통해 스테로이드 차일드를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나치가 패배하자 자신의 스테로이드 차일드들과 함께 소련으로 망명하여 조린을 돕고 있었다.
- 이후 금문교에서의 격투 중 조린이 추락사하자 본드에게 TNT 뭉치를 던지려고 했으나 비행선이 뒤로 밀리면서 폭탄을 놓쳤고, 결국 비행선과 함께 자폭했다.
- - 아마도 이 인물의 모티브는 요제프 멩겔레인 것 같다.
- 메이 데이役 - 그레이스 존스 : 맥스 조린의 부하로 약물투여 등의 방법을 통해 강인한 신체와 힘을 가지게 되었다. 초반에는 본드와 접선하던 사립탐정을 살해하면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종마장을 탈출하던 티벳 경도 살해하는 등의 활약(?)을 했다.
- 그러나 메인 스트라이크와 함께 조린이 모든 부하들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동료들이 죽자, 개과천선하여 본드를 도와 기폭제가 되는 폭탄을 탄광 밖으로 끌어내었으나 폭탄의 타이머로 인해 폭탄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
- 스테이시 서튼役 - 타냐 로버츠 : 산 안드레아스 단층 부근에 아버지가 남긴 석유 광산을 가지고 있었으나 조린의 부하들이 계속 넘기라고 협박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본드가 찾아와서 구해주었으며, 지질학에 대한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조린의 계획인 메인 스트라이크의 방식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게 된다.
- 하지만 작중에서 대사보다는 비명소리가 더 많았던 관계로 인해 전형적인 공주님 본드걸이 되었다.
- 고드프리 티벳 경役 - 패트릭 맥니 : 본드를 돕던 종마 전문가로 본드의 시종으로 위장하여 조린의 종마소에 함께 침투했다. 이후 본드가 조린의 말들이 스테로이드 칩을 통해 강화된 것을 알려주어 외부로 탈출하나, 메이 데이에 의해 세차하는 사이에 살해되었다.
- 고골 장군役 - 월터 고텔 : 이 작품에서는 KGB 소속인 조린에게 지시에 따를 것을 요구하다가 쫓겨나는 모습도 보이고, 요원을 보내 조린의 계획도 알아내려고 하지만 본드에게 역관광당해 정보를 뺏기는 굴욕도 당한다. 그래도 본드가 조린을 제거하자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수여하는 거라고 하면서 레닌 훈장을 수여하는 등의 대인배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 M役 - 로버트 브라운
- 머니페니役 - 로이스 맥스웰
- ↑ 원제에서 From을 떼버려서 영화제목은 사실 의미가 없는 단문이다. 영화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바라보며 What a view!(멋진 경친데!)라고 메이 데이가 감탄하자 조린이 To a kill...(살인하기에 말이지)라고 말을 받도록 해서 의미를 만들었다. 그런데 'With a view to ~'라는 구문이 '~할 목적으로'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살인의 의도'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 ↑ 슈퍼맨 영화판에서 루터가 비슷한 짓을 하려고 했다. 이쪽은 부동산 투기가 목적
- ↑ 전체 시리즈 중에서 순수하게 무력으로 본드와 맞먹는 여성이다!
- ↑ 본명은 한스 글라우프 Hans Gla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