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도 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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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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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판

六道 りんね.

다카하시 루미코의 만화 경계의 린네의 등장인물. 이름은 '육도윤회' 라는 의미도 된다. 선데이 CM판 성우는 우치야마 코우키, TVA 성우는 이시카와 카이토/혼이즈미 리나(少) 더빙판 성우는 남도형.어린시절은 오수경.

자칭 '사신 비슷한.' 사신과 인간의 혼혈. 정확히는 할머니인 타마코가 사신, 할아버지는 인간,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버지는 다마시신이 되어버렸으며 어머니는 불명이었으나 후에 사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니 3/4 사신, 1/4 인간인 셈이다. 본인도 사신으로서 영혼을 윤회의 바퀴로 인도하는 일이나 악령 퇴치, 영혼으로 골치 아파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해결사 일을 하고 있다. 히로인인 사쿠라를 성이나 이름만으로 부르지 않고, '마미야 사쿠라'라고 풀네임으로 부른다. 사신이라 속명(살아있을 때의 속세에서의 이름)으로 사람을 부르는 데에 익숙한 듯.

가장 큰 캐릭터 이미지가 가난이다. 란마 1/2의 주인공 사오토메 란마우르세이 야츠라의 후지나미 류노스케의 컨셉을 그대로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혼혈이라 사신의 힘이 약하므로 저승에서 돈 내고 빌려 쓴 도구의 힘에 의존하고 있다. 이것도 가난의 원인 중 하나.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교복을 살 돈이 없어 중학교 때 입던 체육복을 입고,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사신 일 외에 부업으로 조화 만들기 아르바이트를 한다. 먹을 게 없어서 로쿠몬이 뜯어온 풀을 먹기도 한다. 안습.

할아버지는 연금이 나올 테고 할머니인 타마코는 유명한 사신인 데다가 사신 월급은 엔화로 지급되니까, 할아버지가 있었을 때는 잘 먹고 살았다. 허나 할아버지가 죽자마자 할머니도 이승을 떠나 윤회의 고리 근처에서 살게 되면서 린네의 경제 사정은 나락으로[1]. 설상가상으로 린네의 아버지아야사키 하야테의 부모없느니만 못한 인간말종이고 어머니는 어디 있는 누군지 조차 불명이었으나...

루믹의 열혈소년 주인공들보다 비교적 쿨데레에, 고풍스럽고 화려한 옷에 붉은 머리가 신비로운 주인공이었으나 이런 인상은 1화로 끝났다. 결국 개그만화 주인공인 이상 루미코 여사가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므로 쿨한 인상이 많이 깎인 데다가, '공짜 중고 체육복을 받았다.', '도시락을 받았다.'같은 너무나도 소박한 조건에 의해 데레를 발현함으로써 주인공인데 개그 캐릭터 기믹을 굳혔다. 빼도 박도 못한 빈데레.

게다가 40화를 넘어서면서 루믹 남주인공답지 않게 히로인에게 너무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줘 신비로운 인상 따윈 약에 쓰려고 찾아도 없다.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사쿠라에게 복숭아 통조림을 선물하려 하거나, 사쿠라로 인해 비싼 거울값을 지불하게 되었지만 원망 한마디 없거나, 2만 엔의 초고가 제령샘플을 사주거나 하는 등. 아게하의 대쉬를 받아도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우유부단과는 거리가 먼 일편단심 사쿠라다. 그런데 문제는 린네가 항상 빈곤하다보니 돈과 관련된 일에서 사쿠라에게 오해를 사는 일이 여러 번 있다는 것[2]. 다른 루미코 월드에서의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사이의 사랑싸움 관계와는 다르게 린네가 사쿠라의 오해를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이 둘 사이의 패턴이 되겠다.

아게하의 츤츤에 '같은 여자지만 마미야 사쿠라랑은 전혀 다르다'라고 평한다. 다른 루믹 남주인공이라면 이런 대사는 아게하와의 플래그겠지만 루미코 여사는 이후 전개에서 린네X아게하 버프를 전혀 넣지 않고 있다. 사실 사쿠라>아게하라는 느낌으로 다르다고 말한 거라 딱히 플래그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니는 학교에서는 대략 싼 값에 실컷 부려먹을 수 있는 유능한 일꾼 취급을 받고 있다. 사신일을 하면서 돈을 받기는 하지만 이걸로는 생계를 해결하기가 힘들어서인지 학교 안에 "백엽상의 전설" 이야기를 퍼트린 후 의뢰와 공물을 백엽상을 통해 받고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는데, 의뢰만 하면 온갖 괴상한 초자연현상을 죄다 해결해주는데 보수는 밥을 한끼 사주거나 학교에서 수확한 고구마 한 상자[3]를 보내는 정도면 충분하니 가히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하기 때문. 사실 린네가 하는 일의 난이도를 감안하면 보수를 더 받으려면 받을 수 있는데 린네 본인의 경제관념이 워낙 가난한 탓인지 더 받을 생각도 못하고 있다. 초딩들이 천 엔을 보수로 주자 바로 무릎부터 꿇고 굽신거리며 아부할 정도니... 초반에는 린네도 공물을 적게 받는 것에는 살짝 불만을 가진 적이 있어서 사쿠라에게 자신이 원하는 공물의 종류와 액수를 전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데 사쿠라는 쿨하게 네가 직접 말하라고 거절(...).

작중에서 별로 부각되진 않지만 학교 축제 여장 콘테스트에서 최고상[4] 탈 만큼은 잘생겼다. 사실 얼굴 그림체 부터가 루미코 세계관에서 최고레벨의 미남만이 가질 수 있는 그림체다.[5] 근데 생활에 찌들어가는 탓인지 얼굴이 갈수록 남자 란마나 이누야샤 수준으로 퇴화되는듯
  1. 다만 할아버지가 린네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해 초에 돌아가셨으니 린네가 이렇게 가난해진 것은 의외로 몇달 되지 않았다. 따라서 린네가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나올법도 하지만 린네는 비교적 익숙하게 대처하고 있다. 1권에서 린네가 학기 초에 학교를 안나왔다고 하니 이 기간동안 적응했을지도.
  2. 당장 아게하는 안좋아해도 아게하가 가져오는 음식(...)에는 뻑가는 경우가 꽤 있다.
  3. 그것도 멀쩡한 고구마도 아니고 저주받은 고구마...
  4. 상품은 라면 한 박스, 수상수감은 "덕분에 살았습니다". 정발본에선 "살림에 보탤게요."
  5. 란마 1/2에서 사오토메 란마를 외모로 관광태운 엑스트라, 이누야샤셋쇼마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