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탄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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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탄(隆城)[1] 국제 공항 조감도 우리의 날개..베트남항공
영어: Long Thanh International Airport
베트남어: Sân bay Quốc tế Long Thành

1 개요

원래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동남부 뿐만 아니라, 베트남, 더 나아가 인도차이나,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공항을 꿈 꾸는 공항. 위치는 호치민 시에서 약 50㎞ 동북쪽에 위치한 동나이 성, 롱탄 현에 그 부지가 예정 되어 있다.

현재 호치민 시내에 위치한 떤선녓 국제공항의 확장이 쉽지 않고, 주변 시내의 거주지로 인한 24시간 공항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 베트남 정부에서 둔 묘수

사실 이 공항 프로젝트 설명을 차근 차근 읽다보면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좀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텐데... 안 될 거야 아마 그들의 계획은 무엇이고 프로젝트 시행 자체가 난항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드디어 베트남 국회에서 공항 짓기로 결정을 했다. 3단계로 나눠서 하는데 1단계는 2025년까지(...) 완료하며, 활주로는 하나 터미널도 하나 승객수용능력은 2500만이 될 것이라고 한다근데 이거...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근데 활주로에서 사고 나면 떤선녓가게? A380이라면....에라 모르겠다 그냥 창이로 가는 거다

2 프로젝트

2014년 기준, 떤선녓 국제 공항의 연간 승객수는 약 23.000.000명 수준. 이 정도면 사실 김포국제공항 정도의 중급 공항 처리 수용 능력이고....김포국제공항 사이즈?실제적으로 떤선녓 공항 국내선 청사[2]를 가보면 답이 안 나올 정도의 돗대기 시장 같은 공항 분위기에, 서비스 정신은 찾아볼래야 찾아보기 힘든 항공사 직원들, 사실 공항 시설도 더 까고 싶지만 최근 국내선 탑승구를 단장해서 비교적 깔끔해졌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등 산재해 있는 문제만 해도 산더미인데...이게 사실 항공을 제외하면 교통 인프라가 거의 시망인데다가 그 인프라 개발 속도도 뭉그적... 기존 공항들도 대부분 군사, 민간 혼용 공항인데다가... 까놓고 이야기하면 베트남 대부분의 공항들은 그네들이 직접 지은게 아니라 프랑스 식민지 시절 혹은 베트남 전쟁 때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지어놓은 것을 좀 더 확장 혹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당연히 지방 공항의 수준은 군사공항에 B737이나 A321 협동체가 뜰 수 밖에 없는 상황.....

기차는 하노이에서 호치민 시까지 무려 28-34시간, 호치민시에서 비교적 가까운 관광도시인 냐짱까지도 무려 8시간이 소요되며 하노이에서 사파인근 역인 라오까이까지도 무려 10시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고속도로도 말 할 것도 없다. 최근 개통된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나 호치민시-메콩 유역 고속도로 등 일부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도대체 국가예산을 어디다 쓰는지 궁금할 정도(사실 국가 인프라가 자본 뿐만이 아니라 기술력이 필요로 한것은 사실 이다. 참고로 최근 확장한 노이바이 국제 공항 국제선 청사 및 국내선 E동은 일본 ODA작품이었고,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는 포스코건설에서 지은 것이다)

결국 현재 베트남 정부에서 손에 쥔 카드 중 가장 효율성이 좋은 것은 기존 공항활주로에 좀더 좋은 시설의 청사를 선진국의 기술(포스코, 일본의 타이세이 건설 등)에 의존해 확장하는 정도....가 대세였다.

이야기가 좀 삼천포로 빠지기는 했지만, 현재 점점 과포화되고 있는 떤선녓 공항의 연간 승객 수용 인원은 약 2천500만명이며 현재 동남부 약 2천 200만명의 인구를 위해 서비스 하는 중.....

대한민국의 경우 김포국제공항이 과포화 될 것과 2002 월드컵을 위하여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카드를 꺼냈으며, 초기 과연 동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치를 차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작년 기준 4천 500만명의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였고, 2017년 말 이면 제2터미널을 구축 완료하여, 연간 승객 인원이 6천 200만명을 넘을 예정이고 LCC를 위한 화물 터미널 청사 근처에 LCC전용 제 3터미널 신측 및 제 4, 5활주로 계획까지도 이미 있는 상황....인천 국제 공항은 현재 동아시아 제1허브 공항이며(나리타 공항, 하네다 공항 모두 허브 공항으로서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이미 근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공항상을 창이 국제공항첵랍콕 국제공항과 번갈아가면서 정ㅋ벅ㅋ하는 중

아마 베트남 정부가 이런 면에 있어서는 인천-김포 혹은 푸둥-홍차오, 나리타-하네다의 좋은 모델을 참고 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현실은......

3 현실은 시궁창

사실 롱탄 국제 공항 이야기가 나온지는 벌써 10년 가까이 되가고 있다. 2006년에 이미 이야기가 나왔으며 2015년 5월 베트남 정기 국회에서도 이 문제가 계속 토의되고 있는 모양 인듯

문제는 이들의 목표와 꿈이 너무 원대하다는데 있다.
베트남어 위키피디아 링크
영어 위키피디아 링크

모든 프로젝트가 마쳤을 때, 롱탄 공항은 연간 1억에서 (뭐 그네들의 아주 긍적적인 자료에 따르면)1억 2천만명을 처리 하게 될 것이며[3] 4000m 활주로 4기 동남아시아 허브 공항인데꿈깨라

결국 자기네들이 생각하기에도 우스웠나 보다

최근 2015년 5월 정기국회에서 호치민시 과학 기술 관리 자문회(HASCON) 위원장인 응우엔 바익 푹(TS. Nguyen Bach Phuc)은 롱탄 국제 공항 프로젝트 투자보고서에 대한 분석을 발표한다.
내용인 즉슨..

  • A. 허브 공항으로서의 롱탄 국제 공항의 입지

"일단 공항의 위치상 호주로 가는 승객과 비행편의 환승객을 위해서는 유리한데... 호주인구가 2000만 정도도 안되고 이미 다른 동남아 허브 공항들이 호주가는 비행편을 다 꽉 잡고 있다"아 시밤 쾅[4]

  • B. 공항의 경쟁력
" 뭐 경쟁이야 할 수는 있겠지만, 홍콩 첵랍콕 공항,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나 말레이시아, 태국 공항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경쟁하는 것은 자유지만 느네는 경쟁할 능력이 안 된단다 아 시밤 쾅 2
  • C.공항의 허브화 실현 가능성
"롱탄 공항이 허브가 되었으면 하는 너희들의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 그건 비현실적이고, 게다가 연간 승객 수용이 1억명이 된다는 것 역시 비현실적이다" 꿈 깨라2
  • D. 떤선녓 공항 확대
"롱탄 공항을 지을 천문학적인 비용의 일부로도 떤선녓공항을 확장할 수 있고 확장하는 경우, 1단계 완료시 연간 수용 능력 5600만명, 2단계를 거치면 8000만 까지도 가능하다. 단 군사기지가 철수해야 가능" 베트남 공군 방 빼!!!

게다가 베트남 경제과학회의 쩐 딩 바(Tran Dinh Ba)도 롱탄 국제 공항에 대해 거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투자 자본, 투자금 상환 기간 및 GDP증대 효과정도 등 등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아직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돈 도 없고 값을 능력도 안되고, 그저 인천공항만 보면서 침만 줄줄....

베트남 교통운수부는 23/5/2015 일자 인터넷판 nld를 통해, 위의 쩐 딩 바의 의견에 대해 반박하며 그가 사용한 이미지가 롱탄 공항의 조감도가 아니라 홍콩 공항의 조감도를 사용한거라며 까고 있다. 비판 내용은 반박하지 않고 사진 잘못이라고 까는 클라스란 그리고 그가 항공전문가가 아니기에 그의 의견이 일언반구의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로서의 간절한 충언이 도움이 될꺼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사실 베트남이 이런 사고를 친 게 한두번이 아니다
링크를 살펴보면 베트남 정부의 삽질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데 수요예측 실패로 대규모 항만시설을 지어놓고 현재 가동률은 18%. 물론 위 링크에서는 별 소리 없지만 구글링하면 줄줄이 사탕 18%가 뜬다.

결국에는 2015년 6월 24일 폐막하는 9회차 국회에서 표결을 하기로 했고 드디어 6월25일 압도적인 찬성표를 짓기로 결정했다 근데 완공은 2025년. 그런데 그동안 떤선녓 공항을 계속 확장 할거라고...할 말을 잃었습니다...그 미칠것 같은 국내선을 10년이나 더 봐야하다니야!신난다!
  1. 북부 보통어로는 라움타잉 /l̪ɐwŋ͡m tʰɐjŋ̟/에 가깝게 발음되며, 남부 방언으로는 러움탄 /l̻ʲɐwŋ͡m tʰɐn/정도로 발음된다
  2. 국제선 청사는 상당히 한가하다. 일단 청사자체가 국내선 청사보다 넓고...국제선 청사는 아무나 들여보내지 않는다. 간혹 여권과 예약티켓, 신분증을 확인하는데 이 때문에 간혹 전송나온 가족 친지 들과 실랑이가 일어나기도...
  3. 참고로 현재 인천이 2018년 목표하고 있는 연간 승객 수용 인원이 6천200만이다
  4. 속칭 캥거루 루트라고 부르는 항로인데 이미 이 항로는 전통적인 터줏대감인 홍콩 국제공항을 비롯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콸라룸푸르 국제공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등 유수의 대형공항들이 꽉 잡고 있다. 여기에 콴타스에미레이트 항공과의 공조로 최근 포커스 시티로 지정한 두바이 국제공항이나 에티하드 항공의 허브인 아부다비 국제공항까지 합치면 롱탄 정도가 여기 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