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멘스쿠나

(료우멘스쿠나노카미에서 넘어옴)

로맨스구나
両面宿儺(りょうめんすくな)
29.jpg
가장 대표적인 조각상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얼굴, 네 개의 팔다리를 지닌 거구의 일본 요괴.[1] 일본의 상고 시대인 닌토쿠 덴노 65년(서기 377년)에 히다 지방[2]에 나타났다고 전해진다.일본삼대악귀 후보로 까지 불린 적 있으나 한시대만 이름을 떨친 것 때문인지 되지는 못했다.

1일본서기》의 기술

65년, 히다의 나라에 한 사람이 있었다. 가로되 스쿠나(宿儺)라 하였다. 그 자 사람이로되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얼굴이 있었다. 얼굴마다 각각의 등 있어 서로 마주 보지 아니하였다. 각각이 손발을 갖추었고. 그 자, 무릎은 있었으나 발꿈치 없었다. 힘이 장사였으매 날래었다. 좌우에 칼을 차고 네 개의 손마다 활을 들었다. 하여 황명에 따르지 않고 백성을 노략질하니 이를 즐거이 여겼다. ……. (하략)

일본서기》의 기술에 따르면 료멘스쿠나는 히다 지방에서 나타나 조정을 등지고 백성을 괴롭히다가, 조정의 명을 받은 무사 타케후루쿠마노미코토(武振熊命)에 의해 퇴치되었다. 정사라 할 수 있는 《일본서기》에서 료멘스쿠나가 딱히 거구라는 묘사는 없지만, 야담이나 전설에서는 료멘스쿠나를 18장(丈)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을 지닌 오니(鬼)라 보는 시각도 있으며 인도 신화아수라가 일본에 유입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2 현지의 전승

그러나 현지, 즉 현재의 기후현에 속하는 히다 지방과 미노 지방에서는 료멘스쿠나에 대해 상반되는 전승이 전해지고 있다. 현지의 전설에 따르면 료멘스쿠나는 확실히 기이한 모습을 취하고는 있었지만 백성을 괴롭히는 악귀가 아니라 못된 을 퇴치하고 불교를 전파하는 등, 영웅으로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센고사(千光寺)를 비롯해 기후현의 오래된 사찰에서는 료멘스쿠나를 개산(開山)[3]으로 섬기고 있다.

3 대중문화 속의 스쿠나

4 관련 항목

  1. 이 요괴의 종을 오니라고 보기도 하고 귀신이라고도 보기도 한다.자세한 건 아래 항목 참조.
  2. 현재의 일본으로 따지면 기후 현 북부에 해당한다.
  3. 개산이란 불교 용어로 절을 세운 창립자를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