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베르세르크)

Profile[1]
이름루카(ルカ/Luka)
성별
나이27세
신장174cm
몸무게63kg
머리색진저 브라운
눈동자색회안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와시로 미유키.[2]

알비온에 사는 창녀이자 그 창녀집단의 리더. 원래 고향은 따로 있었지만 그곳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다 죽어버려서 혼자 떠돌다가 알비온에 잠깐 머무르는 듯하다. 자기와 같은 처지의 매춘부들을 몇 명 모아 동고동락, 힘을 합치며 살고 있다. 성철쇄기사단의 제롬이 그녀의 단골 손님 중 한명인데 그녀에게 홀딱 반해서 매일매일 찾아온다고.

매춘으로 버는 수입을 무조건 공평하게 나눠서 자기들끼리는 물론이고 이웃들에게까지 나눠주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직업상 언제 마녀로 몰려 밀고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쳐버린 상태로 알비온 근처를 배회하던 캐스커를 만나 가족처럼 돌봐주기도 했는데, 얼굴도 예쁜데 정신도 온전치 못한 그녀가 주변 남자들한테 험한 꼴을 당할까 염려해서 얼굴을 붕대로 싸매고 매독 환자처럼 보이게 하는 세심함도 있다. 원래는 자기 돈은 자기가 벌어야하는 것이 루카의 원칙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캐스커에게 억지로 이런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아무 타산도 없이 그녀를 보살피는 중. 어려운 사람을 보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듯하다.

단죄의 탑을 중심으로 알비온 전체에 이변이 일어나기 직전, 가츠 일행과 함께 캐스커와 니나를 구하러 단죄의 탑으로 향한다. 간신히 둘은 구했지만 정작 높은 곳에 매달려 죽을 상황이 되자, 위에서 자기를 잡아주고 있던 니나의 손을 스스로 놓아버리며 다른 일행들이라도 살리려고 했다. 다행히 이때는 해골기사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 직후 베헤리트형 사도는 그녀를 납치해서 자신이 주워다 쌓아온 유골의 제단을 보여준 뒤, 자신이 걸어온 삶과 철학 등을 장황하게 설명해주었다. 루카를 비롯한 그 주변 인물들을 오랫동안 특별히 관심있게 지켜본 그로서는, 루카야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줄 존재라 생각했던 듯하다. 그 직후에 그녀는 다시 해골기사에 의해 구출되어 알비온 외곽으로 내보내주지만 일행이 걱정된다는 이유 하나로 지옥으로 변한 알비온에 다시금 혼자 들어간다. 그 후 이변이 알비온을 휩쓸고 지나갈 때 니나를 구하고 자신은 우물로 대피해 살아남는다. 이후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로 살다가 죽어간 그 사도를 위해 명복을 빌어주기도 했다. 탄생제의 장 마지막에는 결국 제롬과 맺어진다. 그리고... 루카의 의자매들은 모두 제롬의 처제가 되어 돈많은 귀족을 소개해달라고 조른다.

이대로 잊혀지는가 싶더니 334화에서 난민 숙소 책임자로 창녀들과 함께 재등장했다. 에리카가 다이바의 다리에 보조기구를 끼워주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기자 에리카가 신나서 고드가 만든 사람보다 큰 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듣고 다이바와 동시에 그 큰걸 휘두르는 사람을 떠올렸다. 참고로 제롬과는 이미 헤어진 듯하다. 멀쩡히 부인까지 있는 유부남과의 관계를 지속하는걸 어려워했던 것 같다.인성갓

베르세르크에 나오는 등장 캐릭터들 중에선 최강 멘탈의 소유자.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주연, 조연을 막론하고 인간이 가진 나약함이나 광기어린 세상의 공포 등으로 인해 망가져 있거나 망가져가는 와중에 보기 드물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여주는 인물이다.(한명 더 꼽자면 막장인생에 비해선 그나마 덜 망가진 세르피코 정도?) 그녀의 여장부 기질은 해골기사도 인정했을 정도. 오오 루카누님 오오.

성격도 성격이지만 사리분별력도 뛰어나서 상황판단이 빠르며 한번 옳지 않다고 생각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뚝심 뿐만 아니라 자신을 배신한 동료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방법을 택할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와 리더로서의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다. 함께 지내던 창녀가 마녀사냥에 걸려서 채찍질 당하며 끌려가는 것을 보고 뛰어들어 감싸면서 '안전한 곳에서 남을 때리기나 하는 주제에 잘난 척 하지 마!'라고 병사에게 훈계를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내면에 두려움이라는 것이 거의 없는 성격인 듯. 이러니 제롬이 홀딱 반할 수밖에!

어찌보면 신에 의존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내팽겨치고 타락해가는 광신도들이 난무하는 단죄의 탑 에피소드에서 그런 인간들의 안티테제로서 설정된 인물이 아닌가 싶다. 사실상 단죄의 탑 에피소드의 진주인공.

배틀물에서 전투력 없이 이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대단한 점이다.

서양의 베르세르크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높다. 섹시한 여성 캐릭터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을 정도. 아무래도 비처녀 논쟁 같은거에 상대적으로 더 집착하는 동양보다는 서양에서가 더 먹힐 법하다. 외모도 서구적이고.
여담으로, 통상적으로 천하다 여기고 경멸받는 '창녀'라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작중행보는 참된 인간성을 보여주는 '성녀'에 가깝다.

붉은머리하며. 종교를 비트는 베르세르크의 세계관을 생각해보면 루카의 모티브는 덴브라운판 '마리아 막달레나'일 가능성이 매우높다.
  1. 공식 가이드 북을 바탕으로 작성
  2. 사와시로 미유키는 신 극장판의 슬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