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피코

Profile[1]
이름세르피코(セルピコ / Serpico)
성별
나이20세
신장175cm
몸무게63kg
머리색금발
눈동자색벽안
무기레이피어, 바람의 마법검 실페, 실피드의 망토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천년제국의 매 편 성마전기의 장'에서의 성우는 미즈시마 타카히로.
2016년 TVA에서의 성우는 오키츠 카즈유키

1 소개

성철쇄기사단의 문장관이자 파르네제를 보좌하는 역을 겸하고 있었다. 가츠 일행에서는 요리 담당 겸 전투보조. 보통 적당히 같이 싸우다 가츠가 발광하기 시작하면 일행들을 몰고 뒤로 빠진 뒤에 약자들을 보호하는 양치기[2]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무기는 레이피어와 바람의 마법검 실페와 실피드의 망토.[3]

실눈에 능글능글한 성격으로 보이며, 다소 비천한 신분[4] 탓인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존댓말을 쓴다. 초반엔 설정이 잡히기 전인지 아단과의 대화에선 능글능글하게 엄살을 피우고 파르네제를 우리 대장이라고 부르며 그 와중에 나름 실력이 있다는걸 어필하는 등 전형적인 하라구로형 캐릭터 였으나 점점 차분하고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더니 단죄의탑편이 끝나고 과거가 밝혀진 이후엔 충신형 캐릭터로 변모했다.

2 전투력

성철쇄기사단의 기사단원들은 세르피코를 실력이라곤 없고 덜렁대는 주제에 파르네제에게 꼬리쳐서 운 좋게 문장관 자리를 얻은 얌체 정도로 깔보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굉장한 검실력과 전투 센스를 지니고 있으며, 여러 차례의 결투[5]에서 귀족들과 비겼던 전적까지 있다. 그나마도 사실 귀족을 죽여버리면 여러가지로 복잡해지기 때문에 봐준 것. 즉 파르네제의 장단을 맞춰주면서 반디미온가의 명예를 실추하지 않고, 동시에 자신의 신변까지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을 '노리고' 행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예전부터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본 실력을 드러내면 그 가츠랑도 어느 정도 맞상대를 할 수 있을 정도. 그러나 둘 다 100%로 싸울 경우 이기는건 불가능. 이는 세르피코 본인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두 차례 맞붙었을 때 모두 가츠가 가진 능력을 100%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 뒤 싸움을 걸었다. 처음 맞붙었을 땐 가츠가 석양을 정면으로 보게 만들고, 발 디딜 곳도 별로 없는 데다 칼을 함부로 뽑을수도 없는 절벽에서 싸웠으나 칼을 뽑지 못하게 한건 어디까지나 세르피코의 실력이라 가츠도 직전에 싸운 사도보다도 힘들다며 감탄한다. 거기다 캐스커가 붙잡혔다고 거짓말을 해 가츠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가츠는 세르피코가 휘두른 검을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잡은 뒤 무식한 완력으로 왼손의 의수로 박살내 버렸고, 곧바로 연발 보우건을 쏘며 순식간에 상황을 역전시켰으나 특유의 날쎈 몸과 순발력을 발휘해 발 디딜 곳도 충분치 않은 절벽에서 가츠의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어느 틈엔가 가츠에게서 슬쩍한 작열탄을 던져 시야를 가린 뒤 곧바로 이탈한다.[6]

두번째로 맞붙었을 땐 열주의 홀이라고 기둥 간격이 좁고 숫자도 많은 곳으로 불러서 싸움을 걸었다. 가츠의 드래곤 슬레이어는 철심이 든 기둥도 쉽게 파괴했으나 아무래도 속도는 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결국 가츠가 찌르기로 공격하자 옆으로 피하면서 손을 쳐 떨어뜨리려 했으나 이미 쥐는 손을 바꿨기에 실패한다. 결국 주변에 파괴된 기둥들 때문에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는데, 이에 점프해서 가츠의 횡베기를 피하면서 기둥을 무너지도록 유도해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하지만 가츠는 이를 역이용해 그대로 달려들면서 반격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패배한다. 이 때는 암묵의 조건에 따라[7] 가츠는 어떤 불리한 상황에서도 보우건, 대포 등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고, 갑주의 힘도 해방하지 않았다.[8][9]

위에서도 볼 수 있듯 임기응변에 능하고 심리전에 강한데다 승리하기 위해 상대를 자신에게 유리한 곳으로 끌어들이는 치밀함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살려 가츠 파티에선 가츠 다음 가는 전투원으로 활약하며 보통은 가츠를 지원하거나 망토의 힘을 통한 기동성을 살려 원거리의 술자를 공격하거나, 일행들을 보호하는 역을 맡는다. 투척하는 무기나 석궁 등을 다루는 실력도 뛰어나지만[10] 가츠 일행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마법검을 사용하기에 별로 부각되지 않는 특징.

나중에는 숲의 마녀 플로라와 그 제자인 시르케에게 바람의 마법검 실페와 실피드의 망토를 받게 된다. 실페는 바람을 조종하는 검으로 이를 이용해 칼바람을 일으켜 멀리 있는 대상을 벨 수 있으며 소용돌이를 일으킬수도 있다. 게다가 한 번 뿐이지만 가니슈카의 벼락 공격을 공간을 차단해 막아내는 모습도 보인다.그러나 날이 깃털로 되어 있어 직접 벨수는 없어서 그동안 쓰던 레이피어를 계속 가지고 다니며 가끔 사용하기도 한다. 실피드의 망토는 바람을 일으켜 화살이나 투창 등을 빗겨낼 수 있는데다, 거의 나는듯이 뛰어다니거나 공중에서 방향전환을 할수도 있는 굉장히 유용한 물건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기들을 가지고도 아직 일반적인 전장에서 사도를 상대할 정도는 아니다. 속도와 전투력은 확실히 대단한데, 사도의 육중한 살과 갑주를 쳐부술만한 파워와 사도의 공격을 버틸 멧집이 부족하기 때문.무기나 방어구 좀 좋은거 주면 안돼냐? 자신이 선택한 전장에서는 가츠를 어느정도 상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특수한 지형에서는 하급 사도와 대등한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지만, 일반적인 지형에서 벌인 전투에선 실페로 사도의 눈에 상처를 내서 시간을 버는 정도의 활약에 그쳤고, 실피드의 망토도 투사 무기만을 빗겨주기에 근접전에서는 별 소용이 없다. 게다가 가츠 일행은 방어전보다는 대개 적진에 들어가서 싸우는 경우가 많아서 유리한 상황을 짜는것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괴물들과의 싸움이 많아지는 후반부에서는 가츠를 보조하거나, 일행을 지키거나, 망토의 기동성을 이용해 상대 마법사를 노리는 등으로 싸운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인 가츠의 전투력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크게 활약. 가츠도 그를 신뢰하는 모습을 작중에서 여러번 보여준다.

그래도 일반적인 마물이나 요수, 사도 똘마니(...)들은 잘 상대하며, 메인요리사도는 가츠가 상대한다 치면 나머지 일행들의 보호에는 상당히 효과적인 전력. 또한 인간 기준으론 매우 상위급인지라, 반디미온 가의 파티장에 난입한 괴물들을 조종하는 쿠샨인들 처리하러 단독으로 가는데 그정도는 잡초 뽑는 일쯤 취급하는지 금방 처리하고 오겠다고 하고 가며 아무도 걱정하지 않고, 쿠샨인들을 발견하자마자 한방에 뎅겅뎅겅. 실페의 아이템 없이도 전성기 캐스커 이상은 되는듯 하며, 실페의 아이템이 생긴 이후론 인간들은 상대가 안 되는 듯 하다.

3 과거

세르피코는 빈민촌에서 몸이 아픈 어머니를 보살피며 가난하게 자랐다. 그들에게 남겨진 것은 젊은 시절 어머니와 페드리코의 초상화가 그려진 펜던트 하나 뿐이었고, 세르피코의 어머니는 언제 아버지가 찾아올 지 모르니 그걸 항상 가지고 다니라며 강요했다.[11] 그녀는 세르피코가 귀족의 혈통이라는 것을 항상 강조하며 귀족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윽박질렀고, 세르피코는 거의 광인과도 같이 '귀족' 에 집착하면서 그를 고생시키는 그녀에게 내심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먹을 것을 구하려다가 텃세를 부리는 동네 또래들한테 두들겨맞고 뻗어있던 것을 파르네제가 주워와서 하인으로 삼게 된다. 이후 파르네제 특유의 그 일그러진 성격 탓에 온갖 고생을 하지만,[1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지 않고 오랜 시간 파르네제의 하인으로 지내면서 점차 그녀의 마음 속 어둠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던 중 페드리코 드 반디미온이 세르피코가 차고 있던 팬던트를 발견한 뒤 밝혀지는 사실은, 원래 그는 젊은 시절 반디미온 가의 하녀였던 어머니가 페드리코 드 반디미온과의 불륜으로 얻은 사생아로, 페드리코와 부자지간이라는 것. 하지만 페드리코는 그들을 전혀 돕지 않았다. 과거 잠깐 한눈팔았던 여자 따위에게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세르피코 모자는 빈민촌에서 힘들고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세르피코의 어머니가 반디미온 가에 찾아가서 사정을 했다면 지원을 받았을지도 모르나, 정신이 거의 나간 탓에 아무런 기약도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상속 다툼이 더 커지는 걸 원하지 않았던 페드리코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그가 반디미온 가문에 들어오는 걸 허락하지 않았고, 대신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집안의 말썽꾸러기 파르네제를 잘 보좌하면 높은 봉급과 귀족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꾸준히 파르네제에게 시달리며 지내던 중, 페드리코가 덜컥 왕족과 파르네제를 약혼시켜 버린다.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버지에게 거역할 용기가 없던 파르네제는 조금씩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한 세르피코에게 서로에게 맞게 일그러져 있는 둘이 함께 도망치자고 얘기하지만 자신이 파르네제의 이복 오빠라는 것을 알고 있는 세르피코 입장에선 절대 그럴 수 없었고, 세르피코의 거절에 충격받은 파르네제는 광기에 휩싸여 반디미온 저택에 불을 놓고 발광을 해버린다. 결국 이 기행 때문에 결혼은 파토나고, 페드리코는 격분하여 파르네제를 수도원에 보냈다가 얼마 후에는 성철쇄기사단에 넣어버린다. 이후 한동안 세르피코와 파르네제는 꽤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고.

성철쇄기사단의 단장이 된 파르네제가 그런 대로 자기 역할에 잘 적응하면서 잘 지내나 싶었는데, 어느 날 사교도의 소굴이라고 생각해 습격한 요양원의 환자들 중 세르피코의 어머니가 있었고, 세르피코가 화형장에서 그의 어머니를 발견하고 당황해 무심결에 "어머니……?" 라고 말해버려 자칫하면 수많은 교황청 간부들 앞에서 그가 사교도의 가족임이 밝혀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그나마 미쳐버린 어머니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젊은 시절의 페드리코로 착각했는지 그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오랜만입니다. (우리의) 아들은 잘 하고 있습니까?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지는 않았습니까?"라고 횡설수설했지만. 그 순간 그를 구해내기 위해 파르네제는 그의 손에 횃불을 들려주며 직접 불을 붙이라고 명령했으며[13][14] 결국 스스로 어머니를 화형시켜버린 세르피코는 평생 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조리할 때 쓰는 불 정도는 괜찮지만 화형은 아예 보지도 못하고 횃불도 별로 내키지 않는 듯. 불을 보고 흥분(...)하는 파르네제와는 대조적이다.

제롬은 멋모르고 그가 모즈구스랑 같이 사람을 고문하고 태워죽인다고 오해해 "야! 사람태워죽이니가 재미있냐?" 라고 비아냥거렸는데 무표정하게 저는 내 친어머니를 불태워죽여야 했답니다....라고 씁쓸하게 말한다. 그래서, 제롬은 정색하고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4 작중 행적

4.1 단죄편 탄생제의 장

검은 검사 포획 작전이 실패하자 문책성 인사로 성철쇄기사단이 모즈구스를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되어 호위 임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세르피코는 불을 무서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머니가 화형되는것을 직접 보는것에 모자라서, 직접 화형을 시켜버렸으니까. 그 이후로 모즈구스의 호위 임무 외에도, 사교도 소탕을 위해 사교도들이 의식을 벌이는 동굴로 가게 되지만, 캐스커의 낙인의 힘으로 인해 주변은 인외마경이 되어버리고 한바탕 난리가 나게 된다. 그 난장판 속에 가츠가 난입, 캐스커를 구출하고 떠나려던 참에 세르피코가 가츠의 길을 막아서는데, 낭떠러지에서 마음대로 검을 휘두르지 못하고, 해를 등지는 위치에서 가츠를 쓰러트리기 직전까지 가지만, 가츠는 사람같지 않은 반응속도와 기교로 상황을 뒤집고 세르피코를 이겨버린다. 이후그리피스 강림 사건의 여파로 기사단이 거의 전멸하고 파르네제가 진실을 찾는답시고 가츠를 따라가자 그녀를 호위하고자 쫓아가게 된다.

4.2 천년제국의 매 편

그 뒤 마녀 플로라와의 만남으로 바람의 정령 '실페' 가 깃든 검과 실피드의 망토를 득템하여 엄청난 파워업을 이루게 된다. 검으로는 원거리의 적에게 참격을 날릴 수 있고, 망토에는 비행 능력과 원거리 공격에 대한 자체 방어 능력이 있다. 하늘하늘해 보이지만 근육질의 괴수들을 자르거나 날아오는 화살과 투창을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장비들이다. [15] 트롤들을 썰고다니며 시르케가 유도하는 대로 언덕 위의 성당으로 이시도르와 함께 사람들을 데리고 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르케의 사방의 진으로 유계의 존재(트롤과 같은 환상속의 존재)들이 들어 올 수 없는 결계를 펼친다.[16] 하지만 그것도 잠시, 트롤보다 거대하고 지능적인 오거와 켈피가 사방의 진을 펼칠 때 사람의 기력을 느끼고 성당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사방의 진은 유계의 존재는 막을 수가 있지만, 실체를 가진 존재(사람과 같은 현실에 존재하는 생명이나 물체)는 막을 수가 없다. 덩치가 굉장히 큰 오거는 근처 건물의 기둥을 뽑아서 성당에 던져 결계를 부수려고 하는데, 가츠가 간지나게 앞장서서 오거를 상대한다! 그리고 세르피코는 한창 싸우던 도중 난입한 켈피를 상대하게 되는데, 켈피의 물의 원소를 다뤄 세르피코의 공격을 전부 막아버리고 되려 켈피가 던지는 물덩이에 데미지를 입게 된다.[17] 고군분투하던 가츠는 늘상 해온것 처럼 오거를 대포로 박살내버렸고, 그 사이 이길 수룰 찾아낸 세르피코는 바람으로 물의 장벽을 감아올려 방어를 막아내고 자신의 레이피어로 켈피를 찌른다. 그 사이, 성당 지붕에서 마물들을 없앨 정도로 상위급인 정령인 '물밑 귀부인'을 자신의 몸에 빙의시킨 시르케는 마을 일대를 강의 물살로 완전히 전멸시키는데 성공하나, 캐스커와 파르네제가 물살에 떠밀려 트롤에게 끌려가고 만다. 켈피와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아야 해서 세르피코는 이 이후 클리포트엔 가지 못하게 되어 등장하지 못하지만, 켈피와의 싸움으로 대활약했으니 할 일은 다 했다.

4.3 응도의 장

그 후, 정령수의 집에서 새로 얻은 광전사의 갑주를 입고 적을 광전사처럼 죽여대는 가츠를 보고, "피아구별이 없는 광전사의 상태에서는 파르네제를 죽일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18] 해변에서의 일이 있은 후, 항구마을 브리타니아로 온 가츠일행은 배를 구하지 못해 난감해 하던 차에 발벗고 나선 파르네제가 반디미온의 재력을 이용해 배를 구해내겠다는 말을 하고선, 세르피코와 함께 저택으로 가버리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저택에 갇히게 돼 버린다. "배 한척과 캐스커를 돌볼 사람과, 맛있는 식사(...)를 맞바꾸는건 아무래도 수지가 맞지 않는다" 는 가츠의 말과 함께 파르네제와 세르피코를 찾으러 가지만, 세르피코는 보내주려 하지 않는다. 세르피코 자신은 가츠와 여행하면서 변해버린 파르네제를 보며 자신은 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국 가츠의 처절한 상황과 복수를 향한 여정해서 자신도 모른 체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된 것 같다[19]고 혼자 되뇌인다.실제로 가츠와 두 번째로 대결하였을 때도 스스로도 가츠의 그러한 격정과 집념에 감화되었음을 인정하였다. 그리고 파르네제가 죽는 것 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가츠와 싸웠지만, 고작 해야 인간이기에 세르피코는 가츠에게 압도당하고 만다. 그 후 로드릭과 파르네제를 무도회장에서 꺼내온 뒤 서둘러 탈출해 해마호를 타고
바다에 가게 되지만, 활약하지는 못한다. 크기가 섬만큼 커더란 해신이니 활약을 못하는건 당연하지만. 다만, 바람의 정령과 익숙하기에 해마호의 돛에 바람을 더하는 바람셔틀(...)노릇은 했다.

5 기타

어린 시절 살림살이를 도맡았기 때문인지 요리 실력이 꽤 괜찮은 편이다. 그래서 가츠 일행 내부에서 식량 쪽을 전담하고 있으며, 가츠는 파르네제와 세르피코가 일시 파티에서 일탈했을 때 세르피코가 빠지면 맛있는 식사를 못 먹게 된다고 표현했을 정도. 이미 그의 전투력은 전력외인가 보다 가츠 : 그는 언제나 우리에게 밥을 해줬어

파르네제와의 관계는 꽤 미묘하다. 과거엔 파르네제가 세르피코랑 사랑의 도피를 시도했을 정도로 파르네제 쪽의 감정이 더 큰 것으로 묘사되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파르네제를 애틋하게 여기고 걱정하는 세르피코의 감정이 더 부각된다. 한마디로 보호자. '여자'로서의 감정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나, 파르네제와의 사랑의 도피를 거절하고 '왜 이때 도망치지 못했을까' 하는 장면이 나오긴 한다. 어머니로부터 가족의 정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살았고(오히려 그녀로부터 해방됐다는 생각에 파르네제의 무리한 요구에 견딜 수 있었다고), 그 외에 가족이라 생각할 만한 관계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여자'라기보단 유일한 가족이자 지켜야 할 유일한 존재 같은 의미가 더 큰 듯하다. 가츠를 동경하는 파르네제의 모습을 보면서도, 남자로서 질투하기보단 보호자로서 걱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가츠와 맞붙은 이유도 모두 파르네제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가츠가 직접 파르네제를 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떠나, 그야말로 폭발물처럼 불안정한 파르네제가 가츠의 뒤를 따르면서 자꾸만 자극되기 때문에 '두고 보느니 미리 떼어놓고 보겠다'는 것.

그렇게 가츠 파티의 숨겨진 갈등의 불씨같은 존재였으나, 몇 차례의 사건과 확실하게 흑백을 가린 가츠와의 두 번째 싸움 이후로는 가츠를 믿어보기로 한다. 다만 완전히 마음을 놓진 않았다.

삼국전투기에서는 육손으로 등장했다.

  1. 공식 가이드 북을 바탕으로 작성
  2. 엘프헬름으로 떠나기 전, 해변에서 퍼밀리어와의 전투 중 - 광전사의 갑옷 기믹: 내면의 자아에게 통제 당하는 - 가츠를 상대로 파티원들을 뒤로 무르고 검을 뽑아 '일단은' 싸우려는 자세를 취한다. 상당히 긴장한 모습으로.. 버서크 모드 가츠를 상대로 어쩔 수 없이 칼을 뽑아든 상황이 볼만하다.
  3. 모두 바람의 정령의 힘을 빌린 장비로 이 정령들과 세르피코의 신뢰도가 두터운 편이다. 정령의 힘을 빌린 장비의 위력은 사용자와의 신뢰도와 비례하기 때문에 강력한 무기와 빠른 기동력을 가진 셈이다.
  4. 귀족의 사생아. 일단 귀족 자리는 받았으므로 평민에 비하면 낫지만 그가 일하던 성철쇄기사단은 명문가 자재들 집합소나 마찬가지였다. 귀족이 되기 전엔 쭉 파르네제의 하인이었고.
  5. 전부 세르피코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파르네제가 결투를 신청해서 억지로 싸운 거다.(…)
  6. 이 싸움에서 가츠는 그의 전술과 실력에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며 '정말 짜증나는 여우같은 놈'이라 평했다.
  7. 검으로 도전 받은 이상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 오더라도 검으로만 받아주는것.
  8. 사실 세르피코와 싸우는 도중 갑주 내부에 있는 검은 짐승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가츠가 억눌러준 덕에 힘이 풀려나지는 않았고 세르피코 등은 전혀 몰랐다.
  9. 이 장면을 역으로 해석하면 세르피코는 왠만한 하위 사도를 상대로도 힘을 이끌어내지 않는 광전사의 갑주의 광기를 이끌어낼 정도의 강자라는 의미도 된다.
  10. 성철쇄기사단 시절 파르네제를 인질로 잡으려던 가츠가 넓적다리에 박혀 있던 화살에 나무토막을 맞고 고통 때문에 쓰러져 붙잡힌 적이 있었는데, 이후 세르피코를 보고 "너에겐 빚이 있었지." 라고 빈정대듯 말한 걸 보면 그 때 나무토막을 던진 건 세르피코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가츠가 쓰러져서 파르네제가 '내가 이긴 건가?'하고 놀라고 있을 때 세르피코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뒤에서 열심히 손목을 풀고 있었다.
  11. 이 때 그녀는 지나치게 귀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걸 제외한 대화 내용을 보면 나름대로 정상이었다. 하지만 그 뒤 세월이 흐를 수록...
  12. 말이 좋아 고생이지 사실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다.(…) 말에 태운 뒤 일부러 말을 날뛰게 해 낙마시킨다든가, 물 속에 빠뜨린 뒤 나오지 못하게 한다든가, 높은 곳의 발코니에서 떨어뜨리는 등등 살인미수급 짓을 하고 다녔다.
  13. 세르피코가 무심결에 중얼거린 "어머니?"라는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이 술렁이자 파르네제가 "네 어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여라"라며 횃불을 건네준다. 이때 파르네제가 저 말을 하면서 울고있었던 걸로 봐서는 파르네제는 모든 상황을 이해한듯. 암담하기 짝이 없는 베르세르크 세계관 중에서도 매우 암울한 장면.
  14. 다만 이 때 파르네제가 '네 주인은 나뿐이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봐선, 세르피코에게 자신 외의 다른 가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던 듯도 보인다.
  15. 하지만 바람으로 다 자를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정령의 장비를 가지기 전에 쓰고 다니던 레이피어를 같이 쓴다.
  16. 이 사방의 진은 나중에 파르네제도 사용한다. 가장 쉬운 의식이라는듯. 유계의 존재가 사방의 진 속으로 들어오면, 그 육신은 불타 없어진다.
  17. 물덩이 자체는 튕겨내는데, 물이 튕겨지면서 나오는 작은 물입자를 계속 맞아 데미지를 입는다. 하지만 켈피는 물의 장막으로 원천봉쇄를 한다
  18.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게 광전사의 갑주를 얻고 난 후에 해변에서 쉬던 중 쿠샨의 요물들에게 습격을 당했는데, 가츠가 바다코끼리와 싸우던 도중 공격을 받고 기절했다가 광전사의 갑주가 발동해서 요물들을 싸그리 다 쓸어버렸고 그 후에는 자신들의 일행에게 달려들었다. 그나마 무언가에 의해 공격을 멈추고 주춤하였다가 시르케에 의해 광전사 상태에서 벗어났다.
  19. 이 대사를 한 후, 도시를 탈출하다 가니슈카 대제와 싸울 때 정말 감정적으로 움직이는걸 대놓고 보여준다. 가츠가 "평소같이 냉정하게 생각해라"라고 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