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붕대
한자 : 繃帶
영어 : bandage, dressing[1]
1 원래 의미
상처에 감는 폭이 좁은 소독된 천.
옛날 남자들이 전쟁에 나가서 싸울 때 여자와 아이들은 집에서 이걸 만들었다고 한다. 붕대를 감는 것은 의외로 손이 가는 작업인지라 손재주가 없는 사람은 배울 때 고생하게 된다.
현대에서도 상당히 많이 쓰인다. 가장 흔한 용도는 골절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뼈에 금이 생겼을 때, 다친 부위에 부목을 대고 고정시키는 용도.[2] 또는 베이거나 한 상처에 거즈나 반창고를 붙이고 떨어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 어지간한 가정마다 다 있어서 지혈로도 쓰이는 편이다. 참고로 환부에 붕대를 그냥 둘둘 감으면 조금만 움직여도 붕대는 풀려 상당히 난감하니 붕대감는 법은 꼭 익혀두자.
부위나 부상의 종류에 따라 사용법도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인 사용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어느정도 당겨가면서 묶어주되, 절단 부위 등을 묶어 지혈하는 목적이 아닐 경우 피가 안 통할 정도로 꽉 조이는 것은 피한다.
- 자상이나 열상 등의 상처 부위를 감쌀 경우 붕대로 직접 덮는 것은 피하고 멸균거즈나 불에 지진 천 등을 먼저 대고 감아야 한다.
- 관절이 접히는 부위나 다친 곳에서 마무리(묶거나 테이프로 붙이는 등)하는 것은 피한다.
복싱 등의 운동을 할 때 손과 손목을 다치지 않도록 잡아주는 보호대 역할로도 쓰인다.
2 창작물에서의 붕대
붕대만능주의만능 치료도구
아무 치료도 안 하고 단지 상처 위에 둘둘 마는 것만으로 모든 부상을 치유하는 마법의 도구. 각종 MMORPG나 양판소, 애니메이션, 만화 등 그 활약상은 무궁무진하다. 더군다나 아무 부담없이 둘둘 말아대는 것으로 보아 생산성도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보통 로크라이크나 대부분의 리얼리즘을 강조한 게임들은 출혈 정도밖에 치료하지 못한다.) 꼬우면 포션이나 진짜 치료약 쓰던가
흔히 보이는 연출은 뼈가 부러진 자리에 부목도 안 대고 둘둘 말아놓는다거나, 피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는데 지혈/소독 전부 무시하고[3] 붕대감기 등. 아무튼 기적의 회복 아티팩트임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마비노기에서는 놀랍게도 가루로 만들어서 뿌린다. 왜 붕대인 거지 대체
울티마 온라인에서는 붕대를 감는 것도 일정 수준 이상 달하면, 독에 걸려있어도 붕대를 감아서 치료하고, 심지어 죽은 사람도 시체에 붕대를 감아서 되살릴 수 있을 정도이다.이집트의 신비
옛날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도적은 닥치고 붕대질만 해야 했었다. 아니. 사실은 옛날(불타는 성전 까지)에는 모든 "딜러" 들이 붕대를 말아대곤 했다.(...)
매드니스컴뱃의 주인공 행크 J. 윔블턴은 매편 죽으면서도 정작 다음편이 되면 붕대만 좀 감고 재등장한다. 매그넘탄이 머리를 관통하든, 칼로 복부를 찔리든, 심지어 자폭으로 몸이 산산조각나더라도 다음편에서는 다친 부분만 붕대로 보강한 후 멀쩡하게 등장.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반 농담 반 진담으로 통하는데 자세한 건 항목을 참고.
고증과 리얼리티를 지향하는 미군 시뮬레이터인 America's Army Proving Grounds 에서도 예외는 아니였다. [4]출혈이야 붕대로 지혈해서 출혈을 억제하는건 그렇다 치지만 부활까지 붕대로 한다! 기존 버전 [5]과는 달리 붕대 하나만으로 출혈 억제[6], 아군 부활을 책임진다. [7] 이렇게 된 이유는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대중성을 높이기 위하여 캐주얼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3 패션
붕대를 의복화시킨 이른바 붕대 패션은 그야말로 매니악함의 극치를 달린다. 왠지 실험실 모르모트 취급 받던 히로인이 주인공과 처음 만날 때 아무것도 안 입고 있거나 아무것도 안 입은 상태에서 중요부위만 붕대로 칭칭 감은 듯한 패션을 하고 나온다. 예를 들면 코드 기어스의 C.C.라든지, 쵸비츠의 치이라든지. 일종의 본디지 패션. 영화 쪽에서는 제5원소의 리루를 연기한 밀라 요보비치가 화제가 되었다.
이 밖에도 옆동네 섬나라에서는 티셔츠나 장갑, 목도리, 바지, 양말 대용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듯. 좀 노는 언니들이나 야쿠자 누님들의 이미지를 보면 가슴에 브래지어 대신 압박붕대를 감는 모습이 흔히 보인다. 또는 보이쉬 속성, 남장여자 속성 캐릭터들이 옷 속에 압박붕대를 감아 평평하게 보이려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기도 하다.사실 하나마나 똑같다. 일명 가슴붕대 속성. 오랫동안 가슴을 압박하고 다니면 나중에는 짜부라들어 미형적으로 매우 보기 안 좋게 되지만, 어차피 오래 못 가 주인공에게 들키곤 하니까 상관없을 듯.
현실에서도 남성 캐릭터를 코스프레하는 여성 코스어들이 압박붕대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붕대라는 게 의외로 잘 풀어지는데다 감기도 어려운지라 보다 착용이 간편한 압박조끼 쪽이 더 대세.
병약한 결손 모에 이미지 덕분에 안대와 함께 중2병 설정의 양대 아이템으로 꼽힌다. 단, 가리는 부분이 많아져서 그런지 안대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덜하다.
배틀물이나 메카닉물 등에서는 전투 이후 캐릭터가 부상을 입은 뒤 붕대를 감고 있으면 비극도/모에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아야나미 레이.
남자캐릭터 중에는 가끔 상의탈의 상태에서 복부에 붕대를 칭칭 두르는 패션을 하기도 한다.
또 다른 클리셰로는 각목이나 쇠파이프 등을 오른손에 잡고서 풀리지 않도록 붕대로 단단히 감고 나가서 싸우는 것도 은근 많이 나온다. 주로 학원폭력물등에서 많이 나오는 소재. 이때 무기를 잡은 손을 고정시키려 붕대끝을 이빨로 물어당겨서 감싸는 장면은 비장감을 배로 증폭시킨다.
한편 미라를 연상시킨다는 것 때문인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연출할 때도 사용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만화나 영화 등의 창작물에서는, 친구가 다쳤다는 소식에 급하게 문병을 간 주인공이 미라처럼 온몸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는 다른 중환자를 친구로 오해하고 통곡하는 클리셰가 등장한다. 그렇게 통곡하고 있으면 친구는 뒤에서 "야, 너 뭐해?" 하면서 나타나는데 정작 친구는 다친 곳이 별로 없다.(...) 대표적인 예가 마이러브, 달숙이, 달려라 하니, 맹탕이 삼촌, 아메리칸 파이. 개그 콘서트 과거 코너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 '마이 리틀 베이비'에서도 오지호가 이러는 장면이 나온다.
3.1 해당되는 캐릭터들
- 골판지 전기 W - 닥터 머미
- 길티기어 시리즈 - ABA
- 니들리스 - 사텐
- 닌타마 란타로 - 잣토 콘나몬
- 단간론파 3 - 무나카타 쿄스케[8]
-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 - 붕대맨 - 데이트 어 라이브 - 토키사키 쿠루미(과거
중2병 흑역사) - 도박묵시록 카이지 - 이토 카이지 [9]
- 도쿄 구울 - 에토
- 동방 프로젝트 - 이바라키 카센 [10]
- 리그 오브 레전드- 아무무
- 미라 - 그 중에서도 이모텝은 유명하다.
- 메다카 박스 - 나제 요카
- 바람의 검심 - 시시오 마코토
- 베르세르크 - 그리피스(폐인 버전)
- 안녕 절망선생 - 코부시 아비루
- 원피스 - 저격왕[11]
- 소드걸스 - 아스미스
- 소울 이터 - 아수라, 미라 나이구스
- 시즈쿠 - 오오타 카나코
- 시큐브 - 아만다 카롯트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아야나미 레이
-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 - 다나카 간다무 쿠즈류 후유히코[12], 츠미키 미캉
-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 - 아즈마 하즈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무스지메 아와키
- 역전검사 2 - 기억을 잃은 후의 이치조 미쿠모
- 에토타마 - 샤아땅
- 우에키의 법칙 - 로베르트 하이든
- 월화의 검사 2 - 무쿠로
- 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 - 노기 소노코
- 은혼 - 다카스기 신스케
- 이런 영웅은 싫어 - 백모래[13]
- 이야기 시리즈 - 칸바루 스루가
- 전국 바사라 - 다테 마사무네(애니메이션, 코믹스판 한정)[14]
- 제5원소 - 리루
-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 타카나시 릿카[15]
- 지하환등극화소녀춘 미도리 - 무치스테
- 쵸비츠 - 치이[16]
- 코믹 메이플스토리- 아루루[17]
- 팀 포트리스2 - 스카웃[18]
- 테라포마스 - 물총고기 테라포머,이완 펠레페르키나
- 페어리 테일 - 나츠 드래그닐
- 폴아웃 : 뉴 베가스 - 조슈아 그레이엄
- 프랑켄 프랑 - 아도레아, 마다라키 프랑[19]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 붕대의 여자[20] - 혈계전선 - 길베르트 F 알트슈타인
- BEMANI 시리즈 - VALLIS-NERIA
- ELEMENT GIRLS - 붕소, 라듐, 마이트너륨
- Fate/hollow ataraxia - 카렌 오르텐시아
-
WOW - 도적(도닥붕)
3.2 손에 붕대
위와는 다른 패션으로, 말 그대로 손에 붕대를 감아 격투가느낌이 나게 하거나 투사 느낌이 나게 한다,
창작물들을 보면 의외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힘이 세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인 것 같다.
3.2.1 위 사례에 해당하는 캐릭터
- 나루토 - 록 리
- 메이플스토리 - 루미너스 [21]
- 뷰티풀 군바리 - 차하얀
- 언라이트 - 콘라드
- 쿠키런 - 홍고추맛 쿠키
- 철권 시리즈 - 미시마 헤이하치[22]
- 하이 라몽 - 라몽
- 팀 포트리스 2 - 스카웃
- ↑ 이쪽은 엄밀히 말해서 상처를 소독하는 행위에 가깝다.
- ↑ 군대 구급법의 삼각건 사용법과 동일하다.
- ↑ 사실 지혈용 붕대는 또 따로 있다. 하지만 각종 작품에서는 그런 세세한 것 따윈 철저하게 무시되는 듯...
- ↑ 물론 Proving Grounds 버전은 캐주얼성이 짙은 작품이므로 그렇다.
- ↑ 3버전의 경우에는 아군이 입은 부상과 화면에 나온 치료법 4개 중에서 적절한것을 1개 골라야 한다. 소문에 따르면 만약 멀티플레이 기준으로 틀린것을 고르게 된다면 팀킬을 하게 된고 한다.
- ↑ 기본기 G 키로 자신의 출혈을 억제할 수 있다. 다만 America's Army Proving Grounds 기준으로 자신만이 출혈 억제를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출혈 억제는 불가능하다.
- ↑ 부활시킬 수 있는 쓰러진 아군 앞에서 기본기 F를 누르면 된다. 체력을 약 25% 정도 남긴 상태로 부활이 된다.
- ↑ 텐간과의 전투에서 눈을 잃고 상처부위에 붕대로 감싼다.
- ↑ 티슈상자 제비뽑기 한정
- ↑ 아래의 손에 붕대 항목에도 해당되나, 이쪽은 아예 한 팔 전체를 붕대로 감고 있다. 사실 여기에는 떡밥이 있는데... 상세 내용은 항목 참조.
- ↑ 프랑키 일가와 엮여 큰 상처를 입고 몸에 붕대를 감았다. 다만 드러나는 건 양 팔 뿐이다.
- ↑ 쿠즈류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와 과거에만 눈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 ↑ 붕대를 눈에 감고 있다. 완전히 불투명하지는 않아서 앞이 보이긴 한다. 근데 잘 보이는 건 아니라서 자주 넘어진다고(...)
- ↑ TVA 1, 2기에 이어 극장판 라스트 파티에서까지 지겹도록 붕대필두 신세가 된다. 3기인 Judge end에서도 붕대필두가 되어버려서 전 애니 붕대필두 달성(...). 코믹스판에서는 전국 바사라 4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본텐마루편에서 어린 시절 모습 한정으로 오른눈을 붕대로 가린 모습으로 나온다.
- ↑ 온몸에 감고 다닐때도 있었지만 작중 현재 시점으로는 한쪽 팔에만 있다
- ↑ 쓰레기장에 버려졌을 때.
- ↑ 얼굴이 아닌 다리에 감아 스타킹으로 오해받은 일이 있다
- ↑ 참고로 스카웃처럼 손목이나 발목에 감는 붕대를 밴디지(bandage)라고 부른다.
- ↑ 60번 에피소드 한정.
- ↑ 모에 요소와는 아무 관계없다...
- ↑ 공식 일러스트 어둠쪽에 붕대가 있다.
- ↑ 1, 2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