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끼

오디션에 등장하는 주인공 중 한명. 재활용 밴드의 멤버로 담당 파트는 드럼. 성우는 윤동기.

미군-한인 혼혈로, 이름은 아버지가 지은 'Mickey'라는 영어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어머니가 출생 신고시 '미끼'라고 적어 탄생했다. 백인과의 혼혈답게 하얀 피부에 머리카락도 금발에 가까우며, 굉장히 여성적이고 예쁜 미모로 그려진다. 이렇게 색기있는 애가 여자일 리가 없잖아. 밴드의 베이시스트인 장달봉과는 그렇고 그런 사이.(?) 개그씬이긴 하지만 오디션에 참가한 다른 팀 남장여자가 달봉에게 작업을 걸자 거기다 대고 "달봉이는 내 거다!"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는 걸로 볼 때 어머니와 미끼를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거나 사별한 듯하다. 실제로 어머니와 미끼는 매우 가난하게 살았다.

하지만 그렇게 예쁘장한 용모와는 달리 성격이 무척 거칠고 입도 걸진 편이다. 때문에 만만찮게 성격 더러운 국철과는 허구한 날 싸워대는 사이. 사이에 껴서 말리는 장달봉만 죽어난다.(...) 마찬가지로 천사표 밴드용근과도 마주치면 죽을래 살래하면서 시비거는 사이. 미인계(...)를 쓰는 것도 좋아해서 동네 슈퍼 주인을 홀려서 외상을 지고 안 갚고 뻐팅기는 수법을 쓰기도 하고, 미인을 좋아하는 장달봉 역시 미끼에게는 약하다. 그리고 조증 때문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깝치던 황보래용딥키스 한 방으로(!) 얌전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만 성격만 거칠 뿐 기본적으로 정많고 의리있으며, 밴드 멤버 중에서도 가장 행동이 적극적이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장달봉과 이런저런 알바를 뛰고 있다. 그리고 간혹 황보래용의 바보짓에 엮여서 개그캐릭터로 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차가 고장나 육교 위에서 카센터가 오길 기다리던 송송 회장과 만났었다. 송송 회장은 아이가 나무 막대기로 육교 난간을 치며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시계를 바라보다가 아이가 난간을 치는 음이 정확하게 1초를 4개, 8개로 나누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라며 밴드 멤버의 하나로 지목했다.

송명자박부옥이 그 육교를 지나서 통학하는 학교에 있던 혼혈 아이라는 근거로 겨우겨우 찾아냈을 때는 이미 친구였던 추범구와 팀을 이루어 가수 데뷔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만두고 재활용 밴드에 합류.[1] 추범구와 있을 때는 드러머로서의 재능을 발견하지도 못했고, 드럼 옆에서 춤을 춰본 경험만 있었다고 한다. 물론 타고난 리듬감 덕분에 밴드 합류 이후 송명자에게 드럼을 배우며 드럼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드럼 연습을 할 때 삘받으면 무아지경으로 드럼을 쳐댄다.

예쁜 외모와는 달리 고등학교 시절 좀 놀던 학생이었다. 학창시절부터 이쁘다고 따라다닌 여학생들은 물론이고 남학생들도 많았던 듯. 그 중에서도 자신에게 끈질기게 구애하던(...) 학교 선배 추범구를 무시하다가 추범구가 가수데뷔 준비 자금을 빼돌려 자신의 어머니를 도와주고, 일진회를 탈퇴하는 자신 대신 일진들에게 구타당한 이후로 동료로 받아들인다.

유년 시절 편모 슬하에서 자랐으며 가장 좋아하는 사람 역시 엄마다.

캐릭터 모티브는 스머프의 허영이.

여담으로 김희철과 싱크로가 굉장히 높다. 원작자 천계영도 김희철이 데뷔했을 당시 류미끼와 어쩜 저렇게 똑같은 인간이 있을 수 있나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하며 오디션이 실사화된다 하면 김희철이 류미끼와 가장 잘 어울릴거라는 팬들의 의견에도 동의하는 편. 물론 이젠 김희철의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쉽지 않다. 팬들 사이에서도 류미끼 역의 가상 캐스팅 1순위로서 늘 김희철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장남자 같은 외모에 자존심 강하고 호불호가 확실한 성깔에 유독 남자랑 엮이는 일이 많은 것까지 류미끼와 상당히 비슷하다.[2] 우연찮게도 원작자 천계영과 김희철은 절친이다.

연재 당시엔 인기투표를 하면 거의 항상 국철, 황보래용에 뒤이어 고정 3위였다. 저 둘이 워낙 넘사벽이긴 했지만...
  1. 추범구는 나중에 오디션에서 솔로로 나타나 재활용 밴드와 맞붙는다.
  2. 다만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인 김희철과 달리 미끼는 진짜 작중 최고 수준의 미녀(?)로 그려진다. 처음 보는 사람은 백이면 백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하고, 국철을 짝사랑하는 여고생 몽희가 "국철 오빠 여자친구라면 이 정도는 되야겠지..."라고 열폭할 정도. 실제로 김희철을 보면 매우 예쁘장하니 잘생긴 남자로 생각하지 여자로 착각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실 연습생 시절 여자로 오인받은 적이 많았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남자가 예쁘게 생겨도 진짜 여자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한 것.(유명한 여장남자들은 화장+뽀샵+성형의 힘을 빌린다)실사화가 된다면 굳이 예쁜 남자를 찾기보단 아예 약간 보이시한 여자배우를 캐스팅하는게 나을지도. 일단 미끼의 설정 자체가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가 아니라 "미녀 외모를 가진 남자"니까 겉보기에 미녀배우와는 차이가 없다. 이런 식의 캐스팅은 뮤지컬 헤이스프레이에서 전통적으로 남자배우를 주인공 엄마역할로 캐스팅하고,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도 여장남자인 챈들러의 아빠(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성전환자가 아니라 크로스드레서인 게이다)를 아예 여자배우로 캐스팅한 적이 있는 등 전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