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계

1 개요

삼십육계
승전계(勝戰計)만천과해위위구조차도살인이일대로진화타겁성동격서
적전계(敵戰計)무중생유암도진창격안관화소리장도이대도강순수견양
공전계(攻戰計)타초경사차시환혼조호리산욕금고종포투인옥금적금왕
혼전계(混戰計)부저추신혼수탁어금선탈각관문착적원교근공가도멸괵
병전계(幷戰計)투량환주지상매괴가치부전상옥추제수상개화반객위주
패전계(敗戰計)미인계공성계반간계고육계연환계주위상


Honey-trap.[1] 삼십육계의 제31계. 예쁜 여자로 목표한 남자를 조종하는 작전이다. 넓은 의미로는 남성(미녀계가 아니니까)으로 정신줄 놓게 만드는 계책까지 포함한다.

미인계라면 역사에서나 창작물에서나 쓰일 만한 작전 같지만 미인계는 오늘날까지 실제로 쓰이고 있는 유서 깊은 작전이다. 미인계를 성사시키기 위해 반드시 연예인급 미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유혹하는 대화 기술이기 때문이다.

다만 100% 성공하긴 어려운데, 남자들도 의심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미인계를 시도하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해 성공시켰을 때 얻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남성을 이용하는 미인계[2] 또한 많이 활용된다고 한다. 이쪽은 동독에서 사용되어 정보기관에서 일하는 타자보조원 여성이나 비서 여성 등을 유혹하는 데 사용되었고, 서독에 빅엿을 먹였다.

2 역사의 미인계

근대 이전에는 미인을 상대방의 왕, 공후, 장군에게 보내서 정보를 빼내는 것은 기본에 군주의 정신을 빼놓아 아예 정치에 무관심하도록 해서 국가 막장 테크를 태우는 일도 있었다. 서시가 대표적인 경우. 특히 약소국이 강대국에게 미인을 바쳐서 외교적 실리는 얻는 건 흔한 사례로 특별한 첩보전이나 공작이 없더라도 미인의 모국에 이익을 주었다. 특히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을 상대로 잘 쓰는 수법이다.

미인계는 동서를 막론하고 고래로 널리 쓰이던 보편적인 군사적, 외교적 수법이지만, 문화적으로 볼 때는 중국에서 유달리 관심이 많았다.[3] 이유인즉, 근대 이전 중국에서는 유교의 영향으로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국가까지 망하는 이유를 도덕적 부정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여자가 악행을 하면 소박 맞게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남자인) 왕이나 대신이 가정은 팽개치고 계집질이나 일삼았으니 나라가 망했다는 식으로 당대인들은 국가의 흥망을 설명하거나 인식하곤 했다.[4] 일단 중국사에서 (전설상의) 초대 왕조인 하나라부터가 걸왕이 말희라는 여자랑 놀아나다 망했다고 하고있다. 이후 은나라도 마지막 왕인 주왕이 달기와 주지육림을 즐기다 망했다고 하고, 그 후신인 주나라도 포사 때문에 망했다고(서주) 하니... 게다가 이후로도 중국사에서는 줄곧 여자 때문에 신세망친 왕이나 영웅들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면 실로 중국사는 경국지색의 반복이라 할만하다. 원래 중국에 미녀가 많다 카더라...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엄 장인의 나라

그러나 사실 여자 때문에 신세를 망쳤다느니 나라가 망했다느니 하는 발상은 당대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다는 것이지 역사적으로 실제로 그러했으리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다. 일단 역사적으로 가장 확인하기 어려운 고대 3왕조(심지어 하나라는 '역사'로 보지 않고 전설이라고 본다!)의 패망이 죄 판박이인 것도 좀 수상하고... 실제로 말희달기포사나 하나같이 실존했다고 보기 어려운, 반쯤은 신화적인 존재들이다.(자세한 내용은 각 해당항목을 참조) 현대적인 연구관점으로는 과거 유교 사회에서 남성우월주의적인 관점에 입각하여 국가 쇠락의 책임을 여성에게 불합리하게 일부분 전가시킨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표현이 이런 과거 유교사회의 입장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속담이다.[5] 다만 진짜로 여자 때문에 나라를 말아먹은 인간도 있긴 하다. 사마염이라던가.

어쨌든 중국에서는 학문적으로는 이렇게 미인계를 유달리 금기시했으면서도 역설적으로 이러한 막장성(…)이 흥밋거리가 되어 유달리 중국사나 중국고전에 미인계를 사용하는 예가 많이 나온다. 역사적으로 미인계의 아주 정석적인 예시가 바로 중국사 4대미녀로 유명한 서시.(이하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 참조) 달기도 역사적 서술과는 달리 야사에서는 '사실 주나라 무왕이랑 그렇고 그런사이였는데 달기가 은나라 주왕에게 복수하려고 일부러 접근해서 막장행각을 저지르도록 유도했다'는 식의 얘기도 있다.[6] 사마천의 사기 서술 등에도 이득을 보기위해, 또는 상대를 약화시키기 위해 미녀를 바쳤다는 식으로 서술된 부분이 많다. 물론 그 이후의 중국 역사서에서도 마찬가지고.

가장 유명한 근대의 미인계는 네덜란드인 마르가레타 게르트뤼다 젤(Margaretha Geertruida Zelle)이라는 여성의 군사 기밀 유출 사건. 어머니가 자바인이라 동양인스러운 외모를 가졌던 그녀는 '마타 하리' 라는 인도네시아 이름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자바 출신인 것처럼 속였다. 그녀는 동양식 춤으로 수많은 장교와 정치인들을 유혹해 이런저런 스캔들을 남겼으며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독일 정보기관에 2만 마르크를 보상받기로 하고 포섭되어, 암호명 'H21호' 로 불리우며 연합군 고위 장교들을 유혹해 군사 기밀을 빼돌렸다. 허나 프랑스 정부는 그녀의 정체를 파악하게 되어 총살형을 내린다.

3 현대 정보 기관의 미인계

3.1 접근 수법

대순진리회/전도는 미인계를 쓴다 하더라도 자본 0원에 서포트 없고 교육 없이 접근하므로 잡아내기 쉽다. 그에 비해 정보기관의 본격적인 미인계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공작금, 3~5년 가까이 훈련 받으면서 사람의 약점을 읽고 비위를 맞춰주고 유혹하는 기술을 배워온 정보기관원, 계획을 세워주고 실행을 도와줄 5~8명의 보조인력, 취미 관심사 약점에 대해 미리 파악해놓은 정보력까지 가지고 실시한다는 것이 다르다. 물론 의도적으로 사람에게 접근해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고 의심없이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 의도적인 교통사고 (덩신밍) : 외교관이 운전을 하다가 우연히 교통사고가 났고 차에서 여성이 내렸다. 전후처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가까워지게 된다.
  • 결혼정보회사 (원정화) : 군인과 사귀고 싶다는 조건을 내걸어 소개를 받고 그로부터 정보를 캐냈다.
  • 가사도우미로 위장취업 : 1968년 조프리 해리슨 당시 모스크바주재 영국 대사는 대사관 가정부 갈랴에게 유혹당해 본국으로 소환당했다.
  • 파티에서 만난 외국인 여성과의 원나잇 스탠드 : 영국 런던 부시장 이언 클레멘트는 파티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과 명함을 교환했다. 여성이 한 잔 더 하자는 제의를 하길래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서 와인을 나눠마셨는데 원나잇은 커녕 수면제에 당해서 뻗어버렸다.
  • 비싼 레스토랑, 상류층 클럽에 가서 그냥 같이 재밌게 놀기 (안나 채프먼) :'비싼 돈을 내야 입장할 수 있는 장소에 접근하려면 부자여야 하므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심리를 악용해서 안에서 만난 상류층 남성들을 정보원으로 이용했다. 사교계에서 큰 돈을 써가며 같이 놀기 위해 쓴 돈과 위장 신분은 당연히 러시아 해외정보국이 제공한 것.

3.2 이용 수법

  • 근처에서 정체를 밝히지 않고 애정 관계를 가지면서 정보 수집. 주변 중요 인사를 소개해달라고 하거나 그들의 관심사나 접근 방법 등을 얻어냄.
  •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면 성관계를 해 줄 것처럼 속이거나 그렇게 믿게 만들고, 남자가 정보를 제공해주면 도망쳐서 남자를 물먹임.
  • 정체를 밝히고 정기적인 협력을 요구하며 금품이나 접대를 제공
  • 정보 제공 요구가 통하지 않을 시 성관계를 하는 사진이나 미인계에 포섭되었다는 사실을 밝혀 공직에서 내쫓겠다고 협박
  • 납치

3.3 북한

  • 원정화 사건
원정화는 남파 공작원으로 3년간 훈련받다가 버려져서 절도범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주목을 받고 중국에 방첩 요원으로 파견되어 100여명의 탈북자와 7명의 한국인을 납치, 강제 북송시켰다.
이후 탈북자로 위장해 남파하기로 결정되어 2001년 입국했다. 입국 과정부터가 미인계였는데, 공장 생산직 노동자와 결혼을 하고 들어와 입국하자마자 이혼했다. 간첩이냐는 의심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임신 7개월 상태로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들어왔다.
2006년부터 군에서 안보 강의를 하면서 군사 기밀을 수집,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전송했다. 이 과정에 국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군인과 교제하고 싶다는 조건을 걸어 군 간부 3, 4명과 성관계를 가지거나 동거했다. 그 과정에서 다음 정보들도 빼돌렸다.
  • 탈북자 출신 군 안보강사 명단
  • 하나원 동기 명단
  • 군부대/국정원 및 기타 중요 국가시설 위치
  • 대북정보요원 2명의 인적사항과 활동내역
  • 비전향 장기수 현황
  • 100여명의 장교 명단
다만 원정화의 진심이 언제부터 흔들렸는지는 의문이다. 북한 보위부는 지령을 내려 인적사항을 파악한 대북 정보 요원 둘을 독침으로 암살하라고 했으나, 실패했다. 본인 진술은 사람을 죽여 본 적도 없고 얼굴을 아는 사람을 죽인다는 것도 무서워서 시도하지 못했다는 것.
황 모 중위(정훈장교, 대위(진))에게도 미인계로 접근했으나, 나중에는 진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간첩 활동으로 인한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던 원정화는 2007년 9월 자신이 북한 간첩이라는 사실을 황 중위에게 실토했다. 하지만 황 중위는 이 사실을 1년간 숨겼고, 결국 이 사건으로 불명예 제대를 당한 후 징역을 살게 되었다. 잡혀서 수감될 때까지만 해도 둘 다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원정화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배신감을 느낀 황 중위가 편지를 통해 모욕감을 주고 차버렸다고 한다. 원정화가 해명하려고 해봤지만 잘 안 되었고, 2014년 인터뷰에서는 아예 연락도 안 되는 사이라고 한다.
조선족 가사도우미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정보 기관에 드러났는데, 보통 여자들이 쓰지 않는 정권지르기나 위력적인 발차기 등의 수단을 쓴 게 정보 기관의 어그로를 끌었다.
2008년 구속될 당시 전향 의사를 밝힌 원정화는 2013년 7월 만기 출소한 이후로 검찰 및 경찰의 보호 하에 딸과 함께 지내며, 공개 활동은 주로 보수 언론에서 북한 실체에 대한 인터뷰를 하며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고 있다.
원정화 사건 이후로 탈북자 초동심문이 강화되었다.
  • 화상채팅을 통한 포섭
기사에 따르면, 2009년 5월 당시 32세이던 전직 부사관 김씨는 화상채팅을 통해 중국 선양에 산다는 19세의 이모 씨를 알게 되었다. 2009년 6월 김씨는 중국에서 이씨를 만나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이씨는 북한에서 같이 살자며 월북을 제안했다. 2009년 7월에는 월북한 뒤 자신이 알고 있는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 2009년 9월에는 전직 군인들을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수상하게 여긴 군인 지인들의 신고로 체포되었다.

3.4 러시아

러시아는 냉전 시기는 물론이고, 냉전이 끝난 후에도 각국에 간첩을 심어두기로 유명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은 외국에 간첩 행위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야권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도 미인계를 사용했다.

2014년 영국 정보 기관에 따르면 50여명의 러시아 간첩이 영국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한다.

  • 안나 채프먼
그녀는 자신의 미모로 미국 사회 상류층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2010년 (당시 28세) FBI에 체포되어 러시아로 스파이 맞교환되었다. 귀국했을 때 대통령이 국가 최고 훈장을 주고 푸짜르가 친히 칭찬했다고 한다. 러시아에서 TV쇼도 하고 맥심 표지 모델도 하는 등 잘 살고 있다. 후방 주의(러시아어판 맥심, 표지 모델 사진)
결혼 전 이름은 안나 쿠스첸코. 1982년생. 모스크바 인민우호대학 경제학과를 전공하면서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에서 간첩 교육을 받았다. 2002년 신분 세탁을 목적으로 영국인 알렉스 채프먼과 결혼 후 영국에서 살다가 2006년 이혼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2010년 6월까지 간첩 활동을 하다 체포되었다. 미국에서 온라인 부동산 회사 사장으로 위장해 고급 레스토랑, 고급 클럽, 파티 등에서 상류층 사교계의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정부 공무원이나 기업가에게 입수한 정보를 러시아에 넘겼으며, 오바마 행정부 측근에게 접근하려는 시도도 했다.
안나 채프먼이 체포된 이유는 그녀가 어설퍼서가 아니라 러시아 SVR 북미담당 부국장(대령)이 미국에 포섭되어 10여명의 러시아 간첩에 대한 정보를 통째로 넘겼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홍차 한잔 하셨을 듯 [7]

우크라이나 내전의 친러시아 군을 방문해 나이프와 총기 사용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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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리나 자툴리베테르
1985년생. 영국에서 활동했다. 국방특별위원회 소속 마이크 핸콕 하원의원(발각 당시 69세)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영국 군사 기밀을 빼돌렸다가 2010년 발각되어 (발각 당시 25세) 본국으로 추방당했다.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학생이었으며, 대학생 신분으로 핸콕 의원을 처음 만나 핸콕 의원이 국방특별위원회 소속이 됐을 무렵 사무실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정규직 연구원이 되어 의회 출입증도 받았다.
다만 위의 안나 채프먼보다는 확실히 어설펐는데, 영국 방첩기관이 의심을 시작한 이유가 핸콕 의원의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한 것이기 때문.
당시 19세 아마추어 모델이었던 그녀는 푸틴에 반대하는 6명의 야권 인사들에게 접촉해 성관계를 가지는 몰래카메라를 찍어서 큰 망신을 주었다. 그녀의 뒤에는 정보 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3.5 중국

중국의 산업/군사 정보 간첩의 핵심 기술이 도청, 그리고 미인계다.

  • 뤄셴저 장성 간첩 사건
뤄센저는 타이완 현역 육군 소장이었으며 태국 주재 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근무하던 2004년에 파티에 갔다가 이 여성을 만났다. 이 30대 초반의 화교 여성은 미모, 큰 키, 늘씬한 몸매, 능란한 사교술을 보였으며, 호주 여권을 가지고 중국, 미국, 태국 등에서 무역을 하는 무역업자로 위장했다. 뤄 소장은 이 여성과 몰래 만나고 미국을 함께 여행하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기밀을 넘기고 건당 1억 원~2억 원을 받았으며 중요 기밀에는 건당 10억 원까지 받았다. FBI의 수사 끝에 발각되어 타이완 정보당국에 체포되었다.
  • 2008년 영국 런던 부시장 이언 클레멘트
신문기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언 클레멘트는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베이징 현지에 가 있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위해 영국 올림픽 담당 장관을 수행하고 잠재적 투자자들과 파티에서 친해지는 것이 대표단의 목적이었다. 올림픽 개막일날 밤 공식 파티에서 한 예쁜 중국 여성이 그에게 다가와 명함을 건넸다. 그리고 술 한 잔 하러 가자는 제의를 해 왔다. 그는 별 생각없이 받아 넘겼는데, 의외로 그가 호텔로 돌아왔을 때 여성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와인 2잔을 마시고 여성과 함께 자신의 호텔 방으로 들어간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이후 정신을 잃었다. 그가 몇 시간 후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모든 서류들은 사방에 널려있을 정도로 뒤져진 상태이고, 몇몇 기밀 서류가 사라졌으며, 스마트폰에서 런던 시정에 관한 세부 사항들도 다운로드 받은 상태였다. 여성은 종적을 찾을 수 없게 사라졌다. 지갑이 열려 있긴 했으나 돈에는 손대지 않았다. 그는 이 문제로 결국 런던 부시장 직에서 사임했다.
  • 벤저민 비숍 사건
태평양사령부 미 육군 중령 벤저민 비숍은 2011년 6월 (당시 57세)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 안보 관련 회의에서 한 중국인 여성 (당시 25세)를 만났다. 그는 여성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여성의 요구에 따라 전화/이메일로 핵 관련 정보를 포함한 군사기밀을 제공했고, 2013년 국가안보 및 기밀 누설 혐의로 체포되었다.

미인계 이외에도 도청, 감청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오죽하면 해외 기업인들이 중국의 식당에서 만남을 가지면 일단 휴대폰 배터리부터 빼야 한다고 한다. 꺼져 있는 휴대전화로도 도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배터리를 빼야 한다고 한다.

3.6 미국

미국 역시 정보전에 미인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러시아나 중국처럼 흔해빠진 건 아니고, 도감청 수법과 전자 시스템 감시 등을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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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암살 시도
CIA 암살자 여성이 진심으로 반해버려서 실패했다. Marita Lorenz의 인터뷰에 따르면, 여성(당시 21세)은 피델 카스트로(당시 34세)와 내연관계를 유지하다가 적당할 때 암살할 계획이었다. 1960년 어느날 여성은 물컵에다 독약을 섞어 넣어서 암살을 시도했으나, 거품이 사라지지 않는 바람에 카스트로에게 들켰다. 카스트로는 바로 권총을 뽑아 들었다. 여성은 당연히 즉결 처형당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카스트로는 "날 죽이려고 왔어?"하고 물은 뒤 권총을 여성에게 건네고 시가를 꺼내 물고는 눈을 감았다. 여성은 총에서 총알을 모두 빼버린 뒤 카스트로의 품으로 달려가서 안겨 버렸다.(...)

3.7 이스라엘모사드

  • 핵 기술자 모르데카이 바누누는 미인계에 걸려 납치당했다. 신문기사 당시 32살이었던 그는 1986년 9월 초에 영국 런던으로 가서 영국 주간지에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 여부를 폭로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에 포착되었고, 당시 26살이었던 셰릴 벤토프[9]라는 스파이의 미인계에 걸려 런던을 떠나 그녀와 함께 이탈리아 로마로 갔다. 9월 30일경 로마의 한 호텔방에서 그녀와 술을 마셨던 것이 그의 행복의 마지막이었다. 약물이 들어 있던 술에 쓰러진 그는 호텔에서 대기 중이던 모사드 요원에게 넘어갔고, 이스라엘 해군 함정에 실려 10월 6일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이후에는 간첩죄로 징역 18년형을 복역했다 석방되었으나, 그 후 해외 언론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또 재수감되었다.

4 현대 정보기관 이외의 목적

  • 방위산업체가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이권 창출
2014년에 적발되었다. 서울 특급호텔이나 바에 근무하던 20대 여성들을 고용해서 소령~대령급 장교들에게 소개를 한다. 그 여성들과 등산, 여행도 가게 하고 저녁 술자리에 동석시키는 등 애인처럼 지내게 했다.
장교들이 넘겨준 기밀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고, 잘못하는 건지 모르면서 넘겨준 것도 아니었다. 예를 들면 '함 재밍 장치 요구 성능'을 빼돌렸는데, 이건 방위산업체가 납품 과정에서 이득을 보는 것 외에는 별 소용이 없는 기밀이다. 하지만 이런 미인계로 인해 납품업자가 이득을 본 돈은 10년간 최소 54억 원.
  • 전도, 사기
    • 대순진리회/전도
    • 미끼 알바: 예를 들면 다른 학원보다 비싼 영어학원에 같이 등록하자고 한다. 둘이서 같이 듣는 수업을 기대하며 등록했는데, 등록하고 나니 그 여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 바 알바: 여자와 같이 술집에 갔는데 술이 상상초월으로 비싸다. 동행으로 왔던 그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 꽃뱀: 문서 참조. 꽃뱀이라 불리는 경우는 성관계 폭로를 협박하는 경우가 많이 쓰인다.
    • 승부조작: 연예인 수준의 여성을 보내어, 프로게이머에게 팬이라면서 접근해서 술자리를 가진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게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승부조작 관계자가 합석해서 해당 게이머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신문기사

5 대처 방법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위키러들은 여자와 만날 일 자체가 적지만 하다 못해 미인계라도 일단 능력이 있어야 걸릴 게......

  • 정보기관의 미인계
자신이 정보기관, 외교공관, 대통령경호실 등 중요 기관에서 일하고 있거나, 전직자이거나, 건물에 자주 출입하거나, 가족이 그 기관의 전현직자일 경우 미인계를 주의할 것. 고위공무원단, 영관급 장교, 정무직 공무원 등 포섭되었을 때 다른 나라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는 고위층이라도 주의해야 한다.
젊은 여성이 나이 많은 남성에게 접근해 온다면 일단 미인계부터 의심해 볼 것. 특히 그 여성이 탈북자, 외국인이라면 더욱 의심할 것. 평범한 젊은 여성들은 동안이 아닌 이상 나이도 많고 잘 생기지도 않은 남성에게 그렇게 빨리 접근하지 않는다.
특히 외국에 파견 나갔을 때를 조심해야 한다. 외국인 여성이 접근하기 쉬운 기회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고위직이나 비밀스런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웬만하면 외국에 있는 동안은 원나잇은 물론이고 어느 여성도 사귀지 않는 게 좋다.
당신이 만일 외국 간첩의 미인계에 걸렸다면, 대한민국을 배신하기 전에 다음을 잘 생각해보자. 간첩은 당신의 이성적 매력이 아닌 당신의 사회적 지위가 필요할 뿐으로, 발각된 후에는 당신이 평생동안 볼 수 없도록 도망간다는 것을 명심해두자. 또, 간첩은 당신이라는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적어도 5~10명의 목표물에게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이번만큼은 진심이라고 말하고 관계를 맺어오고 간을 봐왔다는 걸 명심해두자. 훈련과 연습 과정에서 만난 이성들까지 합치면 성매매 여성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만일 자신이 정보기관 등에서 일을 한다면 상부에 여자의 신상 조사를 의뢰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상쩍다고 하면 무조건 거리를 둘 것. 반대로, 여자의 뒷조사를 하는데 여자가 그걸 알고 난리를 치거나 하면서 무조건 그만두라고 하면 과감하게 그만두고, 대신 관계를 단절한다. 신원 조회가 되지 않은 외국인 이성과는 가급적 공개된 장소에서만 접촉하는 게 좋다.

물론 이런 조건이 들어맞는다고 꼭 정보기관의 미인계라고 단정지으면 인연을 놓칠 수 있다. 언론 보도에서 '육군 정보장교 출신의 남편'이 '탈북자 아내'를 만난다고 하자 주변에서 "간첩 아니냐"며 의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역이면 상부에 신원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겠지만 전역자는 신원조사를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알아서 잘하는 수밖에 없다.

  • 사기꾼 및 꽃뱀 목적 미인계
상대가 한국인이고 자신이 평범한 젊은 남자라도 이런 목적의 미인계에는 충분히 걸릴 수 있다. 자신이 연애 권력이 없는 남자이고 여자친구가 없었던 상황이라면, 여자가 주도적으로 접근해 올 때 경계하는 게 좋다. 평균 이하로 생긴 여자가 접근하더라도 충분히 미인계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이쪽 찾아내는 방법은 사기꾼 항목 참조.

6 대중문화에서

6.1 영화

첩보물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 남성이 미인계를 쓰는 경우는 거의 나오지 않고 대부분 여성이 쓴다. 다만, 미인계를 쓰라고 보낸 여성이 남자에게 진짜로 반해버려서 갈등하는 장면을 넣는 편이다.

북한 여간첩이 성형수술로 위장한 신분으로 남한 정보요원에게 우연을 가장해 접근한 후 1년간 결혼 전제로 사귀면서 정보기관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둔다. 다만 여성이 진심으로 반해버리는 바람에 괴로워하고, 남자친구를 암살하라는 지시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실패한다. 마지막에 총을 들고 1:1 대치하게 되자 남자친구에게 (사실상 자살하는 형식의) 사살을 당한다.
배경은 제2차 세계 대전. 중국대학생인 왕치아즈는 연극부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려던 광위민을 따라 친일파 정보부 대장 이를 암살하려는 계획에 참여하고 막 부인으로 위장하여 이에게 접근을 성공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왕치아즈가 진심으로 이를 사랑하게 되고 이 또한 그녀에게 진실된 마음을 보여주자 그에게 경고하여 도망치게 한다. 결국 그녀는 동료들과 사형당한다. 알고보면 이 또한 비서에게 감시받고 있었으나 그녀에게서 도망치면서 형을 면하게 되고 왕츠아즈가 썼던 텅 빈 방에 앉아 그녀를 그리워한다.

6.2 서브컬처

왜인지 남자는 백이면 백 이 수에 홀랑 넘어가서 파멸하는 패턴이 자주 보인다. 파멸을 피하는 방법은...

  • 임자(혹은 좋아하는 사람)가 있어서 미인계 공격이 안 통하거나 당한다 해도 그에 준하는 존재가 따로 있어서 구제해준다. 구제하는 과정에서 히로인이 미인계를 건 여자를 관광 태우는 중에 꼭 아직도 미인계 따위나 쓰냐는 뉘앙스의 언어 공격이 들어간다.
  • 남자가 어린아이이거나 무성애자이거나 고자거나 동성애자다. 남자 미인계도 있다
  • 기획자가 가우스 그룹원이다.

다음은 서브컬처에서 미인계를 쓴 적이 있는 캐릭터.

6.3 관련 명언

전직 모사드 국장이었던 메이르 아미트(Meir amit)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교는 여성의 무기이다. 잠자리 대화(Pillow talk)는 여성에게 문제가 아니다. 다만, 이것은 특별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 적과 동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7 관련 문서

  1. 존 르카레의 소설에서 등장한 단어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정말로 첩보 분야에서 이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고.
  2. 이 경우에는 보통 미남계라는 말을 주로 쓴다.
  3. 애초에 미인계란 단어 자체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중국의 병법서인 36계에서 유래한 것
  4. 남성중심 사회였고, 심지어 첩질까지 하던 시절이었는데 남자가 계집질하는게 그렇게 큰 죄인가 싶겠지만... 유교에서는 정명사상에 바탕하여 상하관계를 중시하는건 사실이나 원래 이는 각자 제 위치에서 자기 본분을 다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유교에서 모든 관계는 상호호혜적, 상보적 관계이다. 이런 이유에서 과거 유교사회에서는 현모양처를 강조한 만큼이나 지아비로서의 지조, 덕목도 중요하다고 보았다.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칠거지악이라 하여 부인을 내쫓을 수 있는 일곱가지 근거가 있었지만 반대로 쫓아내지 못하게 하는 세가지 근거인 삼불거도 있었다.
  5. 유교에선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즉 가정이나 국가나 규모만 다를 뿐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구조를 가진 유사 관계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군주와 신하, 백성의 관계는 부모 자식 관계와 같다는 식으로... 충과 효를 유사한 관념으로 보는 것도 이러한 관점 때문.
  6. 사족이지만 이는 달기와 유달리 역사적 서술이 유사한 하나라 말기의 말희도 마찬가지다. 말희 역시 원래 막장 인물이 아니라 걸왕에 대한 복수로 일부러 막장행각을 하도록 일부러 미인계를 사용했다는 식의 얘기가 있다.
  7. 러시아 정부가 체포하기 전에 미국으로 도망갔다.
  8. 한국어 신문 기사, 영어 신문 기사
  9. 미국인으로 모사드 정보기관의 암살/납치 부서 '키돈'에서 훈련받았다. 당시에는 신디라는 가명을 썼다고 한다.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고,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언론 인터뷰로 관계된 모든 내용을 밝혔다.
  10. 미인계를 시도했지만 실패. 쟝 하보크를 꼬셔 정보를 얻으려 했으나 하보크는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성격이라 정보가 될 만한 말은 단 한마디도 불지 않았다.
  11.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Act3에서 사용.
  12. 초등학교 6학년. 최연소 미인계일 것이다 레오파드걸스의 주장으로 드래곤 스파이어를 쓰는 강번개에게 호기심을 가져 데이트를 하면서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지만 번개가 의심하여 얼버무려서 얻지는 못했다. 사실 본편을 보면 드래곤 스파이어와 스피드팀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서 전력분석에 써먹으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번개에게 이성적으로 끌리고 호감을 느껴 같이 사귀고 싶어하는 감정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나중에 정체를 드러내면서 박지윤이 얻어낸 스피드팀에 대한 정보를 잊는 조건으로 스피드팀과 경기를 하면서 번개한테 자기한테 이기지 못하면 사귀어야 한다고 내기를 걸었다.
  13. 레오파드걸스의 부주장 또는 2인자격 인물로 이 쪽은 주장 하주빈과 달리 황장군한테서 스피드팀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성공한다. 다만 황장군이 말한 정보 중에 드래곤 스파이어에 대한 건 자기가 원래 쓰던 거라는 식으로 허풍으로 말해 정확도는 떨어져서 별로 쓸모는 없었을 듯.
  14.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황화루의 쉐프 마츠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데이트를 즐기며 애인 행세를 하지만, 들키게 된다. 시온이 적반하장으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마츠베는 이를 모두 알고 있었고, 진심이었다는 것을 밝힌다. 결국 시온도 마츠베를 좋아하게 된다.
  15. 런닝맨에서 체력과 지략, 행동력 모두 단연 최고를 자랑하지만 예쁜 여자 연예인 게스트만 나오면 유독 힘을 못쓴다. 소녀시대가 나온 편에선 윤아에게 멱살잡혀 끌려다니는 굴욕을 겪을 정도.최종병기는 신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