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슐리외급 전함

제2차 세계대전기의 프랑스 군함
잠수함세이렌급, 아리아드네급, 키르케급, 아르고나우타이급, 오리온급, 다이아나급, 사파이어급, 루키아급, 루드타블급, 쉬르쿠프급, 미네르바급, 오로라급
구축함부라스크급, 래' 드루아급, 르 아르디급, 라 멜포메네급
대형구축함재규어급, 게파급, 에글급, 보클랭급, 르' 팡타스크급, 모가도르급
연습순양함잔 다르크급
경순양함듀궤이-트루와급, 에밀 베르탱급, 라 갈리소니에르급, 데 그라스
중순양함뒤켄급, 쉬프랑급, 알제리급. 생 루이급
수상기모함코망단 테스트급
항공모함베아른급, 조프리급
순양전함17,500톤급, 37,000톤급, 23,333톤급, 26,500톤급 참조
전함쿠르베급, 브류타뉴급, 노르망디급, 리옹급, 됭케르크급, 리슐리외급, 알자스급
취소선: 계획되었으나, 취소된 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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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파일:Attachment/Richelieu warship.jpg
Richelieu_1943.jpg

제원
이전급됭케르크급 전함
다음급알자스급 전함[1]
건조 시작1935년 10월 22일
진수 시작1939년 1월 17일
취역 시작1940년 7월 15일
해체 시작1968년
건조 시기1935년 ~ 1955년
운용 시기1940년 ~ 1967년
계획4척
취소2척
완성2척
표준 배수량40,000톤
만재 배수량48,950톤
자매함장 바르,클레망소[2],가스코뉴[3]

1 개요

프랑스추기경이자 재상이었던 리슐리외의 이름을 물려받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프랑스 전함. 프랑스 해군청년학파의 영향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영국독일의 건함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고 상대적으로 약체의 해군력으로 세계대전을 치렀지만, 전간기 기간 동안 1차대전에 대한 반성으로 1급 전함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독일의 재군비 기간 동안 독일 해군이탈리아 해군의 신형 전함에 대항할 수 있는 최신 전함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그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것이 리슐리외 급으로,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영국의 넬슨급 전함과 비슷하게 무장을 전방으로 집중배치하여 4연장 380mm 주포탑 2개를 전방에 배치하였고 152mm 부포탑 3개는 모두 후방에 몰아넣는 독특한 함포 배치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배치의 원조는 프랑스가 건조한 됭케르크급이다. 330mm 주포 4연장 포탑 2기를 전방에 장비했다. 독일의 장갑함(포켓전함)에 대한 대항마로 건조했는데 정작 됭케르크급 건조소식에 기겁한 건 이탈리아로 신규건조로는 시간을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보유중인 구형전함을 마개조[4]했다.

성능을 본다면 406mm 주포와 포탄 방어력을 가진 넬슨급을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하는걸 제외하면 최소한 대응 못할 일은 없고 세계적으로 406mm 주포와 포탄 방어력을 가진 전함들을 제외하면 15인치급 에서는가장 뛰어난 수준의 전함이었다. 킹 조지 5세급 전함은 방어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주포가 14인치(356mm)로 빈약한 편이고 예비 배수량이 부족했으며, 비스마르크급 전함은 수평 방어력은 나름대로 강력했으며 예비 배수량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으나 현대적인 대형함을 건조 못한지 오래되어 설계인력들은 전부 제살길 찾아 떠난 상황이라 전함 제작기술이 발전하지 못해서 1차대전 당시의 장갑분배방식을 사용해 문제가 있었다. 30노트에 달하는 속력은 아이오와급 전함 말고는 따라잡을 전함이 없었다. 다만 공격력의 경우 380mm급 전함이라서 406mm를 장착한 전함들과 대등하게 싸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또한 대 16인치 전을 상정한 방호력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주포탑을 4연장 2기로 정리한 덕분에, 주포탑 1기에 제대로 포탄이 맞으면 순식간에 화력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 프랑스 군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서 리슐리외급의 포탑은 중간에 격벽을 쳐서 포를 2문씩 분리, 사실상 2연장 포탑 2개가 연달아 붙은 듯한 내부구조를 하고 있다. 실제로 장 바르와 매사추세츠간의 포격전에서 포탑에 탄이 명중해 가동불능에 빠지긴 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매사추세츠가 제대로 완공되지도 않은 채 도크에 묶여있던 장 바르를 일방적으로 난타했기 때문이다.

리슐리외는 이처럼 우수한 성능의 전함이었으나 개전까지도 완성되지 못했다. 1번함 리슐리외는 완성, 2번함 장 바르는 건조중 프랑스가 항복하면서 알제리로 도망갔다가 전후 완성되었다. 사실 프랑스의 군함 건조 기간은 타국 해군보다 길어서, 표준형 전함을 영국이 2년 가량으로 완성할 때 프랑스는 보통 6~7년이 필요했다. 육군국이라서 해군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졌던 것도 이유 중에 하나다. 1번함 리슐리외는 2차 대전 당시 육군이 공중분해되어 프랑스가 항복하는 바람에 본토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도주[5], 샤를 드 골의 자유 프랑스 해군 기함으로 활동한다. 나중에 태평양 전선에 투입되어서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여 그나마 자존심 회복을 조금은 하긴 한다.

2번함 '장 바르'는 미완성인 상태에서 독일에 항복, 비시 프랑스 정부가 계속 건조 중이다가, 미군이 알제리에 상륙할 때 항구에 계류중인 상태로 미군 전함 매사추세츠와 포격[6]을 주고받기도 했으나 결국 미군에 포획되어 리슐리외의 부품용으로 여기저기 뜯겨나가는 비운을 맞는다. 그래도 전쟁이 끝난 후 기어이 완성시키기는 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항공모함의 출현으로 전함은 더 이상 사용될 여지가 없었으나 이왕 있는것은 잘 사용하고 보자는 추세로 60년대 수에즈 운하 분쟁 때에도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참가했다.

위의 두 척 외에도 포탑 배치를 다르게 한 클레망소와 가스코뉴가 건조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되었다. 후계 함급으로 15인치 4연장 3기를 탑재한 알자스급 전함이 계획되었지만 이 역시 설계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2 관련 문서

리슐리외급 전함
Richelieu-class battleship
(불어)Classe Richelieu

3 미디어에 등장

Richelieu.gif
  • 중국의 함선 의인화 게임인 전함소녀에 5성급 전함으로 등장한다. 1번함 리슐리외가 등장하며 장비로는 4연장 주포 하나가 우수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하나는 파손된 포탑을 반영하여 장착된 포탑중 하나가 명중률을 깎는다. 전반적으로는 32노트의 고속함인데다 방어력도 우수하지만 화력이 좀 애매하다. 그래도 개장이 없음에도 충분히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다.[7]

4 관련 항목

  1. [1]
  2. 건조 중단. 남은 부분은 독일군이 항구방어용 대공포대로 개조해서 써먹었다. 이후 1944년 8월 연합군의 공습으로 침몰되었다.
  3. 건조 취소
  4. 엔진교체하고 선체 늘리고 등등 형태부터 싹 바뀌었고 주포는 기존의 305mm포의 내부를 깎아 구경을 320mm로 늘렸다고 한다.
  5. 정확히는 독일 장갑함 그라프 슈페 추적 등으로 리슐리외는 외해에 나가있었고 프랑스 본국이 항복하자 돌변하여 프랑스 해군을 무장해제시키려는 영국 해군과 서아프리카에서 싸웠다. 참고로 프랑스가 독일에게 항복하면서 프랑스 군함들이 독일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한 영국은 어제까지의 동맹군을 공격했다. 알제리의 메르 엘 케비르에선 프랑스 군함 4척과 1,500명의 프랑스 해군 장병들이 영국 해군의 공격에 바다속에 가라앉았다.
  6. 미완성인 상태라 사용가능한 주포는 고작 포탑 1기(4문)뿐에다가 사격통제장치 등도 부실했다고 한다. 결국 매사추세츠의 주포탄을 맞고(주장갑대에 맞아서 치명적인 손상은 면했다) 포탑선회장치가 고장나버리는 신세가 되었지만, 근성으로 수리해서는 재차 전투를 벌여 미 해군 중순양함을 몰아넣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순양함이 물러선 것은 장 바르보다 해안포의 집중 포화 때문이었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어서 정확한 사정은 알기 어렵다.
  7. 다만 개장되는 고속전함들도 있는지라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비스마르크 등 때문. 무개장 고속전함 중에서도 워싱턴, 라이온의 입지가 탄탄하다. 그래도 뱅가드가 쓰이는 만큼은 쓰인다. 리슐리외의 일러스트가 조금 더 예쁘기 때문에 인기는 더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