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기의 프랑스 군함 | |
잠수함 | 세이렌급, 아리아드네급, 키르케급, 아르고나우타이급, 오리온급, 다이아나급, 사파이어급, 루키아급, 루드타블급, 쉬르쿠프급, 미네르바급, 오로라급 |
구축함 | 부라스크급, 래' 드루아급, 르 아르디급, 라 멜포메네급 |
대형구축함 | 재규어급, 게파급, 에글급, 보클랭급, 르' 팡타스크급, 모가도르급 |
연습순양함 | 잔 다르크급 |
경순양함 | 듀궤이-트루와급, 에밀 베르탱급, 라 갈리소니에르급, 데 그라스 |
중순양함 | 뒤켄급, 쉬프랑급, 알제리급. |
수상기모함 | 코망단 테스트급 |
항공모함 | 베아른급, |
순양전함 | |
전함 | 쿠르베급, 브류타뉴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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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 |||
미국 | 독일 제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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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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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 배수량 : 22,501톤(기준) / 28,900톤(만재)
- 전장 : 182.6m
- 선폭 : 35.2m
- 흘수선 : 9.3m
- 기관 : 증기기관 * 2 / 증기터빈 * 2. 최대출력 27,000kw
- 최고속도 : 21.5knots/h
- 승무원 : 865명
- 장갑 : 현측 3.1인치 (80mm) / 비행갑판 1인치 (25mm)
- 무장
- 함재기 : D.373 35~40기 (복엽 폭격기 및 뇌격기도 일부 운용)
2 개요
프랑스의 본격적인 첫 항공모함. 시대가 낳은 기형아 혹은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함선. 미칠듯한 항공기술발전 시대의 희생양. 어찌보면 같은 처지로 태어난 타국의 항공모함보다도 성능이 크게 딸려서 비판이 집중하는 것도 있다.
3 상세
3.1 전함에서 항공모함으로
본래는 노르망디급 전함의 5번함이었다. 1914년 1월 10일 건조에 착수해서 제1차 세계대전으로 건조가 늦어지다 전후인 1920년 4월에 진수했다. 그러나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으로 신규 주력함의 건조가 모조리 금지되면서 해체될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동 조약에서, 건조 중이던 주력함을 각국이 최대 2척씩 항공모함으로 개장할 수 있다는 조항이 베아른의 운명을 살렸다. 어딘가의 같은 운명을 겪을뻔한 항모가 생각난다 프랑스 정부와 해군은 노르망디급 전함 5척 중 가장 최근에 건조된 베아른을 항공모함으로 개장하고, 나머지 4척을 침몰 및 해체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나머지 동급함들이 침몰·해체되는 동안 베아른은 1923년부터 항공모함 개장공사를 받아 1927년 5월에 취역했다.
3.2 우월한 성능
초기형 항공모함들중 가장 늦게 개발된 만큼 초기형 항공모함들의 문제점을 견본으로 삼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 당시로선 매우 드물었던 방식인 아일랜드식 함교로 함교와 연돌을 수직 일체화해서 공간의 낭비를 줄였다.
- 연돌에 해수분무형 냉각장치를 설치하여 항모로서 치명적인 난기류 및 시야 문제를 해결했다.
- 항공기 운용의 최적화를 위해 항공기용 엘리베이터를 3개로 늘린 것도 베아른이 세계 최초이다.
- 함선의 함두부터 함미까지 끝에서 끝까지 개통시킨 갑판항모 개념을 채택했다.
- 최초로 가로식 함재기 착함제동장치를 채택하였다.
이렇게 베아른급 항공모함에는 당대의 선진적 설계들이 투입되어 건조되었다. 이러한 설계는 이후 근대적 항공모함 설계의 표본이 되었다. 그래서 건조 당시인 1920년대에는 초기형 항모세대의 최종주자에 걸맞는 선진적 설계를 가진 항공모함이였다.
3.3 퇴물이 되다
그러나 1930년의 미칠듯한 항공기술의 발달은 베아른을 퇴물로 만들어 버렸다. 이 시기, 항공기들의 기본속력은 400~500km/h로 올라가고 이에 따라 기체가 커지고 중량도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베아른은 함의 선천적인 한계로 1930년대에 등장한 신형기들을 운용하기엔 능력이 부족했다.
거기에 더해 프랑스 내부적으로 1930년대의 항공기술 발달에 호응하는 후계함의 개발이 늦어져 적절한 시기에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도 1930년대에 이미 베아른의 노후화를 인식하고 신규항모를 건조해 대체하고자 하였으나 세계 대공황의 여파로 건조를 질질 끌다가 막상 대공황이 좀 풀리고 건조좀 해보려고 하자 2차대전이 터지면서 나가리되 버렸다. 어차피 건조 하고 싶어도 남아 있는 건조대가 없었다. 후계함급으로 조프리급이 어느 정도 건조가 진행 되긴 했지만 전함이 우선순위로 건조되면서 남아 있는 선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안습
3.4 말년에 전쟁이라니!!
개수하기도 전에 전쟁이 터진 덕분에 베아른은 구식화된 능력을 가지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말년에 전쟁이라니!!!
그러나 독일의 포켓전함인 그라프쉬페 추격전에 참가했다가 너무 느려서(…) 중도철수했고, 캐터펄트 작전으로 영국의 손에 넘어갔다가 자유 프랑스군에 재인도되었다. 그러나 운용할 여력도 없고 운용하려고 해도 낡아서 쓸모도 없었기에 항공기를 수송하는 비행기셔틀로 이용 되었다.
이 무렵 영국은 독일군의 유보트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미국으로부터 구축함과 호위항공모함을 닥치는대로 도입하고 있었지만, 베아른급 항공모함은 호위항공모함으로 쓰기에도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선단호위에 쓰이지 않았다.
3.5 전쟁 이후
전후에는 프랑스 유일의 항공모함으로서 연습용으로 잘 사용되다가 1967년 3월 21일 이탈리아에서 스크랩 처리되었다. 따라서 전쟁전에 만들어진 항공모함으로는 가장 수명이 길었다.
4 베아른의 결점
이처럼 기대와는 달리 안습한 실적을 거두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은 결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 구식 전함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다른나라들의 전함이나 순양전함 개조 항공모함들의 경우는 1920년대에 설계한 신형 함선(4만4천톤급)이 기반인 경우가 대부분 이었지만 이 베아른급이 속한 노르망디급은 1차 세계대전전에 설계해서 건조하다가 1차 세계대전때문에 건조중지가 되었다가 전쟁후에 다시 건조를 시작했다가 조약때문에 해체당한 구식전함(2만5천톤급)이었고 그것이 밑의 결점들의 요인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영국의 커레이져스급 항공모함은 비슷한 배수량인 2만6천이었지만 순양함급의 고속을 요구받아 만들어진 대형순양함(실질적으로는 특수업무용 순양전함)이 기반이라 고속(9만마력 30노트)이고 길었던것 덕분에 이 베아른급처럼 비난받는 신세는 면했다.
- 선체의 길이가 너무 짧다. 180미터의 짧은 선체는 신형 전투기들에게 필요한 충분한 활주공간을 제공할수 없었고, 대형화된 기체를 위한 적재공간도 부족했다.
- 이렇게 된 이유는 원본인 노르망디급 전함이 속도보다는 화력과 방어력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포격전에 유리하고 집중방어에 편리한 짧고 통통한 선체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공모함으로 개수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자금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선체를 연장하는 등 엄청난 개조를 가하면 해결이 가능할 수 있겠으나, 이러면 차라리 항공모함을 신규로 뽑아내는 것보다 가성비가 크게 떨어지게 되므로 사실상 채택하기 어려운 방법이었다.
- 속도면에서도 21노트의 속력으로는 30노트 이상으로 고속 항행하는 고속전함이나 중순양함들과 보조를 맞출수도 없었을 뿐더러 대형화되고 무거워지는 함재기를 발진시키거나 기존 함재기에 무거운 폭탄을 적재하고 출격시킬때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 이 문제도 원본인 노르망디급 전함이 속도면에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력기관도 약하고 기관부의 면적도 좁았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선체도 속도에는 치명적인 짧고 통통한 선체였기 때문에 고속을 내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돈 생각 안하고 마개조를 하면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러면 앞서 언급했듯이 신규 항공모함을 뽑아내는 것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지니 선택하기 힘든 방법이다.
- 항공기용 엘리베이터도 너무 작아서, 신형 전투기를 갑판에 올릴 수도 없었다. 애초에 건조 당시의 항공기만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엘리베이터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 그나마 이 문제는 보수공사를 실시해서 엘리베이터를 교체하면 해결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비행갑판이 짧으면서도 작고, 속도도 느려서 신형 함재기를 운영하기 곤란한 상태에서 엘리베이터만 교체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