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등장하는 해당 도시는 해당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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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boa

포르투갈수도.

리스본은 영어식 표기이고 포르투갈어로는 리스보아(Lisboa),[1] 약자로 Lx라고 한다.

포르투갈 최대도시이며, 항구도시이기도 하다. 포르투갈 서부의 테주 강의 삼각 하구에 위치한다.

유럽에서도 오래 된 도시 중 하나로, 처음 보면 바다처럼 보일 정도로 드넓은 테주강을 낀 천혜의 항구다. 지중해와 북해를 잇는 중개무역항으로 발달하기 시작해 BC 205년에는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714년 이래 다시 이슬람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리사보나로 불리다가, 1147년 알폰소 1세에 의해 해방되었다. 1255년 코임브라로부터 천도한 뒤 수도로서 현재까지 이르렀으며, 15∼16세기 해외진출시대에는 유럽 유수의 상공업 도시가 되었다. 1755년의 지진과 그에 따른 화재·해일로 시가지의 2/3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그 이전의 역사적인 건조물은 그리 많지 않다. 지진 이전에는 다른 유럽의 오랜 도시들처럼 크고작은 골목들이 엉킨 중세 도시였지만, 지진과 연이은 쓰나미로 바이샤 지구 대부분이 파괴되면서 오늘날의 격자 형태의 가로망을 갖춘 도시로 재건설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대항해시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도시를 동네별로 뜯어보자면 관광객이 북적이는 구 시가지와 20세기 초중반에 건설된 외곽 신시가지로 나뉠수 있다.

구 시가지의 중심은 단연 바이샤 지구 양끝에 위치한 호시우 광장과 왕궁 앞 정원(Terreiro do Paço)라고도 불리는 강가의 코메르시우 광장. 호시우라는 이름의 유래가 서민을 뜻하는 단어에서 나왔다고 하듯이 중세시대부터 지금까지 쭉 리스본 상업활동의 중심지였다. 코메르시우 광장은 왕궁 앞 정원이라는 다른 이름처럼 1755년 지진이 일어날 당시까지만 해도 포르투갈 왕실의 왕궁이 있었던 곳이다. 오늘날에도 몇몇 정부기관이 코메르시우 광장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리스본 구시가지를 어느 동네를 따라한 것 같지만 7개의 언덕이 있는 도시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크고 작은 언덕이 도시 곳곳에 위치해 있다. 바이샤 지구를 중심으로 동쪽의 알파마, 그라사가 위치해있고, 서쪽으로는 바이후알투와 시아두가 위치해 있다. 동쪽 언덕 꼭대기에 있는 상조르즈 성은 본래 중세 리스본의 심장으로, 포르투갈 왕국이 리스본을 재정복한 이후 처음으로 왕궁이 위치했던 요새이기도 하다. 리스본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지라 올라가면 어느정도 시내 외곽까지 보일정도. 이 주변은 아랍인들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내려온 오랜 동네인데 이 곳을 리스본의 상징 중 하나인 노란 트램이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며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은 이 동네만의 매력. 또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동네다보니 골목 사이로 전통음악인 파두 공연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가 산재해 있다. 서쪽 언덕의 시아두는 좀 더 젊은 느낌의 거리인데,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가게를 두고 있고 그 사이사이 골목에 또 오래된 전통있는 가게들이 숨겨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영업 중인 베르트랑 서점이라든지 젤라토가게인 산티니라든지. 시아두 골목을 쭉 올라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바이후 알투가 나오는데 이곳은 클럽이라든지 바가 산재한 밤문화의 중심지다. 낮에는 조용하다가 보통 새벽 1시쯤부터 시끌벅적해지는 동네.

오늘날의 리스본도 서울처럼 주변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넓혀갔는데, 이런 시내 외곽지역 중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동네가 역시 벨렝(Belém, 실제 발음은 블라잉에 더 가깝다}이다. 이곳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과거 리스본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을 감시하던 벨렝탑, 그리고 엔히크 항해왕자의 사망 500주년을 기념해 지은 발견기념탑이 서 있다. 관광객들 볼거리가 많은 바이샤에서는 좀 거리가 있어서 호시우 광장 옆 피게이라 광장이나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트램을 타고 가는 것이 가장 편하다. 15번 트램타고 가다가 어디선가 사람들이 우루루 내린다 싶으면 바로 여기 (...)

구시가지랑 신시가지랑 경계 부근에는 1755년 지진 이후 복구작업을 담당했던 재장인 폼발 후작을 기념한 로터리가 나오는데 이 뒤로 언덕을 따라 에드워드7세 공원이 나온다. 영국왕 에드워드 7세의 포르투갈 방문을 기념해 지은 공원인데, 리스본 시내에서도 가장 큰 공원이고 언덕위로 올라가면 시내와 테주강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다. 그외에 축구팬이라면 리스본의 대표적인 축구팀인 벤피카의 주경기장인 이스타디우 다 루스(Estádio da Luz)도 있고, 그 라이벌인 스포르팅 리스본의 알발라드 경기장(Estádio José Alvalade)도 있다. 두 경기장 모두 지하철역이 인근에 있어(각각 Luz역, Campo Grande역) 편하게 갈수 있다. 1998년 인도항로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 리스본 엑스포가 열렸는데, 이전까지만해도 낡은 부둣가였던 곳을 재개발한 오리엔트 지구도 있다. 보통 외국 가수들이 투어오면 주로 공연하는 대형 공연장도 있고, 지은지 얼마 안된 새 동네다보니 보통 돈 많은 외국인이나 오피스 지구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강가 공원이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러 가는 사람도 많은 동네다.

이 도시를 연고로 하는 대표적인 프로축구 팀은 SL 벤피카스포르팅 CP가 있다.

수돗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물이 매우 맑고 특히 상수도 설비가 잘 되있어 어느 곳에서든지 수돗물을 생수로 사용하는 유럽의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유럽은 석회암 지대기 때문에 맹물을 그냥 퍼먹다가는 담석증에 걸린다. 한국은 화강암 지대라서 물은 깨끗하지만, 대신 발암물질인 라돈의 농도가 높은 편.

공포의 쿵쿵따에서 자주 언급된 도시였는데, 유래는 서울에 소재한 동명의 유흥업소(...)라고 한다. 어쨌거나 이거 덕분에 해당 도시의 국내 인지도가 올라갔다. 사실 한국에서 리스본 하면 생각 나는게 대항해시대 시리즈, 부루마불 아니면 쿵쿵따이니...그나마 해외 축구 문화가 융성하면서 앞서 말한 두 축구 팀을 통해 많이 알려졌고 게임 어쌔신 크리드: 로그를 통해 리스본 대지진도 많이 알려졌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 유럽 수도다. 그리고 대한민국 직항이 없어서 환승해야 한다.
  1. 실제 발음은 리즈보아에 더 가깝다.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해도 마찬가지. 외래어 표기법에 포르투갈어가 추가되기 이전에 국립국어원 용례에는 리스보아로 나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