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롯테 베르크마이스터

Liselotte Werckmeister / リーゼロッテ・ヴェルクマイスタ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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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상당히 닮았다?

1 개요

11eyes -죄와 벌과 속죄의 소녀- 에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PC판은 RINA, Xbox360·PSP·애니메이션판은 니이나 아야노.

프랑스 남부의 베지에에서 1195년에 태어난 소녀.

사츠키 카케루의 꿈에 베라드와 함께 나오는 소녀로 베라드는 표현하길 자신이 사랑한 유일한 여자라고 하였다.

외모는 리젯트 벨토르와 동일하나, 이름과 성격은 일치하지 않아 카케루의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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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젯트 벨토르일 때의 모습. 오프닝에 속으면 안된다

2 정체

리제롯테 베르크마이스터와 리젯트 벨토르(Lisette Weltall / リゼット・ヴェルトール)는 동일 인물이며, 11eyes의 진 최종보스. 본래 리제트는 카타리 파의 가르침에 따라 언젠가 카타리가 되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하던 순수한 소녀였다. 하지만 1209년의 베지에(Béziers / ベゼルス)[1] 학살 사건에 의해 그녀가 사는 도시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몰살당했고, 그 사건을 계기로 마녀가 된다. 그녀는 완벽하게 불로불사를 이룩한 마녀이지만, 불로불사를 축복이 아니라 저주로 생각하고 항상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불로불사를 해제하기 위해 온 유럽을 헤메이고 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각국의 정치인과 마술 결사들을 뒤에서 조종해 인간들을 조롱해왔다. 그 결과, 그녀는 유럽 마술계의 공적으로 찍히게 되지만, 최강의 마녀인 그녀를 동경하거나 힘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도 생기게 된다.

불꽃의 마녀, 간음(룩스리아)의 마녀[2], 바빌론의 대음부, 시간(Time)의 마녀 외에도 수많은 이름이 있지만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은 바빌론의 마녀이다. 바빌론의 마녀를 비롯한 마녀라는 호칭은 분명히 그녀를 비하하는 명칭이지만, 리제롯테는 마녀라는 호칭을 마음에 들어한다. 자신의 연인 베라드가 마왕으로 불렸기 때문에, 그에게 어울리려면 마녀라는 호칭이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스로도 바빌론의 마녀라 칭하고 다닌다. 그녀와 친한 사이인 사람들은 불로불사로 괴로워하는 그녀를 연민의 마음을 담아서 '불사의 방황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는 이름을 줄여서 '리즈'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3 생애

3.1 카타리파

리젯트 벨토르는 카타리 파의 영향 하에 있던 남프랑스 베지에에서 태어나 자랐다. 카타리파(청순파)의 카타리(Cathare)는 '순수'라는 뜻으로, 청순하고 정화된 자들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카타로스(Catharos)에서 유래된 말이다. 카타리 파는 이 세상은 더럽혀졌기 때문에, 일체의 더러운 것을 몸에 접하지 않게 함으로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들은 마음을 깨끗이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세속과의 관계를 끊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라 카타리 파의 신도들은 청빈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살았다. 카타리파의 신도들은 이러한 생활을 통해 'perfecti'라 불리는 완성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리젯트 자신도 완덕자(혹은 완전자)가 되기 위해 검소하고 금욕적인 신앙생활을 했다.

카타리파의 영향력은 점점 커졌으며, 그에 반비례해서 남프랑스에서 교황청의 영향력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위기를 느낀 교황청은 카타리 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교황청은 처음에는 복음전도 사절단을 보내서 교화하려 했으나 이는 아무 효과도 없었고, 그러다 1208년 교황청의 특사 피에르가 카타리 파 신도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인노켄티우스 3세는 카타리 파의 섬멸을 선언했고, 이에 응해 4차 십자권 원정 초기인 1209년 북프랑스의 기사들이 남프랑스의 카타리 파를 공격한다. 알비십자군의 목표는 랑그도크 지역의 카타리파의 섬멸이었기에, 리젯트가 살고 있는 베젤스(베지에)도 포함된다. 참고로 베지에는 소규모 마을을 제외하면 알비십자군의 첫 희생량의 되는 도시이다.

3.2 베지에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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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찬란한 문화를 뽐내던 풍양의 도시 베지에는 이단을 박멸하려는 십자군에 의해서 불태워진다. 교황청의 특사, 아르노 아말릭은 "모두 죽여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구분하실 것이다."라고 말을 했으며[3] 그 말에 따라 십자군은 카타리파 그리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든 도시사람을 학살한다. 그리고 리젯트는 십자군 병사들에게 붙잡혀 발목과 손목의 힘줄이 잘려진 채 마차에 실려끌려다니며 성노예가 되고 만다.

3.3 마술사 미셸 막시밀리안과의 만남

리젯트는 병사들에 의해 더렵혀진 자신의 몸으로는 완덕자가 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혀를 잘라 자살을 기도하지만 미수에 그쳐 실패한다. 그녀는 자살에 실패한 후에도, 불결한 마차에 짐짝처럼 실려다니며 계속 괴롭힘 당한다. 리젯트는 결국 피부병에 걸려 몸이 썪어들어가기 시작했고, 그녀와 관계를 가진 병사들도 같은 병에 걸리게 된다. 더 이상 가치가 없어진 그녀는 결국 길가에 있는 나무 등걸에 쑤셔넣어져서 버려진다.

만신창이가 된 채 죽어가던 리젯트는 이 세상의 모든 것과 믿고 따르던 신을 저주하기 시작한다. 이 때 지나가던 마술사 미셸 막시밀리안이 그녀를 발견하게 된다. 막시밀리안은 리젯트가 매우 향기로운 영혼의 소유자라고 찬양하며 그녀에게 이대로 죽을 것인지 신에게 복수를 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한다. 리젯트는 복수를 선택했고 이에 막시밀리안은 만족하면서 취옥비의 조각중 하나인 허무의 마석을 리젯트의 몸안에 삽입해준다. 리젯트가 혈창의 요한나에 맞먹는 자신의 걸작중 하나가 될 거라는 기대와 함께. 미셸 막시밀리안은 리젯트가 허무의 마석에 의해 영원히 건강한 몸으로 살게 될 것이며, 무한한 삶 동안 복수를 하며 살라고 선고한다.

3.4 마녀가 되다

다시 건강한 몸을 되찾은 리젯트는 마술사의 말대로 불로불사의 육체를 얻었다. 그러나 리젯트는 이를 저주로 생각하고 죽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그녀는 마술로 불로불사가 되었으니 그것을 푸는 법도 마술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신성로마제국에 살던 그 당시 마술의 최고 권위자 마술사 베르크마이스터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베르크마이스터는 리젯트를 신성로마제국의 발음대로 리제롯테라고 불렀으며, 그녀는 이 이름을 자신의 새로운 이름으로 받아들이고, 성도 스승의 성인 베르크마이스터로 갈아치운다. 베르크마이스터는 고대부터 당대, 서양과 동양, 이교도의 마술에까지 통달한 위대한 스승이었으나 그로서도 리제롯테의 불사를 풀어낼 방법은 알 수 없었다. 결국 베르크마이스터는 리제롯테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제 리제롯테가 된 리젯트는 마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알게 된 또다른 취옥비의 조각들에 희망을 걸고, 그것들을 찾아 유럽 각지를 방랑하게 된다.

마술로 힘을 얻은 리제롯테는 교황청에 복수를 하려고 했으나, 교황청은 혈창의 요한나가 설립한 금서목록성성의 주도 아래 이단 심문을 더더욱 강화하고 있었다. 그녀의 힘으로는 복수는 힘들었고 오히려 마녀로 몰려 몇 번이나 화형을 당한다. 대신 그녀는 불로불사를 풀기 위해 또다른 취옥비의 조각을 찾아 헤메인다. 교황청에는 최대의 조각인 신명비가 있었으나 도저히 거기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 징기스 칸에 의해 동양으로 옳겨졌다는 취옥비도 있었으나 너무 멀리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동유럽의 드라스베니아의 왕가에 취옥비의 조각 중 하나인 아이온의 눈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거기에 접근하게 된다.

3.5 베라드와 만남

아이온의 눈의 소유자는 드라스베니아의 당시 국왕, 베라드였다. 원래는 기회를 봐서 눈을 가지고 도망칠 생각이었으나, 아이온의 눈은 소유자가 죽으면 곧바로 다른 곳으로 전생하기에 쉽게 뜻을 이루지 못한다. 몇 개월을 허송세월하던 중, 베라드가 리제롯테가 본래 카타리 파임을 간파한다. 카타리 파에 대해 잘 알던 베라드는 리제롯테에게 자신의 사상에 대해 말해준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선 인류를 절멸시켜야 한다는 그 사상은 리제롯테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고, 베라드는 마치 그녀에겐 어둠 속에 내려온 한 줄기 빛처럼 보였다. 리제롯테는 모든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숭고한 정신을 가진 베라드와 깊은 사랑에 빠지고, 베라드도 리제롯테를 사랑하게 된다. 베라드는 불사의 마녀인 리제롯테 역시도 언젠가 구원을 위해 죽여줄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해주고, 리제롯테는 베라드의 소망인 인류 절멸을 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준다. 하지만 미처 둘의 목표를 완수하기 전에 베라드는 사망하고, 리제롯테는 베라드 사망에 대한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드라스베니아에서 추방당한다.(그러나 이는 당시 종교 개혁과 맞물려 일어난 일련의 내란으로 인한 심복의 살해였고, 리제롯테는 이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리제롯테는 분노하면서 연인의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 주겠다고 맹세한다.

3.6 인류 절멸의 마술

베라드 사후 수백 년에 달하는 기간이 지나갔지만, 그 동안 리제롯테가 생각을 바꾸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수백 년 동안 인간들이 반복해서 전쟁을 일으키고 반복해서 똑같은 비극을 만들어내는 꼴을 보면서, 이 세상이 처음부터 잘못 만들어졌기에 인간이 똑같은 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다는 베라드의 말을 더 깊이 믿게 된다.[4] 그리고 리제롯테는 베라드의 소망인 인류 절멸을 위해 몇백 년에 걸쳐 비술 나락 떨구기를 준비한다.

나락 떨구기(Casus Puteus)는 말 그대로 나락(Puteus), 다른 이름로는 지옥(Hell),심연(Abyss,Bythos),마계라고 불리우는 세계의 입구를 하늘에 열어 지상으로 낙하시키는 마술이다. 나락이 지상에 충돌하면 생명과 상극되는 어둠 정령으로 이루어진 라르바들이 지상을 뒤엎고, 어둠 정령의 힘에 의해 전 세계의 생명체는 모두 절멸할 것이다. 인류를 절멸시키려는 베라드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녀는 수백년간 인류의 어리석음을 보아 온 자신이야말로 인류에게 종말을 내리는 단죄자로 어울린다는 망상을 품고, 나락 떨구기를 통해 자기 손으로 직접 인류를 끝내려 계획하고 있었다.

3.7 툴레회(Thule Society)

때는 1945년, 리제롯테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비밀 마술조직 툴레의 장(長)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녀는 툴레를 통해 히틀러나 하인리히 히믈러 같은 신비주의자들을 부추겨서,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리제롯테는 나락 떨구기를 쓰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었고, 그 중에는 독일의 힘을 빌려 자신의 최대의 적인 교황청을 압박해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것도 있었다. 교황청을 전쟁에 휘말리게 해서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하고, 리제롯테가 자유롭게 활동할 환경을 만드는 것도 계획의 일부였다. 그리고 예상대로 금서 목록 성성은 정치적 제약에 걸려 리제롯테를 견제하지 못하게 되었다.

자신의 진정한 목적이 인류 절멸이라는 것은 툴레의 마술사들에게도 비밀로 하고 있었다. 발터 디트리히를 위시한 다른 툴레 멤버 중에는 '세계 정복'이나 '마도 제국 건설' 같은 권력획득이 목적인(황당하지만 리제롯테보다는 정상적인) 자도 있다. 그들은 그녀의 목표가 인류절멸이란걸 알게되면 협조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툴레 멤버 중에는 그토록 찾아 헤메던 취옥비의 조각 중 하나인 왕신의 소유자도 있었으나, 이제 그녀에겐 자신의 죽음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기에 취옥비를 찾는 일에는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그런 강대한 마술사들이 적대적이 되면 더 위협이 될 것이다.

독일의 패망이 확실시되어가는 가운데, 리제롯테는 일본으로 떠난 발터 디트리히에게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발터 디트리히가 금서목록성성으로부터 명왕의 열쇠를, 전례비적성성의 성유물 관리국에서 엘레나의 성정을 탈취했다는 것이다. 만약 발터 디트리히가 일본에서 취옥비의 조각마저 얻게 되면,(여기서 3days의 참극이 발생한다.) 그렇지 않아도 건방진 그 마술사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 모든 것을 자신의 야망을 이루는 도구로 생각하는 발터가 리제롯테의 권위에 도전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툴레 내부에서 골칫거리가 생기면 나락 떨구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 리제롯테는, 예정에 없이 급하게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마침 일본은 나락 떨구기를 쓰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했다.

3.8 구원

나락 떨구기는 성공한다. 하지만 교황청은 리제롯테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리제롯테를 어떻게 해서든 막기 위해서, 교황청은 비밀리에 소규모 토벌대를 조직해서 보낸다. 무지개의 게오르기우스와 그가 이끄는 사도들이 일본에 도착하고, 리제롯테와 그들 사이에 혈투가 벌어지게 된다. 혈투 끝에 게오르기우스와 동료들은 괴멸하지만, 게오르기우스의 최강의 마법 '계약의 무지개'에 직격, 허무의 마석은 7개로 나뉘어져 각각의 평행세계에 봉인되어, 본체는 마녀가 되기 전의 소녀, 즉 리젯트로 돌아가 게오르기우스의 수정 안에 봉인되고, 나머지 6개의 조각은 각 세계의 소년소녀들의 몸 안에 박힌다.

그럼에도 완전히 소멸하지 않아, 6개의 조각은 다시 그녀가 만든 판타즈마고리아에 모이고, 게오르기우스와 미사오, 사도들은 이들을 제거하려 하지만 히로하라 유키코가 결국 리제롯테에게 흡수되면서 그녀의 의식이 부활한다.

이후 미나세 유카가 판타즈마고리아를 최종 발동하고, 이어서 리제롯테에게 흡수되면서 나락 떨구기가 재개된다.

카케루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아이온의 눈을 각성한 채 싸우며, 완전히 각성한 아이온의 눈을 사용해 허무의 조각을 하나 하나 전부 파괴했다.[5] 리제롯테는 아이온의 눈을 가진 카케루를 베라드로 생각하면서 약속대로 베라드가 자신을 죽여 구원해준 것에 안도하였고 마침내 불사의 마녀는 편안히 숨을 거둔다.

4 능력

리젯트는 무력한 소녀이지만, 리제롯테는 허무의 마석을 통해 다양한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4.1 허무의 마석

미셸 막시밀리안이 리젯트의 몸 안에 삽입해 준 취옥비의 조각의 이름. 다른 이름은 클리포드의 마석이다. 리제롯테의 몸 안에 녹아든 이후, 허무의 마석은 막대한 마력과 불로 불사의 육체를 제공해 주었다. 덕분에 리제롯테는 마력 걱정 없이 마음껏 마술을 익혀서 쓸 수 있었고, 다른 마술사들과는 달리 수명을 늘릴 방법을 연구하지 않고 오직 마술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허무의 마석은 리제롯테의 영혼과 동화되어 있다. 쪼개진 조각들도 리제롯테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데, 조각의 소유자가 리제롯테의 힘을 너무 사용하거나 리제롯테의 영혼과 비슷한 부정적인 감정을 품게되면 서서히 리제롯테에게 원래의 영혼을 잠식당하게 된다.

4.1.1 암흑 마술

허무의 마석은 3000년 간 어둠 정령의 힘을 흡수한 취옥비의 조각으로, 그 허무의 마석에서 마력을 공급받는 리제롯테는 어둠 정령의 힘을 쓰는데 능숙하다. 또한 75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마법을 연구해 온 리제롯테의 마술은 무척 높은 수준이다.

  • 날개 : 등 뒤에 검은 날개를 만들어서 날아다닌다. 하늘에서 마법 공격만 퍼부어도 웬만한 상대는 손 쓸 방도가 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 라바 탄 : 주먹만한 크기의 자그마한 어둠 정령 덩어리 여러개를 쏘아내어 공격한다. 하나하나의 위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지만 괴롭히며서 갖고 놀기에 좋다.
  • 시원의 불꽃 : 리제롯테의 피니셔 격인 어택. 어둠 정령의 힘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어마어마한 크기의 어둠 정령 덩어리로 모은 다음에 쏘아낸다.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라 접촉하는 모든 원소들을 어둠으로 바꿔버려서 어떤 마술로도 방어하는게 불가능하다. 아이온의 눈으로도 정체를 파악할 수 없었던 리제롯테의 대마술. 리제롯테는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한 적에게만 이 마술을 쓴다. 즉 리제롯테의 로망.
하지만 가장 강한 마술답게 준비가 좀 많이 필요하다. 무영창으로 날려대는 다른 마술들과 달리 무방비 상태에서 주문을 한참 외워야 되고, 어둠 정령 덩어리도 크기는 큰데 속도가 느려서 피하기 쉬운편. 그래서 리제롯테가 이 주문을 쓸 때는 일단 하늘로 날아올라 공격 받을 위험을 없앤 후, 더 이상 피하거나 도망칠 여력이 없는 적에게만 마무리 용도로 사용했다. 그래봤자 기나긴 시전시간과 느린 속도의 단점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단은 가장 강한 암흑 마술이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리제롯테는 이것이 최후의 절망이라고 생각하는지 무척 폼잡으며 쓰지만, 의도와는 달리 이걸 쓴 순간부터 역관광이 시작된다. 계약의 무지개에 봉인된 것도 이 마술을 썼다가 미사오가 반사해버려서 역으로 얻어맞았기 때문이고, 카케루에게 처음으로 베인것도 카케루가 느리게 날아오는 이 마술을 주술로 잽싸게 날아서 피해서 공격해왔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죽은 이유도 무영창으로 쓸 수 있는 화염 마술이나 라바 탄을 안 쓰고 괜히 당황해서 최강 주문이라고 이거 외울려 했다가 그만... 이쯤되면 주인을 망하게 하는데 가장 공헌을 많이 한 숨겨진 조력자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게임에는 안 나왔지만 쿠로시다 카나에의 궁극 주문, 아지 다하카도 사용 가능하다.

4.1.2 환등결계(Phantasmagoria)

리제롯테는 독일의 지도층들에게 영웅이 되는 환상을 보여주어 전쟁을 하도록 부추기고 자기 말을 듣도록 조종해왔다.

리제롯테가 가장 신뢰하는 능력이다. 리제롯테는 괴로운 기억과 감정을 꺼내서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거나, 아는 사람의 환상을 만들어낸후 배신하는 모습으로 정신적 충격을 주며 괴롭혔다.

환등결계의 의식 제어를 받는 사람은 설사 자신이 환등결계에 조종받고 있다는 자각이 있어도 쉽게 탈출하는건 불가능하다. 이라는 자기의 팔이 없어진 환상을 보았지만, 그게 환등결계라고 깨달았음에도 환등결계를 깨는데는 실패했다.

미나세 유카의 능력으로, 유카는 카케루와 둘만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능력을 썼다. 이 과정에서 타치바나 쿠쿠리의 기억에도 간섭했는데, 덕분에 쿠쿠리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리제롯테는 카케루가 자기한테 상처를 입히자 특별히 이 능력을 사용했다. 카케루는 리제롯테의 결계 속에서 고현학부 동료들에게 괴롭힘 당하거나 또는 자신의 손으로 살해해 버리는 환상을 보게된다.

그러나 카케루는 이미 유카 덕분에 환등결계를 질릴 정도로 경험한 이후라서 간단히 탈출, 오히려 카케루가 리제롯테에 치명타를 날릴 기회만 만들어준 꼴이 되었다.

리제롯테는 이걸 깰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조차 인정 안 했지만, 경험자들에 따르면 뭔가 상당히 이상하다는걸 금방 눈치챌 수준이었다. 생각만큼 완벽하진 않은 능력. 하지만 이거 하나만 가지고 4명의 사도를 관광보낸 끝에 끔살하고 미사오까지 유린했다는 점에서 확실히 리제롯테가 자랑할 만한 최강의 능력이다.

4.1.3 염화능력(Pyrokinesis)

리제롯테는 아무런 주문이나 준비없이, 단지 원하기만 하면 그것 만으로도 거대한 불덩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불덩이는 리제롯테 주위에 아무 예고없이 갑자기 만들어지며, 일단 만들어진 불덩이는 리제롯테의 의지에 따라 원하는 곳에 닿도록 조종할 수 있다. 불길의 위력은 수많은 사람을 단번에 잿더미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힘의 소모가 그다지 크지 않기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불덩이를 던진 지점에 불에 탈 만한 물질이 있으면 그곳에서 화재가 일어난다. 이 불덩이는 리제롯테의 세상에 대한 증오심이 만들어내는 지옥의 불길이다.

타지마 타카히사의 능력으로, 리제롯테는 타카히사가 만들어내는 것의 10배 이상의 크기를 가볍게 만들어낸다.

리제롯테는 베라드를 위해 이 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그 결과 '드라스베니아의 화염의 마녀'로 불리게 되었다.

4.1.4 불로불사

허무의 마석에 의해 얻어진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다. 리제롯테는 언제나 허무의 마석이 삽입된 당시의 육체를 기준으로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녀는 그 상태에서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으며, 만약 상처를 입으면 즉시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간다. 상처가 아무리 심해도 되돌아가는데는 지장이 없으며, 설사 완전히 불에 태워져서 잿더미가 되더라도 문제없이 원래의 육체로 되돌아간다. 이는 리제롯테의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자동적인 능력이다. 그러나 상처를 입었을때의 고통은 그대로 느껴지기에 리제롯테는 최대한 상처를 입지 않으려 한다.

히로하라 유키코의 능력이었는데, 어쩌면 이 능력이 바로 리제롯테의 어두운 면의 인격의 근본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마석을 되찾자 리제롯테의 인격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오리지널에서 카케루의 칼에 베이자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스러워하던 것과는 달리 팬디스크에선 일부러 공격을 맞아주며 조롱한다.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미스즈의 조각이 없는데다 조각도 모두 모이지 않아서 이런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 생각된다.

4.1.5 시공간 초월

모모노 시오리의 조각의 능력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다니고 평행 세계 사이를 오갈 수 있다. 별다른 사용법은 안 나왔지만, 쿠사카베 미사오가 붉은 밤과 현실 사이를 넘어다니는 걸로 봐서 그와 비슷할 것 같다. 이 능력으로 다른 세계의 아브락사스를 데려오기도 하고, 평행 세계의 쿠쿠리에게 건너가서 자살을 유도하게 하기도 했다. 애니판에선 아이온의 눈과 이 조각을 써서 리제롯테를 다시 봉인했다.

리제롯테가 자신을 시간의 마녀라고 자칭한 것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이 항목은 애니판의 설정이다. 게임판에선 시오리는 시공 초월이나 평행 세계 이동 이런 거 없고, 마력이 무지막지하게 강했을 뿐이다. 그 뿐 아니라. 애니판의 시오리는 몇십년전부터 마녀랑 같이 싸워온 베테랑 마술사 분위기가 풀풀 난다. 게임판의 어딘가 순진한 여자애가 아니다.

4.1.6 어둠 정령

라바(Larvae)=어둠정령으로, 같은 것을 동서양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있다. 의미는 유충들.

11eyes의 세계에선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마술에 6개의 원소가 있다고 여긴다. 동양에선 광정령,풍정령,지정령,수정령,화정령,암정령이 그것으로 각각 서양에선 에텔,실피드,놈,운디네,샐러맨더,라바로 불린다.이중 에텔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이고 반대로 라르바는 생명과 상극되는 것이다. 라바에 접촉한 살아있는 생명체는 죽게 된다. 나락에는 전 세계를 뒤덮고도 남을 라바가 있다.

모든 라바는 하나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일종의 집단지성체다. 라바들은 처음엔 그냥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자기들끼리 보고 듣는 것을 학습하여 가만히 놔 두어도 저그처럼 점점 진화하기 시작한다. 라바의 목적은 생명을 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이빨과 발톱을 발달시켜 살아있는 생명체를 능동적으로 사냥한다. 붉은 밤에서 라바들이 처음엔 덩어리 모습이었다가 점점 날개가 달리고 모습이 흉악하게 변했던 것은 이들이 먹이인 인간을 잡기 위해서 스스로 발달시킨 것이다. 붉은 밤 내부의 시간은 현실 시간과는 달리 채 몇 시간도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처음의 덩어리 모습에서 날개달린 괴물의 모습이 되는 데는 고작 몇 시간도 안 된다. 이런 것들이 세상을 뒤 엎으면 모든 생명체는 그저 잡혀먹히는 수 밖에 없다.

일반인들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데다 숫자가 엄청난 라바에게 잡혀먹히는 수 밖에 도리가 없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마술사들에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정령인만큼 제어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부릴 수 있다. 물론 그것도 라바가 지구상을 뒤덮을 정도가 된다면 별 소용없는 일이겠지만.

5 기타

디자인은 보시다시피 스이긴토의 모습과 상당히 흡사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스이긴토의 성우였던 다나카 리에 여사는 추가 시나리오의 캐릭터로 출현한다. 노린 걸지도?

애니판에서 대놓고 망가진 히로인 중 하나. 그녀의 "이거 놔! 싫어~" 는 찻잔 면도날, 미스즈와의 성교와 함께 11eyes 보고 남는 3가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OVA에 따르면 취옥비 조각에 빨려들어간 후로는 게오르기우스와 함께 SM 여왕님 플레이를 하면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드라마 시디에서 밝혀진 바로는 스커트 안쪽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다고 한다...

5.1 카타리파(카타르파)에 관해

중세의 종교란 절대로 현대인(특히 종교의 사회적 비중이 낮은 현대 일본의 창작자)가 생각하는 것처럼 개인적이고 자족적인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런 매체에서 다뤄지는 것처럼 단순히 카타리파(청순파, 또는 순결파)가 청빈하고 검소한 삶과 수양을 통해 덕성(카타르)를 얻어 카타리(완전한 덕을 얻은 자)가 되고자 했던 조용하고 얌전하고 신앙심 깊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보는 것은 신앙이 곧 사회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던 중세 유럽 사회에 비추었을 때 정확하지는 않다. 중세의 공동체 안에서 개개인의 생각은 어떻든 사회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은 숨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이에 따르는 사회적인 영향이나 압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에서 하는 것처럼 혼자서 조용히 믿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다. 하지만 동시에 카타리파에 대한 십자군의 학살이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 할 수 없는 끔찍하고 반인륜적인 범죄였음은 명백하다.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중세의 종교는 개인적인 신념이나 취미가 아닌 생활과 정치 그 자체였다. 이 당시 유럽 기독교권의 종교란 현대의 법과 도덕, 윤리, 철학, 사회적 규범을 망라하는 핵심이었다. 당시 기존 기독교 교리에서 보면 이단이라고 볼 수 있는 남 프랑스의 카타리파 공동체들은 사회적 규범의 핵심 중 하나이던 교황권을 무시한 반체제파였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주변에 딱히 피해를 끼치진 않지만 정부? 좆까! 법? 뻐큐머겅! 두번머겅! 을 외치면서 독립적인 세력권을 구축한 셈이다. 물론 당연히 이런 정황들이 당시 카톨릭 십자군의 만행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애초에 카타리파가 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슬람권에 대한 4차 십자군 원정의 대실패(심지어 이 실패는 그 자체가 신의 징벌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와 성경의 원리를 지배원리로 삼으면서도 정작 그 원리와 거리가 먼 거만하고 부패한 성직자 체계와 모순된 봉건제도에 대한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카타리파의 청빈과 검소, 신앙을 통한 자기수양 강조와 이런 신앙적인 요소가 크게 흥하고 받아들여 질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사회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타리파 내부에서 만든 청빈과 검소를 강조하는 교리와 자체적으로 만들고 운용한 성직자 제도, 봉건체제에 대한 반발(영주 재판, 기사들의 전쟁권 반대)는 이런 배경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기존 체제에 대한 반발이었다. 봉건 영주들은 자신의 지배하에 있는 지역이 이탈하는 것에서 크게 위기감을 느꼈고 실제로 카타리파 신자들 역시 이후에 십자군의 공격에 무기력하게만 죽어가지 않고 자기 방어를 위해 요새화된 성채도시까지 건설하며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이런 사실들은 기존 권력층인 성직자들과 봉건귀족들이 반 체제적인 카타리파를 몰살할 충분한 사회적 이유가 되었다.

기독교 교리적으로 보았을 때 카타리파의 탄생에 영향을 끼친 것은 정교회의 이단 분파였던 보고밀파였고, 보고밀파의 핵심 교리는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은 이원론, 즉 세상을 선과 악의 대결장소로 보는태도였다. 이는 중세 기독교가 이단시하며 극히 위험하게 본 이원론에 해당한다. 게다가, 여기에 플라톤 철학을 약간 가미하여 정신적이고 관념적인 것을 선한 것, 육체적이고 물질적인것을 악한 것이라고 보고, 악한 물질적 욕망을 벗어나기 위해 청빈을 강조하였다. 이런 이분법은 아리우스파, 네스토리우스파, 단일천성론, 양성론까지 초기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던 비 삼위일체파 교리 거의 전부와 얽힌 이단교리였다. 이 역시 교리적으로 이단인 카타리파를 학살하기에 충분한 기독교적인 이유가 되었다.

이런 이유들은 물론 현대인이 보기에는 학살에 대한 광신적이고 미개한 합리화밖에 되지 않는다. 당시 유럽 기독교 사회에서 이단 교리에 대한 교회의 반응이 그냥 공공장소에서 김일성 만세! 김정일 김정은 만세! 라고 외치는 사람에 대한 한국 사회의 반응하고 비슷하다고 하면서 카톨릭 측의 행동을 합리화하기에는 학살이란 반응이 너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 한국에서 이런 종북주의자가 나타난다면 경찰의 조사를 받고 검사가 재판에 회부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법적으로 정한 처벌을 할지언정 모두 죽이면 신이 가릴 것이라고 문답무용으로 학살하고 고문하진 않는다. 누군가 위의 종북주의자를 주변인물들까지 포함해서 한국사회를 위해 처리한다고 재판도 없이 고문하고 학살하려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카타리파가 세속적, 육체적 쾌락에 대한 거부때문에 극히 반사회적인 측면 역시 가지고 있었다는 식의 물타기도 올바르지 않다. 카타리파에서 대죄인 자살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도 이상의 생산을 싫어했고 성적 욕망에 탐닉하는 것을 혐오하여 애 낳는것도 죄라고 봤다고 하는데 카타리파는 십자군 원정 실패와 그를 야기한 막나가며 부패했던 지배층, 즉 중세 기독교와 봉건사회에 대한 반발로 발생하고 흥한 터라 이런 도덕성 강조가 크게 이상하진 않다. 당시 유럽은 도덕성과 금욕을 강조하는 종파가 흥할 만한 부패한 환경이었고 카타리파에 대한 일반인의 평도 별로 나쁘지 않았으며 그저 신실한 기독교인들로 여겨졌다. 카타리파의 교리는 중세 기독교의 학살도 신이 가릴 것이라고 드립칠 정도의 극단적인 교리와 비교하면 좀더 청빈과 금욕을 강조한 걸 빼면 거기서 거기였고 '반사회적'이라는 수식까지 붙여서 폄하할 정도는 아니다. 차라리 신의 뜻으로 학살이 가능한 카톨릭 교리쪽이 더 악했다. 육체를 죄의 근원이자 정신을 가두는 감옥으로 보는 식의 이원론이 기독교에게 이단이건 아니건 간에 이원론은 반사회성이나 도덕성과 상관이 없으며 일원론이든 이원론이든 범신론이든 다들 과학적, 논리적 근거 없는 설정놀음이라는 것은 똑같다. 기독교식 일원론만 도덕적이고 그에 속하지 않는 주장들이 반사회적이라면 일원론의 원리가 아닌 힌두교나 불교 등이 악하다는 건데 일원론 유일신교 광신도들 말고는 이게 말이 안된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최소한 카타리파 문제에서는 이원론보다 모든 것이 신의 뜻이고 신의 뜻이 전부라는 일원론 쪽이 훨씬 더 악독하고 포악했다.

'학살은 안되지만 카타리파는 반사회적임' 하는 식으로 카타리파를 까면서 '카타리파를 학살한 기독교는 학살은 안 되지만 그럴 수도 있었음' 하는 식의 실드치는 듯한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다. 카타리파 이상으로 극단적인 자이나교, 마니교도 있고 사탄 믿는 거 아니냐는 소리듣는 야지디도 있지만 자이나교, 마니교와 야지디에 굳이 반사회적이고 위험하다는 수식을 붙이진 않으며 자이나교, 마니교와 야지디가 이단이고 반사회적이므로 고문하고 학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종교에 미친 또라이로 평가할 것이다. 하다못해 진짜 또라이 종교인 옴진리교 처리 문제 일지라도 교주와 간부는 물론 모든 관계자, 잠깐이라도 몸담거나 옴진리교에 몸담은 것으로 추정되거나, 몸담지는 않았더라도 옴진리교 처리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 그냥 별 상관 없는 주변인물들까지 사실여부와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연좌해서 유죄 추정의 원칙으로 고문하고 학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받을 것이다. 카톨릭의 카타리파 처리가 대략 이러했는데 카타리파 뿐만 아니라 종교에 상관없이 지역 주민들을 전부 싸잡아 고문하고 학살했다.

요약하면 신의 이름으로 교리와 체제유지를 위해 무조건 학살하고 그 학살을 정당화한 당대 카톨릭이 무조건 잘못했다. 나중에 갈라진 개신교는 제외 개신교는 종파에 따라 이독제독으로 이단끼리 서로 죽였다고 좋아하던가 맘에 안드는 아직 쌩쌩한 카톨릭만 비난하던가 하겠지 이는 훗날 개신교의 탄생과 개신교와 카톨릭의 전쟁과 갈등, 카톨릭의 상대적 몰락과 쇠퇴를 암시한 사건들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1. 베지에는 현재 불리는 이름이다.리젯트가 살아있던 당시에는 베젤스로 불렸다.
  2. 이것 때문에 작중 흑기사들의 명칭에 룩스리아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3. 진짜로 한 말이다! 라틴어로는 Caedite eos. Novit enim Dominus qui sunt eius.
  4. 그런데 인간들을 유혹해 전쟁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그 중심에는 바로 리제롯테가 있다. 적반하장?
  5. 나유타(10의 60제곱)를 넘는, 거의 없는 것에 가까운 '허무의 조각이 파괴당하는 가능성'을 찾아내어, 아이온의 눈으로 그 가능성을 붙잡아 실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