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규제

馬力規制

1 개요

자동차 제작시 엔진의 최고출력을 제한시키는 제도. 정확히 말하면 이륜차(바이크)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에 단 엔진의 최고출력을 제한시키는 제도.

魔力규제가 아니다

2 일본

파일:LS460.jpg
LS460일본 내수용 계기판. 속도계 최대치가 180km/h까지 표시되어 있다.

2.1 설명

2002년까지 시행되었던 일본의 자동차 관련 법 중 하나. 2003년 1월 1일 부로 철폐되었다.

일본 국내 판매용으로 생산한 자동차의 최대 출력과 최대속도를 각각 280마력과 180km/h까지 상한선을 두는 법으로, 그 이상인 것은 일본 국내에서 판매할수 없었다.[1][2] 그런 의미에서 최대속도규제라고 검색하면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일본의 자동차 마력규제와 관련된 글은 국내의 자동차 커뮤니티와 바이크 커뮤니티에도 관련글이 있다.(2008년 보배드림 관련글, 2002년 바이크마트 관련글)

마력 규제로 인해 몇몇 일본산 스포츠카들은 이런 저런 피해를 봤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닛산 스카이라인 GT-R. 이니셜D의 영향 때문인지 GT-R과 RX-7이 동급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는데 RX-7의 엔젠인 13BT 로터리 엔진의 경우 190마력에서 출발해 겨우 겨우 280마력에 도달한 반면, 스카이라인 GT-R의 RB26DETT 엔진은 300마력 초반의 포텐셜을 갖고 있었음에도 마력 규제로 인해 280마력으로 디튠되어서 두 차종은 모두 280마력 / 180km/h 제한으로 동급 성능의 차량이 되어버린 것.

어차피 고성능 스포츠카로 만들어봤자 280마력 이상은 만들지 못하니 일본에서 슈퍼카급의 차량이 등장하는 것 또한 2000년대 중반 이후가 된다. 그리고 상기와 같은 이유로 스카이라인 GT-R은 물론이고 토요타 수프라, 혼다 NSX 등 3리터 안팎의 스포츠카들 역시 죄다 280마력의 동급(...) 스포츠카들이 되었다.[3][4]

고풍스러운 스타일로 유명한 고급 대형 세단인 토요타 센추리 역시 1997년에 내놓은 V12 5.0리터 엔진이 마력규제 때문인지 280마력으로 세팅되어 있다. 규제가 풀린 지금도 그대로다. 어차피 이 차는 사 가는 사람이 적은 모델이라서, 바꾼 건 6단 자동변속기 정도뿐이다.

2.2 경차

일반 자동차의 최고속도가 약 180km/h, 최고출력이 280마력까지가 상한선이었지만 경차는 최고속도가 약 120km/h, 최고출력은 64마력까지가 상한선이었다.

2.3 이륜차

이륜차(오토바이, 바이크)도 최고속도규제와 마력규제가 있었는데, 이것이 2007년, 2011년에 폐지되었다. 최고속도와 마력의 상한선 때문에 이륜차 역시 일본국내용과 수출용의 최고속도와 마력의 차이가 있는데, 이륜차는 배기량별로 마력의 규제가 달랐다. 최고속도의 경우는 50cc 이하를 제외한다면 자동차처럼 약 180km/h가 최대상한선이었다.[5]

  • 1000cc 이상 : 100마력 이하
  • 750cc 이하 : 77마력 이하
  • 600cc 이하 : 69마력 이하
  • 400cc 이하 : 53마력 이하
  • 250cc 이하 : 40마력 이하
  • 125cc 이하 : 22마력 이하
  • 50cc 이하 : 약 60km/h 이하, 7.2마력 이하

3 유럽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바이크의 마력규제를 실시하다가 폐지했는데, 프랑스에서 바이크의 마력규제는 100마력까지가 상한선이었다.(관련기사) 프랑스의 바이크 마력규제 폐지하기 전, 프랑스 외의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바이크 마력규제를 추진중이라는 기사도 나왔고 유럽의 바이크 라이더들은 이것에 반대를 표시하기도 했다.(관련기사1, 관련기사2)

4 한국

마력규제는 없지만 2013년 8월 16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11인승 이상의 승합차가 달릴수 있는 최고속도를 110km/h로 제한하도록 되어 있는 스피드 리미터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속도제한 이전인 2013년 7월에 11인승 승합차의 주문이 폭주하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속도제한 시행 후에는 11인승의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속도제한에 해당되지 않는 9인승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지피 2005년 이후로 박스형 15승 승합차들이 죄다 단종된 상황이라 의미가 없다. 그전에 출고한 차들은 속도제한 그딴거 없다.

5 관련항목

  1. 그래서 일본 국내에서는 수출용으로 제작된 자동차나 바이크를 역수입하기도 하거나 일본 국내용 자동차나 바이크의 리미터를 해제하는 경우도 있었다.
  2. 일본 국내용 차량의 리미터 해제의 경우, 배선조작으로 스피드 리미터를 해제하거나 ECU를 바꾸는 방식으로 마력을 높이거나 최고속도 제한을 해제시키거나 "스피드 리미트 컷" 같은 것을 달기도 했다.
  3. 참고로 럭셔리 라지 세단인 제네시스 EQ900이 V6 3.3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으로 370마력이 나온다. 순정상태에선 1990년대의 날고 기는 일본의 스포츠카들이 100마력 이상 뒤쳐지는 셈.
  4. 부연설명을 하자면 2리터 터보엔진인 란에보임프레자 WRX, 2.6리터 터보인 스카이라인 GT-R, 3리터 터보인 수프라, 3.2리터 자연흡기 엔진인 NSX가 모두 280마력 / 180km다!! 어차피 쥐어짜 봐야 280마력 이상을 못 만드니 2리터 터보나 3리터 터보나 그게 그거인 셈... 그런데 혼다는 자연흡기 2.0리터로도 쥐어짜기해서 250마력을 내는, 몰기가 참 난해한 고회전형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1999년에 만들었다.
  5. 예를 들면 CBR1100XX의 일본국내용과 수출용의 최고속도와 마력을 보면 일본국내용은 약 180km/h, 100마력, 수출용은 약 300km/h, 164마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