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센추리

トヨタ・センチュリー

1 개요

토요타가 만드는 일본 내수용 플래그십 후륜구동 대형 세단이다. 체어맨을 넘어서는, 달리는 실러캔스인 데다가, 비록 사골로 우려먹었지만 가치가 높은 자동차.

일본산 대형 승용차들 중 유일한 V형 12기통 엔진 탑재 차종이다. 1GZ-FE V12 유닛은 1997년에 나온 엔진인지라 마력규제 때문에 280마력으로 나왔으며, 느긋하게 달리는 컨셉 때문인지 지금도 그대로다.

내수용 모델이지만, 차급이 차급인지라 일본 현지에서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무척 적다. 실제 가격이 1,200만 엔을 넘는데, 물가가 높은 일본에서도 1,200만 엔은 거금이다.

재외 공관용으로도 납품하며, 여기에는 좌핸들로도 나온다.

T 마크 대신 봉황 마크가 달린다.

2 역사

2.1 1세대 (1967~1997)

사진은 페이스리프트된 후기형

1967년 크라운 에이트로 부터 독립하여 새롭게 등장한 토요타의 쇼퍼 드리븐은 물론 VIP다운 후륜구동 대형 세단이 탄생되었고, 1978년 페이스리프트로 거쳐, 1982년 또 페이스리프트하고, 1987년에 페이스리프트를 반복했다. 2세대로 풀 모델 체인지하여 단종되는 1997년까지 이 뼈대로 시대에 따라 변형되긴 했어도, 무려 30년 동안 사골국을 우려먹었던 최장의 기록을 달성하였다.

엔진은 V8 3.0 → V8 3.4 → V8 4.0으로 바뀌어 나갔고, 자동변속기는 3단을 쓰다가 4단으로 변경됐다. 수동변속기도 있었지만, 마이너 체인지 과정에서 없어졌다.

2.2 2세대 (1997~현재)

2세대 센추리의 전면2세대 센추리의 후면

1997년부터 1세대가 탄생한 이후 드디어 30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했다.그런데 그걸 또 20년이나 우려먹고 있다 그러긴 해도 1세대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 나가는 선에서 디자인을 다듬었고, 봉황 마크도 그대로다.

닛산 프레지던트를 경쟁에서 제대로 겨루기 위해 과감하게 파격적으로 280마력 V12 5.0리터 엔진을 얹혔고, 도어미러 옵션이 추가되어 이전에 쓰였던 펜더미러를 없애지 않고 선택의 폭이 넓혀진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자동변속기는 컬럼쉬프트를 그대로 놔두면서 플로어쉬프트 옵션마저 더해서 편의사항을 꾀했다. 자동변속기는 2005년에 4단에서 6단으로 교체했다.

현재 일본 내수용으로 판매 중에 있으며, 닛산 프레지던트가 단종되어 일본에서 유일하게 남은 플래그쉽세단이다. 심지어는 과거에 쓰였던 전자식 디지털미터 계기판도 유일하게 남아 있는 차종이다.[1] 중고차 구매시 연식에 따라 에어백 개체수가 비례되므로 이 점 유의해두면서 참고하길 바란다.

2006년에는 일본 천황의 의전차량(御料車(어료차))으로 이용하기 위해 센추리 로얄이 특수 제작되어 납품되기도 했다.
  1. 전자손목시계와 같은 원리를 통하여 VFD 방식으로 당시 일본에선 1981년 당사의 소어러가 나온 시점부터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