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카 폰 포이에르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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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자의 나이가 주논쟁 대상 중 하나이다 케슬러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이것이 높으신 노총각[1]을 노리는 로리(?)의 눈빛.

Marika Von Feuelbach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사카와 아야.

원작 10권 낙일편에 등장하는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황후의 시녀로 지구교 테러리스트들의 습격을 받은 호랑가시나무관으로 다급히 달려 들어가려는 것을 케슬러가 막는 장면으로 등장한다.[2] 불타는 황후의 거처를 보며 그녀는 "제가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사러가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텐데"라고 후회하지만 옆에서 듣던 케슬러 생각은 '그럴리 있겠나.'

이때 그녀는 케슬러를 '대령님'으로 불렀는데, 사실 그의 얼굴만 보고는 대강 '중령' 정도일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다. 그보다 높게 불러주면 좋을 것이라고 나름 생각해서 그나마 한 등급 더 높였다지만 케슬러의 진짜 계급은 상급대장인 헌병총감. 덕분에 실제 지위보다 다섯계급이나 낮게 불린 케슬러는 그냥 쓴 웃음만 지었고, 후에 병원에서 그의 이름을 듣고 나서야 정체를 알고 '입과 눈으로 세개의 O를 만드는' 개그를 보였다.[3] 그 다음에 당황해하며 사과하지만 케슬러는 "뭐, 대령인 적도 있었으니까 괜찮아."라고 신경도 쓰지 않으며 넘겼다.

케슬러가 힐데 황후와 안네로제를 암살범들에게서 구한 시점에서 헌병들보다 먼저 방에 들어오는 용감성을 발휘했다. 그리고 나중에 황자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좋아라 케슬러를 얼싸안으며 기뻐했고 둘이 신나게 병원에서 춤을 추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은 서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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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신나게 춤추며 기뻐하는 두 사람(케슬러는 불타는 임시 황궁에서 활약하며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지저분한 얼굴로 당황해하면서도 같이 춤추고 있다...).

힐데 황후도 나중에 케슬러에게 공적을 치하하면서 "그런데, 케슬러 대령님."이란 말을 하여 케슬러가 "예?"라고 황당하게 했다. 그리곤 미소지은 힐데는 "마리카 폰 포이에르바흐는 내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 마리카가 친절한 케슬러 대령님을 만나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내일 저녁식사 예정은 있으신가요?"라는 말을 할때 케슬러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둘은 나중에 황실에서 주최한 파티에 참가하여 다시 한번 춤을 추게 되면서 공식적인 연인관계가 되고, 그로부터 2년 후. 마리카는 케슬러 원수 부인이 된다.[4]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사후 울리히 케슬러는 제국 원수가 되니까 그녀는 제국 원수의 부인으로 출세해버리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 면에서는 인생의 승리자?[5] 이것 때문에, 이건 키잡이 아니라 역으로 케슬러가 잡아먹힌 거라는 설이 있다.

작중에서 별다른 언급이 안 돼서 언듯 보면 평범한 소녀로 보이지만, 힐데가르트가 친구라고 말하는 점이나 황후의 시녀로 일할 정도라면 상당히 이름있는 가문의 아가씨일 가능성이 높다. 원래 황실이나 왕실에서는 시녀도 아무렇게나 뽑지 않는다.[6] 이름에도 "폰"이 붙어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귀족, 그것도 보안이나 인맥 등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마린도르프의 주선으로 라인하르트 측에 선 온건파 출신의 여자아이일 가능성이 높다.

이 처자의 연령에 대한 논쟁

일단 이 논쟁 관련 부분은 첫 문제제기 이후 차츰 분량이 늘어나다 단락을 분리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

논쟁의 근원은 만 40세인 케슬러와 이 처자가 결혼했다는 사실이다. 마리카의 연령은 원작, OVA판 등 어디에서도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는다. 서울문화사 번역판에서는 18세 남짓해 보인다고 기술되어 있다.(을지서적판에서는 그냥 17세라고 나왔다.) 그리고 케슬러보다 스무 살 이상 연하라는 점은 비교적 확실하게 서술되어 있다. 그렇다면 당시 케슬러의 나이는 만 40세 였으므로, 일단 마리카의 나이가 20세 이하임은 확실하다. 일단 여기서 헌벙총감님 도둑놈 인증

1. 두 사람이 만나도 2년 뒤 결혼했다는 것은, 첫 만남 당시 마리카 폰 포이에르바흐가 혼인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어린 나이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은하제국의 혼인가능 연령이 소설 집필당시 일본민법규정과 같은 16세라면 마리카의 나이는 당시 14세가 되는 것이고, 케슬러는 열 네살짜리 소녀를 보면서 얼굴을 붉히고, 허리를 껴안고 야릇한 기분을 느끼는 인간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2. 그런데 은하제국은 이미 15살짜리 여자애를 후궁으로 들인 사실이 있다. 만약 은하제국이 아동성애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국가라면 그뤼네발트를 후궁으로 들이는 안건에서 황실 관료들과 대귀족들이 황제가 미친게 아니냐 반발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은 은하제국은 아동성애에 대해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7][8][9]
그렇다면, 마리카 폰 포이에르바흐의 연령은 케슬러보다 대략 20세 연하라는 것이니 이렇게 되면 케슬러는 최저 11세인 여자아이를 보고 얼굴을 붉히거나 야릇한 기분을 느끼는 변태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일단 왜 이딴 걸 가지고 이렇게 글이 길어지는지 모를일이지만 왜긴 왜야 부러워서 그렇지

다만 작중에 묘사되는 케슬러의 인간성은 윤리의식과 도덕, 자기통제능력도 출중한 정직한 인간상으로 묘사된다. 무엇보다 케슬러와 마리카의 만남은 케슬러가 권력이나 직위를 남용하여 강제한게 아니라 둘 사이에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다. OVA판에 그려지는 마리카의 모습은 아무리봐도 11세 내지 14세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략 18세에서 19세 사이에 10대 후반으로 보인다. 원작 소설에서도 10대 후반 정도로 보인다그래도 40대 아재가 고등학생을...고 서술되었으니 마리카의 연령에 문제는 없다. 게다가 황후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직접 케슬러를 불러 마리카와 만남을 주선해주기도 했으니 케슬러가 비난받을 까닭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20대의 황후가 40대의 장군에게 10대 초반의 여자아이와의 저녁식사를 주선해줄리가 없잖은가.

결국 이 논쟁은 마리카의 연령이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고 애매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황궁 시녀일을 맡고있는 마리카의 나이가 11세가 말이 되냐는 의견도 있으나 귀족 사회의 시녀란 귀부인의 시중을 직접 들어주는 역할보다는 귀부인의 친구로써 가장 가깝게 지내는 여성이라는 의미가 더 강했고, 이는 어느정도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했다는 점에서 반박된다. 청소, 세탁, 요리등을 직접 하는 것은 하녀들이고, 귀족 출신 시녀에게는 황후 곁에 머무르면서 말동무가 되어주는 역할이 요구되었다는 것.[10]

이 논쟁의 본질적인 부분은 그냥 케슬러를 놀려먹는게 재미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일단 20살 연하인 여성과 만나서 결혼까지 했으니 동료들도 두고두고 놀려먹었을 것이고, 부럽냐고 반박하면 입을 다물겠지만
  1. ↑ 케슬러는 라인하르트 진영 최고령자.
  2. ↑ 애니판 106편. 여기서 그녀를 붙잡을 때 케슬러 표정이 미묘하다. 이것 때문에 케슬러 로리콘 의혹이 생겼다.(…)
  3. ↑ 이 부분은 해적판인 을지서적판에서 잘렸다...물론 정식판인 서울문화사판이나 이타카판에서 그대로 다 나온다.
  4. ↑ 애니메이션판에서의 나레이션이기도 하지만 원작에서도 나오는 설명이다.
  5. ↑ 거기다 케슬러의 지위를 생각해보자. 케슬러는 제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왕조의 중요 내각중 하나이기도 하다.(…)
  6. ↑ 이건 실제 서구 역사에서 흔한 일이었으며 오스만 제국이나 셀주크 제국같은 이슬람권에서도 그랬다. 영국 왕 헨리 8세같은 경우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다음, 밑을 닦아주던 청결관이 있었는데 이 청결관은 바로 후작 급인 고위 귀족이었고 이걸 더럽다고 누구도 비웃지 못했다. 되려 청결관은 왕이 그만큼 나를 믿는 것이라고 큰소리치고 대우를 받았던 직종이었다. 사실 이게 틀린 것도 아닌데 왕과 단 둘이서 그렇게 있고 마음먹으면 왕을 얼마든지 쉽게 죽일 기회가 많은지라 아무나 저걸 맡을 수 없다. 그밖에도 왕실이나 황실에서 시녀와 시종들도 고위 귀족 자제들이라든지 하다못해 하위귀족이라고 작위가 있는 이들이 실제로 수두룩했다. 프랑스만 해도 루이 14세 시기 프랑스 궁정 법도에 의하면 궁중시녀장은 최소 백작부인 이상의 신분을 가진 귀부인만이 맡을 수 있었을 정도였다.
  7. ↑ 아동성애는 그 도덕적 해악에 비해서 정말 쉽게 발견되는 성욕이며 이 정도면 당시 은하제국의 문벌대귀족들은 어린 여아를 첩으로 들이는 행위를 거리낌없이 저지르고도 남을 족속들이라는 것이다.
  8. ↑ 점으로 대귀족들의 혈통중시 문화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략결혼의 경우 정략적 조건만 적절하면 부부의 연령차가 상당하더라도 별 문제 없이 결혼이 성립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과 두 가문의 결정권자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바가 심해 쌍방간의 연령이 적절하게 맞아떨어질 가능성도 낮다.
  9. ↑ 덤으로 수 백년간 지속된 자유행성동맹과의 전쟁으로 남성, 특히 소년 내지 청년 사망율이 높아지고 장년이나 노년층도 딱히 낮아질리 없으니 조혼 경향이 불어오기 쉽상이다. 전쟁터에 끌려가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면 그 전에 결혼해서 자식이라도 낳자는 분위기가 생기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미터마이어 부부의 7년 열애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시점은 잘해야 20대 초반임이 좋은 예.
  10. ↑ 11세의 어린애가 아주 머리좋은 20대 여성의 말동무가 되어줄 수 있는지는 역시 의심스러우나 황후의 시녀를 선정하는 기준에는 정치적 배려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