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히 케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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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판.
시, 시마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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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판.

1 개요

Ulrich Kessler

UC 761 년생.

은하제국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휘하의 장군. 덤으로 10대 메이드와 엮인 로리콘(…).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성우만 봐도 로리콘 확정 한국판은 이정구.

이름의 모티브는 일단 작센 지방에서 흔한 이름에 흔한 성을 대충 조합한 것이다(…). 창작 당시 다나카 요시키는 해당 시기의 유럽인명사전으로 캐릭터 이름을 대충 조합했다고 고백했는데, 이것을 기본으로 하면 가장 유력한 모티프 제공자는 구 동독군 상급대장 하인츠 케슬러. 더 놀랄 만한 일은, 나치 독일 연간에 실제 울리히 케슬러라는 장군이 존재했다는 것이다.[1] 아예 이름 철자까지 똑같다(…).[2]

2 장교 시절

케슬러는 올곧은 성격으로 군 상층부와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 변경 성역을 전전할 운명이었다. 대표적으로 함대 법무사관 연수차 헌병대에 파견되어 근무할 때의 일화가 있다.

한 노부인이 전쟁에서 아들 셋을 모두 잃은 분풀이로 루돌프 대제프리드리히 4세의 초상화를 내팽개치고 마구 밟는 것을 이웃에 사는 한 남자가 밀고하여 잡혀오게 되었다. 헌병 부총감은 분노하여 이 '인간 대접도 받지 말아야 할' 불경한 자를 처벌하라 소리쳤으나 사건을 담당한 케슬러는 되려 밀고한 이웃 남자를 체포하였다.

노인이 불경스러운 죄를 저지르는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그것을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것은 신민의 길에 반하는 고의입니다. 의기양양하게 신고했어도 그것은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한 의도이며 내심 범인에게 동조했기에 폐하의 초상화가 밟히는 것을 방관한 것입니다. 이는 공범이라 할 수 있는 고의이며 이를 처벌하지 않고서는 불경죄 법의 정신을 지킬 수 없습니다.

밀고자를 잡아온 케슬러는 조사와 징벌을 명목으로 코렁탕을 잔뜩 먹였고, 결국 밀고에 대한 대가로 받은 포상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치료비로 지출하게 만들었다. 또한 노부인에 대해서는 폐하의 초상화를 짓밟은 사람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당연하다며 구금, 조사는 행했으나 처벌은 하지않고 상관에게 보고하는 패기를 보였다.

외람된 말씀이나, 폐하의 초상화를 밟는 것은 제대로 된 인간의 행동은 아닙니다. 굳이 처벌을 가해도 무의미합니다.

이러한 케슬러의 반항[3]은 밀고에 치를 떨던 사람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주었다고 언급된다. 하지만 반골기질을 여과없이 드러냈기에 상부에 찍혀서 결국 변경 지역으로 배정, 사실상 좌천되었고 일단 노부인을 헌병대의 처벌에서 구해내기는 했으나 유배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4]

당시 헌병대에 소속되어 있던 라인하르트 폰 뮈젤은 이 일화를 알고 케슬러라는 인물을 기억해 두었고 케슬러의 노력과 반항에도 노부인이 비참하게 죽었다는 것을 알자 골덴바움 체제를 더욱 증오하게 되었다.

결국 이 일로 윗사람들에게 찍혀 변방으로 쫒겨난 케슬러는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 중앙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그림멜스하우젠 자작의 전담 장교로 저택 연회에서 싸움이 붙을 뻔한 라인하르트와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를 중재하였다. OVA에서는 두 사람을 다독여 돌려보내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대령 신분으로 장성들 앞에서 뒷짐을 진 채 등을 보이고 이야기한 끝에 두 사람의 의사를 묻지 않고 각자의 거처로 돌려보낸다! 법무사관 시절의 용기와 대담함을 일부나마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 그리고 그림멜스하우젠 자작은 이 모든 광경을 2층 별실에서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케슬러를 반기던 라인하르트도 이 조치에는 자존심 상해하며 물러났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날 운명이 아니었다. 이후 케슬러는 그림멜스하우젠 자작의 호의를 라인하르트에게 전달하며 계속해서 관계를 맺었다.

허나 든든한 후원자였던 그림멜스하우젠 대장이 노환으로 사망하자마자 케슬러는 다시 변경 근무로 쫒겨나게 된다. 군 수뇌부로부터 찍혀 자신이 기피당한다는 사실은 그도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어 그림멜스하우젠의 비밀 기록물을 전달하기 위해 라인하르트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운명을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 케슬러를 마음에 들어한 라인하르트는 그림멜스하우젠의 문서를 도로 맡기며, "내가 조금 더 출세해서 그만한 권한이 생기면 당신을 꼭 부르겠다. 그러니 그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겠는가."라 다짐하며 그를 떠나보냈다.[5] 외전 애니메이션에서는 두 사람이 경례를 나눈 후, 라인하르트가 두 손을 꼿꼿이 편 부동자세인 채로 케슬러를 배웅하였다.

부관으로는 애니판 한정으로 모르간, 단크, 하펜이 있다.

3 함대 사령관 시절

헌병총감으로서의 존재감이 워낙 거대하여 잊혀지는 사실이나, 그도 장성 계급으로 진출한 후 잠시 동안은 일선 지휘관으로서 활약한 전력이 있다.

라인하르트가 제국 원수로 승진한 직후에 전격적으로 발탁, 준장으로 승진하여 라인하르트 원수부에 소속되어 함대사령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자유행성동맹군의 제국령 침공 작전 당시 제국측 방어전략의 큰 축을 담당하는 대규모 청야작전을 총지휘한 바 있으며[6] 립슈타트 전역에서도 함대를 이끌고 싸운 바 있다.

이후 함대 사령관에서 헌병총감 겸 제국수도방위사령관으로 이동한 계속 그 일을 맡았기에 훗날 사자의 샘의 일곱 원수 중 유일하게 양 웬리에게 당한 적이 없다.

4 수도방위 사령관 겸 헌병총감

함대를 지휘하는 사령관에 적임인 인물은 라인하르트 휘하에도 많았다. 오히려 제국을 운영할 행정 전문가나 내정을 담당할 인물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이런 와중에 헌병대 근무경력이 있던 케슬러는 단연 빛나보였다.

립슈타트 내전이 종결되고 현직헌병총감 오펜하이머 중장은 자신이 문벌대귀족과는 연관이 없으며 오직 자신의 직무에만 충실했음을 강조하여 라인하르트 정권에서도 자리를 보존할 수 있게되었으나 권력자에게 잘 보여보겠다고 문벌대귀족 시절에나 통할, 가치있는 명화를 들고와 라인하르트에게 바치려드는 멍청한 짓을 저질러 즉각 그 자리에서 뇌물수수죄로 구속당하는 불행한 일이 생겨[7]공석이 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이미 수도방위 사령괸에 보임된 케슬러를 헌병총감직에 발탁해 두 자리를 겸임하게 되면서 라인하르트의 무한한 신임을 얻는다.

다만 자신은 군인답게 우주에서 함대를 지휘하는 것을 원했고 적성에 맞긴 하지만 헌병총감 직책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다른 함대 사령관들을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할 정도.

허나 케슬러의 활약은 다른 함대 지휘관들과 비해도 더 화려했으면 화려했지 덜하지는 않다. 라인하르트 본인의 목숨도 몇 번, 황후의 목숨도 몇 번 구하기도 했으니 제국의 명줄이 케슬러 손에 구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인하르트가 케슬러에게 보내는 신뢰도 강력하여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 백작 일당의 황제 '구출' 작전을 눈감아주는 연극을 벌여 결국 처벌받아야할 케슬러가 마음에 걸렸는지 란즈베르크 백작의 동향을 보고하려다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의 제지에 막혀 물러나는 그를 라인하르트가 미안한 듯 불러세우기도 했다.

눈치도 빠르고 올곧은 성격으로 부정부패는 일절 봐주지 않았으며 부하들에게도 신상필벌을 철저히 행하여 신뢰를 받았다. 부패를 저지르다가 호되게 당한 몇몇 부하들이 케슬러의 약점을 잡고자 비리를 샅샅이 찾아내려 했으나 도무지 흠이 될 게 없어 포기했을 정도였다. 이 과정에 그의 사생활이나 과거가 드러났지만 사생활적으로도 도무지 문제될게 없었다고 한다. 다만 여성과 사귀던 과거가 있었지만 어찌 헤어졌고 이 점에서도 일절 문제가 없었다.

이렇듯 공정하고 고결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역시 혼란시기의 군인이었기 때문에 헌병직을 수행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고문에 준하는 방법도 거부감 없이 행하는 편이었다. 다만 이건 후반부에 대량으로 체포되던 지구교도들이 이미 사이옥신 마약으로 반미쳐서 심문도 불가능한데다, 고문마저 안 통하고 자백제를 쓸 수 밖에 없던 정황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헌병총감으로 일하면서 유일하게 문책당한 일이 있는데 바로 에르빈 요제프 2세가 유괴당한 사건이다. 직책을 놓고 보면 제일 큰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인물이었고, 오베르슈타인 역시 넌지시 케슬러에 대한 중징계를 권유했다. 하지만 라인하르트가 정치적 득실에 따라 알면서도 방조한 것도 있고하여 라인하르트가 '마키아벨리즘 교육은 됐다'는 투로 일축시키고는 경고 및 감봉, 근신 처분의 가벼운 처벌로 마무리지었다.

5 기타 미디어

은하영웅전설 4
시나리오 1 : -- / 소장
통솔 93 운영 75 정보 86 기동 52
공격 73 방어 62 육전 69 공전 58
정치공작 8000(+24) 정보공작 4000(+16) 군사공작 500(+16)


제국령 침공작전 시나리오에서만 함대지휘관으로 배정되어 있있는데 그마저도 청야전술을 수행했다는 점을 고증하기 위하여 함대는 기함부대만 전함이고 나머지 부대는 싸그리 수송함이란 가장 괴이한 편성을 유지하고 있다. 따로 바꿔주지 않으면 이 편성으로 전선에 나가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이후의 시나리오에서는 제도 방위사령관으로 고정 배치되어 있다.

일단 통솔력이 93이기 때문에 참모만 잘 붙여주면 전투에서 최소한 밥값은 한다. 하지만 공격 73, 방어 62, 기동 52에 불과하여 다른 일선급 제독들에 비하면 능력치가 떨어진다. 무엇보다 정치공작 수치를 8000까지 올릴 수 있고 정치공작의 상승값이 높기 때문에 요주의 인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케슬러의 특징을 반대로 생각하면 방위사령관으로 굴려먹기에 매우 적절한 인물이다. 실제 A.I.가 요직을 맡고 있으면 케슬러에게 함대를 맡기기 보다는 방위사령관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

6 그 외

사격 솜씨로 말할 것 같으면 키르히아이스나 루츠 정도는 아니나 특등 사수급으로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 당시에 헌병총감으로써 직접 지구교도들과 교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제국 상급대장이 직접 총들고 돌격해주는 패기

여성관계가 없던 건 아니지만 사생활로도 전혀 문제될 게 없었는데 마흔이 되어가도록 독신으로 지내는가 했더니 황비가 된 힐더의 친구이자 시녀인 (20살 이상 연하!) 마리카 폰 포이에르바흐에게 코가 꿰여서, 결국 2년 뒤에 결혼하는 남자. 항간에는 반대로 신부가 성공한 것이고, 케슬러가 낚인 것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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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는 "호쿠스 포쿠스[8], 이하 생략!" (빵야)

  1. Ulrich Otto Eduard Kessler. 1894.11.3 ~ 1983.3.27. 최종 계급 항공대장. 기사 철십자 훈장, 독일 금십자 훈장 수훈자.
  2. http://1.bp.blogspot.com/_p3Q0eKo0OeI/S_nTeCFNSrI/AAAAAAAAGuY/qO41nBgdl6I/s400/General+der+Flieger+Ulrich+Kessler.JPG케슬러는 독일 잠수함 U-234 편으로 일본 주재 국방무관으로 부임하러 가던 중, 잠수함이 미 해군 구축함 USS Sutton에 발견되어 항복함으로써 포로가 되었다. 국내에도 번역 발간된 U-234 승조원 볼프강 히르쉬펠트 준위전쟁 수기에 의하면 항복할 때 수병들에게 "양키 녀석들 좀 곯려 줘야지." 라 말하면서 정복 차림에 외알 안경으로 멋을 부린데다 미군들에게는 짐짓 거만한 자세로 일관했다고 하니, 본 항목의 케슬러와는 달리 좀 재미있는 아저씨였던 것 같다. 위의 사진이 바로 항복 직후의 모습.
  3. 부총감은 애니에서 저런 보고를 하는 케슬러를 엄청 기분나쁜 얼굴로 팔짱끼고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4. 결국 이 노부인은 극도로 추운 변경행성으로 유배되어 죽었다. OVA판에서는 스스로 식음을 전폐하여 자살했다고 한다.
  5. 문서를 맡길때 케슬러가 언제까지 맡기냐고 묻자 라인하르트는 "역사가 귀족들의 것이 아니게 될때." 까지라 대답했다.
  6. 원작에서는 누가 지휘했다 묘사하지 않았다. OVA만의 추가 설정으로 옛 친구인 피아 폰 클라인게르트(성우: 타마가와 사키코)와 재회하는 장면도 추가되었다.
  7. 권력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장악해야만하는 조직임을 감안했을 때는 이때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해임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진짜 자신의 직무에만 충실했으면 오펜하이머도 원수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 흠이지만(...)
  8. "호쿠스 포쿠스 티디부스(Hokus Pokus Tidibus)"는 한국의 "수리수리 마수리"에 해당되는 독일어의 마술 주문. 해당 항목에 자세한 관련 설명이 있다. 을지판과 서울판에서 모두 "혹스폭스 휘집스"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일본어 번역에서 흔히 나타나는 번역자들의 무성의함과 오버센스가 결집된 결과물이다.이타카판에선 티디부스가 피디부스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