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쌍검

馬上雙劍

1 개요

馬上雙劍. 무예도보통지 3권에 기록된 무예로 위에서 검 두 개를 사용하는 기법을 말한다.

마상쌍검의 자세 명칭 중에는 항우도강세(項羽渡江勢), 손책정강동세(孫策定江東勢), 한고환패상세(漢高還覇上勢), 운장도패수세(雲長渡覇水勢)처럼 중국 무장들의 이름이 사용되었다. 특히, 마상쌍검은 정면에 말 머리가 있으므로, 몸을 좌우로 많이 비틀어 양 옆의 적을 신속히 베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마술(馬術)이 능해야만 수련이 가능했다.

2 난이도

일단 '말 위에 탄 채로' 쌍검을 휘둘러 대야 하니 쌍검과 더불어 매우 어려운 기예이다. 근대, 현대에 사용되는 우수한 등자라면 모를까 과거 등자의 품질이 좋지 않았을 때는 참 사용하기 힘든 무술이었고, 우수한 등자를 사용해도 마찬가지. 기마궁수 역시 달리는 말 위에서 활을 쓰기 힘든데 하물며 양팔을 이리 저리 휘둘러대야 하는 마상쌍검의 난이도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더군다나 말 타고 칼 휘두르거나 땅에서 쌍검 쓰기 중 하나만 해도 힘든데, 말 타고 쌍검을 휘두르면 말은 어떻게 조종한건지 알 수가 없다. 몽골 같은 곳에서는 고삐를 잡지 않고 허벅지만으로 말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하니 이쪽과 비슷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오토바이와 달리 말은 의지를 가진 생물이니 잘만 훈련시키면 불가능하지만도 않은 일이다. 관련 자료.

3 필요성

때문에 이걸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많지만, 난전이 되었을 경우 해당 무술의 숙련자가 쓴다면 훌륭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무술을 좀 한다는, 혹은 안다는 사람들이 이를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기도 하지만 무예도보통지에도 실려 있고 조선왕조실록에도 사용자가 존재했고, 실제로 편제된 병과라고 언급되어 있다. 또한 현대에 냉병기 관련 무술을 좀 한다는, 혹은 안다는 사람들은 실전하고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고 이들이 배우는 무술, 특히 검의 경우 스포츠화가 너무 진행되서 실전성을 잃어버린지 오래이거나 아예 잊혀져 버려져 있는 상황이라 각기 익히고 있는 수준이 저 것이 1선에서 사용하던 수준과는 너무나 달라서 그렇게 까지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다. 요즘 시대에 쌍검들고 말타고 싸울일이 없으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 자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얘기니 말이다.

4 기타

영국의 유명한 미니어쳐 제작자 중에서 역사 구현에 관심이 많은 페리 형제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미니어쳐 게임을 만들다 한국의 오크타운 주인장인 워보스가 각종 조선의 무기와 갑옷들의 정보를 알려주고 위의 사실을 언급하자 마상쌍검을 쓰는 부대가 실제로 있다는 사실에 하악대며 피규어로 만들고, 결국 모델로 구현되었다. 조선 만세

엠파이어즈 근대사회의 여명에도 조선의 기병 중 하나로 등장. 적 공격시 스스로를 조금 치료하는 능력이 있다. 문제는 이게 적 목표물의 종류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공격 성공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거라 탱크나 건물을 칼로 내리쳐도 체력이 회복된다.[1]

정사인지는 불분명 하지만 후에 기록된 연의등 여러 매체에서 삼국지의 유비가 그 어려운 마상쌍검술을 주력으로 사용했다는 묘사로 유비도 실제로는 상당한 무술의 실력자였을거라는 추측이 있다. 그리고 이 추측을 토대로 만들어진 정설개드립유비 패왕설(...).

5 관련항목

  1. 애초에 이 게임은 고각사격을 위해 포신을 위쪽으로 올린 조선의 대완구가 2차 대전 88 대공포보다 사거리가 길고, 조선군에 화랑이 있는 게임이다. 참고로 여기 화랑은 적 유닛의 체력이 50%이하가 되면 그 유닛이 뭐든 간에 무조간 한방에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