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 패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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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소드마스터 + 절륜왕 설

1 개요

삼국지의 진정한 무력 최강은 바로 유비이며, 삼국지 상에 벌어지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오직 유비에게 맞아서 혹은 유비에게 맞기 싫어서 일어난 일이라는 설.

근데 왜 중국인들이 일본어로 말하는거지?

2 유래

시작은 디시인사이드삼국지 갤러리에서 시작된 우스갯소리를 한 유저가 엠엘비파크에 올린게 시작으로, 이후 다른 사이트로 많이 퍼져나갔다.

3 상세

딱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그냥 우스갯소리다. 진지하게 받아들일 게 못 된다. 처음부터 정사 삼국지가 아니라 '삼국지연의'에 근거한다고 써 있기도 하다. 그러나 중간에 작정하고 낚기 위해서 무예도보통지 짤방을 대거 투입하여 이른바 "기마쌍검술"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삼국지와 전혀 관계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 중간 부분까지는 낚이는 사람이 꽤나 많다. 다만 손상향이 맛을 알았네 어쩌네 하면서 정력 드립이 나오는 부분부터는 전형적인 개드립.

여하간 전형적인 개드립임에도 불구, 수많은 삼국지 빠들로 하여금 바, 반박할 수 없어!라고 외치게 만든 희대의 개그 이론이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유비가 나약하고 무능하다는 통설을 한 번 반대로 꼰 개그로, 유비에게 일종의 갭 모에를 부여한다.

실제로 조조나 유비는 전선에서 직접 병력을 지휘한 경력이 많은 군주들이니 최소한 어느 정도의 완력은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연의를 통해 서서의 공으로 알려진 조인의 대군을 격파한것도 사실은 유비의 작품이고 삼국지 시리즈, 삼국군영전 등 적지 않은 게임들이 유비의 무력을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해 놨다. 게다가 조조와 달리 유비는 입촉 전까지 고달프게 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닐 일이 많았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동생들에 군사 잘 만나 인생 얻어걸린, 인덕밖에 모르는 바보는 아니다. 국가 설립 전까지 유비의 세력이 인의를 강조한 협객 집단의 성격이 강했다면, 조조의 세력은 체계적이고 관료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더군다나 정말로 쌍검을 사용했다면 유비의 무예가 상당한 수준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당시엔 등자도 없었는데 말 타고 쌍검을 휘두른다는 건 진짜 어지간한 솜씨론 죽기 딱 좋으니... 게다가 유비는 양손이 무릎까지 닿을 정도로 팔이 길었기 때문에 공격 리치도 더 길었을 것이고...

그런데 84부작 삼국지 이후 실로 오랜만에 중국에서 다시 제작 방영된 삼국지 관련 드라마 삼국에서 유비가 진짜 패왕스런 모습을 자주 보여줌에 따라 많은 촉빠들이 부왘을 외치고 있다.

4 기타

더 병맛으로 나가는 자매품으로는 "사실 유비가 예쁜 여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뭇 영웅호걸들을 이끌고 다녔다"는 유비 여자설과 "애당초 유관장 모두가 깡패여서 그러했다"는 유관장 갱스터설이 있다.